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비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성

 

한남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도덕산 국사봉으로 흐르다가 안성시 보개면 가현리와 삼죽면 배태리를 잇는 70, 82번 국지도 가현치에서 천주교수원교구공원묘원 우측 산줄기를 따라 오른 가현산(△347.2) 남측 약200m 지점에서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채석장안부(230, 0.8)-325번지방도로 피고개(150, 1.8/2.6)-밤고개도로(150, 1/3.6)-25번군도 한택식물원 고개(150, 3/6.6)-비봉산(△372. 1/7.6)-매곡뒷고개(190, 1/8.6)-죽주산성(250, 0.4/9)-17번국도 상구산도로(110. 1.2/10.2)-하구산마을도로삼거리-중부고속도로(90, 1.2/11.4)를 지나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죽산천이 청미천을 만나는 곳(90, 0.6/12)에서 끝나는 약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1. 13(해의날) 안개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안성시 죽산면 배태리에서 보개면 가현리를 잇는 70, 82번국지도에서 가현산으로 올라 산줄기 끝까지

 

가현산(△347.2) : 안성시 보개면, 삼죽면

비봉산(△372) : 용인시 백암면, 안성시 죽산면, 삼죽면

죽주산성(250) : 안성시 죽산면

 

구간거리 : 13km 접근거리 1km 단맥거리 : 12km

 

구간시간 9:2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5:00 휴식시간 2:20 헤맨시간 1:30

 

4시부터 준비해서 남부터미널에서 7시50분 죽산가는 버스를 타고 55분 걸려 8시45분 죽산터미널에 내립니다 죽산터미널은 산뜻하고 아담하게 새로지은 건물로 아직 기본시설도 다 안된 상태입니다 간신히 매표창구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터미널 밖 바로 옆이 죽산택시 차부입니다

 

길건너 슈퍼에서 물 한 병과 음료수 한 병을 준비하고 택시를 탑니다

 

천주교묘지로 가자니까 단박에 산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디 칠장산까지 가시려고요?"

"아니요 비봉산까지 가려는데요"

" 아 안성 비봉산이요?"

"아니요 피고개로 해서 죽주산성까지 가려고 합니다"

"피고개는 처음 들어보는데요?"

"아 그래요 지도에 그리되어 있어서요^^"

"그럼 한 3~4시간 정도 걸리겠네요"

"10km가 넘는데 아마도 해질녘이나 되어야 도착할 것 같습니다 길이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분이 바로 이 근방 산길을 10여년에 정비를 하였답니다 칠장산 명적암 산길 있지요 길도 없는 곳을 낫한자루 들고 만들었다며 이 근방 산들을 안다닌 곳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한수 더 뜹니다 아 그러세요 저는 죽산인근 산들을 오늘 비봉산을 넘으면 다 끝납니다 주저리주저리...........^^

 

보개면 교통표시판이 있는 곳에서 내립니다 약100m를 넘어가면 우측으로 천주교묘지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가현산은 이곳 고갯마루 보개면 표시판 있는 곳에서 올라도 되고 천주교묘지로 오르는 도로따라 제일 높은데 있는 묘지에 이르러 바로 우측으로 몇십m만 오르면 가현산 정상입니다

 

70, 82번 국지도 가현치 : 9:10 9:15출발(5분 휴식)

 

참으로 오래간만에 한남정맥 가현치에 왔습니다 한남정맥은 2000년도에 아마도 내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발을 디딘 것 같습니다 길도 변변찮고 표시기는 전무하고 아무런 자료도 없을 당시입니다 알바도 많이 하였지만 세월이 지나니 대충 완주가 되더라구요 그 가현치에서 한남정맥을 따라 급경사를 오릅니다 13년전 생각이 정확하게 납니다 그때도 이곳은 길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2분이면 묘지도로에 올라섭니다 : 9:17 9:20출발(5분 휴식)

 

잠깐 올라 도로따라가도 되고 나는우측 산줄기를 따릅니다 완만하게 오릅니다

 

약간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동쪽으로 잠깐 내려가 좌측 북동쪽으로 아니 내려가는 듯 내려가다 시나브로 오릅니다 마치 거대한 말안장에 앉아 있는 듯 합니다 사방이 산불지역인 것 같습니다 작은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조망이 좋아 좋긴한데 사방은 안개속이라 오리무중입니다 아마도 가시거리가 100m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오르다가 좌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좌우측 다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야합니다 : 9:30

 

불탄 지역 끝나고 산길로 오릅니다 : 9:40

 

상고대가 만발한 능선으로 올라

 

