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오영암분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김천 구미 왜관


 

가야금오지맥이 수도산 서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흐르다 염속봉산에서 동남쪽으로 가야금오추산분맥을 떨구고 북진하며 백마산에서 금오산으로 가던 중 4번국도 부상고개 전 도면상 544봉에서 금오지맥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정상 직전에 동남동쪽으로 분기해 가는 산줄기가 있으니 바로 성주의 명산 영암산 선석산으로 흐르는 산줄기를 분기하여

 

상릉임도(310, 1)-372봉-운봉임도(330, 1/2)-月明산(△561.3, 1/3)-

905번지방도로 신거리고개(250, 2/5)로 내려와 바로 그 옆으로 지나는 중부내륙고속국도를 지나 김천시 남면, 칠곡군 북삼읍, 성주군 초전면의 삼면봉인 성주의 명산

鈴岩산(현령산, 방울암산, 784, 2.2/7.2)으로 올라선다


 

돌목재(550, 2/9.2)로 내려와 칠곡군 북삼읍, 약목면, 성주군 월항면의 삼면봉인

樓鎭산(禪石산, 서석산△742.4, 1.5/10.7)으로 오른다


 

칠곡군 약목면, 기산면, 성주군 월항면 삼면 분기점인 飛龍산(576, 단맥)어깨인

등고선상550m 지점(1.4/12.1)을 지나 432봉과 379.4봉을 거쳐 8번군도 지경재(70, 3.5/15.6)로 내려선다


 

月恒산(370)-질매재(310)-烽火산(△468.2, 3/18.6)-봉화재(330)-

느린골고개(130)-△220.9봉-구33번국도 다람쥐재(달음티재, 150, 3.4/22)밑 신33번국도로 내려선후 그 옆에 있는 또 다른 도로로 올라

道高산(△348.7)어깨(310, 2.7/24.7)-노석고개(190, 1/25.7)-남양공원묘지-

우성공원묘지 도로(110, 2/27.7)-△139.1봉-임도(0.7/28.4)-


 

△192.8봉(2.5/30.9)-중리마을(50, 2.2/33.1)-7번군도(50, 1.4/34.5)-

30번국도(50, 0.5/35)를 지나 성주군 선남면 무릉리 대흥사 지나 백천과 낙동강 합수점(30, 3/38)에서 끝이나는 약38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어 그 산줄기 중 가장 높고 명성이 알려진 영암산의 이름을 빌어 가야금오지맥에서 분기하였음으로 가야금오영암분맥이라고 부를 수가 있다


 

가야금오영암비룡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김천 구미 왜관


 

영암분맥 누진산 지나 칠곡군 약목면 기산면 성주군 월항면의 삼면지점인 등고선상 550m 지점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비룡산(576, 1.2)-347.7봉-배석재임도(2.6/3.8)-325.4봉(2.4/6.2)-구33번국도-

신33번국도죽전인터첸지 지나 4번국도 제2왜관교 서원천과 낙동강 합수점(4.2/10.4)에서 끝이나는

약10.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29, 31, 32혈을 보면


 

111)三道峰 見上十六頁(二十八의 오기)


 

112)大德山 知禮南四十里 茂朱東七十里 分二歧-1

       (31혈)1-牛頭峙 東來

               修道山 居昌東北三十里 星州西八十五里 分二歧-[1]

             (31, 32혈)[1]-餠峴 北來

                           箭峴 東來

                           斐旨山 星州西二十一里 分二歧-(1)

                            (32혈)(1)-扶桑峴 北來

                                      金烏城 開寧南三十里 仁同北十里

                                             善山南四十三里

                           印縣山 星州治在南九里

                伽倻山 陜川治爐北三十里 星州西南四十八里也 分二歧-[1]

                        (分二歧의 二는 三의 오기임, [2]추가)

                        [1]-高靈峙 吊二十里

                        [2]-豆毛山 南來 陜川地

                             烏頭山 陜川地爐南十八里

                             陜川峙 山名未詳

                 美崇山 陜川東北六十里


 

