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화학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청풍 

 

언제 : 2011. 4. 20(물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남 화순군 도암면에서 청풍면 월평리를 잇는 818번지방도로 덕고개에서 땅끝화학단맥 능선을 따라 능주면 능주역까지 

 

포리산(△288.1)    : 화순군 도암면, 춘양면

댓골응달산(230.6) : 화순군 도암면, 춘양면

海望산(△355.6)    : 화순군 도암면, 도곡면, 춘양면

박두정산(230)      : 화순군 도곡면, 춘양면

백마등(170)         : 화순군 도곡면, 춘양면

만지산(270)         : 화순군 도곡면, 춘양면

큰산(230)            : 화순군 도곡면, 능주면. 춘양면 

飛鳳산(△256.9)    : 화순군 도곡면, 능주면

 

구간거리 : 12.7km  단맥거리 : 12.7km 

 

구간시간 10:40  단맥시간 9:40  휴식시간 0:50  헤맨시간 0:10

 

6시 이전에 일어나 택시부에 전화를 했으나 엉뚱한데가 나오고 받지도 않고 사람을 약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시타는 것을 포기하고 6시45분 첫차를 타고 20분만에 도암면에 내려줍니다 내 생각대로 여관이나 택시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걷기로 하고 잠깐 가는데 웬 빈택시가 하나 달려옵니다 도곡면 택시라고 합니다 여기서 덕고개까지 2.3km 정도 되는데 5000원을 내라고 합니다 즉 따불을 달라는 것이지요 따질 필요도 없이 올라타고 순식간에 덕고개에 내려줍니다

  

덕고개 : 7:10

  

어제 목장의 그 백구가 또 오셨느냐구 짖어댑니다 산중텩에 있는 송신탑을 목표로 경운기길을 따라 몇m 잠깐 들어가다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는데 생각한대로 길은 그 어디에도 없고 가시 넝쿨 잡목 등이 어우러져 짐승들도 가지 않는 그런 능선을 가시 넝쿨은 끊어가며 잡목은 제켜가며 송신탑에 이릅니다

  

송신탑 : 7:20 

  

길 흔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지나가는데 훨 났습니다 철탑이 있는 등고선상210봉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길이 있으며 한전에서 철탑 관리용으로 달아놓은 빨간 표시기가 반갑습니다

  

등고선상210봉 : 7:30 7:35출발(5분 휴식)

  

몇발자국 안가서 그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또 그런 길을 시간을 잘잘하게 들여 잘 관리가 되고 있는 쌍묘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아자안부 : 7:50

  

또 그런 길을 올라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8:00

  

또 그런 길을 오르며 자연석으로 봉분을 둘러쌓은 특이한 묘에 이릅니다 : 8:05

  

자연의 저항이 조금은 누그러지고 급경사를 올라 억새 무성한 묘에서부터 경사도는 완만해집니다 펑퍼짐한 곳에 이르면 잡목들이 자라고 있는 묘 흔적이 있습니다 직진을 하면 포리봉으로 가지만 단맥 능선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유턴을 하듯이 내려가야 합니다

  

등고선상290봉 포리봉 전위봉 : 8:25 8:30출발(5분 휴식)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면서 관리된 무명묘에서부터 좋은 길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 길은 자연스럽게 좌측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급경사를 내려가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암면 신정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십자안부 : 8:40

  

다시 길이 없어지고 길 흔적은 있으나마나 하지만 흔적이라고 있으면 지나가기가 훨 났습니다 등고선상210m 지점에 이르면 평탄능선이 시작되며 능선은 다연스럽게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북진을 하게 됩니다

  

8:45 

  

바위들이 있는 곳에 이르고 : 8:50

  

쉬어가기 좋은 관리된 묘에 이릅니다 : 8:55

  

시나브로 아니 오른 듯 오른 낮은 둔덕에 이르면 길 흔적은 사라지고 좌측이냐 우측이냐를 강요받습니다

  

9:05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능선을 가늠하며 뚝 떨어지면 좌측에서 온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고 포장도로를 따라 잠깐 가면 좌측은 비포장 우측은 자갈이 깔린 임도인 뒷치재에 이르게 됩니다

  

