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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06.9.17 일요일, 태풍 산산, 시야 흐릿함, 흐리고 비, 강한바람
장소: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청운면
인원: 나홀로
코스: 금강고속단월영업소-228봉-율리마을-임도-갈비봉(515m)-비룡산(526m)-임도-가현리
교통: 갈때-시외버스 6,100원(상봉동-단월)
        올때-히치(비룡골- 남양주 양정동사거리), 양정동사거리-화랑대역(버스),화랑대역-집(버스)


<비룡산(飛龍山)>
용이 승천하는 모양이라 이름 지어진 비룡산은 양평군 청운면,양동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526m 높이의 산이다 . 정상은 암봉으로서 아무런 표식이 없는 삼각점과 산악회에서 나무에 메달아
놓은 정상표시판이 있다. 바로 옆에 전망바위가 있어 편안하게 북쪽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데
용문산,중원산,도일봉에 이르는 양평의 산하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비룡산 정상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암봉으로 되어 있어 주의를 요한다.

또한 능선상에는 또 다른 삼각점(1988 재설)이 있는데, 폐봉분 하나가 바로옆에 있고 억새풀등
잡목이 뒤섞여 있으며, 북쪽인 용문산 방향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있다.


<갈비봉>
비룡산의 한 산봉우리로 해발 515m 높이의 봉우리이다. 정상은 큰바위가 자리잡고 있는데 나뭇가지
에 메달린 산악회리본 몇개만이 갈비봉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사방은 나무에 막혀 조망은 할수
없다.

밤골(栗里) : 도청 남동쪽의 마을로 밤나무가 많았음
벚고개 : 가현리에서 양동면 금왕리로 넘는 큰 고개로 벚나무가 많이 있음.



<태풍 산산과 함께한 산행기>
태풍 산산이 예보되어 있다. 어제 늦잠을 자서 산행을 포기하고 오늘 산행에 나섰는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일요일 산행을 하여 부담스럽다. 태풍이 예보되어 있어 짧은 산행을 하고자 집을 나선다.

집을 출발(07:20)하여 늘 다니는 노선을 간다. 노원역에서 7호선을 타고 상봉역에서 내려서 상봉역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출발 시간까지는 시간이 있어 김밥2줄을 사고 천천히
상봉터미날을 향해간다.

시외버스가 출발(08:15 6,100원)하여 강원도 현리를 향해 달려가는데 버스노선이 조금 바뀌었나
망우리고개를 넘지않고 신내동을 통하여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남양주로 바로 들어가서 팔당으로
진행한다. 어허 이런방법도 있었네...

버스는 양평에서 5분간 휴식후 용문을 지나고 단월에서 정차한다(09:20). 단월에서 하차하니
앞에는 금강고속 단월버스영업소겸 휴게소가 하나만 덜렁있는데 6번국도는 고가도로로 직진하여
넘어가고, 단월버스정류장은 단월으로 들어가는 차량만이 운행하여 차량통행이 적고, 고가도로의
콘크리트 벽이 앞을 막고 있어 분위기는 썰렁하다.

고가도로 밑 보룡교를 지나서 언덕을 올라간다. 언덕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우측으로 잘 정돈된
임도가 보인다. 음~ 웬 임도...가볼까...말까...하다가 올라간다. 올라가니 안부사거리에 도착한다.
안부사거리에서 우측 능선 방향을 타고 오르니(09:40), 봉분2기를 차례로 지나가고 임도 끝에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무명봉을 넘고 넘으니 좌측인 율리 방향은 벌목지대이다. 무명봉을 우회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니 참호봉이 나온다(10:00). 참호봉에서는 앞쪽이 잡목이 막혀있어 빽하여
아까 지나온 삼거리에서 율리방향으로 내려간다. 벌목지대를 내려가니 봉분군이 나오고, 봉분군을
지나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내려가서 마을길에 합류한다(10:23)

마을길을 따라서 걸어가니 율리교가 나온다. 아래로는 흑천이 흐르고 하류쪽에는 몇명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율리교를 건너는데(10:30) 재가설공사중으로 아직 준공이 안떨어진 모양이다. 지도상
빨래터라고 표시된 곳은 공사장 막사가 위치하고 있다.

길을 따라가니 마을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했는데 실제 등산로는 직진길인
모양이다. 마을도로 끝에는 팬션이 하나 있으며, 이후 임도길이다. 좌측 능선에는 벌초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는데


10:30 율리교, 재가설공사중, 지도상 빨래터는 안보인다. 마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실제 등산로는
우측으로 추정), 마을끝 팬션에서 마을도로는 끝나고 임도, 임도를 따라 걷다보니 사각형 정자인
쉼터가 나온다(10:45). 쉼터에서 잠시 휴식후 지나가는 주민이 등산로를 친절히 가르쳐 주는데
가르쳐 준곳을 가보니 등산로가 없다. 아마 동네 사람들도 산을 잘 안다니는 모양이다.

