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여수지맥종주제4구간-황새봉 비봉산 무선산 구간


 

언제 : 2006. 12. 30(흙의날)  맑음


 

어디를 : 여수시 율촌면 여수시립공원묘지 지난 연화마을 고갯마루에서 황새봉 마산마을 비봉산어깨 무선산어깨 안심산 직전 고갯마루 작은 공동묘지까지 여수지맥 약17.8km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광양 여수


 

구간거리 : 18.5km  지맥거리 : 17.8km 하산거리 : 0.7km


 

구간시간 10:50 지맥시간 9:2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 1:20


 

2년간에 걸친 3일 연휴다

제발 눈만 많이 오지 않기를 소망하며 그 야간열차를 타고 이번에는 여천에서 내린다


 

시내쪽으로 나가야 24시 설렁탕집 등이 있으나 여천역은 옛날 간이역 비슷한게 여천시 한쪽 구석 고지대 주택가에 위치해 나가 보았자 아무 것도 없다


 

하여간 큰 길가로 나가니 24시마트가 하나 있고 왼쪽으로 가니 썰렁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24시 김밥집이 하나 영업을 하고 있다


 

순천에서 음식타령하면 안돼겠지만 이곳은 여수다

진짜루 별볼일없는 그런 음식을 먹고 김밥 두줄싸고 그나마도 감지덕지한 마음으로 문을 나서 택시를 타고 어두운 밤에 공동묘지를 가자고 하니 기사아저씨 입을 떡벌리고 무슨 장난치는 것 아니냐는 무서운 얼굴로 변해버린다


 

“그기 아니고 ....##@!%^%^.........”


 

이래서 가게 되는데 아무래도 미덥지 않은지 자꾸 무슨 산을 이 밤중에 간다고 하는 것이냐 하필이면 좋은 산도 많은데 공동묘지로 가느냐 등 등


 

가다보니 진짜루 고송부님께서 말씀하신 시내버스 한대가 불을 키고 내려오고 뭔가 움직이는 사람같은 형상의 물체가 공동묘지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올라가며 연화리로 넘어가는 도로로 가자고 했으나 이 아저씨 공동묘지 밖에 가보질 못했다며 거꾸로 어디로 가느냐며 반문을 한다


 

분명히 그 곳에선 공동묘지가 보이질 안했으니 짧은 산줄기를 하나 넘은 것이 분명하니 빽을 하다 사람같은 물체를 자세히 보니 진짜루 귀신같은 형상을 한 머리를 풀어헤친 싸늘한 표정의 할머니 한분이 아니신가


 

에구 진짜 귀신이래두 믿겠네!  


 

산등성이 하나를 지나 오른쪽으로 새로난 도로를 오른다


 

고갯마루에 도착해 랜턴으로 확인을 해보니 때묻지 않은 아스팔트나 내려온 절개지나 내려온 곳에 있는 논이나 황새봉 오름길 임도나 틀림이 없다


 

그래도 이 밤중에 길도 없는 공동묘지 옆 산으로 오른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는지 기사아저씨 내려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아니면 또라이 한쌍을 보고 있는 듯한 묘한 표정을 지으며

“에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밤중에 쯧쯧... 훤해지거던 가지...”

“7시면 훤해지니까 잠깐 오르면 돼니 상관없습니다” 


 

연화리에서 상의곡을 이어주는 고갯마루 2차선 도로 : 6:50


 

절개지 가로 임도따라 가면 좌측 산비탈을 임도를 내면서 나무들을 모조리 뿌리채 파서 넘어뜨려놓아 어디로 붙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고갯마루를 살짝 넘어가면 잘 가꾼 묘지가 나오고 묘지 뒤를 살펴보아도 오르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다시 고갯마루로 빽해서 적당히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잠시 가시 잡목을 제켜가며 능선을 가늠하다보니 좌측에서 오는 엉성하나 누가 손질을 했는지 등로 주변에 가시를 제거해 놓아 길이 전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접고 초장부터 잘 나가고 있다


 

얼마쯤 오르다보면 길은 능선은 아니지만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묘에서 길이 없는 듯 하나 묘 뒤로 가면 역시 가시를 제거해놓은 길이 연결이 되며 이번에도 또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나가면 40cm 정도 되는 석축안에 잘 관리된 묘로 나가며 진짜루 길이 없어진다