뒤치재 임도 : 9:20

  

경운기 길로 올라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보이는 빈산등산으로 가는 여맥줄기가 갈라지고 있습니다

  

십자안부 : 9:25 9:30출발(5분 휴식)

  

산길로 오르는 좋은 길이 열리고 등고선상230봉 정상 묘까지만 길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길이 전혀 없습니다

  

등고선상230봉 : 9:40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가늠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항이 심하지 않아 지나갈만은 합니다 다시 등고선상230봉인 댓골응달산 정상에 이릅니다 우측 아래로 나뭇가지 사이로 남광주골프장이 내려다보입니다 능선을 침범하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댓골응달산 : 9:50

  

바윗덩어리들이 나오고 펑퍼짐한 산사면을 잘 가늠해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이 내려가고 있는 댓골재입니다 오른쪽 아래 골프장에서 가끔씩 시끌거리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립니다

  

댓골재 : 10:05

  

오른쪽 사면으로 산판길이 있으나 능선으로 올라야합니다 길이 전혀없는 그런 능선으로 낮은 둔덕을 넘어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어자안부 : 10:10

  

큰바위들이 널린 곳을 지나 좌측 북서방향으로 오릅니다 : 10:20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죽을 맛입니다 산줄기란 무엇인가? 꼭 이렇게 능선을 이어가야만 하는가? 하는 원초적인 물음에 마땅히 답할 꺼리도 부족합니다 등고선상250봉인 듯 합니다

  

등고선상250봉 : 10:35

  

둔덕을 하나 넘고 : 10:45

  

묵은 십자안부를 지나 또 등고선상250봉으로 올라선듯합니다 그만그만한 봉우리들이 둔덕이 널려 있어서 딱이나 어느 봉우리가 도면에 있는 그 봉우리인지 이거다 하고 찍기에는 영 자신이 없어지고 맙니다 얼마 안가 다시 정확해지지만 말입니다  

  

등고선상250봉 : 11:00

  

오르다가 길 흔적이 우측 사면으로 가는 것 같으면 그리 북동쪽으로 내려가다가 빽을 합니다 그리고 정상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250봉이 하나 더 있습니다

  

등고선상250봉 : 11:30(10분 헤맴)

  

등치가 큰 해망산을 바라보며 지독한 가시 잡목을 내려가면 묵은 경운기길이 좌측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어자안부 : 11:40 11:45출발(5분 휴식)

  

묵은 경운기길로 잠깐 오르다 오른쪽으로 내려가 그럴듯한 산길로 오릅니다 7번철탑을 지나 길은 흐지부지 없어지고 조금 오르면 Y자길이 나타납니다 좌측으로 산사면을 트레버스해서 오르면 해망산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사면을 트레버스하면 단맥능선입니다

  

해망산 갈림길 : 11:50

  

잠시 트레버스하면 능선이 나오고 : 11:55

  

묵은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 12:00 12:05출발(5분 휴식)

  

잠시 능선을 따르다가 그 길은 우측 사면으로 가는 잘 닦인 임도길로 내려가게 되지만 능선을 고집하고 잠깐 내려서면 바로 좌측이 900골프장 잔디입니다 골프를 치다말고 눈 앞에 거지 하나가 나타나니 깜짝 놀랍니다 그러건말건 휘적거리며 진행을 합니다

  

신재 900골프장 : 12:10 

  

골프장을 많이 가는 것은 아닙니다 몇m 가다가 골프장 경계를 나타내는 철책을 만나게 됩니다 묘하게도 능선 우측을 조금 잡아먹고 있어 오르기가 망합니다 그러나 그리 큰고생은 아닙니다 잠시 잡목과 맞대결을 조금 하다보면 5번철탑이 있는 등고선상210봉 정상입니다

  

등고선상210봉 철탑 : 12:25

  

우측으로 잘관리된 묘지가 나오지만 일단 그리 가면 잘못간 것입니다 더 이상 진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고 지독한 가시 잡목 넝쿨을 헤치며 뚫고 내려가 묵은 십자안부인 감뱅이재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젠장 신재 우측으로 난 임도가 바로 옆으로 달려와 있습니다 즉 임도를 따라와도 될뻔했다 이말씀입니다 충실하게 능선을 진행한 것으로 만족을 해야만 합니다 억울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혹시나 중간에 다른 곳으로 내려가버리고 다른 곳에서 온 임도인지도 모르니까요! 

