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진달래 산행

 

◆ 산행한날 : 2011.05.08.(일-흐리고 후덥지근)

◆ 산행길 : 주차장- 소재사- 자연휴양림-대견사지-진달래군락지-1034 팔각정-773봉-주차장

◆ 산행시간 : 11시 10분경 산행 시작 /13:00 대견사지 도착 /16:30 경 주차장 도착

◆ 함께 : 짝지랑


1.산행정보 (월간 산 참조)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비슬산(1,086.6m)은 북으로 남산(660m), 동으로 삼성산(668m),

남으로 조화봉(1,058m)으로 산줄기를 뻗으며 하나의 독립산군을 형성하고 있는 산이다.

정상부의 바위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듯하다 해서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자를 따 이름 지었다는

비슬산은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장쾌함 때문에 대구 경북을 비롯 영호남 산악인들에게 사철 인기

높은 산으로,특히 봄이면 정상부와 남릉, 조화봉 일대가 진달래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진달래 명산'으로도 이름이 높다.

비슬산 산행은 유가사와 소재사 기점 코스로 나눌 수 있는데, 한적한 산행을 즐기는 대구 산악인들은 정상 동쪽 헐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유가사에서 도통바위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 정상 서릉을 타고 병풍듬을 거쳐

다시 유가사로 내려서는 원점 회귀형 코스지만, 진달래 평원을 제대로 맛보려면 유가사~정상~조화봉~자연휴양림~소재사 코스,

또는 그 역코스를 따르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유가사는 신라 흥덕왕 2년(827년) 도성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을 한 비슬산 아래 위치했다 하여 그런 이름을 얻었다.

유가사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수도암을 지나면 콘크리트길 왼쪽으로 산길이 나타난다.

도통바위를 거쳐 정상 북서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해일이 이는 듯한 분위기로 바라뵈는 곳이다.

도통바위에서 정상까지는 30분 거리로 잠시 가파른 능선길이 애를 먹이지만 곧 순한 능선으로 바뀐다.

이 순한 능선 구간은 진달래 군락지 중 하나다. 완경사의 평원을 이룬 정상부는 비슬산 주변의 산세와 함께 대구를 상징하는
 
낙동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등산인들에게 점심장소로 인기 높다.

정상에 서면 조화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정상 남쪽 988m봉에서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진달래가 가장 많이 자라고 있는 구간으로 달성군은 지난해 참꽃(진달래꽃)제를

연 바 있다.

대구 달성 지역 패러글라이더들에게도 명소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등산로는 988m봉을 지나면 조화봉에 이르기 전 서쪽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을 계속 따르면 대견봉(1,034m)을 거쳐 유가사

또는 자연휴양림 입구 중미마을로 떨어지고, 능선 초입부에서 능선을 넘어 대견사터로 내려가면 휴양림~소재사 코스로 이어진다.

절벽 위에 닦여 있는 대견사터는 낙동강 일원이 잘 바라뵈는 곳으로 특히 낙조는 비길 데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절벽 끄트머리에 서있는 3층석탑과 주춧돌로 예전의 위풍당당했던 사세를 짐작할 수 있는 이 암자터는 지금도 무속인들의 기도터로

이용되고 있다.

대견사터에서 휴양림까지는 30분 거리로 가파른 사면길만 내려서면 곧 휴양림 도로를 만날 수 있다. 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소재사까지는 1km.

노선버스가 다니는 도로까지는 5km다.

유가사~도통바위~정상~대견사~휴양림 코스의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식수는 정상 부근이나 대견사지의 샘을 이용하면 되지만, 진달래꽃 절정기에는 수많은 등산인들로 붐비므로 산행에 나서기 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진달래 만개시기는 대개 4월 말부터 5월 초이다.(달성군청 공보실에 문의. 전화 053-650-3221, 달성문화원 053-611-0010).

산행을 마친 다음 현풍에서 대구쪽으로 5km 지점에 있는 약수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현풍곰탕으로 저녁밥을 먹는 것도 괜찮을 듯.


2.산행참고용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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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산행후기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주 비음산에 이어 가까운 비슬산으로 진달래 구경을 간다.

비슬산 진달래구경은 수차례 해왔지만 작년에 못오고 지난 2009년 4월 19일 생애 가장 아름다운 진달래구경을 한터라 보름이나 늦게 핀

진달래 개화상태가 자못 궁금하다.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야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축제가 지난탓에 그리 심한 정체현상이나 차량통제가 없다.