즉 백두대간 대덕산에서 한줄기를 분기하여 우두치 수도산으로 이어가며 이 수도산에서 다시 한줄기를 분기하여 병현 전형 비지산에서 다시 한줄기를 분기하여 부상현 금오산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바로 가야금오지맥 산줄기지만 영암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언급이 없어 조금은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지만 후손들이 그 산줄기를 발견하여 합당한 이름을 짓고 세상에 알리면 될일이다 


 

가야금오영암분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김천 구미 왜관


 

언제 : 2009. 9. 5(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김천시 남면 부상리 부상에서 상릉을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금오지맥 분기봉인 544봉으로 올라 다시 상릉고개로 내려와 이후 김천시 남면과 성주군 초전면의 경계를 따라 영암산으로 올라 계속 경계능선을 따라 지경재까지 가야금오영암분맥 약15.6km와 접근거리 약1km  하산거리 약1km


 

月明산(△561.3)                     : 김천시 남면, 성주군 초전면

鈴岩산(현령산, 방울암산, 784)   : 김천시 남면, 칠곡군 북삼읍, 성주군 초전면

樓鎭산(禪石산, 서석산, △742.4) : 칠곡군 북삼읍, 약목면, 성주군 월항면

飛龍산(576)                           : 칠곡군 약목면, 기산면


 

구간거리 : 17.6km  접근거리 : 1km  분맥거리 : 15.6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13:20 접근 0:30 분맥 9:20 휴식 1:40 하산 0:30 헤맨시간 1:20


 

가야기맥 수도산 서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가야금오지맥이 흐르다 백마산 지나 능밭재에서 부상고개로 가면서 올라친 도면상 544봉에서 금오지맥은 동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동남동으로 분기하여 성주의 명산 영암산 선석산을 아우르는 산줄기를 만나보기 위해 영등포에서 23시10분 기차를 타고 구미에 내리니 2시밖에 안되었다


 

시간을 죽이기 위해 음식점 테이불 의자 몇 개를 대고 누워있다 보니 직원이 다가와 4시에 셔터 등을 내리고 6시에 다시 문을 연다고 나가달라고 하니 알았노라 4시전에 나가겠노라고 누워서 시간을 보내다 3시40분에 일어나 주변 시설 등을 둘러보니 셔터와 잠글쇠를 건 문 등으로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4시에 닫는다는 말을 듣고 시간지켜 일어나보니 약속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어디에 하소연 할데도 없고 일정에 차질을 빗기는 했으나 달리 무슨 방법이 없으니 그냥 6시까지 잠이나 자련다 하는 심정으로 잠시 누워있다 보니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꿈결에 들어 일어나보니 문은 열리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밀려들어오고 있다


 

이게 무슨 조화속이냐 내가 잘못 들은건지 모를 일이지만 2시 조금넘어 닫고 4시에 문을 연 것이라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으나 천만다행으로 생각하고 밖으로 나가니 택시 몇 대가 손님을 기다리고 나는 24시간 영업하는 역옆 분식집에서 냉면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김천시 남면 부상리로 가는데 여기도 4번국도 신도로가 뻥 뚫려있으니 구도로로 가 달라고 주문을 해야합니다


 

“박정희로”를 달려 우측 금오산 기슭에 있는 자그마하고 검소한 박정희 생가를 지나 칠곡군 북삼읍을 지나가는데 이 두 도시는 따로 떨어져 있거나 무슨 구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도시로 연결이 되어 있어 그런 개념이 없이 간다면 구미시의 계속이라고 착각할 수밖에 없으리라


 

숭오리를 지나 좌측으로 커다랗고 길쭉한 말라버린 남북저수지가를 달려 고개 같지도 않은 부상고개에 이르니 그 옛날 그대로 주유소가 있고 오른쪽으로 금오산 뒤쪽으로 오르는 곳은 하나도 변함없이 옛날 그대로이다


 

부상고개 확인후 유턴후 약간 남쪽으로 부상마을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 서쪽으로 모텔 몇집이 있는 2차선 도로 삼거리에 이르고 오른쪽으로 꺾어 모텔들을 지나 1차선 너른 포장길로 바뀌고 고개를 살짝 넘는 지점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부상리 상릉마을이 나오기 때문에 상릉고개라고 임시로 부르기로 하지만 혹시 동네사람들이 상릉고개라고 부르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상릉고개 : 6:00