  

감뱅이재 : 12:40

  

지독한 가시 잡목속을 뚫고 4번 철탑이 있는 또 등고선상210봉으로 올라서니 그 임도가 또 올라와 있습니다 아주 약을 올립니다 그렇게 임도를 못믿느냐 한번 따라와 봐라 하는 폼새로 말입니다

  

등고선상210봉 : 12:55

  

"남평문씨제두공" 후손 가족 납골묘에 이르면 배롱나무 한그루가 반겨줍니다

  

13:05

  

지독한 가시 잡목 넝쿨에 억새까지 어우러진 그런 펑퍼짐한 지형을 밟고 끊고 제키고 뭐 그렇게 진행을 해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3:15

  

철책이 쳐진 kt올래 도곡송신탑을 오른쪽으로 오르면 등고선상230봉인 박두정산 정상입니다 콘크리트 포장길이 올라와 있습니다 너무나 펑퍼짐해 어디가 정상인지도 아리송합니다

  

박두정산 : 13:25 13:30출발(5분 휴식)

  

포장길로 잠깐 내려가면 그 길은 우측으로 홱 꺾어서 내려가버립니다 약만 잔뜩 올려놓고 좌측 능선으로 다시 지독한 넘들과 한바탕 홍역을 치룹니다 그렇게 내려가 펑퍼짐한 곳에 이르러도 가시 잡목 넝쿨은 여전합니다

  

13:35

  

"밀양박씨세장비" 오석비가 있는 묘들을 지나 농사를 짓기위해 잘 고른 밭이 있는 십자안부인 한재에 이릅니다

  

한재 : 13:45

  

잘 먹어 살이 포동포동하게 찐 엄청나게 큰 초록색 뱀한마리가 내 다리사이에서 나타나 불이나게 도망을 합니다 도망가는 그 폼새로 보건데 독사는 아닙니다 독사 체면이 있지 절대 도망을 안가든요 초록색이니까 풀뱀일 뿐입니다  

  

길은 좌측 사면으로 달아나 버리고 펑퍼짐한 능선을 가늠하다보면 성긴길이 나오고 또 등고선상210봉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여기서 많은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길은 없지만 우측 동쪽으로 무조건 내려가야 합니다 

  

등고선상210봉 : 13:55

  

엄청나게 어려운 곳입니다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능선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야산일수록 잔능선이 거미줄같이 많습니다 가지치기를 한 잡목들이 널부러진 그런 곳을 조심해서 요령껏 내려가니 십자안부이며 몇m만 오르면 자갈깔린 엄청나게 좋은 십자임도인 보성치에 이릅니다 무지 어려운 곳을 내가 생각해도 신통방통하게도 잘 내려왔습니다

  

바람도 알맞게 불어주고 있어 그 너른 임도 한켠에 앉아 준비해간 빵으로 요기를 좀하는데 웬 트럭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야산에 순찰을 하는 차량은 아닐테고 농사를 지으려 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보성치 임도 : 14:10 14:20출발(10분 휴식)

  

지금까지 임도를 못믿어 능선을 고집하다보니 손해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이번에는 우측으로 임도를 일단은 따라갑니다 등성이를 넘어 임도삼거리에 이르면 안내판이 하나 나옵니다 좌측으로 능선 오른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콘크리트 포장길은 민씨묘소로 가는 길이니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내용이고 하나는 우측 아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즉 능선을 만나는 것이 아니고 우측 사면으로 가고 있으니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것입니다 할 수없이 좌측 능선 안부로 오르니 묘지에서 길은 없어지고 맙니다 어찌 되었든 백마등 한봉우리는 넘어선 것입니다

  

백마등 지난 안부 : 14:25  

  

