보석 산길을 찾아서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비슬산 관기봉(989.8m)

  ○ 산행 일자 : 2009년 3월 7일(토) / 맑은 날씨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 산행 코스 : 용금공단-철탑-826.8봉-비들산-관기봉-989.7봉-비슬지맥갈림길-보림사-상수월마을

  ○ 산행 시간 : 8시간 16분(후미기준)

 

□ 산행일지

 

  08:02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 칠서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하고 현풍IC로 나온다. 유가사로 가는

            길로 가다가 용금공단 안내판이 있는 우측 길로 진행한다.

  09:34  용금공단 입구(대구 달선군 유가면)에서 하차

 

  09:42  산행시작

            공단이라지만, 몇 개의 업체가 모여 있는 곳이다. 공단 길을 따라 곧장 들어서면 바로 산자락에

            이르게 되면서 포장길이 끝나고 임도가 나 있다.

  09:46  비탈 오름길

            임도를 따라 몇 걸음 하니 좌측 산비탈에 리본이 몇 개 달린 산행로가 있다. 비탈길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간다.

 

  09:52  능선삼거리

            우측 아래 옥녀봉(161.7m)과 이어지는 능선상이다. 좌측으로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09:54  삼거리

            우측은 임도와 같은 넓은 길이다. 좌측 능선길을 오른다.

  09:57  오래된 묘지

 

  09:59  송전철탑

            길 좌측에 있는 철탑을 지나치고, 작은 봉우리를 좌측으로 돌아 오르니, 송림숲길이 이어진다.

  10:07  송전철탑(세하 T/L No.16)

            2번 째 철탑이다. 역시 길 좌측에 서 있다.

  10:13  송전철탑(세하 T/L No.15)

  10:20  송전철탑(유가 T/L No.13)

            철탑 아래를 지나자 길은 우측으로 굽어진다.

 

  10:22  삼거리

            능선을 이어가는 좌측 길로 오른다. 이제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 이어진다.

  10:35~39  전망바위

            길 우측 바위에 서니 유가면 일대가 조망된다.

  10:45~48  전망바위

            현풍면 일대와 낙동강이 바라보인다. 그 너머 우뚝한 건 금오산일까...

  11:00~06  전망바위(길 우측)

  11:09~11  전망바위

            시야는 막힘이 없어서 올라 온 능선의 좌우가 모두 조망된다.

 

  11:46  826.8m봉 /삼각점(창녕 316, 1981 재설)

            정면으로 암봉으로 우뚝한 관기봉과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12:04  암봉

            우뚝한 암봉으로 오르기가 약간 조심스럽다. 우측에 우회길이 있어서 후미그룹 일부는 우회하고

            일부는 암봉으로 오른다. 올라서니 조망은 더 없이 탁월한데, 바로 앞쪽에 더 높은 바위봉우리가

            있다. 874m봉이다.

  12:08  874m봉

            내려서기가 까다롭다. 여성회원들은 도움을 받아 내려서고, 잔 가지가 우거진 암릉길을 잇는다.

  12:29~35  능선삼거리

            대구와 경남의 경계지점이다. 진행방향은 좌측이지만 우측 길도 뚜렷하다. 뒤에 오는 회원들을

            기다렸다 함께 출발한다.

 

  12:39  비들산 정상(925m)

            리본이 몇 개 걸려있을 뿐, 아무런 표식이 없다. 국제신문 리본을 확인했으나 리본 뒤에 써 놓았

            다는 정상 표시 글씨는 지워지고 없다.

 

  12:43~13:17  헬기장 / 점심식사

            앞선 회원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합류하여 점심식사

  13:28  갈림길 / 좌측 길로 진행

 

  13:40~46  관기봉 /정상석(992m)

            관기봉 앞에서 세 갈래 길이 있다. 직진하는 길과 좌, 우로 우회하는 길이다.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2002.4.24)에는 우회길이 오른쪽에 있다고 했지만, 좌측 길이 더 뚜렷하다. 그간에 많은

            발길로 인해 더 편한 길이 생긴 듯하다. 직진 길로 올랐는데,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 회원들은

            좌측 우회길로 해서 올라섰는데 정상 바로 밑 오름길에서 조금 어려워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통팔달이다. 정상석에는 높이를 992m로 표기해 놓았다. 국제신문 자료에는 989.8m 라하고,

            어느 지도에는 936m로 되어 있어서 혼란스럽다.

