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주산성과 비봉산 (2011.11.04)


ㅇ 산행지 : 비봉산 (안성) (372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죽주산성 입구(14:45) -> 동문지 -> 남문지 -> 서문지(15:15) -> 비봉산 정상(16:00) -> 북문지(17:05) -> 동문지(17:30) (총 2시간 45분)

한달여 만에 산을 찾는다.
건강이 안 좋으니.. 낮은 산에 오르는 것도 신중하게 고민을 해야 한다.
10월은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을 하고.. 또 회복을 한다고.. 모두 소비하고..
11월이 되어서야 산행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몸상태로 되돌아 온다.

그렇다고 높은 산이나 원거리 산행을 할 수는 없고.. 가까운 곳을 찾는다.
안성의 죽주산성과 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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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주산성과 비봉산 안내도


죽주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축조되어서 고려시대에 증축되고..
후일 몽고군의 침입때 몽고군에 대항하여 싸운곳이라 한다.
용인이나 안성근처에는 몽고군과의 전투와 관련된 유적지들이 많이 있다.

성벽은 중간 중간 복원된 곳도 있지만 나름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동문지 아랫쪽에 애마를 세워두고.. 동문지를 지나 왼쪽으로 성곽을 따라 오른다.
특이하게도 모든 성문위에 있어야 할 누각이 보이지 않는다.
원래 없던 것인지.. 너무 오래되어서 소실된 것인지..

동문지를 지나고.. 남문지.. 서문지.. 그리고 비봉산으로..
성곽을 따라 오르는 길에 가을이 다가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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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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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지에서 북문지방향으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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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지에서 남문지방향으로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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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지 (누각은 없고.. 성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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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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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지


서문지를 지나고 죽주산성을 반바퀴정도 따라 돌아온 것 같은데..
비봉산으로 향하는 갈림길에 도달한다.
엄격히 말해서 갈림길이 아니고.. 무너진 성곽에서 비봉산 방향으로 길이 생긴 것이다.
차라리 가까운 서문지를 통해서 비봉산을 오를 수 있도록 산행로를 만들어 놓는다면 성곽도 덜 손상되고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다.
비봉산으로 향하는 길은 부드러운 능선길에 낙엽이 쌓여있어 가을산행을 느끼게 한다.
아내와 함께 낙엽 밟히는 소리를 즐기며 천천히 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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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으로 (흔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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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사이로 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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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길


죽주산성에서 비봉산 정상까지는 1.2km..
죽주산성에서 40분정도 산행하여 정상에 도착한다.
부드러운 능선길이지만 산은 산이다. 천천히 산행을 하지만..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정상에는 돌탑 두개와 정상표지석이 있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 죽주산성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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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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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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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산에서 죽주산성


죽주산성에 도착.. 못다한 산성따라돌기를 시작한다.
북문지를 지나고.. 포루를 지나.. 다시 처음 출발한 동문지로 되돌아 온다.
북한산성, 남한산성, 수원화성 모두 보았지만.. 이곳 죽주산성도 마찬가지다.
산위에 넓은 분지가 형성되어 있어 분지를 둘러싸는 성을 쌓고.. 내부에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확보했다.

짧은 산행이지만.. 몸 상태가 좋은 조건에서의 산행이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으며 산행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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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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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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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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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