또 그런 능선을 오르며 평퍼짐한 낮은 둔덕에 이르고 좌측 북쪽으로 잘 일구어 놓은 밭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밭두렁이 능선입니다 우측 아래로 민가 한채가 있고 농군 한사람이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밭두렁을 올라서면 좌우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길에 이릅니다 앉기가 좋아 등 뒤로 들어가고 신발 안으로 들어간 뿍심이를 털어내느라 많은 시간이 흐릅니다 이 콘크리트 포장길은 아마도 보성치에서 온 길같습니다만은 막연한 추측일뿐입니다

  

14:40 14:55출발(15분 휴식)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서 좌측으로 오르면 철책안에 SK도고기지국 송신탑이 나오지만 정상은 아닙니다

  

송신탑 : 15:05 15:10출발(5분 휴식)

  

또 그런 곳을 몇분만 오르면 만지산 정상으로 형편없는 잡목속일뿐입니다 여기서 장고먹재로 내려가는 능선도 잘 내려가야 합니다

  

만지산 : 15:15

  

잔능선이 엄청나게 많고 길은 전혀없습니다 운신할 수 있느 곳을 골라가며 내려가다보니 우측에서 온 경운기길을 만나게 됩니다

  

15:30

  

잠시 따르다보면 그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다시 길없는 그런 곳을 가다보니 우측으로 치우친것 같아 좌측으로 조금 트레버스해서 운수에 맡기고 내려가니 도로공사중인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절개지가를 따라 온통 파헤쳐진 엄청나게 너른 도로위로 내려섭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이 도로는 좌측으로 올라가고 등성이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즉 좌측 등성이가 단맥 능선줄기처럼 보이지만 아닙니다 비봉산이 잘 가늠이 되며 비봉산 자락 좌측 사면이 맨들맨들하게 손질이 된 누런 색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또 골프장인 것 같습니다

  

공사중인 도로 : 15:40

  

길 건너 능선으로 붙어 도로절개지가를 물렁거리는 흙을 무너지지않게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그 고생을 하느니 아예 능선으로 오르지않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도 될뻔했습니다 후답자는 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여간 내려가다 어자길을 지나고 : 15:50

  

그간 고생했다고 좋은 길이 나타납니다 쭉쭉 내려가면 좌측이 골프장인 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바로 우측이 그 도로공사중인 도로입니다 장고먹재에 이른 것입니다 

  

장고먹재 : 15:55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6:00

  

너른 묵밭이 있는 T자임도에 이릅니다 잠깐 망서려집니다 여기서 좋은 길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만지미재로 해서 충신봉으로 가는 산줄기라 그리 가는 것이 조금은 더 긴 산줄기입니다 그러나 능주의 명산 비봉산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오릅니다 밭 우측 안쪽으로 연두색 철책과 그위로 철조망을 둘러친 답답한 묘지를 보며 오르는데 망자도 참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세 큰산 정상입니다 임도는 여기서 끝나고 너른 산책로 같은 산길이 시작됩니다

  

큰산 : 16:05  

  

이제부터 능선 바로 좌측이 골프장이지만 능선까지 넘어오지 않아 다행스럽습니다 산책로같은 길을 내려가 아자안부인 큰재에 이릅니다 그리로 올라오는 아주머니 두분과 인사를 합니다 오늘 산행중 처음 만나는 분들이라 반갑습니다 아마도 만지동이나 능주향교에서 오르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길이 좋으니 자연히 속도가 빨라집니다

  

큰재 : 16:10

  

등고선상230m인 곳으로 오른 것 같은데 낮은 둔덕입니다 : 16:20

  

또 낮은 둔덕을 넘어서 오르면 조망이 사통팔방 일망무제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어 그동안 가시 잡목 넝쿨 등에 혼난 나를 위로해 주는듯합니다  

  

"청풍383 1988재설" 삼각점이 제일 먼저 반겨주고 그 다음으로 무명 작은 묘가 반겨줍니다 그 앞으로 바위 몇개가 있으며 여섯가지에 흐드러지게 핀 벗나무 한그루가 어서오라합니다 좌측으로 펼쳐지는 지석천변 그 너른 도곡들이 시원스럽고 그 앞으로 만연지맥에서 흘러나온 산줄기들이 첩첩산중을 이루고 있으며 아스라헤게 무등산도 조망이 됩니다

  