펑퍼짐한 몇m 오른 곳에 이르고 좌측으로 바로 천주교묘지 42번구역을 알리는 동그란 표시석 3개가 기둥을 이룬곳에 이릅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연두색 철책이 끝나고 기둥만 2개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길은 없지만 바로 그리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야 비봉단맥으로 가는 길입니다

 

한남비봉단맥분기점 : 9:45

 

오늘 비봉단맥은 거리도 얼마 안되고 비산비야 구간도 길어 도로 따라갈 것도 같고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47.2봉인 가현산 정상이 궁금해 오릅니다 그 옛날 내가 올랐을때는 아무것도 없고 길도 별루 인 것 같은데 지금은 눈이 둥그래질 정도로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즐비합니다 아 그 옛날이 그립습니다

 

우선 이정판이 처음으로 반겨줍니다 "온길 가현치1km 구봉산4.4km입니다 그 앞으로 "안성408 89" 4등 삼각점이 눈속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한남정맥 이정판도 있습니다 좀 전것과 거리가 상이합니다 분명히 구봉산까지 4.4km라고 해놓고 여기에는 5.1km입니다

 

커다란 한남정맥 안내판도 있습니다 "김포시 문수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 안성시 칠장산에 이르면 총연장이 198.4km고 13개구간으로 나누는데 그중 5개 구간이 용인시 구간을 지나가고 있으며 현재위치는 12구간이 시작(끝나는 지점이라고 해야 구간이름하고 비교해서 맞는 표현이 됩니다)되는 곳으로서 8구간의 마지막 지점인 광교산까지 총73km이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뭐 그리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보통 "어떤산줄기가 어느쪽으로 뻗어나간다"고 하는 이야기는 원 모산줄기가 있고 거기서 분기가 될때 보통 뻗어나간다고 말하는 것이지 그 산줄기가 바다나 강으로 잣아들어 끝나는 곳에서 뻗어나간다고 하는 표현은 좀 쓰기가 망서려집니다만 크게 잘못된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다고 맞는 표현도 아닙니다

 

그리고 구간도 그렇습니다 원래 모든 산줄기는 그 모산줄기가 있고(물론 백두대간은 예외입니다) 그곳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하루 이상 걸리는 산줄기라면 그 분기된 곳에서 부터 1구간. 2구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지만 강이나 바다로 잣아드는 곳에서 역으로 시작해 분기점으로 가도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닙니다만 저의 구간나누기 원칙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 구간의 시작점과 종착점은 행정구역이 되어서는 아닙니다 이 구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제13구간이 아마도 칠장산에서 이 가현산까지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만 이곳에서 끝나면 다시 고갯마루나 어느 마을로 내려가야 차를 타고 귀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원칙은 고갯마루에서 시작해서 고갯마루에서 끝내는 것이 구간나누기의 원칙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12구간의 마지막지점이 용인시가 끝나는 가현산으로 잡은 것 뿐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지자체를 벗어나는 곳까지 끌어드릴 수가 없다는 논지입니다 그러나 원칙은 반드시 가현치까지 가던지 아니면 그 전 어떤 고개에서 구간나누기를 해야합니다

 

깔끔하지가 못해서 몇말씀 올린다는 것이 말이 길어졌습니다

 

서래야 박건석님의 정상 코팅지도 있습니다

 

가현산 : 9:50 10:00출발(10분 휴식)

 

빽을 합니다

 

아름다운 상고대도 보면서 말입니다

 

우측 아래로는 묘지요 좌측으로 조금 비껴서 있는 철탑을 보며 내려가 좌측으로 연두색 철책이 계속되다 좌측 능선 조금 아래 철책 기둥만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없습니다

 

한남비봉단맥분기점 : 10:02 10:05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면 길 흔적이 나오면서 앞이 뻥터진 공터에 이릅니다 공터를 지나다 제대로 메기 한번 실하게 잡았습니다 미끄러진 곳 바닥을 보니 나는 처음에는 폐묘나 묵묘 납작묘가 아닐가 생각했는데 좌측으로 천길만길 절개지를 만들면서 만들어진 곳으로 흙에 유실되지말라고 까만 비닐로 씌워놓았는데 그 비닐이 빙판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목숨 한번 질깁니다 가야양각지맥에서 그 난리를 한번쳤고 오늘은 가볍게 난리 한번 치렀습니다

 

길 흔적이 나오고 좌측이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인데 아마도 채석장인것 같습니다 오금이 떨려서 절개지 능선으로 온전하게 못가고 우측 잡목 속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다가 보니 이번에는 우측이 천길만길 절개지 채석장 절벽입니다 잡목에 막혀 칼날능선을 가야하는데 너무 위험합니다 기분이 묘합니다 능선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지나간 수많은 채석장은 보통 능선 한쪽사면이거나 주능선하고는 관계없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양쪽이 다 망가진 곳은 처음이지 싶습니다