 

잘 찾아보면 논과 절개지 철책사이로 길 흔적이 보이고 가시 칡넝쿨을 밟고 잠깐 오르면 논 옆으로 작은 풀들이 무성한 묵밭이 나오고 이슬을 털며 잠시 가다 오른쪽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른다


 

6:05


 

길이 없을까보아 걱정을 했었는데 의외로 좋은 길이 “쨘”하고 나타나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산줄기 하는 산님이라면 다 아는 일이지만 일반산행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그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좋은 길을 따라 시나브로 오르며 녹슨 철조망이 쳐진 묘를 철조망을 넘어 묘안으로 들어가 다시 철조망을 넘어 또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오름능선상 ╣자길 지나 ╠자길 지나 : 6:20


 

조금 오르면 아마도 상릉고개 고갯마루 논에서 상릉쪽으로 가다 논끝에서 전봇대를 따라오르는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면 나올 것 같은 좌측에서 올라오는 경운기길을 만나서 경운기 길을 따라 올라 경운기길 끝에 이른다


 

경운기길 끝 : 6:25


 

몇m 오르면 ╠자길이 나오고 묵묘에서 급경사를 오른다 : 6:30


 

막판 망가진 묘를 지나 잠시 오르면 참나무 숲속 쉬어가기 좋은 분기점인 가야금오지맥상 도면상544봉 정상 직전에 이르는 것 같다


 

도면상544봉 분기점 : 6:35


 

언제련가 아스라한 추억을 반추하며 그때는 이렇게 좋은 길이 아니며 완만한 두루뭉술한 능선을 가늠하며 조금 어렵게 부상마을로 떨어진 것 같아 지금과는 격세지감이 아니들 수 없어 잠시 감개무량에 취해보며 마냥 밍기적거리다 자 이제부터 가야금오영암분맥 시작길이다


 

이 산줄기도 우리 많은 산님들께서 사랑해 주시기를 바라며 표시기 2개를 연달아 붙이고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간다          


 

가야금오영암분맥 분기점 : 6:35 6:45 출발(10분 휴식)


 

╣자길 지나 경운기 길을 만나고 조망이 잠깐 트이며 하늘위에 군림하고 계시는 영암산의 정수리 부근만 어른거리고 잠시 내려가다 보면 망가진 경운기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능선은 산길로 들어간다


 

경운기길 탈출 : 6:50


 

╣자길 지나 ╠자길 지나 계속 내려간다 : 6:55


 

녹슨 철조망 쳐진 쌍묘 지나 : 7:00


 

거름 냄새가 진동하고 키작은 풀만 무성한 밭을 지나 칠넝쿨 가시를 잠깐 밟고 절개지 철책과 논 사이로 나가면 너른 1차선 아스팔트길이 나오며 많은 트럭들이 굉음을 내려 달려가고들 있다


 

오른쪽으로 지척에 상릉이라는 마을이 있어 상릉고개라고 부르기로 한다


 

상릉고개 : 7:05


 

길건너 오른쪽 철책 끝나는 곳에서 좌측 묘로 올라 아무데나 치고 능선을 가늠하면 짐승길인지도 모를 길 흔적 비슷한 길을 만나 도면상372봉을 올랐는데 워낙 펑퍼짐해 수많은 잔능선을 조심하며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했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다 길 흔적이 없어지며 이상해 빽을 해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372봉 : 7:25 7:35 출발(10분 헤맴)


 

잠시 가다 키를 넘는 억새 가시 잡목 밑으로 길은 이어지고 살그머니 봉긋한 곳으로 오른 곳에서 주의해야 한다


 

둔덕 : 7:45


 

좌측으로 꺾어 길없는 쓰러진 나뭇가지 등이 사람을 못살게 구는 짧은 구간을 조심하며 고생좀 해가며 SK송신탑이 있는 곳에 이른다


 

송신탑 : 7:50 7:55 출발(5분 휴식)


 