고추밭,배추밭을 지나서 계곡입구, 넝쿨지대를 통과하여 계곡을 넘어 계곡의 우측인 산비탈을 치고
올라간다. 암릉이 길게 이어지고, 폐봉분를 지나간다. 어느덧 앞쪽으로 환해지며 임도에 올라선다
(11:16). 임도에서 잠시 휴식후 가야할 곳을 가늠해 보는데 영 알수가 없다. 임도를 따라 가는데
정확히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꼬불꼬불한 임도를 따라가다보니 능선 근접점을 지나가고(11:30),
얼마를 더 진행하니 임도삼거리가 나온다(12:05).

임도 삼거리에는 포크레인 한대와 승용차 한대가 서있고 마을 사람 세명이 숲속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한쪽에는 97종점 표시석(화강암 말뚝), 북부지방산림관리청에서 세운 이정표(좌:가현리(벗고
개) 5km, 우: 비룡리 7km, 뒤:용두리 4.5km를 가리킨다. 마을사람에게 위치를 물어보니 갈비봉
바로 아래에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곡을 향해간다.

계곡으로 치고오르니 좌측 산방향으로 임도, 임도를 따라가니 빗물로 돌맹이만 드러난 길을 따라
오르다 앞쪽의 넝쿨지대를 보고 좌측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좌측 능선은 큰나무로 이루어지고 벌목
지대를 따라 오르므로 비교적 쉽게 오른다. 능선에 도착하여 능선을 따라 오른다(12:34).
중간에 능선상에서 잠시 휴식후 출발하는데 바람이 거세진다. 암릉길이 나온다. 그런대로 보이던
산길은 암릉길을 따라 오르면서 잘 안보이더니 사라져 버리는데 경사가 급한 암릉길, 만만치 않다.

갈비봉 정상(515m)에 도착(12:58).
정상은 그리 크지 않은 바위가 있으며, 바닥에 떨어진 국내산사랑 하얀리본을 나뭇가지에 걸고나니
바위 위 나뭇가지에도 서울마운틴클럽 주황색리본, 同心 빨간리본이 메달려 있다. 잠시 휴식하며,
김밥 한줄을 먹는데 태풍으로 노닥거릴수가 없다. 김밥 2줄중 한줄을 먹고 바로 출발한다(13:10).

출발하는데 강한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어댄다. 신경쓰이네...
정상에서 서쪽 방향으로 10여미터, 비룡산 정상가는 길이 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안부(13:15),
안부에는 오팔산악회,우정산악회 리본이 강한 바람에 어절쭐을 모른다.

안부지나서 오르막길,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13:25). 삼각점은 1988
재설이라고 쓰여 있으며, 억새 몇가닥과 억새에 가린 폐허봉분이 있는데, 용문산일대가 나뭇가지
사이로 가까스로 조망된다. 여기가 정상인가 생각하니 허탈하다. 정상에는 정상석이나 정상표시판이
하나라도 있어야지...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가니 앞에 커다란 바위가 보이면서 암릉길이 시작된다.
첫번째 보이는 바위에 올라 불편하게 밖을 바라보니 용문산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아까먹은
김밥 한줄이 시원치 않아 다시 남은 김밥 한줄을 먹고 나니 먹을게 없다. 그런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서둘러 출발하니(13:50), 암릉길이 연속된다. 암릉길은 마치 춘천,홍천 경계에 있는 구절산을 연상
시키는데, 같은 바위 재질에다가 한쪽 방향이 절벽인 것도 똑 같다. 암릉을 따라 진행하니 암릉
마지막, 비룡산 정상이 나온다(13:57).

