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운 터울인데..서로 싸우다가도 잘때는 요로콤..)

 

(지도)(누르면 확대됨)

 

올 여름 가리왕산에 올라 안개속 수중전을 하며 내려오다

피치 못할 이유로 902봉을 지난 안부에서 탈출하였는데

복수혈전을 위해 다시 정선을 찾았다.

새벽 일찍 문 열은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나오니 벌써 날이 훤하다.


-07;35 비봉산 들머리.
-07;45 비봉산 체육공원
-08;05~19 614봉.정자.비봉쉼터
-08;45 관음사 삼거리.
-08;51 비봉산(827.8m)
-09;03 764봉
-09;30 고압철주
-09;52~10;25 민둔산(973.8m)
-10;50 안부 지난번 탈출 했던 곳.
-11;00 902봉
-11;10 민둔재, 좌우 길 안보임.
-11;18 908봉 직전.상정봉
-11;48 861봉
-11;56 898.9봉
-12;14 795봉
-12;18 안부 삼거리
-12;28 암릉 시작
-12:34~49 암릉끝 휴식.
-13;12 835 전위봉
-13;22 835봉
-13;29 846봉
-13;34 오두재
-13:40~14:49 점심식사
-15;04 산림청 91/84 임도 표지판
-15;08 철망문
-15;13 신론 고개 지능선 철망문
-15;25 삼각점 봉.우측 가내골 지능선 갈라짐
-15;58 신론 고개
-16;12 포장 도로
-16;39 곡구.차를 히치하여 정선으로.

 

(맨 우측이 비봉산?)

 

(비봉산 들머리)

 

들머리에서 시멘트 계단 갈지자 길을 10여분 올라가면

운동시설이 있는 비봉산 체육고원이 나오고

숫눈을 밟으며 20여분 더 올라가면 산불초소와 정자가 있는 비봉쉼터 전망대이다.

해는 벌써 떠올랐고 막걸리를 한잔 마시며 숨을 고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옥갑산봉,2=남산)

(상정바위봉)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기우산)

(고압철주봉이  병방산)

 

 

안부지나 비봉산 올라가는 능선 우측으로는

무었때문인지 모르나 출입금지 철조망이 길게 이어진다.

 

비봉산에는 삼각점만 있을뿐 전망도 없고 아무런 표식도 없는데

선두는 러쎌 재미에 삼각점 눈도 안치우고 그냥 갔다.ㅉㅉ 

 

(비봉산)

 

고압철주를 지나 민둔산쪽으로 올라가며 뒤돌아보니

노목지맥 뒤로 닭이봉/곰봉이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다.

 

(닭이봉과 곰봉)

 

민둔산 직전에 급경사 오르막이 나오는데
눈이 수북히 쌓여 진행이 쉽지 않다.
처음 신고 간 테크니카 빙병화 덕을 좀 본다.

 

(가파른 오르막과 민둔산)

 

민둔산 역시 삼각점만 있어 바람을 피해 조금 내려가

고량주를 마시며 30여분 쉰다.

 

민둔산을 지나가니 서쪽으로 청옥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청옥산,가운데 벽파령, 우측 끝은 가리왕산)

 

 

민둔산을 내려가면 지난 여름 탈출했던 안부가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이미 와본 길인데 역시나 낯설다.

산이란, 산행이란 여러 변수에 의해 익숙한 길이라도 충분히 낯설거늘

한번 와보고 어찌 구면이라 할수있을 소냐?

 

(동쪽으론 고양산이 보인다.)

 

(풍혈)

 

길 흔적이나 표식이 없는 민둔재를 지나 올라가니

상정봉이라 불리는 908봉은 오똑한 암봉이다.

아.. 지난 번엔 안개때문에 이걸 못보고 갔구나..광인님이 장탄식.

이래서 복수혈전을 하는 것!

 

(908봉과 광인님)

 

(898.9봉)

 

오늘은 오두치까지 진행하여 하산할 것이니

맘속으론 이미 산행 끝난 느낌..

 

비룡동 하산로가 갈라지는 안부 삼거리를 지나면  

바위 날등길이 나온다. 느긋하게 좌우의 전망을 즐긴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 백석봉 뒤는 상원산~옥갑산봉 능선이고,그 우측 맨 뒤가 노추산/사달산쪽 능선.

 그 오른쪽 앞에는 왕재산 고비덕쪽 능선?

 

 

(서남쪽 비룡동 계곡. 우측 봉우리가 오두재 직전의 846봉)(누르면 확대됨)

 

암릉을지나가니 선두가 모여 쉬고 있었다.

다시 술 한잔하고 얼얼한 김에 선두로 나서서

러쎌를 잠시 하다가 후다닥.. 뒤로 빠진다.

지도에 안나오는 봉우리도 있어 오두재 까지는 그리 만만한 길이 아니다.

 

(이제야 가리왕산이 제대로 보인다.)

 

(오두재 철망문) 

 

오두재에서 임도를 따라 서족으로 진행하다

진수성찬 요리로 한시간이 넘는 오찬을 즐긴다.

연말, 때가 때인지라 거의 망년 분위기이다.

 

(임도 91/84 표시판과 지능선 철망문)

 

(신론 고개 능선 입구 철망문)

 

(지능선 분기봉의 삼각점)

 

우측 가내골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에 도달하니

지도에는 안 나오는 삼각점이 있다.

 

(민둔산)

 

높은산님은 예정 대로 마루금으로 진행을 하고

 나머지 몇 사람은 신론 고개에서 동쪽으로 내려가

한해의 마지막 달을 새삼 느끼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2011.12.11 일요일 맑고 찬바람.

먼산, 광인, 높은산, 산약초, 아사비, 바람부리, 전배균, 정대장, 진성호, 이사벨라,
백미 님과 차량을 이용하여 다녀옴. 

 

차량 봉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