길이 나오고 살스머니 밋밋한 둔덕을 넘어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 좁은 십자임도에 이른다 왼쪽 바로 아래 운봉이라는 마을이 있어 운봉고개하고 불러보고 싶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철대문과 철조망이 굳게 잠겨있고 개들의 합창소리가 극성을 부리는데 안내판에 “외부인 출입금지 구구절절” “CCTV촬영중”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운봉고개 : 8:00


 

길이 좋을 것 같은 좌측 능선은 상대하지도 말고 고갯마루에서 직접 노거수 옆 경운기 길을 따라 묘목을 심어놓은 밭으로 오르는데 좌측 출입금지 구역에서 가야금산조자락에 맞추어 숲찬양방송이 울려퍼지고 개들이 삼중창으로 부르스 난리를 치는 소리를 들으며 오른다


 

 : 8:05


 

밭끝에서 길 흔적을 따라 잠깐 들어가면 묘가 나오고 묘를 지나 가다보면 좋은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가다 묘에서 그 길은 끝이나고 만다

빽을 해 우측 사면을 가는 지점에서 능선을 가늠하고 올라간다


 

8:10 8:20출발(10분 헤맴)


 

좌측 약초재배지와의 경계 철조망을 만나고 이후 날카로운 철조망 옆으로 길 흔적이 이어지다 너른 길이 나오고 철조망과 멀어져 오른쪽으로 오른다


 

8:30


 

억새 무성한 가싯길로 바뀌고 : 8:35


 

작고 아담한 묘에 이르고 길이 없어진다 : 8:45


 

좌측 능선으로 붙으니 이번에는 철조망에다 까만 비닐을 씌운 철조망 옆으로 길 흔적을 가늠하며 오르며 납작묘 3기가 있는 곳에서 그럴듯한 길로 오른다


 

8:50


 

거의 다 올라가서 철조망이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바로 꺾어 내려가야 지맥길이지만


 

9:00


 

지도상으로 삼각점이 있는 561.3봉 정상을 확인하기 위해 꾸역꾸역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561.3봉 정상이다 나중에 동네 사람들에게 들은 바로는 이 산이 바로 월명리 뒷산이라 하여 월명산이라고 하며 골짜기를 뱀이 유난히도 많아 뱀나무골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것으로 보아 월명산이 틀림없을 것 같다


 

좌측 아래서 또 다시 가야금산조가락이 울려퍼지고 숲찬양방송이 이 먼곳까지 울려 올라온다


 

월명산 : 9:05 9:20 출발(15분 휴식)


 

잠시 내려가다 철조망을 다시 만나고 지금까지 온 철조망이 좌측으로 꺾이는 방향을 따라서 잠깐 내려가면 철조망은 다시 좌측으로 꺾어서 내려가버리고 분맥능선은 오른쪽 아래 풀 무성한 묵묘로 내려간다


 

9:25


 

내려가면서 성긴길이 나오고 안부에 이른다 : 9:35


 

등고선상470 둔덕 : 9:45


 

능선은 자연스럽게 우측 동남방향으로 휘어지면서 내려가다 내림능선상 좌우 산등성이를 타고가는 십자길이 나타난다


 

십자길 : 9:50


 

이제사 방향이 잘못된걸 깨닫고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로 잠시 본능선을 찾아가다보니 고무장화를 신고 걸망을 벗어놓고 담배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장한 동네사람들 2명을 만나 이 산이름을 물어보니 아랫마을이 월명리라서 월명산이라고 부른다고 묻지도 않은 유래까지 이야기하며


 

우아래를 쳐다보는 폼새가 아마도 나도 약초나 깨러 다니는 사람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심야기차를 타고 구미에서 내려 이 월명산을 오르기 위해 부상리에서부터 오는 길이라고 하니 그래도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여간 바이바이하고 잠깐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으로 붙는다


 

9:52


 

이후 잔파도를 타며 동남진으로 진행을 하다가 묘에서 길이 없어진 듯하나 잡목 헤치고 몇m 나가면 길이 나온다


 

10:00


 

등고선상450 둔덕 : 10:05


 