 

즉 묘 관리용 길을 후손들이 손질해 놓은 것을 어설픈 산꾼이 이용한 것이다

능선을 가늠해보니 황새봉(△396)을 완전히 오른쪽 사면으로 잡아돌아 황새봉 정상에서 내려온 능선으로 올라선 것이다


 

이래서 황새봉 하나 거저먹고 서쪽으로 등고선상 290봉을 향해 길없는 능선을 요령껏 내려간다


 

7:30


 

적당히 억새밭을 헤치며 내려온 안부에 잘 관리된 묘가 있으며 왼쪽에서 역시 묘 관리용 좋은 길이 올라오고 있다


 

╣자안부 : 7:35 7:40 출발(5분 휴식)


 

앞봉 등고선상 290봉을 오르려고 잠시 오르다 전혀 길이 없어 진행하는데 여간 힘드는 것이 아니다


 

꼭 뭐 능선으로 만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니 내 심정을 마눌이 먼저 알고 좌측으로 내려가서 잠시나마 가시길에서 해방되자고 한다


 

여기서 잘 판단을 해야지 어디 임도따라 가다 더 많은 혹독한 고생을 사서 한두번 해보나 잘 판단! 판단! 그래 가보자!


 

좌측으로 휘돌아 가는 임도를 향해 좋은 길로 쏜살같이 내려가니 콘크리트 포장임도다


 

7:45


 

이후 비포장과 번갈아가며 잘 관리된 임도를 따라 등고선상 29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 남쪽으로 진행하다 좌측 산줄기 안부 사이에 기묘하게 들어앉은 찬란한 태양빛을 묘한 기분으로 온 몸으로 받으며 290봉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지맥 능선과 만나는 십자안부에 이른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임도 따라가는 판단 한번 기가 막히게 잘 했다*^_*~~~

엉터리지만^^


 

십자안부 : 7:50


 

임도는 산줄기를 넘어서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가고 나는 잠깐 내려가다 왼쪽으로 한전에서 철탑가는 길에 달아놓은 산불조심 빨간 표시기들이 달린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오른다


 

철탑 직전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면 철탑으로 가지말고 그리로 내려가야 한다 즉 도면상 잠시 서진하는 산줄기이다


 

철탑 직전 ╠자길 : 7:55


 

경운기길 수준의 길을 잠깐 내려가면 ╣자 임도가 나오고 그 임도가 오른쪽으로 이어지며 임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운암길”이라는 길이름 팻말이 있고 집이 몇채 있으며 오른쪽 아래로는 반월리 바닷가이며 왼쪽으로 내려가면 금대마을 운암마을이다


 

운암길 십자안부(150) : 8:00


 

앞산으로 오르는데 처음에는 길이 전혀 없다가 오르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점점 좋아지다가 다시 나뻐지며 억새가 밀림을 이루고 있는 등고선상 270m 지점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270m 지점 : 8:25


 

잠시 가다 짧은 암릉도 넘으며 오른쪽 바다를 조망하니 점점히 섬이로다

가시 잡목 거친 평지길을 서서히 올라 도면상 287봉은 잘 가꾼 너른 헬기장이다 조망이 좋아 멍석깔고 앉아 커피 한잔하며 잠시 상념에 잠겨본다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평화로운 하얀배

그 위로 한가로이 노니는 구름 한조각들

옴폭 옴폭 껴안고 있는 궁항마을의 그림같은 집들

아 아름다운 산하여!

  

287봉 헬기장 : 8:45  8:55 출발(10분 휴식)


 

가시 잡목 또 거친 길을 잘 가늠해서 길따라 내려가면 좌측에서 들려오는 굉음 소리에 귓전이 아프다


 

십자안부로 내려가서 살펴보는 우리산하는 좌측 산사면 일대를 까뭉개는 중장비들이 돌아가는 소리와 하얗게 속살을 완전히 발가벗긴 우리 산하가 펼쳐지니 또 속이 상한다


 

상복마을과 운암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다


 

십자안부 : 9:05


 

길이 없는 능선을 가시 잡목과 씨름하며 잔돌길을 미끄러지며 높이 210m 정도의 둔덕봉으로 오르면 억새밭이 펼쳐지며 조망이 뚫린다


 

9:15  9:20 출발(5분 휴식)


 