 

  14:02  갈림길

            이정표(↑대견사지 3.2km<1시간 20분> /석림봉 3.0km<1시간 15분>, ←금수암 0.5km<30분>

            /휴양림 연못 2.5km<1시간 20분>, ↓관기봉 1km<30분>)

  14:05  도계 표석(대구광역시 달성군 /경상남도 창녕군 /경상북도 청도군)

 

  14:14  임도 인접(길 좌측 아래)

  14:15  갈림길 /우측길로 진행

  14:25  암릉 오름길(로프)

 

  14:32~59  989.7m봉 /표지판(비슬지맥 989.7m 준·희), 삼각점(청도 301, 1982 복구)

            이 곳 역시 조망이 탁월한 암봉이다. 한 사람씩 암봉을 내려서는 데에 많은 시간이 지체된다.

            밧줄이 매어있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로프잡기에 익숙치 않은 회원들이 있어 시간이 더 걸린다.

            이제부터는 비슬지맥길. 좌우가 조망되는 암릉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15:10  암릉 우회길

            지친 후미들이 암릉길을 힘들어 한다. 우측으로 나 있는 우회길을 따라 간다.

 

  15:22~28  갈림길

            이정표(↑군불로/비슬리조트 4km, →상수월 km, ↓조화봉 2km)

            우회길에서 능선으로 합류하여 잠시 걸으니 갈림길이다. 능선이 갈라지는 곳이지만 우측 상수월

            방향은 하산길과 같이 보인다. 우측으로 내려선다.

 

  15:45  비슬지맥 분기봉

            우측 바위가 있는 능선길은 비슬지맥길이다. 직진하여 내려선다. 편한 내림 길이지만 발목을 접힌

            회원이 있어서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16:16  송이산 출입금지 푯말

  16:26  묘지 터(전주 이씨, 평택 임씨 묘)

            넓은 가족 묘지 터에서 우측 길로 내려서는데, 발목을 다친 회원이 다시 넘어져 시간이 지체된다.

  16:48  보림사

 

  16:58  상수월 마을 /산행종료

            군불로 갈림길(15:22~28 경유)에서 상수월마을까지 내려오는데, 정상적인 걸음으로는 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다. 그러나, 다친 회원이 있어 1시간 30분이 걸렸다.

  17:43~19:07  한재마을 음식점(청도읍 평양리) /저녁식사

  20:02  부산 서면 도착, 각자 귀가

 

□ 산행후기

 

  비슬산은 명산의 반열에 있는 유명산이다.

  특히, 정상부와 조화봉 아래 비탈에는 광활하게 자리잡은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서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전국에서 수 많은 산행객들이 모여드는 산이다.

 

  그에 비해 관기봉과 비들산은 비슬산에 속하는 봉우리라 할 수 있을 것인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웬만하면 찾을 수 있는 적당한 산행자료가 없다.

  산행지도를 별도로 만들고 코스에 대한 정보는 오래된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를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용금공단에서 관기봉까지는 국제신문 근교산팀이 2002년도에 개척한 코스다.

  당시에는 길이 제대로 없어서 무작정 능선을 향해 올랐다고 했는데,

  이제는 제법 뚜렷한 길이 나 있고 산꾼들의 리본도 간간이 볼 수 있다.

 

  초입부터 그때와는 조금 다르다.

  근교산팀은 공단 뒤편 임도를 따라 아카시아 밭을 통과하고 포장도로에서 능선으로 올랐다고 했지만,

  임도에서 몇 걸음하니 왼쪽 비탈에 산행리본이 달려있는 산행로가 나 있다.

  뒤 쫓은 산꾼들이 아카시아 가시를 피하고자 비탈길로 올라서 능선에 접근한 것이다.

 

  그간의 족적에 의해 희미한 길은 산행로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한적하고,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솔가리가 깔려있어서 부드럽고 깨끗하다.

  곧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지만 힘들만 하면 어김없이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삼각점이 있는 826.8m봉에 올라서면 이제부터는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능선길이다.

 

  874m 암봉을 오른 후 순한 길을 따라 비들산을 넘어서자 다시 편안한 억새길이 된다.

  관기봉에 오르고 989.7m봉에 이를 때까지 숲길과 암릉길은 계속 반복되고

  989.7m봉에서 능선갈림길까지 좁은 암릉을 이어갈 때는 하늘높이 걸린 징검다리를 걷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길과 급한 오름길, 부드러운 숲길과 짜릿한 암릉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코스다.

  특히, 비들산으로 오르는 솔가리 길과 상수월마을로 하산하는 낙엽 길은

  산꾼들만 다니는, 때 묻지 않은 보석 같은 길이다.

 

 

▽산행개요도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6053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