급경사를 내려가 완만해지는 곳에 이르고 : 10:30


 

가시 넝쿨지역을 만난다 : 10:35


 

바로 밑이 2차선도로인데 보고도 넝쿨가시 등이 빼곡하며 그 밑으로 허방이 많아 내려갈 수가 없어 길 흔적을 따라 좌측으로 살그머니 가시덤불을 밟고 잠시 가다 만만해지는 곳을 골라 2차선도로 905번지방도로로 나가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신거리고개로 소공원이 가꾸어져 있고 대형 “참외의 고장 성주” 참외를 남녀 모양으로 형상화한 캐릭터가 높은 화강암 기단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으며 뭐하는 용도인지는 모르지만 분맥능선상 산기슭에는 대형 건축물이 점거하고 있어 내려오는 것 자체가 어려워보인다


 

우측 절개지 아래로는 6차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어렵게 절개지를 내려가 보았자 높은 중앙분리대를 넘기도 힘들뿐더러 넘어보았자 다음으로 오르는 곳도 절개지이며 절개지를 올라가보았자 다시 도로 난간 철책을 만나니 건너간다는 것이 나는 불가능으로 다가오니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구도로가 신도로 밑으로 나가는 곳이 있음으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전을 위해 그리로 진행하기로 한다


 

구 신거리고개 : 10:45 10:55출발(10분 휴식)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불경소리를 들으며 잠시 가니 좌측 산기슭에 그럴듯한 절이 보이고 입구에는 문화재를 알리 갈색 안내판에 “미륵암석조미륵불입상 0.1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길건너 월명성모의집 커다란 건물 등을 넘겨다보며 내려가면 "서진EMS" 지나 “명성정경” 삼거리에 이르지만 도대체 간판만 가지고는 뭐하는 집인지 알길이 없다 구도로가 신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월명성모의집” 대형 지주간판이 서있다


 

햇빛없는 다리 밑에서 느긋하게 퍼질러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데 동네 아주머니 두분이 버스정류장에 오더니 버스를 기다리는지 물끄러미 앉아 나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더 앉아있고 싶은 마음을 다스려 무거운 엉덩이를 들어올린다


 

고속도로 고가밑 : 11:05 11:15 출발(10분 휴식)        


 

오른쪽으로 2차선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에 이르면 “월명성모의집입구”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신도로변으로는 높은 철책이 계속된다 좌측으로 들어가면 성모의집 내부로 들어가고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따라 오른다


 

월명성모의집 : 11:20 11:25 출발(5분 휴식)


 

철책이 계속되며 철책에 붙여진 표시기들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임을 알려주고 있으며 반가운 광주의 백계남선배님의 표시기를 보니 이곳에서 영암산 선석산 비룡산으로 산행을 하신 모양이다


 

잠깐 오르면 콘크리트 포장길이 끝나고 절개지가로 난 콘크리트 수로따라 등성이에 이르면 좌측 능선으로 좋은 길이 나온다


 

11:35


 

확실한 등로를 오르면 쉬기 좋은 묵묘에 이르고 : 11:40


 

이후 급경사 장송숲을 가다보면 조금 편편해지는 곳에 이르고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에도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그쪽으로 산행을 하신 두분의 표시가기 달려있어 역으로 종주시 많은 주의를 요하기도 하지만


 

아마도 성모의집 안으로 나가는 길이라면 어차피 고가 밑으로 건너야함으로 그리 가도 별 상관은 없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 11:55 12:10 출발(15분 휴식)


 

잠시 오르다 급경사로 바뀌면서 왜 이리 졸리운지 몸을 가누기가 힘이 들고 급경사를 졸면서 올라 약간 평평한 공간이 나오고 졸리운 몸을 눕히고 나니 40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걸 우찌하노 마?