능주읍내가 손바닥보다 작게 보이고 지석천 넘어 덕음단맥 연주산줄기가 시원스럽게 뻗어나갔고 동남방향으로는 호남정맥에서 뻗어나온 용암산자락 여맥 능선상 마지막 봉인 비호산의 오묘한 암봉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날으는 봉황같다 하여 분여진 비봉산입니다 큰산부터 지금까지는 봉황의 왼쪽 날개등을 타고 왔는데 앞으로는 오른쪽으로 낮게 흐르는 봉황의 오른쪽 날개등을 타고 말말굽처럼 유턴하듯이 내려가면 능주시내입니다 오른쪽 한쪽 귀퉁이가 보입니다

  

비봉산 : 16:30 16:40출발(10분 휴식)

  

비봉산 정상입니다

  

비봉산 정상 묘에 핀꽃입니다

  

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주시내입니다 좌측 낮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도곡들판입니다

  

정상에서 바로본 산줄기입니다 뒤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해망산입니다

  

직진하여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면 안부에 이릅니다 : 16:45

  

둔덕에 이릅니다 : 16:50

  

이렇게 운치있는 대숲길을 지나갑니다

  

한동안 대나무 숲을 올라 우측 사면으로 묘가 있는 등고선상230봉을 지나 잠깐 내려가면 능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비봉정이란 팔각정이 세워져 있습니다

  

비봉정

  

  

비봉정 밑으로 작은 묘3기가 있으며 수목장을 했는지 작은 소나무 한그루 밑에 있는 작은 오석판에 "광산김山源지묘 1930~2010" 뜻이 좀 아리송한 문구가 새겨져있습니다 수목장 한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또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앞에 보이는 길이 없는 낮은 둔덕 하나를 넘어서 가야 향교가 있는 곳으로 해서 시내를 관통해서 능주역을 거쳐 영벽정으로 가는 단맥능선 마지막이나 그 끝이 어디면 어떠냐 능주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좌측으로 난 길로 내려가는데 길은 두갈래입니다 

  

비봉정 : 17:00 17:05출발(5분 휴식)

  

좌측 사면으로 난 좋은 길이 있으며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는 성긴길도 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만나게 됩니다 급경사를 팍팍 내려가면 좌측으로 좋은 길이 오고 있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도 좌측으로 좋은 길이 내려가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버스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오른쪽 성긴길로 내려갑니다

  

막판 대숲을 한동안 내려가면 계곡으로 작은 밭이 나오고 스텐으로 만든 엄청나게 큰 비봉산성 안내판이 나오고 약수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잘 관리가 된듯 물이 나오는 곳을 세맨으로 잘 만들어 놓았고 그 앞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썪어가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터미널을 향합니다

  

17:20 17:40출발(20분 휴식)       

  

  

몇m만 가면 비봉길28-7호집이 나오고 그 다음집은 폐가로 쓰러져가고 있는 집이 방치되어 있으며 비봉길28호집이 있는 사거리에 이르고 소화전제50호 동그란 지주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나와 "자연속에 능주면 남정리 종방1구"라는 지주 안내판이 있는 파고라와 장의자 등이 있는 조그만 공원 앞에서 오른쪽으로 길을 따라 운교라는 다리를 건너 화순예비군훈련장입구를 지나 버스터미널에 이릅니다

  

능주버스터미널 : 17:50

  

그후

  

터미널 길건너 버스를 기다리는데 "지원152번" 광주시내버스가 능주역 영벽정을 돌아나오고 있어 버스 타는 동네분에게 물어보니 이 버스는 엄청나게 돌아가니 218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조금 기다리니 218번버스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1700원을 주고 1시간만에 광주 광천버스터미널에 내려줍니다 꼭 거져온 것 같습니다 기대하지도 않고 매표소로 가서 고양가는 버스편을 물어보니 아직 마지막 버스가 안떠나고 있습니다 시간은 20분밖에 안남았습니다 광주의 산님이신 따라가기님에게 인사도 못하고 허겁지겁 주린배를 짜장면 한그릇으로 채우고 버스 타기 바쁩니다 

  

주말이면 항시 매진이 되어 타기가 어려운 그 버스가 그래 사람 달랑 4명 태우고 고양시로 향합니다     

 

땅끝화학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