돌 깨는 소리 돌 굴리는 소리 엄청나게 시끄러운 소음을 들으며 이러다가 어느 순간에 채석장 이남의 육지가 섬이 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


 

진행을 하다 약간의 바위 위에서 쉬어갈수 있다 : 9:25   

       

둔덕에서 또 가시 잡목 뭐 그런길을 내려간다 : 9:35


 

폐묘서 길 흔적도 없는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다 도면상 275봉 오르는 길은 아주 이제는 잔솔까지 합세를 하니 진행하기도 죽을 맛인데 채석장에서 날아온 먼지와 날이 가물어 걸어가면서 풀풀거리는 먼지와 어우러지니 가슴속이 답답하다


 

뒷덜미로 들어가는 떨어진 가시와 부러진 나뭇가지 솔갈비들이 등짝과 가슴으로 뱃가죽으로 타고 내려가 이놈들이 허벅지와 종아리로 내려가는 것까지는 참아주려고 했는데 이제는 아주 물건까지 찌르니 이게 어디 사람이 할 짓이냐


 

최선호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미쳤군 미쳤어.....”


 

둔덕으로 올라 하늘과 바다 사이에서 완전히 벗어 제키고 제거를 했으나 따끔거리기는 역시 매일반이라 이놈들이 옷속으로 파고 들어가 벗어서 살펴보면 보이지도 않으니 고행하는 수도승처럼 그저 참을 수밖에 별 도리가 없더라


 

둔덕 : 9:50 10:00 출발(10분 휴식)


 

이번에는 빽빽한 잡목 밀림이다 에고 내팔자야!

하여간 그렇게 오르니 작은 바위 몇 개가 있는 잡목 솔숲 도면상 275봉이다

사방팔방은 조망이 좋고 오른쪽으로 바다건너 팔영산의 암봉들이 도열한 모습이 일품이다


 

팔영산의 산줄기들은 여수지맥 끝까지 따라다니며 지치고 피곤하고 짜증나는 산행길에 많은 위안을 준다


 

275봉 : 10:20  10:30 출발(10분 휴식)


 

잠깐 헤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다닐만한 길이 나오고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하며 내려가서 둔덕으로 오른다


 

10:40


 

조망이 뻥 터지는 묘지에서 베어진 나무 등걸이 앞을 막으니 오른쪽으로 내려갈 수 없으니 왼쪽으로 너덜을 잠깐 내려가다 바위들을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해서 대여섯명이 쉬어갈 수 있는 너럭바위 옆으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안부에서 서서히 오르면 작은 너럭바위 앞에 돌로 둘레를 쌓은 너른 묘터는 억새가 만발하다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83.5봉인데 삼각점은 찾지를 못했다 : 10:50


 

길 따라 내려가다 잘 관리된 너른 묘지에서 경운기길이 되고 오른쪽 산사면으로 길이 이어지며 잠시 가다보면 다시 능선으로 길이 이어지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서순천NO34”철탑을 지나간다


 

철탑 : 11:00


 

소나무 운치있는 길을 내려가다 ╠자길을 지나 잠깐 내려가면 사곡리와 봉두리를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다


 

2차선도로(110) : 11:05


 

길 건너 철책안 절개지 수로로 오르기 위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개구멍으로 들어간다    


 

아예 수로 안에다 벽돌을 붙여서 계단을 만들어 놓아 오르기는 편하나 누가 그랬는지 궁금해진다

수로 끝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묘에서 길 흔적이 나온다


 

능선마루에서 길은 넘어가 버리고 오른쪽으로 잘 살피면 길 흔적이 나오니 그 흔적을 잘 따라 오르는데 역시 또 가시 잡목 그런 길이다


 

11:10


 

잔솔까지 합세를 하고 누군가 낫으로 치고 나간 흔적이 보여 고마운 마음이 들고 도면상 183봉 전망대에서 지나온 산줄기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또 그런 길을 내려간다


 

183봉 : 11:25


 

서남 방향으로 능선따라 잠시 내려가다 왼쪽으로 크게 트레버스하는 길을 찾아 내려가야 한다


 

나는 무조건 정상에서 남쪽으로 치고 내려가다 그 길을 만나 가면 너럭바위가 있는 잘 관리된 너른 묘부터 경운기길로 바뀐다


 

11:40


 

