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충주호) 전망대 - 비봉산 (2012.10.28)


ㅇ 산행지 : 비봉산 (제천) (531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광의리(봉정사)(14:10) -> 정상(15:00) -> 광의리(15:50) (총 1시간 40분)

  가을이 지나간다.
어제는 가을비답지않은 폭우 수준의 비가 내렸다.
가을비가 지나가고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다.
제천의 청풍호 전망대인 비봉산을 찾는다.
38번국도를 따라가는데.. 길옆으로 지나가는 야산에 단풍이 한창이다.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

청풍호는 충주호의 다른 이름이다.
제천시 청풍면.. 원래는 평범한 육지였지만 충주호가 생기면서 육지속의 섬처럼 되었다.
그리고 그 섬의 한가운데 비봉산이 있다.

제천에 도착.. 청풍호를 따라 도는 꼬불꼬불한 길옆으로 벚나무에 단풍이 들었는데..
이미 많이 떨어지고 끝물이다.
청풍호 선착장 등에는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빈다.
청풍대교를 건너.. 봉정사 부근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비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초반에 급경사 오르막을 지나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다시 정상근처에서 급경사의 오르막을 오르면 이어서 정상이다.
정상 근처에 이르면서 청풍호의 모습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그리고.. 청풍호 건너 제천의 유명한 산들이 제각각 모습을 드러낸다.
동산, 작성산, 금수산..
청풍호와 육지가 맞닿은 모양이 구불구불 복잡하여 악어에 비유하기도 한다.

↑봉정사입구에서 비봉산

↑능선길

↑능선에서 정상

↑정상부근

↑오름길에 청풍호(충주호)

↑동쪽으로 청풍호와 동산, 작성산

↑동쪽으로 청풍대교, 그리고 뒤로 금수산

↑정상 근처

↑정상에서


50분을 걸어 정상에 이른다.
짧은 산행이라 쉬지 않고 단숨에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나무데크가 넓게 설치되어 있고.. 한쪽에는 페러글라이딩을 할 수있는 활공장도 있다.
동서남북 비봉산을 둘러싼 청풍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연무로 주변의 경치가 또렷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럽다.
육지가 아닌 남쪽의 어느 해안가에 와있는 느낌이다.
주변을 둘러보고 휴식을 취하려지만.. 많은 인파때문에 조용히 휴식을 즐기기는 불가능하다.
곧바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청풍호

↑청풍호

↑남쪽으로 멀리 월악산

↑정상 활공장에서 청풍호

↑하산길에 봉정사 계곡


올라온 길을 되돌아 하산한다.
짧은 산행이라.. 늦은 시간에 올랐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
1시간 40분 만에 산행을 마친다.
하산을 완료하고.. 온몸이 땀으로 젖어서 한기가 느껴진다.
애마안에서 따뜻한 물에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다시 출발.. 이제 가을을 보낸다.

↑하산길 옆 단풍

↑봉정사

↑하산후 청풍호

↑건너편에서 비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