 

과감하게 빽을 합니다 다시 비봉단맥갈림길에서 : 10:30출발(25분 헤맴)

 

잠깐 내려가다 좌측 능선으로 트레버스할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하며 붙어도 좋고 분기점까지 내려오지않고 그 중간쯤 지점에서 연두색철책 중간지점 밑으로 엎드려서 나갈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내가 갠가 하며 허허롭게 웃으며 나가면 그럴듯한 길이 이어집니다

 

내가 내려가다 미끄러진 곳 채석장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모습 떨어졌으면 방치된 바위에 즉사입니다

 

이번에는 능선 우측으로 절개지가 계속됩니다 결국 이 채석장은 능선2개를 깔고 않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10:35

 

조심스럽게 절개지 절벽위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위협을 느끼면 좌측 사면은 살아있으로 길은 없지만 조심스럽게 내려갈 수 있지만 그러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지나갑니다

 

채석장 안입니다

 

막판 작은 소나무밭을 헤치고 능선으로 내려가기가 어정쩡해 좌측으로 내려가니 좌측에서 올라온 1차선도로 종점입니다 그 밑으로는 예쁜 민가 한채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안부 채석장 내부 도로입니다

 

채석장안부 도로 따라 오르다가 마지막 둔덕으로 남겨놓고 우측 사면으로 가는 채석장 도로를 따라 내려갔으면 시간도 벌고 엄청 편했을텐데 이곳에서 판단미스를 합니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능선을 타고가는 길이 만만칠 않습니다 사진하고는 달리 엄청난 급경사라 눈이 없다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도저히 안될것이라는 판단이 섭니다 그러면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좌측 어디로 내려가 다시 우측 능선을 타고 본능선으로 오르면 되는 것입니다

 

건너편 단맥 산줄기는 완전히 처참하게 잘랐습니다 즉 능선이 없어져버린 것입니다 백두대간 자병산처럼 말입니다 한가운데는 능선이 다끊긴 모습이 아닌 모양입니다 물이 고여있는 것으로 보아서 말입니다 좌우지간 이 채석장안의 모든 교통수단은 능선 끊어진 곳으로 해서 그 다음 채석장 내부로 해서 산죽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절벽은 계단식으로 절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연결되지는 않아서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닙니다 앞으로 이 단맥은 바로 이리로 해서 연결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내가 미끄러졌던 곳 계단식으로 된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

 

안부 채석장 내부 도로 : 10:45 10:50출발(5분 헤맴)

 

도로따라 내려가면 민가 마당이 나옵니다 이곳도 정부땅인지 사유지인지 모르지만 도로를 무단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멍멍합창단이 노랠하는데 작은 넘들은 다 묶어있는데 작은 송아지만한 털많은 백구한마리가 풀려 있습니다 완전 공격자세입니다 뒷걸음치며 스틱으로 위협을 해보지만 막무가네입니다 그렇다고 진짜루 스틱으로 백구를 가격할수는 없는 일입니다 마구마구 고함을 질러도 나오는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없는 문밖에 이릅니다 영리한 놈들입니다 환영노래도 그치고 백구도 더이상 따라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나와 또 만나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우측으로 밭을 가로질러 능선 안부로 올랐으면 좋겠는데 그 끝에는 개농장이 있습니다 난리 버거지입니다 그리고 그 일대를 철그물담장으로 단장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나중에 그물담장이 계속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좌측으로 백마사 오석비가 있고 돌탑이 있고 그 안 제법 멀리 산자락 띁에 이국적인 면모를 풍기고 있습니다 서역 어디의 절 같은 느낌입니다 이길이 삼죽면 율곡리 감나무골 보현정사 풍곡암이라는 절인 것 같습니다

 

백마사 입구 : 10:55 11:00출발(5분 휴식)

 

우측 능선과 도로가 만나는 곳에서 우측 능선으로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안부 비스므리 한곳으로 시나부로 내려가는데 우측 아래 철그믈담장이 계속되고 그 안 축사안에선 수많은 개소리가 난무합니다 에구 어느개 왔는지 민가에서 나를 겁주었던 그 백구가 개농장에서 나를 보며 어딜 내려오기만 해봐라 하는 투로 기염을 토합니다 사실 개들도 만만한 상대방이 있고 조금 껄쩍찌근한 넘들도 있는데 대부분 능선 아래서 짖던 개들은 능선으로는 오르지 않는 것이 그들의 습성이라 별 걱정 안하고 안부를 지나 오르는데 바로 뒤애서 그 작은 송아지만한 백구가 따라오며 잡아먹을듯이 크르렁댑니다