 

12:35  13:15 출발(40분 잠잠)


 

다시 급경사는 시작되고 허걱대며 오르며 우측 산자락이 벌거숭이가 되어가는 채석장의 하얀 돌가루가 뽀얀 포연처럼 피어오르고 한참을 허걱대다 보면 돌들이 박혀 지나가기가 불편해지는 그런 편편한 능선에 이른다


 

13:35


 

구도자처럼 묵묵히 한발한발을 버겁게 오르다가 “선석 영암8 119 성주소방서” 구조목이 나타나니 적어도 이 산줄기는 성주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산이란 것을 알수 있어 앞으로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나중에 큰코를 닥치고 만다


 

13:55


 

막판 돌길을 오르면 ╣자길이 있는 아무 표식이 없는 도면상 584봉인 영암산 정상으로 조망도 숲에 가려 보이는 것이라곤 좌측편 나뭇가지 사이로 가끔 흘금거리는 우람한 금오산 언저리의 산들 뿐이다


 

이제부터 금오산을 등 뒤로 두고 오른쪽 남쪽으로 내려간다


 

도면상 영암산 784봉 : 14:00 14:05 출발(5분 휴식)


 

바윗길이 시작되어 조망좋은 바위를 지나고 : 14:10


 

너른 암반이 나오고 조망이 일망무제라 구미시 성주읍이 한눈에 들어오며 시꺼먼 금오산 정수리의 탑들이 하늘 위에서 강림을 하는 듯하며 암릉의 파노라마에 숨이 막힌다


 

암릉을 밧줄잡고 조심히 내려가 암봉을 왼쪽 사면으로 올라 바윗길에 또 조망이 터지고 이후 가는 능선은 오른쪽으로 벼랑이 계속되며 성주벌판 구미벌판 그 사이사이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들의 파노라마가 숨가삐 돌아간다


 

암봉 : 14:20 14:25 출발(5분 휴식)


 

암릉을 지나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온세상을 유유자적하며 둘러보고 미소짓고 있는 도면상 770봉인 실제적인 영암산 정상은 지금까지 지나온 조망보다 더 멋진 조망을 선사하는 사면팔방 일망무제 한점 띠끌도 없이 뻥터져 있어 달아오르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렵다


 

뭐 마려운 뭐처럼 왔다 갔다 하며 그 좁은 공간에서 이것저것 들러 볼 것도 많고 하여간 그 정상에는 “선석 영암7 119” 구조목과 작은 돌무더기 옆에 “鈴岩산 782m 약목설령산악회” 정상석이 이곳이 영암산 정상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결국 영암산은 멀리서 보았을때 봉우리가 3개가 되는 셈으로 지나온 도면상784봉 그 다음에 나오는 암봉 그리고 지금 올라선 등고선상770봉이 바로 영암산 정상 봉우리인 셈이다


 

보통 영암산이라면 영적인 혹은 고개인 그림자인 뭐 그런 매우 깊은 뜻을 가지고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냄새를 지닌 산이지만 이 영암산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방울을 뜻하는 “방울鈴자”를 쓰고 있어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다른 이름으로는 "현령산“ 또는 ”방울암산“ 나같으면 이왕에 부르는 이름 순수한 우리말로 ”방울바위산“이라고 불러도 될 성부르다

 

하여간 이래서 경북 도립공원 금오산 뒤에 가려져 빛을 못보고 있는 이름도 특이한 영암산에 올라 숨막히게 들려오는 산의 소리를 듣는다  

   

영암산 : 14:30 14:40 출발(10분 휴식)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는데 등고선을 보면 짐작이 되겠지만 육산이라면 지그재그로 길이 나있을텐데 영암산 이름으로 보더라도 바위산이란 것을 짐작할 수가 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암봉이라 계속되는 직벽에 설치된 철난간 목조계단을 내려가는데 설계가 조금은 잘못된 것 같다


 

계단 폭이 너무 좁아 정상적으로 걸어서 내려가지는 못하고 옆으로 게걸음으로 철난간을 붙잡고 통사정하며 내려가야 한다 그 옆으로 계단이 생기기전 오르내렸던 밧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그렇게 계단을 내려가면 또 그런 철난간 목조계단이 이어지고 또 게걸음으로 내려가고 이번에는 길게 늘어진 밧줄을 잡고 내려간다


 

14:55


 

암릉 절벽이 나오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 능선에 이르면 이정목에 “온길 영암산 정상350m, 좌측 능선길은 영암산 정상(로프구간)270m, 직진 보손지2.85km"


