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1083M- 대구시 달성군/청도군)

 

 

 

유가사 부근에서 올려다 본 비슬산 대견봉

 

 

 

언제 : 2013. 07.20.(토- 맑음 오후 한때 소나기)

 

함께 : 홀로

 

갔던 길 : 유가사주차장 -  유가사 - 수성골 - 참꽃군락지 갈림길 - 나무계단 - 병풍바위 - 대견봉정상 - 도성암뒤편 능선

               - 수도암 - 유가사 - 주차장

 

 

 

 

1.산의 개요- 비슬산(琵 瑟 山)

 대구를 둘러싸고 있는 두 명산이 바로  琵瑟山 과 八公山이다.

 그중에서도 비슬산은 대구 앞산에서부터 경산시와 청도군 및 경남 창녕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달성군의 가창, 화원, 옥포, 논공, 현풍,

유가등 6개 읍면에 걸쳐 뻗어 있는 큰산으로서 최고봉인 大見峰(해발 1,083.6m)을 중심으로 월광봉, 팔봉, 석검봉, 천왕봉, 수도봉을

비롯한 많은 산봉우리들이 수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빼어난 산세와 계절마다 달리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


 龍淵寺, 瑜伽寺등 유서깊은 사찰과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또한 야생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볼거리는 진달래(참꽃) 군락지로서 늦은봄 진달래가 만개할 때 그 모습은 마치 온 산이 불타는 듯한 장관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으며, 가을이면 드넓은 억새밭이 대평원을 이루면서 억새가 물결치는 모습 또한 등산객들의

마음을 휘어 잡는다.

달성군은 비슬산 자락, 유가면 용리 물 많고 산림이 잘 우거진 골짜기, 각종 편의시설이 고루 갖추어진 자연휴양림을 운영하고 있으며,

봄철 진달래가 필 무렵 비슬산 참꽃제를 개최하고 있다. (달성군 홈피)

 

2.산행등산지도  

▶갔던 길 : 유가사주차장 -  유가사 - 수성골 - 참꽃군락지 갈림길 - 나무계단 - 병풍바위 - 대견봉정상 - 도성암뒤편 능선 - 수도암 - 유가사 - 주차장

 

 

3. 산행에 나서며

오전 사무실에 잠시 업무를 보고 비슬산으로 갑니다.

11시경 벌써 바깥기온은 33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예상기온이 35도!

 

산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날씨이지요.

그래도 모처럼 주말에 시간을 내었으니 뭔가를 해야 할 것 같네요.

팔공산에 가리어 대구근교 산이면서도  발길이 잘 닿지 않은 산!

참꽃군락지에 가리어 소홀히 했던 산 비슬산의 모슨 대견봉을 오랫만에 오를 계획을 세웠습니다.

거기에는 가려는 특별한 목적이 있지요.

한여름에 비슬산 대견봉에 올라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한여름 비슬산의 풍경과 야생화를 보러 가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영남지방에서는 보기가 그리 흔치 않다는 솔나리를 보고 싶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있다는 소문만 듣고 조금은 무모해 보이지만 무작정 찾아 가는 길이지요.

특히나 대견봉은 산의 무게감이나 높이에서나 가장 최고의봉우리 임에도 그만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봄이면 거의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참꽃군락지쪽만 부지런히 다녔지 정상쪽인 대견봉은

다녀간지가 몇번 안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느긋하게 혼자 올라왔으니 제대로 된 비슬산 정상구경을 할 참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후 유가사 아래서 정상쪽을 바라봅니다.

파아란 하늘에 하얀구름, 바위봉우리 몇개가 삐죽솟은 정상쪽이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오르면 금새 비슬산유가사란 현액이 걸린 일주문을 지납니다.

 

유가사 아래 근래 조성된 돌탑이 많이 보입니다.

108개의 돌탑이 있다네요.

 

유가사 뒷쪽으로 대견봉 정상쪽이 보입니다.

 

 

 

유가사의 풍경입니다.

 

돌탑들

 

바위에다 좋은 법문을 새겨 놓았습니다.

기증을 받았나 봅니다.

 

유가사를 지난 산행들머리입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가 새겨져 있네요.

여기로 해서 참꽃군락지로 오르는 길도 있기떄문이겠지요.

 

안내 이정표입니다.

 

비슬산골짜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너들경입니다.

 

 

병풍바위를 비롯해 정상쪽의 바위봉우리가 보입니다.

 

참꽃군락지로 가는 길과 갈라집니다.

정상까지 1.4km라는 표시가 되어 있고 급경사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역시 여기서 부터 땀 좀 흘려야 했습니다.

쉬었다 가기를 몇번이나 반복하면서 오릅니다.

 

드디어 나무계단이 보입니다.

예전에 저 계단이 설치되전에는 등산객들이 짚고왔던 나무지팡들이 수북했었습니다.

두손을 사용하지 않고는 오를수가 없었던 길이었지요.

 바위위에 더러 야샹화가 보이길래 사잔촬영을 합니다.

까만 하늘에 빗방울이 들기 시작하더니 소나가가 되어 30여분간 퍼붓습니다.

 

소나기가 그치고 더 산뜻한 조망을 보여 줍니다.

맞은편 강우관측소와 참꽃군락지가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 옵니다.