 

에그 나 살려라 또 스틱을 휘두르며 살살 오릅니다 한동안 씨름하던 그놈도 철탑 있는 곳부터 더이상 따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멧돼지는 도망이라도 가지 이넘의 개는 얼마나 훈련이 잘되었는지 따라오면서 큰 이빨을 드러냅니다 한고비 넘겼습니다 드디어 채석장내 안부 도로에서 1분이면 올랐을 거리를 무려 20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안부 채석장 내부 도로에서 잠깐 오른곳 : 11:10출발(10분 헤맴)

 

우측은 절벽입니다 조금 오르니 또 그 계단식으로 만든 길이 나옵니다 능선으로는 또 급경사라 오를 수가 없습니다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절벽가 길로 갑니다 또 능선을 가늠한다고 올라가 위태위태한 절개지가롤 조심스럽게 진행하다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과 만납니다 너른 길을 내려갑니다

 

앞으로 내려다보이는 채석장내 1차선 도로입니다

 

꼭 능선에 있는 안부처럼 보이지만 도면상 단맥 마루금은 우측 높은 산줄기입니다 그러나 그쪽 산줄기는 중간에 끊어져서 없어져 버렸습니다 지금 이곳은 그 본능선의 좌측 사면일 뿐인데 채석장을 하면서 우측으로 물길을 만들고 그 물길이 채석장 안으로 들어가도록 되어있어 흡사 능선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도로를 낼때 산비탈쪽으로 측구에 해당하는 작은 도랑을 파는 바람에 그리 보인 것뿐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바로 이곳으로 단맥 능선을 이어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슬픈 현상입니다

 

채석장내 도로 : 11:25

 

도로따라가다 도로가 우측으로 급하게 휘어지는 지점에서 절개지 절벽 좌측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야합니다 달리 방법이 없는 곳입니다

 

사진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위협적인 곳입니다

 

11:30

 

지지물에 호소하며 오르다가 용케도 천길만길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 11:35

 

절재지가로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좌측 사면으로 각종 지지물에 의지해 다시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11:40

 

지금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능선으로는 좀 전에 지나온 곳보다는 조금 안정적이지만 위험한 것은 50보 100보입니다 그래서 또 좌측 사면으로 각종 지지물에 의지해 드디어 본능선에 이릅니다 정말 고생했습니다 40분이면 올 곳을 무려 1시간40분이나 걸렸습니다 1시간 정도 채석장 때문에 방랑하다가 제자리로 올라선 것입니다

 

채석장 지난 본능선 : 11:45(1시간 헤맴)

 

좌측 동남방향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270봉에 이릅니다 : 11:55 12:00출발(5분 휴식)

 

장의자가 1개 있는 Y자길이 있는 펑퍼짐한 둔덕에 이릅니다 : 12:07

 

왼쪽으로 갑니다 또 Y자길이 나오고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 12:10

 

좌측으로 용도를 알수없는 까만 비닐담장에 계속되다가 끝나는 지점에 이릅니다 : 12:15

 

십자안부에 이르고 우측에서 온 좋은 길을 만납니다 : 12:20

 

낮은 둔덕을 넘어 안부에 이릅니다 : 12:25

 

잠깐 오르면 T자능선에 이르게 됩니다 좌우 능선 아무쪽이나 내려가도 될 것 같은 그런 지형이라 선택하기가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지형도 도면으로는 이곳에서 마루금을 제대로 그릴 수도 없는 지역입니다 여기서 잘 판단해야합니다 일단 우측 남쪽으로 잠시 진행을 하다 좌측 동쪽으로 급경사로 내려가야합니다

 

12:30

 

완만해지면서 좌측으로 묘지들이 이어지고 키큰 소나무 몇그루가 도열해 있는 곳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목장 우측으로 내려갈 방향을 잡고 능선을 가늠하며 가시덤불을 헤치고 내려가면 지도에는 없는 너른 1차선도로 십자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주차장에는 참배를 온 차량들이 주차해 있으며 그 앞 묘지로 가는 입구에 커다란 석비가 있습니다

 

이곳 묘지는 "안성제일장로교회 수목장지 부활의 날을 기다리는 영혼들이 이곳에 안식하다"라는 개인 교회의 수목장지입니다

 

너른 1차선도로 십자안부 : 12:40 12:45출발(5분 휴식)

 

