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일자봉 (광양, 순천)

산행일 : 2008. 2. 28(목). 대체로 맑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봉당교(봉강보건지소) (11:05)

  ☞ 봉계교 (11:14)

  ☞ 거연정 (11:17~11:18)

  무덤 (11:22~11:30)

  ☞ 헬기장 (12:20)

  주능선 갈림길 (12:48. 555m)

  ☞ 소나무봉 (12:55~13:01)

  ☞ 600봉 (13:08~13:25)

  ☞ 주능선 갈림길 (13:34)

  전망 좋은 무덤 (13:45)

  안부사거리 (13:52~13:55)

  ☞ 무명봉 (14:21~14:27)

  ☞ 안부 (14:42)

  일자봉 (14:59~15:07. 408m)

  점심바위 (15:14~15:34. 점심식사)

  ☞ 안부 (15:44)

  ☞ 날머리 시멘트도로 (15:49)

산행시간 : 약 4시간 44분

산행안내도


 

산행기

  광양읍에서 백운산 성불계곡을 가려면 봉강면이라는 작은 면소재지를 지나게 되는데, 면소재지 북서쪽에 우뚝 솟은 산이 바로 비봉산이다.

그 비봉산엘 가려고 이틀에 걸쳐서 인터넷으로 산행정보를 찾아보았으나 여수지맥을 타는 분들이 거쳐지나가는 산으로 소개된 것은 더러 있지만, 산행 길라잡이로 시원스럽게 나온 산행기는 찾을 수가 없다. 

 

  봉강면 보건지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봉당교를 건너니 군부대다. 이런~~. 하천 왼쪽 둑길을 따라 올라가니 봉계교에 이른다. 봉계교에서 상류 쪽을 바라보니 정자가 보이고 거기서부터 산에 오르면 능선을 제대로 탈것 같아서 정자를 들머리로 삼는다.

  

봉당교에서 바라본 비봉산. 오른쪽 뚝길로 걸어가면 봉계교가 나온다.

 

봉계마을 입구의 봉계교에서 바라본 비봉산. 나무가 없는 부분은 예전에 산불이 났었던 자리인데, 저곳을 통과하는 길이 오른쪽 거연정에서부터 올라갈 수도 있고, 마을에 들어서서 오른쪽 산으로 올라서도 된다.

 

거연정 옆 수로를 타고 오르다 오른쪽 매화과수원으로 올라서면 무덤이 나오고 넓은 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진에서 보이는 문중묘 삼거리가 나온다. 마을에서 올라오면 왼쪽에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오른쪽으로 무덤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문중묘로 보이는 많은 무덤을 지나 무덤 맨 위쪽 수로를 타고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길은 마지막 무덤에 오르는 길이고, 길이 희미한 소나무 숲으로 직진하여 들어가면 주능선 길이 시작된다.

예전에 산불이 나서 나무가 거의 없는 지역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솔숲 속으로 들어간다. 그만큼 조망도 거의 없다. 한 암봉에 올라서니 백운산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빼어나다. 암릉지대를 올라서니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내리막길은 일자봉가는 길인 것 같고, 오른쪽 능선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암봉 위에 작은 소나무가 보여서 올라가보니 여기도 조망이 기가 막힌다. 소나무봉에서는 북쪽으로 직벽이라 직진하질 못하고 되돌아 내려와 왼쪽으로 우회하여 올라간다. 소나무봉 북쪽의 바위에 올라서니 동그란 돌을 누군가가 바위 위에 올려놓았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이 부근의 돌이 아니고 인공적으로 다듬은 돌이다. 저 무거운 돌을 지고 올라오느라 고생깨나 했겠다. 조금 더 올라가니 600봉이다. 600봉이 사실상 비봉산의 정상인 것 같은데, 지도상에는 정상이 갈림길에 표시되어있다. 정상이라고 볼 수 없는 그냥 지나가는 길일뿐인데...

600봉에서 북으로 조금 더 나아가니 갑자기 능선이 아래로 뚝 떨어진다. 북쪽의 조망이 최고다.

  

문중묘를 왼쪽에 두고 오른쪽길로 오르다보면 무덤 위 수로에 올라서게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계속가면 무덤가는 길이고, 사진의 중앙 솔숲으로 들어가야만 주능선길이 이어진다. 
 

뒤돌아보니 백운저수지와 그 앞으로 하천을 따라 당저교, 봉당교, 봉계교가 차례로 보인다. 하산길에 당저교를 거쳐 봉강면소재지로 들어서게 된다.

 

첫 번째 암봉에 올라서니 기막힌 조망이 펼쳐진다. 왼쪽 맨 뒤에 깃대봉, 오른쪽으로 백운산 주능선이 이어진다. 도솔봉, 따리봉, 상봉이 뚜렷하게 보인다.

 

백운산 정상인 상봉(오른쪽, 제일 높은 봉)과 신선대(왼쪽 사각형 암봉, 줌 촬영)

 

왼쪽 봉이 600봉

 

갈림길. 여기가 정상이라고는 상상도 하질 못했다. 왜 600봉을 정상이라 하질 않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작은 소나무가 있는 암봉위에서. 왼쪽 봉우리가 600봉. 오른쪽 끝에 도솔봉과 따리봉이 보인다.