다만 안내하는 경찰관들이 길목마다 안내를 하고 있을뿐.

 

소재사를 지나 휴양림에 들어서니 예전에 없던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섰다.

계곡따라 평상같은 쉼터가 많이 들어섰고 분수대, 초가집,작은 연못에 물레방아등 볼거리로 얼음동산을 대체할 만한 시설물이 새롭게

만들어 놓았다.

오늘 대구 낮 기온이 29도까지 올라간다는 초여름 날씨를 예보하더니 무척이나 덮다.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팔기에 하나 사서 먹으니 그리 시원할수 가 없다.

오르는 길이 남쪽인지라 한참을 올랐는데도 진달래꽃은 보이지 않고  흔적만 보일뿐이다.

정상쪽에 더러 꽃이 보여야 뒷편 음지쪽에 볼만한 경치가 펼쳐질텐데 아무래도 큰기대를 하기에는 무리인듯 하다.

봄날이면 흔한 날파리떼가 성가시게 따라다닌다.

대견사 3층탑 부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뒷쪽 능선에 올라선다.

비슬산이 훤히 바라다보이는 진달래 평원에 진달래는 이미 절정기를 지나 색깔이 바래지고 있었다.

근래 초여름 같은 날씨에다 제철을 벗어난 개화시기에 피자마자 축쳐진채 생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인간의 욕심이

지나치다는 이기심때문이런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피고 지는 꽃을 평가하고 욕심을 부린다는게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보이는 것에 감사할 줄 알고 자연앞에선 내 자신 스스로가 겸손해야 함을........

잠시 군락지 한가운데 전망대서 몇해전 큰 산불이 날뻔했던  예전의 추억이 떠오른다.

아직도 그자리에는 나무보다는 억새풀이 무성하다.

그러나 자연은 세월속에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것 같은데 가고나면 다시 돌아 서지 못할 우리네 인생이란?

진달래성장을 돕기 위해서 잡목을 제거했는지 소나무 몇그루를 제외하고는 잡목을 찾아 볼 수 없는 진달래평원을 뒤로 하고

팔각정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팔각정에서 바로 내려서면 유가사가는 길 수성골이다.

우리는 차량탑승을 고려하여 팔각정 위쪽 1034봉에서 바로 능선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예전에 휴양림에서 염불암터를 지나 올라간 경험이 있어서 조망이 좀 더 나은 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내려서니

예전 올라갔을때는 쉬운 길이었던것 같은데 내려가는 길이 꽤나 험하다.

전에 못가본 길을 괜시리 선택했다가 되레 험한길이 이어지니 함께간 짝지에게 미안하다.

로프가 필요할 만큼은 아니지만 더러 두발로 모자라 두손이 필요할 암릉구간이 있다.

암릉길을 무사히 내려서서 한참을 내려서니 좌측으로 안내 리본이 몇개 보인다.

그냥무시하고 지나친다.

저만치 덩그렇게 삼층석탑이 보인다.

염불암터를 그렇게 놓치고 계속등줄기를 타고 걸어더 걸어도 끝이 없다.

이렇게 가면 아마도 소재사절뒷쪽으로 내려 설것 같은데......

끝날것 같지 않은 능선길.

결국 소재사를 비켜 하류 계곡에 닿아서야 하산길은 끝이 난다.

시원한 계곡물에 탁족을 하고 큰길에 올라서니 바로 주차장 아래쪽이다.

주차장까지는 약 100여m.

다행히 그리 멀지 않았다.

어버이날 짝지와 함께한 비슬산 철쭉산행은 시기적으로 좀 아쉬웠지만 저물어가는 가장 늦은 진달래꽃을 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내년엔 더욱 화려하고 멋진 비슬산 진달래를 기원해 본다.

 

사진으로 보는 풍경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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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사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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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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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분수와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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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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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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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와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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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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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의 천연 기념물 너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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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괴류 안내표지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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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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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지 삼층석탑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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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석탑을 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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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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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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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사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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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복원된 대견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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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m봉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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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기봉쪽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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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레이더관측소를 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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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대견봉을  배경으로 진달래 평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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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바라본 대견사지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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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락지의 전망대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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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와 비슬산 대견봉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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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봉 아래 정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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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봉 아래 유가사쪽 수성골 가는길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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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레이더관측소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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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 수성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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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봉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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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능선 조망 - 이 능선을 타고 끝까지 내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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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면서 1034봉을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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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본 바위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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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올려 다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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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완료후 만난 계곡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