 

보손지 갈림길 : 15:00


 

╣자길이 나오고 “선석 영암6 119” 구조목이 나오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보손지2.2km, 온길 영암산정상0.6km, 직진하면 서진산(선석산)정상2.2km"


 

또 보손지 갈림길 : 15:10


 

둔덕을 오른 사면으로 나가 ╣자길 안부인 돌목재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보손지2.2km, 서진산정상1.7km, 온길 영암산1.1km"


 

╣자안부 돌목재 : 15:20 15:30 출발(10분 휴식)


 

오름능선상 ╠자길이 나타나고 내려가는 입구에 있는 나무에 썩어가는 이정판이 붙어 있는데 그 ╠자길로 가면 태실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비상사태가 난다면 바로 이곳으로 탈출해야 되는 것 같다


 

여기서 태실은 “세종대왕자태실”로 수양대군을 비롯한 세종의 적서 18왕자와 왕손 단종의 태를 안장한 곳으로 현재 19기가 안장되어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태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다


 

살그머니 오르는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5:45


 

펑퍼짐한 곳을 시나브로 가다 ╠자길이 있는 돌목재에 이른다


 

돌목재 : 15:55


 

산책로 같은 길을 시나브로 오르면 ╣자길 지나 약간의 공터에 세워진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시묘산 정상3.7km, 온길 영암산2.8km, 갈길 비룡산2.5km"


 

정상석에 “樓鎭산 해발742.4m 약목청솔산악회 1997. 3. 30 立石”

“선석 영암5 119” 구조목 앞에 쏙 들어간 판독불능 삼각점이 바로 이 봉우리가 선석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오른쪽 아래 선석사라는 절이 있어 선석산으로 불리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선석산 : 16:25 16:35 출발(10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 직진으로 좋은 길로 잠깐 내려가면 너른 터에서 길이 없어지는데 이곳은 바로 산님들께서 쉬어가느라 그리 넓은 터가 생겼나보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내려가다 ╠자길 이정팻말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불광교1.8km 온길 정상300m"


 

잠시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용바위 안내판에 생긴 형상이 용의머리를 닮았다하여 그리 부르며 낙동강 가야산이 손에 잡힐 듯이 한눈에 보이며 모든 것이 내품에 안기는듯하다 구구절절......”


 

그 뒤로 천길 절벽이 나오며 사람 키 정도 되는 조금 올라온 바위가 있는데 나는 아무리 보아도 용의머리 같지는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삼각형 비슷하게 절리를 일으킨 바위의 끝부분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용바위 : 16:40 16:45 출발(5분 휴식) 


 

더 내려가면 “선석 영암4 119”구조목이 나타나고 : 16:50


 

오른쪽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는 조망좋은 조그만 너럭바위를 “이 바위에서 태봉자리를 살펴보았다 하여 태봉바위라고 부르며 가야산과 천년고찰 선석사 사이에 위치한 태실과 참외의 고향 성주참외 하우스단지가 호수처럼 빛나는 장관을 연출하는...... 구구절절” 안내판을 지나


 

╣자길에 이르면 설령산악회에서 땅 바닥에 세워놓은 작은 하얀 팻찰에 “좌측으로 가면 비룡산, 직진으로 내려가면 선석사”라고 알려주고 있디


 

비룡산 갈림길 : 16:55


 

내려가며 ╠자길을 지나 언듯언듯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가야할 방향으로는 더 이상 산이 없는 것처럼 허공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 ╠자길로 내려가면 선석사가 나오는 모양이다


 

╠자길 : 17:00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다 완만해지며 좋은 등로가 우측 서쪽으로 완전히 트는 지점에서 길이 전혀없는 남쪽으로 방향잡고 급경사를 내려간다


 

남진점 : 17:20


 

길이 없으니 적당히 방향잡고 사람이 운신할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해 가며 내려가다 보니 능선 사이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어 내친 김에 빠져 나가 우측으로 올라붙을 요량이었는데 가시 잡목 억새 칡넝쿨 등이 빼곡히 원시림을 이루고 있어 도저히 루트를 뚫을 수도 없는 일이라 어디에도 갈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는다