 

왼쪽 능선이 올라온길. 오른쪽 능선이 일자봉 가는 능선. 멀리 광양만이 보인다.

 

남쪽풍광. 멀리 왼쪽에 앵무산과 순천만이, 중앙에 순천 첨산, 그 오른쪽 앞으로 순천 봉화산이 보인다.

 

앞산 오른쪽 끝봉이 용계산. 사진 중앙 맨뒤는 조계산.

 

소나무봉 건너편의 바위 위에 동그란 돌이 올려져있다.

 

백운산 주능선. 왼쪽에 상봉이 오른쪽에 억불봉이 보인다.

 

직경이 30cm정도 되는 돌을 누군가가 올려놓았다.

 

600봉. 이 봉우리가 비봉산의 실질적인 정상이 아닐런지...

 

왼쪽에 조계산이 오른쪽에 모후산이 보인다.

 

600봉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진행하면 전망이 기가 막히다. 왼쪽에 깃대봉, 사진 중앙맨뒤 도솔봉, 그 오른쪽 따리봉, 뚝 떨어진곳이 한재. 맨 오른쪽에 신선대와 상봉.

 

맨 오른쪽에 억불봉까지 백운산의 주봉이 다 보인다.

 

억불봉 (줌 촬영)

 

도솔봉(왼쪽)과 따리봉(오른쪽, 줌 촬영)

 

주능선의 생강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한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일자봉쪽으로 내려가니 대단한 급경사다. 1시방향으로 한동안 계속 내려가더니 주능선에 올라선다. 잠시 후 삼각점이 있는 안부사거리를 지나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일자봉과 고도가 거의 비슷한 어느 무명봉에 올라선다. 왼쪽 길을 택해 계속 진행하니 일자봉 위에 오른다. 일자봉은 정상이 남북으로 100여m 정도 길게 이어져서 일자봉이라 하는가보다. 북쪽에 올라서자 무덤이고, 남쪽 끝자락 삼각점이 있는 곳에도 무덤이 있다. 무덤으로 시작해서 무덤으로 끝나는 봉이 일자봉이다.

왼쪽 길을 택해 내려가다 보니 배가고파 한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을 먹고 일어선다. 십여분 정도 내려가니 작은 안부가 나오고 양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왼쪽 길로 하산을 한지 불과 3~4분정도 내려간 것 같은데, 양옆으로 잘 가꾸어진 무덤이 나오고 무덤까지는 블록으로 포장까지 하였다. 곧이어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온다.

  

전망좋은 무덤에서 바라본 일자봉 가는 길. 여기서부터는 굉장한 급경사다. 

 

삼각점이 있는 안부사거리. 초보자는 여기에서 왼쪽 봉계마을로 하산을 하는게 좋다.

  

  

무명봉. 왼쪽길로 가야한다.

  

길이 안 좋은 곳에서는 얄미울정도로 산님들을 괴롭히는 청미래덩굴의 예쁜 열매.

 

일자봉 오르기 전의 안부. 왼쪽으로 하산하는길도 보인다. 무덤있는곳으로 급경사를 치고 올라가면 일자봉이다.

 

일자봉에 올라서자마자 보이는 북쪽의 무덤

 

일자봉 북쪽에서 바라본 따리봉과 한재. 그리고 오른쪽에 상봉

 

일자봉 남쪽. 왼쪽으로 내려가야 원점회귀를 할 수가 있다.

 

일자봉 남쪽의 오래된 삼각점

 

소나무 숲 사이로 광양읍내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다. 뒤로 보이는 바다는 광양만 

 

작은 안부. 왼쪽으로 내려서면 곧이어 날머리인 시멘트도로가 나온다.
 

편백나무숲을 벗어나면서 양쪽으로 묘가 나온다.

 

시멘트도로가 나오면서 왼쪽 아래로 당저마을이 보인다.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농촌들녁을 걸어간다. 

봄은 우리 곁에 이미 다가와 어여쁜 들꽃들을 피우기 시작한다. 가던길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녀석들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이렇게 예쁠수가... 방긋웃는 들꽃들에게 미소로 화답하니 녀석들이 내게 무어라 속삭이는것만 같다. 

 

열부신안주씨기행비를 지나면 언덕위의 하얀집이 나오고, 곧이어 가정집같은 연화사가 나온다. 연화사의 땡칠이

 

이름이 좀 거시기한 큰개불알풀

 

냉이꽃

 

그림같은 집

 

봉강면사무소(오른쪽)와 봉강보건지소(중앙 노란색건물). 봉강파출소(왼쪽)

 

귀가 길에 바라본 백운저수지

 

백운저수지에서 바라본 일자봉(왼쪽)과 비봉산(오른쪽)

 

백운저수지의 물결

 

비봉산과 골프공. 저수지댐 아래에 골프연습장이 있다.

 

터지기 직전의 홍매 (광양읍 세풍리)

 

민들레는 벌써 피었다. (광양읍 세풍리에서)

 

청매 (광양읍 세풍리)

 

히어리의 우리 꽃, 우리 산 이야기 ( http://cafe.daum.net/koreanwinterhaz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