잠시 내려가면 콘크리트 도로가 넘나드는 얕트막한 고개를 지나 남의 밭을 밟고 가기가 뭣해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마산마을 한가운데로 내려간다


 

마산마을 버스정류장 지나 2차선 도로 앞에 있는 마산교회 앞으로 도로따라 간다


 

마산마을 : 11:50


 

등고산상 110봉을 왼쪽 사면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오르는데 오르는 길 왼쪽으로는 논이고 밭이다 


 

110봉 지난 안부에 이르면 콘크리트 포장도로 삼거리로 넘어가면 풍류마을이며 달천마을 조망이 좋다


 

“황해도민사설묘지 회향원” 비석이잘 설치되어 있고 그 앞으로 날아갈 듯한 직사각형 캐노피 밑에 빙 둘러서 만들어 놓은 깨끗한 장의자에 앉아 팔영산을 바라보며 김밥먹고 커피마시며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시간을 보낸다


 

11:55  12:15(20분 휴식)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잠깐 오르면 비포장도로로 바뀌며 “외지인은 풍류마을 인근에 묘지나 납골당을 불법으로 조성할 수 없습니다 풍류마을청년회원주민일동”이라는 안내판을 지나 원형 하늘색 물탱크 지나 길은 계속해서 도로로 이어지고 조그만 선녀석이 문인석을 대신해서 묘를 지키고 있는 앙증맞은 조그만 묘를 지나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또 가시 잡목 그런 길을 오른다


 

12:20


 

길 흔적도 없다가 정상 다가서 오른쪽에서 오는 흐릿한 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두루뭉술한 도면상 183봉이다


 

183봉 : 12:40


 

정상이라고 추정되는 곳에서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길없는 곳으로 북쪽을 가늠하고 길이 전혀없는 곳으로 가다 광주의 따라가기님 표시기를 반갑게 보고 내려가는데 오늘의 최악의 구간을 맞게 된다


 

후답자분은 반듯이 길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고갯마루로 올라야 합니다 그래야 지옥을 구경 안하게 됩니다


 

가시를 끊고 잡목을 쥐어뜯으며 내려가며 앞으로 하늘색 집이거나 철탑이 보이면 바로 그곳을 목표삼아 내려가면 고갯마루로 내려설 수 있다


 

지옥을 탈출해서 고갯마루로 내려가니 하늘색 집은 한우목장이며 왼쪽은 포장도로고 오른쪽은 비포장 도로가 있는 임도삼거리다


 

목장 앞에 큰돌 몇 개가 있는데 안내판에 “문화재 발굴로 출입을 금합니다” 즉 그 돌들이 고인돌 쯤 되는 것 같다


 

임도삼거리 : 13:05


 

막 바로 억새 사이로 난 길로 오르다 오른쪽에 있는 철탑쪽으로 보기에도 겁이나는 도면상 215봉을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는지 찾아보려 갔다가 마눌에게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지청구만 디립다 듣고 흐릿한 길을 따라가면 묘에서 길은 없어진다


 

길은 없지만 정상으로 오르는 급경사를 직등으로 오르는데 가시 잡목이 방해를 해대니 시간만 마냥 흐른다


 

바위가 섞인 능선을 기어서 오르면 또 바위가 나오고 바위를 오른쪽으로 오르면 완만한 능선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데 또 그런 길을 헤매며 오른다


 

펑퍼짐한 곳에 가시 잡목 억새가 어우러진 도면상 215봉 정상엔 바위 몇 개가 있는 곳이 아닐까


 

215봉 : 13:40


 

생각지도 않은 동쪽으로 내려가는 엉성한 길이 나오고 잘 가꾼 묘지들을 지나 내려서면 왼쪽 원봉두마을 내려가는 길이 좋은 ╣자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3:50


 

이제부터 송신탑이 서있는 벌거숭이산인 비봉산(△240)으로 오름짓이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경운기길을 따라 올라 2단석축으로 잘 관리된 묘부터 철탑 있는 곳으로 좋은 산길로 올라 “신여수NO31” 철탑에 이른다


 

철탑 : 13:55


 

좋은 길 따라 송신탑이 있는 비봉산으로 올라가다 펑퍼짐한 곳에서 오른쪽으로 묘가 있는 ╠자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철탑을 향해간다


 

14:00


 

묘 지나 왼쪽으로 트레버스 해서 잠시 가면 철탑이고 이어서 지맥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뚝 떨어진 좌우길이 없는 안부에 이르고 : 14:10