 

산줄기 산행 원칙으로 일단은 온길을 역으로 오르며 우측 능선을 붙을 곳을 찾으나 바위절벽 등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그 역시나 불가능하다 그래서 호시탐탐 우측으로 붙을 루트를 째려보며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한다


 

월항면 인촌리 부인마을 부근 산자락 : 18:00


 

이후 한없이 오르고 또 오르고 내려온 길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능선으로 올라붙으니 이런 세상에나 비룡산 갈림길 근방까지 오르고 말았다 내팔자야^^


 

이렇게 40분간 알바를 하고 나니 온 몸에 진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이곳은 역으로 올라 확인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이래서 링반데롱을 대형으로 맞고


 

18:40  


 

다시 내려간 길을 내려가며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서 다시 남쪽으로 방향잡고 올바른 산줄기를 찾아야 하나 마나를 가지고 잠깐 생각하다 19시면 밤이 찾아올 것은 예견된 것이고 길없는 가시밭에서 밤에 길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는 이미 오래 전에 깨달은 바가 있으니


 

앞으로 올라갈 도면상 432봉 봉우리 하나를 생략하고 좋은 길을 따라 선석사로 내려가는 방법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


 

그래서 밤이 되기 전에 내려가야 함으로 거의 달리다시피 내려가니 이건 또 웬 복병이냐 절은 바로 앞에 있는데 풀 무성한 묵밭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더냐


 

묵밭 : 19:00


 

가시 억새 칡넝쿨이 너른 밭을 덮고 있는데 예전에는 아마도 이 절에서 붙이던 밭인 것 같은데 살기가 좋아졌는지 아예 몇 년간 농사를 짓지 않고 버려놓은 것 같으며


 

그런 묵밭은 높낮이가 형성되어 있어 평지를 가듯 하다가는 허방을 딛고 앞으로 꼬꾸라져 얼굴을 가시에 한겹 벗겨낸 꼴이 되고 말리라 어딘가에 철조망이라던지 버려진 고추대같은 장애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한발 한발을 조심스럽게 운신해야 하는 것이다


 

길만 있다면 1분도 안걸릴 거리를 무려 20분이나 걸려 발로 밟아서 아예 길을 만들며 절 오른쪽 끝으로 내려가니 깜깜한 밤중에 절 고유의 무술인 태극권을 연마하시는지 택견을 연마하시는지 팔 다리가 마치 춤을 추는듯하다가 이 밤중에 내려오는 나를 보더니 폼새를 멈추고 절을 빠져 나갈때까지 지켜본다 에구 민망혀라^^


 

선석사 입구 : 19:20


 

그후


 

조금 더 내려가 가로등이 있는 곳에서 땀과 먼지가 덕지덕지 붙은 옷을 갈아입고 땀을 멈추게 한 후 성주택시(054-933-2108)를 부른다


 

먹을 데와 잘 데가 있는 곳으로 안내를 부탁드리니 하림정에서 식사를 하시고 그 앞 에이스모텔에서 묵으시라고 안내까지 받고 나니 마음이 놓여 모텔 먼저 계약을 해야하는 것이 철칙인데 그만 음식점 안으로 먼저 들어가다 보니


 

“전국 .. 예술단” 프래카드를 달로 있는 대형버스한대가 있어 조금은 의심이 가지만 설마 싹쓰리를 할까 하는 생각으로 먼저 하림장이라는 음식점으로 가 버섯불고기 1인분도 판다는 주인아주머니 말을 믿고 하산주를 한잔하는데 이거이 무슨 맛이냐


 

그래도 꾸역꾸역 밀어넣기 운동을 하다보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밀어 넣자마자 목구멍과 위장에서 난리를 부르짖으니 방법도 없고 하여간 먹는둥마는둥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그 앞 에이스모텔로 갔는데 방은 모두 그 양반들이 차지하고 5만원하는 특실만 있으며 일반실은 빌려줄 방법이 없노라 하며 축객을 당하고 이후 물어물어 이화장모텔에서 오늘 하루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