말이 수목장지이지 진짜 묘터로서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곳이며 장지에는 조그만 소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요즘 대세를 타고 있는 쭉쭉 뻗은 곧은 키큰 나무들하고는 거리가 천양지차라 아 요즘에는 수목장을 이런 어린 나무들과 같이 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수목장지 오른쪽 길로 가는데 좌측으로 있는 그 어마어마하게 큰 목장에서 흘러나온 향기로움이 온 전신을 타고 오감속으로 파고드는데 여기 계신 성도님들 부활하시기 전에 냄새에 취해서 지레 다시 죽을 듯합니다 (내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고 이 교회와는 전혀 다른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리며 관계자분들이 이의 제기를 하신다면 당장 글을 수정하겠습니다)

 

잠깐 오르면 Y자 산능선에 이르고 우측 정상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면 이내 밭이 나오고 2차선도로 고갯마루인 피고개에 이릅니다 제대로 왔다는 안도감에 잠시 무너집니다 길 건너 산으로 오르는 1차선 도로입구에 커다란 "전주이씨 약대묘원비"가 있습니다

 

325번지방도로 피고개 : 12:55 13:20출발(25분 휴식)

 

약대묘원으로 오르는 너른 1차선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좌측 산 능선으로는 높은 철책과 빨간벽돌 건물이 계속되며 높은 망루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길은 전혀 없고 있더라도 장애물이 지긋지긋합니다 도대체 군부대는 아닌 것 같고 교도소도 아닌 것 같고 도대체 감이 안오는 건물과 철책입니다 우측 사면으로 좋은 길따라 들어갑니다

 

약대묘원 가로질러 산으로 오릅니다

 

좌측 정상으로 오르는데 능선으로는 모래부대인지 흙부대인지를 쌓아만든 참호들이 계속되며 이번에는 우측 능선으로 녹슨 철조망이 계속됩니다 전혀 올라가고 싶지 않은데 달리 무슨 뾰족한 방법이 없어 꾸역꾸역 오릅니다 둔덕에서 우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 비봉산 뒷꽁무니 25번군도 한택식물원고개까지는 비신비야구간으로 분명히 능선은 살아있습니다 그러나 밭과 목장 농장 개인주택 등과 각종 시설물들이 들어가 있어 진행이 불가한 능선이 계속됩니다 그래서 재주껏 진행해야합니다 나는 단맥능선 우측으로 나 있는 도로나 농로 논둑길 밭둑길로 진행을 해 한택식물원으로 갔습니다

 

13:30

 

T자능선 우측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다 우측으로 또 다시 대형 빨간벽돌 건물이 나오고 연두색 철책 옆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연두색 철책이 끝나고 그리로도 사람이 드나들수 있습니다 잠깐 억새무성한 곳으로 나가 잘 만든 목책길로길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도대체 뭘하는 곳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잠시 더 진행하면 인삼밭 밑으로 고갯마루로 가야하는데 좌측으로는 대형 인삼밭가로 어설픈 담장이 있지만 그렇다고 밟고 지나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측 인삼밭 앞으로 보이는 목장을 향해 내려갑니다 목장 뒤로 단맥 마루금이 우측 동쪽으로 휘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목장앞에서 좌측 능선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측으로 길따라 내려가다 길이 없어집니다 적당히 방향을 잡고 까만 비닐담장 사이로 적당히 나가면 그 끝에 가원정이라는 팔각정이 있습니다

 

가원정 : 14:00

 

뭐하는 용도인지는 알수 없습니다 사람은 없지만 의자 등속이 있는걸 보면 개인이든 마을이던 하여간 쉼터 내지는 일을 하는 공간인 듯합니다 좌측으로 갑니다

 

1차선 동네길로 나갑니다 : 14:05 14:1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고갯마루로 가는데 우측 조금 높은 단맥능선 자락을 깔고 있는 너른 밭에는 벌써 거름으로 냄새가 나는 두엄더미가 곳곳에 무더기 무더기 놓여 있는데 그 사이사이로 엄청나게 큰 새종류가 앉아 있습니다 바로 앞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면 날개 한쪽 길이가 실히 1m는 넘을 듯 합니다 하여간 거대한 몸짓의 새들입니다

 

두엄더미 옆에 앉아서 꼼짝을 안하는 거대조류입니다 아마도 썩은 음식을 좋아하는 새의 특성상 두엄의 향기가 엄청나게 좋은 모양입니다 ^^

 

당겨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조류로 이만큼 큰 조류는 독수리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쪽으로 전봇대가 넘어가고 양쪽으로 작은 절개지는 녹슬고 망가진 철조망이 있어 오를 수가 없습니다 2~30분이면 올 거리를 각종 장애물 때문에 1시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오늘 답사를 완수할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 30분은 헤맨 것 같습니다

 

밤고개 : 14:05 14:20출발(30분 헤맴, 5분 휴식)

 