 

부근에는 바위가 많습니다.

좋은 경치를 보여 줍니다.

 

 

 

 

 

예전에는 별 생각없이 올랐었는데 다시 찬찬히 훓어보니 아주 멋진 산입니다.

 

 

 

 

 

 

바위벽사이로 관기봉이 보입니다.

 

 

이 나뭇계단을 오르면 힘든 구간은 끝이 납니다.

완만한 능선으로 정상에 도달할 수 있지요.

 

뾰족바위를 줌으로

 

소나기를 머금은 산부추들이 더욱 싱그럽습니다.

바위위에는 산부추들이 무척 많습니다.

 

돔형의 바위가 나타납니다.

 

현풍들판과 오른쪽으로 올라왔던 유가사가 보입니다.

 

참꽃 군락지쪽 조망입니다.

 

 

귀를 쫑긋 세운 토끼 같은 가요?

 

 

뾰족바위만 따로 떼어 내 보니

 

 

 

 

 

 

 

이런 기둥바위도 있습니다.

 

 

 

 

 

 

 

 

 

 

 

 

 

 

 

현풍들판과 낙동강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구름과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소나기가 내린탓인지 등로에 두꺼비가 많이 보입니다.]

오늘 하루 6마리나 만났습니다.

 

작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능선위에 정상석이 보입니다.

 

 

 

 

정상쪽에는 붓꽃,여로,범꼬리등 야생화가 천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상부의 평원- 비비추도 많이 보입니다.

 

 

 

억새꽃대신 지금은 범꼬리가 키재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풍들판쪽의 빛내림

 

대견봉 정상이 가까와 옵니다.

소나기가 스쳐간 정상에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정상쪽의 풍경입니다.

 

정상 아래 바위봉우리  

 

오늘 하산해야할 유가사,도성암쪽 능선 조망입니다.

 

정상입니다.

 

늦은 시간이라 등산객도 없네요.셀프로 인증을 남깁니다.

 

 

 

 

푸른 초원 정상의 풍경들

 

 

사진촬영으로 허비한 시간이 많아 다섯시 반이 훌쩍 넘어 하산을 시작합니다.

내려오다 올려다 본 대견봉 정상쪽입니다.

 

내려오다 만난 바위입니다.

 

하루가 점차 저물어가고 어둠이 밀려옵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지나가고 있는 낙동강쪽으로는 구름사이로 빛이 쏟아져 내리네요

 

 

하산길 풍경입니다.

소나무가 빼곡한 급경사지역을 한참동안이나 내려가야 합니다.

도성암쪽으로 예전에는 길이 있었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수행중이라 진입을 못하게 문을 닫아놓았는데 과거에 그 쪽으로 오르내리던 길은 아니었을까요.

한참을 내려오니 도성암으로 오르는 시멘트 도로와 만납니다.

곧 바로 비슬산수도암이 나타납니다.

수도암 사찰경내를 잠시 둘러보고 바로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유가사로 내려갑니다.

 

수도암의 풍경  

 

 

 

 

 

 

유가사 조금 위쪽에 있는 수도암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유가사입구에 도착합니다.

출발할때 보았던 백팔탑이 보입니다.

 

유가사 일주문 근처 소망 돌탑을 지나면서 오늘 산행을 종료합니다.

 

비슬산 대견봉은 북사면은 육산이고 완만하지만 남쪽사면은 웅장한 바위가 절벽을이루고 있습니다.

등산로만 걷다보면 비슬산의 참모습을 잘 볼 수가 없죠.

참꽃 군락지쪽에서 대견봉쪽을 바라보면 정상의 대부분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봉우리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오늘에서야 숨겨진 비슬산의 참모습을 구석구석 살펴본 것 같아 무더위에 힘든 산행이었지만 나름대로의 보람을

찾은 것 같습니다.

 

 

 

 

 

 

 

 

  

 

 

 

 

 

 

 

 

 

 

 

 

 

 

 

 

오늘 산행의 또 다른 목적이었던 솔나리를 만납니다.

 

 

 

 

꿩의다리 - 정상 가까이 오를수록  많이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산부추꽃에 앉은 잠자리

 

산부추꽃

 

 산부추꽃에 앉은 나비

 

 

 

 소나기가 지나가고 나니 이슬 머금은 꽃이 더욱 싱그럽습니다.

 

비비추 - 오늘 산행중 꿩의 다리와 더불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중의 하나입니다.

 

???? 바위 위에 피어 있던데 무슨 꽃인지 모르겠네요

 

 

 

범꼬리입니다.

 

이질풀

 

흰 여로도 더러 많이 보입니다.

 

노루오줌

 

 원추리

 

 

 

꽃창포 - 이런 높은 곳에서 이 꽃을 보는게 신기합니다.

 

구릿대? - 미역줄이 가득한 잡목 가운데 있는 것을 줌으로 잡아 왔습니다.

 

 

오늘 딱 한그루의 패랭이꽃입니다

 

이름을 몰라서 찾아보았는데 뱀무라 하네요. 

 

 

동자꽃- 유일하게 한송이 피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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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타리도 이제 꽃송이를 내밀고 있네요

 

 ※ 혹시 야생화 이름에 오류가 있으면 지적해주시고요.

    읽어주셔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