 

에고 또 그렇고 그런길을 가는데 키작은 잡관목 키작은 억새가 빽빽한 급경사를 올라 완만한 능선을 서서히 오르면 키작은 잡관목이라 조망은 최고로 좋은 도면상 179봉이다


 

하늘을 쳐다보고 뒤돌아 비봉산도 올려다보고 그 뒤로는 광양제철의 하얀 연기가 폴폴 피어오르고요


 

179봉 :  14:25  14:30 출발(5분 휴식)


 

길없는 급경사를 왼쪽으로 저수지를 보며 목장 철탑 있는 곳인 남쪽으로 방향잡고 내려가다 “서순천NO36” 철탑에 이른다


 

철탑 : 14:40


 

길 흔적이 나오면 흔적따라 묘로 나가 그길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밭이 나오고 동네가 나오며 도면상 덕곡마을 2차선도로로 내려선다


 

덕곡마을 도로 : 14:50


 

등고선상 150봉을 올랐다가 동쪽을 방향잡고 내려가다 잘 관리된 묘지로 내려서면 콘크리트 포장 1차선 도로 고갯마루다


 

덕곡저수지에서 마륜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로 편한 곳에 주저앉아 떡먹고 사이다 먹고 또 물건을 찔러대는 가시를 털어낸다


 

15:05  15:15 출발(10분 휴식)


 

앞으로 오르는 길이 보여 안심을 하고 엉성한 길을 따라 올라서 펑퍼짐한 곳에서 길 흔적을 잘 찾아 동남방향으로 올라 T자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15:30


 

등고선상 230봉을 왼쪽으로 트레버스 해서 나간 능선 묘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다시 나오는 T자능선에서 오른쪽으로 230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좌측 동쪽으로 완만하게 오르면 작은 잡관목 속 조망좋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207.4봉인데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좌측으로 여천 시내 아파트단지가 바로 내려다보이며 그 일대는 끝간데 없는 여천시내가 펼쳐진다

207.4봉 : 15:50


 

오른쪽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좋다

잠시 내려가다 좋은 길은 왼쪽 아파트 쪽으로 내려가고 좀 안좋은 길이 이어지며 내려선 안부에서부터 길은 없어지고 또 그렇고 그런길을 가야한다


 

16:05


 

둔덕을 넘어서 방향을 잘 잡고 내려가다 묘와 밭을 지나면 여천시내 도로삼거리로 내려서게 되는데 4차선도로에 “덕양로” “화산로” 표시판과 덕양과 시청을 가르키는 대형 교통표시판이 세워져 있고 신호등따라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다니는 도면상 화산이라고 표기된 곳이다


 

화산삼거리 : 16:20


 

오른쪽으로 1차선 도로따라 몇m 만 오르면 지맥능선 고갯마루다 즉 엄밀하게 따진다면 삼거리가 아니고 사거리라고 해야 맞는 말이다


 

밭으로 올라 앞으로 보이는 울퉁불퉁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무선산 쪽으로 잠시 가면 다시 2차선 도로와 만나게 된다


 

다시 밭으로 기어올라 등고선상 110봉을 두개를 지나 왼쪽으로 여천시민들이 사랑하는 무선산근린공원을 이루고 있는 무선산을 바라보기만 하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엉망이며 4차선 도로 절개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길 건너에 어마어마하게 큰 여천교회가 능선마루를 차지하고 있고 좌측 아래로는 여천시내가 좌악 펼쳐진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다 차가 안오는 틈을 이용해 무단횡단을 한다

이곳은 필히 신호등 하나쯤 설치해야 할 곳이란 생각이 든다


 

여천교회 도로 : 16:45 16:50 출발(5분 휴식)


 

여천교회 안으로 들어가 건물과 옹벽 사이로 도로따라 오르면 너른 주차장을 지나임도따라 잠깐 오르면 임도는 끝이나고 물탱크 옆으로 산으로 오르는데 길은 있다


 

16:55


 

좌우로 산줄기들이 나래를 피고 그 안 안심산 산록에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듯한 곳에 어머어마하게 큰 하얀 건물이 있는데 과연 그 건물은 어디에 소용되는 물건인고?