우측으로 독수리들이 앉아있는 밭으로 올라가보았자 갈수 있는 길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수백마리는 될 것 같은 독수리떼를 내가 날려보낼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만약 1마리라도 공격을 한다면 나는 살아남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도로따라 빽을 합니다

 

독수리떼가 아직도 그자리에 미동도 하지않고 앉아 향기를 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차선도로가 조금 넓은 곳에 친절하게도 양보 안내팻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앞으로 보이는 높은 산은 여맥상에 있는 매봉(△174.7)입니다

 

좌측으로 휘어서 도로는 이어지고 앞으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이 비봉산 오르기전 야산줄기이며 그 뒤 비봉산은 보일듯 말듯합니다

지금부터는 좌측 본능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난 도로나 농로 수로 목장근처의 길 등등으로 지나갔습니다

 

왜냐하면 능선으로 올라붙으려고 하면 출입금지 표시판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가는 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나섭니다 어차피 어거지로 들어섰다간 풀어놓은 견공들의 철저한 방어로 공격이 무산되고 걸음아 나살려라 그러면서 눈치보며 논두렁으로 진행하기도 해야합니다

 

능선 모습입니다 폐농장인 것 같은데 개소리는 명확하게 들려옵니다

 

어찌하다보니 삼죽면 내장리 상장(지통말)마을 2차선도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지도에는 상장마을이라는 지명은 없습니다 지통말이라는 이름은 있구요

 

대형 삼죽권역 안내판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나름대로 이런저런 표기를 좀 해서 알기쉽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25번군도 지통말마을 삼거리 : 15:00 15:05출발(5분 휴식)

 

도로따라 좌측으로 잠간 가면 "나무향기 차향기" 멋진 찻집이 있습니다 아마도 장승 있는 곳으로 오르면 여맥줄기인 서낭당고개로 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계속 도로따라갑니다

 

고개를 살짝 넘어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면서

 

우측으로 비봉정사 오르는 1차선 포장도로 입구를 지나갑니다 나중에 이 도로따라 들어가야합니다

 

어서오십시요 용인시 대형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이 25번군도 고갯마루입니다 좌측에서 내려오는 1차선 도로가 마루금인데 그곳은 목장으로 출입금지지역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우측으로 한택식물원 멋드러진 목조(색깔이) 건물들이 즐비하고 아울러 관람하는 차들로 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25번군도 한택식물원 고갯마루 : 15:15

 

빽을 합니다

 

고갯마루 동쪽으로는 이런 목장이 점거하고 있습니다

 

좌측 포장길을 따라 200m만 가면 황태자호스랜드입니다 얄팍한 상술이 덧보이네요 체험승마 입장객은 한택식물원을 경유하여 오라네요^^

비봉정사 오르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 15:20출발(10분 한택식물원 갔다 옴)

 

잠시 들어가다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앞을 엄청나게 너른 밭이 있으며 길은 우측 사면으로 등성이를 넘어 비봉정사로 갑니다 바로 그곳에서 앞에 있는 너른 밭으로 들어가 좌측 묘지 오르는 길로 오르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15:25 15:30출발(5분 휴식)

 

오릅니다 처음부터 조금 경사도가 있어 조금 빡센 것에 첫발자국을 찍고 오르는 바람에 많이 힘이 듭니다 동쪽으로 오르다가 우측 동남방향으로 꺾어서 오릅니다 좌측 한택식물원 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길흔적이 있습니다

 

15:45

 

급경사를 올라 펑퍼짐한 살작 오른 곳에 이릅니다 : 15:55

 

도마뱀같은 모양을 한 커다란 바위를 지나갑니다 : 16:10

 

빡씨게 치고 오릅니다 드디어 너른 평지 한가운데 원형화단이 2개나 있고 장의자 운동기구 등이 잘 갖추어진 비봉산 정상입니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봉산 일반등산로가 산책로 수준입니다 실버코스라고나 할까요 아니 틀림없습니다

 

비봉산 정상 모습입니다

 

우측 서낭당고개로 내려가는 길엔 난간줄이 쳐져 있습니다 내려서기전 좌측으로 왕벚나무2500주를 심었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그쪽 능선은 화사한 벗꽃으로 수를 놓겠지요

 

돌탑과 사각형 둘레를 친 곳에 "비봉산372m" 오석정상석이 있으며 바로 정상석 앞에 땅과 평평한 쏙 들어간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죽산시내가 바로 밑으로 손을 뻗으면 잡힐듯이 가깝습니다 그러나 종일 계속되는 안개길에 모든 사물들이 뿌옇게 보여 조금은 실망스러운 조망입니다

 

비봉산 : 16:20 16:30출발(10분 휴식)

 

일단 좌측 북쪽으로 갑니다 잠깐 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목조데크 계단길이 있습니다