비룡산 정상은 표시없는 삼각점 하나만 덜렁 있고, 북쪽으로 나무 몇그루를 벌목해 놓았다. 한쪽
나무에는 수원매교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표시판(비룡산 526m)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정상 기념사진 한장. 이후 내려갈길을 찾아보는데 길이 잘 안보인다. 지도를
살펴보니 정상에서 바로 북쪽으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다시 북쪽 절벽길을 내려다보니 등산로가
있는것 같다. *** 하산길 주의 요망 ***

허참, 위험한데~ 하면서 조심조심 내려간다. 중간중간 어디로 내려갈까 찾아보느라 이리저리
다니다가 좌측이 비교적 안전한것 같아 그리로 내려간다. 한걸음 한걸음, 발디딤과 손잡이를 찾아서
조심조심 내려가다 보니 불안불안, 어쩔쭐 모르고 있는데 몸 뒤쪽으로 나무뿌리가 보인다. 손을
조심조심 뻗어 나무뿌리를 붙잡고 슬쩍 당겨본다. 나무뿌리가 튼튼한지 확인해 보니 튼튼하다.
몸을 돌려 나무뿌리를 붙잡고 수직절벽(2-3미터 남짓)을 내려간다. 바닥에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

암릉길이 끝나고 흙길이다. 땅이 메말라 미끄럽기만 하다. 내리는 비는 오는듯 마는듯, 그저그렇게
내리고 있는데 어느덧 임도에 다다른다(14:20). 임도에 도착하여 지도를 다시 본다. 직진하면 가현리
로 가는데, 우산을 쓰고 가기는 좀 그렇다. 그래서 임도에서 좌측방향으로 진행한다. 보기좋게
우산을 쓰고...

얼마나 걸었을까 생각해보니 비가 온다고 임도를 따라가면 끝도 없이 가야할것 같다. 저멀리 앞에
갈비봉이 보이면서 임도를 포기해야만 할것같다. 그때쯤 우측 소나무, 밑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여기서 내려가야겠다 하고 우산을 접고 산길로 들어선다(14:26).

산길에 들어서서 진행하니 내리막길, 길은 없어지고 소나무 숲속을 내려가니 앞에 환해지면서
커다란 공터가 나온다. 공터를 지나서 임도에 내려선다(14:37).
좌측 계곡방향 으로는 사유지로 출입금지 경고판이 붙어 있고 개 한마리가 열심히 짖고 있다.
민가를 지나면서 비포장임도는 콘크리트도로로 바뀌고 폐허가된 간이화장실을 지나간다.

우측으로 민가한채를 바라보고 내려가니 어느덧 조그만 마을 입구, 포장도로가 지나간다.
우측에 소 외양간을 바라보고 이름이 없는 다리를 건너서 포장도로에 올라선다(14:47).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내현4교를 건너서 내려가는데(14:53), 지나가던 갤로퍼가 정차를 하며
태워준다(15:00). 만보계를 보니 21,341보이다.

갤로퍼에는 두명이 타고 있는데 친구사이인 모양이다.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서, 단월면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상봉동까지 간다고 하니 남양주까지 태워준다고 한다. 둘이 대화를 들으면서

양평을 지나는데 길이 엄청 막힌다.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졸다가...천하장사도 감당할 수 없다는...

그 눈꺼플의 무게...나도 그무게에 못이겨...머리를 뒤로 제끼고...콜콜콜...

한참을 자고 나서 눈을 떴는데 아직도 양평을 못벗어 났다. 헐~~~ 꽉막힌 길, 지루한 기다림끝에
양수리입구, 갤로퍼는 얼른 양수리쪽으로 내려가서 촬영소고개(재채기고개)를 지나고 수리넘이고개
를 다시 넘어 구리시로 향해 달린다. 양정동사거리에 하차, 고맙다는 인사말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니 버스정류장명은 봉두메 삼거리이다(17:15). 과거에는 삼거리 였는데 신설도로가 생기면서
사거리로 바뀌었다. 한참을 버스를 기다리니 65-1번 석계역가는 버스가 온다.
***이 자리를 빌려 갤로퍼를 태워주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화랑대역에 하차하여(18:00), 1132번 버스로 갈아타고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하니 삼각산 넘어로
석양이 한창 진행중이다. 붉게 물든 삼각산! 아~ 내가 그렇게 보고싶어 했던 석양인데...아쉽다!


<시외버스 교통정보>
상봉발 단월행 : 05:50 06:25 06:30 07:20 08:15 08:20 09:10 10:00 10:20 10:50 11:15 12:00 13:30 14:00
14:20 14:50 15:10 15:20 15:35 16:00 16:20 16:55 17:20 18:10 19:00 20:00 20:30 21:10
*대진,속초,현리,홍천,횡성등이 종착지임.

-단월 시외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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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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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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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지팡이 있는 곳으로 올라와서 앞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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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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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와 임도 종점표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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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봉 정상, 가운데 큰바위 위 나뭇가지에 산악회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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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산 정상능선상의 삼각점. 억새뒤로 봉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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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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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본 용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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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나무뿌리 잡고 바둥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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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와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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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잡초지대와 임도를 다시 만나고...좌측 하얀점은 출입금지표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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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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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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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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