 

역시 좌측 아래가 여천시내이며 민가 한 채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좌측에서 859번 지방도로 너른 도로가 올라와 이곳에서 좌우 직진 세갈래로 갈라지는데 모두다 1차선 포장도로다


 

“(주)안심산온천“ 돌비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하얀 병원같은 어마어마한 건물이 결국은 온천이란 말이지......


 

그 곳으로 너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가다 집을 한 채 지나 가며 많은 차들이 오가며 걸어가는 우리를 이상하게 쳐다보곤 한다


 

왼쪽 산으로 붙어야 하는데 마땅히 붙을 곳도 없어 그냥 오르는데 좌측 산록에 작은 송신탑(안테나?)이 있는 형제가든 옻닭 집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을까 말까를 고심하다 시간도 늦었는데 도로따라 갈데까지 가서 능선으로 붙기로 작정을 하고 가다가 쳐다보는 안심산 정상엔 무슨 시설물이 있는데 당최 육안으로는 판단이 용이치 않다


 

마눌 “글씨 그기 팔각정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초소인가봐”

“그려...” 


 

오른쪽으로 가면 어마어마하게 너른 온천 주차장이고 왼쪽으로 돌로 정비를 잘 해 놓은 산책로 같은 너른 길이 능선으로 오르고 있다


 

산불조심 여수시장의 스텐안내판이 서있으며 “쟁반짜장 메기매운탕” 프래카드가 온천입구에 걸려있다


 

안심산 온천 : 17:20


 

산책로 길을 미음완보하야 서서히 오르면 도면상 259봉과 안심산 사이 안부로 올라서니 소호동 쪽으로는 작은 공동묘지가 펼쳐진다


 

이래서 탁월한 선택으로 259봉을 거저먹고 왼쪽 소호동쪽으로 내려간다

엉터리지만^^


 

원칙적으로 구간나누기를 한다면 다음에 나오는 창무동 도로를 지나 비봉산을 넘어 상촌마을 도로까지는 진행을 해야 그 다음 구간을 한구간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가 있는데 첫단추가 잘못 되는 바람에 아무래도 자투리를 남겨놓고 정해년 새해 첫날 반나절 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소호동 십자안부 : 17:30


 

내려가면서 바다 건너 앞으로 펼쳐지는

명멸하는 불빛들이 하나둘 나타나는 여수 시내의 아름다움

바로 밑의 아파트단지를 지나 휘황찬란한 네온 불빛이 모텔인 줄 알고 마눌을 환호하게 만드는 항호 부둣가의 아름다움


 

둥그런 만안에 떠 있는 작은 섬들 그중에 작은 섬 장도의 불빛

예가 바로 한려수도 아닌가벼!~~~~~


 

그런 광경을 바라보며 묘지 사이로 내려가다 급경사 통나무계단 돌계단을 한없이 내려가 열려있는 철망문을 나가면 주공아프트 옆 도로삼거리다


 

주공아파트 도로삼거리 : 17:40


 

그후


 

도로를 따라 직진해서 바닷가 항호로 내려갔으나 그 네온싸인들은 모텔이 아니라 전부 횟집일 뿐이다 

실망한 마눌을 앞세워 좌측 시내쪽으로 가면서 모텔찾아 길을 떠난다


 

소호초등학교에서 육교를 건너 네온싸인만 보면 쳐다보며 무려 40분을 걸어가니 모텔촌이 짠 하고 나타난다


 

뒤골목으로 들어가 많고 많은 음식점들을 하나하나 순례를 하며 순천에서 먹은 막회 맛을 못잊어 찾아다니나 그런 집은 없는지 못찾는지 아스팔트 길에서 지처버리고 만다


 

아무집이나 들어가 메뉴판을 보니 선어회라는 것이 있어 난생 처음 들어보는 생선이라 무조건 한접시를 시켜 먹으며 자세히 메뉴판을 보니 “선어=삼치+민어+병어+기타”더라


 

묘한 메뉴판을 보다가 선어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활어가 아니라 잡아가지고 오다 갓죽은 각종 생선으로 회를 뜬 것이라고 하며 맛이 일품이라는 설명을 곁들이는데 좌우지간 맛은 있는지 사람들이 삼삼오오 많이도 들어온다


 

이곳 사람들한테는 입에 맛아 맛있는지는 몰라도 우린 영 아니올시다다

돈이 아까워 꾸역꾸역 밀어넣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