 

예쁜 이정목에 "온길 비봉산정상50m 우측으로 목조데크길로 내려가면 약수터0.7 좌측으로 가면 죽주산성1.2km"

 

좌측 북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등산로"라는 양철이정표가 있습니다

 

우측 동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지금까지야 아이젠을 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지금부터는 아닙니다 그래서 퍼지르고 앉아서 미그럼방지를 위한 아이젠을 하고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아자길 등산로 망가진 양철 등산로 표시판 : 16:35 16:45출발(10분 휴식)

 

낮지만 덩치큰 죽주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하는 길입니다 상단부를 좌우로가는 하얀길이 바로 산성위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한없는 내림짓을 해야합니다 무려200m 정도 고도를 내림짓을 한후 통나무계단 몇개를 내려가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확실한 확실한 매곡뒷고개 십자안부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죽산면 죽산리 매곡마을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장광저수지가 있는 매산리 관암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매곡뒷고개 십자안부 : 17:05 17:10출발(5분 휴식)

 

몇m 오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비봉산 정상1, 우측으로 내려가면 매곡마을0.6, 200m 오르면 죽주산성이라고 합니다

난간줄이 나오고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죽주산성 외성으로 추정이 되는 산성위로 허물어진 동들을 밟고 올라섭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비봉산 정상1.2 우측으로 성곽위로 200m를 오르면 이 성을 고려 고종시절 몽고군의 침략으로부터 주민들과 함게 방어한 송문주장군의 영각이 있다는데 정상에 가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마도 내가 못찾은 것이 확실합니다

 

성곽위로 우측으로 오르면 성곽위 삼거리가 나오고 아마도 좌우측으로 연결이 되는 성곽이 본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라서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비봉산 정상 서문1.4km 좌측으로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포루0.47 북문지0.3 우측으로 성곽위로 가면 남문지0.36km라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등고선상250m인 죽주산 정상 조금 전인듯 합니다

 

죽주산 정상 성곽삼거리 : 17:25

 

우측으로 잠시 가다 죽주산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탄탄대로 임도수준으로 좋은 성곽내부길입니다

 

좌측으로 지나온 성곽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휘어서 오는 성곽길을 만나게 됩니다 : 17:30

 

우측 능선 너머로 작은 전각이 하나 보이는데 이전각이 송문주장군의 영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시간상 바뻐서 그냥 다시 성곽위로 복귀합니다

 

성곽위 길로 잠시 더 가면 성곽 밑으로 있는 문으로 나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계속 직진하면 포루0.17 성곽밑 북문을 빠져나가면 장광낚시터0.95km라고 합니다

 

북문 : 17:33

 

잠시 더가면 너른 공터에 우측으로 외로운 키큰 나무 한그루와 그 옆 성곽위에 지어진 작은 진지 모양의 석조구조물이 있습니다 즉 포를 쏘던 자리인 포루입니다 정적인 외로움이 물씬 묻어나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이 이 모습을 보고 한컷 한다면 멋있는 명장면이 될수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좁은 성곽위로 포루 앞으로 갑니다 성곽 밑으로 가는 쇠사다리가 하나 걸쳐져 있고 그 밑으로 이정목이 있습니다 뒤로돌아 조심스럽게 내려가야합니다 미끄럽기도 하거니와 아주 가벼운 사다리라 중심이 잘못되면 뒤로 벌러덩 넘어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곳은 어떤 식으로던 내려가는 길이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이 사다리를 가져다 엿바꾸어 먹어버리면 북문으로 나가 성곽밑으로 진행 이곳으로 오면 됩니다

 

직진하면 장광저수지 약수터0.78 좌측으로 0.17km가면 북문이라고 합니다

 

포루 산성 밑 : 17:40

 

곧 어두워질 것 같습니다 길은 좋습니다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활등처럼 휘어서 북동방향으로 내려가야 상구산 가는 능선일 것입니다 내려가면서 능선을 가늠하고 우측 길없는 능선으로 가다가 빽을 합니다 곧 밤이 되면 길없는 능선을 간다는 것은 알바할 확률 100%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동안 직진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직진하면 물론 장광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잠깐 내려가 우측 계곡에 이르면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약수터라는 곳이 바로 이곳인 것 같습니다 이정목에 계곡 좌측 사면길로 가면 상구산가는 길이고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도 장광낚시터0.3km입니다 온길 북문지0.65라고 합니다

 

약수터 : 17:50 17:55출발(5분 휴식)

 

등성이를 넘어서 그 다음 능선까지 이르면 아마도 본능선 십자안부인 것 같습니다만 길은 그냥 안부를 넘어서 내려가는 길입니다 무슨 사연이 있겠죠 잠시 내려가면 17번국도변 지하통로 앞 1차선 포장도로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계속 능선을 고집하려면 지하통로로 17번국도 건너편으로 가 하구산마을로 진행해야합니다 아마도 논두렁밭두렁 동네길로 가야할 것입니다

 

일단 이곳에서 뒷마무리를 합니다 아이젠 벗고 스틱접고 옷갈아입고 우측으로 1차선 도로따라 가 아침에 버스타고 죽산으로 가다가 본 죽주산성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가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17번국도 상구산마을 인근 지하통로 : 18:05 18:15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도로따라갑니다 커다란 장작구이집이란 안내풍선이 있습니다

 

길은 없어지고 나무 기둥에 불빛이 휘황찬란하고 아마도 장작구이집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길로 연결이 되지만 들어가 말어를 가지고 고민을 좀 합니다 여기도 아마 길 일부를 마치 자기네 사유지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냅니다 그래서 보무도 당당하게 앞마당 너른 주차장에 이릅니다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장작구이에 심취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우측 산비탈 위로 멋진 목조계단으로 오르면 장작구이집 건물안입니다 수많은 불빛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속으로 낭비다 낭비여 무신 전력주의보고 경고니 백날 해보았자 이런 곳에서 새나가고 있으니 사단이 안날수가 있겠는가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일까?

 

그 너른 마당 주차장을 가로질러 좌측 17번국도변이나 아니면 그 옆으로 난 길을 가야하는데 길은 전혀없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내려가니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도로 17번국도변입니다

 

우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포장도로는 오색 찬란한 불빛으로 오르고 있으며 그 정점에는 네온싸인이 휘황찬란한 W호텔입니다

 

17번국도를 따라갑니다 너른 주차장이 나오고

 

낙지의꿈이란 음식점이 성업중입니다 이곳이 아마도 죽주산성휴게소인 것 같습니다

 

죽주산성휴게소 끝 죽주산성으로 오르는 너른 도로입구에 있는 죽주산성 안내판이 전주에 매달려있습니다

 

내가 지나온 능선과 매치가 잘 안되는 죽주산성 대형 안내판입니다 내려온 곳 표시도 틀린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주산성 안내판도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보기드문 성으로 상당히 복원이 잘된 성입니다

 

경기도 기념물제69호

이성은 해발372m인 비봉산아래 위치하였으며 본성1690m 외성1500 내성270m의 삼겹으로 된 석성이고 4대문지와 장대지가 남아있다 삼국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보여지며 고려시대때 보강 수축하고 방호별감을 두었고 조선시대때 이를 다시 보수하였다 이 성안에는 고려 고종23년 1236년 침입한 몽고군을 주민과 함께 격퇴한 송문주 방호별감의 전공영각이 있다 조선 임진왜란때 변이중 조도사가 왜군을 물리친 싸움터로서 외침의 수난을 극복한 역사적인 교훈을 주는 유서깊은 곳이다

죽주산성 안내판

 

죽주산성입구 : 18:25 18:30출발(5분 휴식)

 

그후

 

막10-1번 마을버스가 지나가길레 손을 들었는데도 안세워주는 바람에 기본요금보다 조금 더 나오는 부담없는 거리라 죽산택시를 부릅니다 택시는 득달같이 도착하고 죽산터미널에 18시50분에 도착합니다 배를 채우기도 전에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가 있는지라 쫄쫄거리는 뱃가죽을 붙잡고 통사정을 합니다 조금만 견디면 집엘 갈수 있단다

 

황당했던 채석장의 추억을 뒤로하고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 몇사람 안탄 버스는 터미널을 빠져나갑니다

 

그 다음날과 그 다음날 무리한 주님을 맞이하다보니 몸의 컨디션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래전에 아들녀석이 병원가서 지어온 약으로 3일간을 연명하고 오늘 1월18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앞머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그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컨디션을 찾은 것 같습니다

산행기를 쓰는 시간이 항시 산엘 가는 시간보다 더 걸리다보니 어느새 16시를 넘기고 있습니다

 

어제 골반암으로 수술을 위해 아산병원에 입원한 작은처남의댁 지금쯤 수술이 끝났을것 같은데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한번 찾아가보아야하는데 마눌 왈 수술하자마자 찾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정신이라도 조금 찾을 때 찾아가는 것이 도리다 이러는 바람에 그저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음이 착잡합니다 년전에 자궁암으로 모든 관련 부위를 다 들어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른 부위에 암이 번졌다니 젊은 나이에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지 복도 지지리도 없습니다 좀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밝게만 살아온 처남의댁인데 아무쪼록 수술이 잘 되기만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남비봉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