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스 : 분천역-다락재-비룡산-발바위봉-월암사(약 18km)
산행일시 : 2006. 9. 16(토, 05:40~16;50, 11시간 10여분)
 인      원 : 대간거사대장, 벽산, 배대인, 강산해, 산진이, 산정무한, 지나, 한메, 구준봉,
선바위, 사계절, 신가이버, 도자, 메아리(14명)

태풍소식에 저녁부터 비가 온다니 마음이 심란하다.
그래도 많이 오지 않는다고 하니 한편으로 다행한 마음으로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속속히 도착하는 일행속에 모처럼 구준봉을 뵙는다.
얼마만인지 반갑게 인사를 하고, 봉화를 향하여 출발한다.

중간에 선바위님을 태우고서 고속도로 속으로 빠져 든다.
비몽사몽간에 얼마나 왔을까 눈을 떠보니 근처까지는 왔는데 길을 잘 찾지 못해 약간
헤메이다가 5시 무렵에야 분천1교를 건너 분천역앞에 도착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오늘도 역시 우중산행을 해야 되나보다^^
역사안으로 들어서니 우리보다 먼저온 손님들이 계신다.
첫 열차를 타려고 일찍부터 나왔단다.

산정무한님과 신가이버님이 준비한 찌게거리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행장을 꾸리고
출발을 준비하니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이다.(05;42)
우비를 입었으나 비가 그쳤다.


 
(분천역)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벌써부터 더위에 비옷을 벗고서 후미를 따른다.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니 소천면 마을이 어둠속에 서서히 눈을 뜨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오르다가 본 안개에 묻힌 소천면 마을)


표지기 한장없는 봉화의 오지,,,기차소리를 들으며 진행하는 오솔길이 너무나 부드럽다.
잔잔한 오르내림속에 무덤봉에 도착한다.(06;42)
봉우리가 하기에는 잡목으로 둘러싸인 둔덕모양이다.
아직까지 비는 오지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며 우측으로 낙동강 상류를 끼며 진행된다.

무덤봉을 내려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서다가 분기점을 지나쳐서 약간을 알바를
하고, 안부를 거쳐 올라서니 방향표시만 있는 삼각점봉에 도착하나(697.7봉) 조망이 별로 없어
그냥 통과한다.(07;33)


 
<구름속의 배바위산>

삼각점봉을 지나 더 올라서니 우측으로 배바위산이 구름속에 묻혀있고, 가야할 886봉이 전방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886봉에 올라으나 봉우리다운 맛이 전혀 없는 둔덕이다(08;00)
다시 오름짓을 한다.


 
<973봉 오르기 전의 좌측 조망>

우측의 배바위산 갈림봉을 지난다.(08;43)
잠시 내림짓을 하니 옛날 가락재가 나오고, 바로 올라서니 임도로 되어있는 가락재가 나온다.(09;06)
선바위님의 선두로 올라서니 처음으로 표지기가 나타난다.
서울우정산악회인데 어디를 가도 있는 산행활동이 대단한 산악회인 듯하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비룡산 오름 구간이다.
산진이님 말씀, 이번 오름은 오늘의 하일라이트로 지금까지는 연습일 뿐이라고, 기대해도 된다고??


<다락재 임도>


그러거나 말거나 오른다.
다행이 경사는 급하지 않고 꾸준하고, 완만한 오름이다. 
갑자기 안개가 밀려오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내 비룡산 정상에 오르니 나무를 마구 베어낸 곳에 삼각점(소천21, 2004년 복구)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늘의  최고봉(1129.4m)으로 조망을 구경할 만 하니까, 비가 내려 아쉬움을 안고 내려간다.(09;40)
죽죽 내려간다.
다행이 비는 걷혔다.

독도 주의지점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내려선다.
안부를 치고 오르니 등로가 다시 선명하게 이어진다.
산죽지대가 이어진다.


 
<오름중의 전망>

적당한 안부에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11;20~48)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높낮이는 심하지 않지만^^
우측으로 달바위봉이 삐쭉하니 보인다.



 
(달바위봉)


달바위봉과 갈라지는 분기점에 도착한다.(13;10)
베낭을 벗어놓고 삼각점으로 향한다.
삼각점봉(1128.6m,  장성312, 2004년 재설)에 올라서니 조망이 너무 좋다.
청옥산, 태백산, 일월산, 소백산 등등을 감상한다.



 
<1128.6봉에서의 조망>




 
<1128.6봉에서의 조망>





 
<1128.6봉에서의 조망>



 
<1128.6봉에서의 조망>

조망을 실껏 구경하다 삼거리로 빽한다.
삼거리봉에서 더덕이 많다길래 뒤져보니 짭짤하게 나온다^^(13;48)

 
<조까리봉>






 
<더욱 선명한 조까리봉, 우측의 뾰쪽한>

내려섰다가 오르니 1070.3봉이고(14;01)
달바위봉이 가깝게 다가와 있다.
조금더 진행하여 잠시 쉼을 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달바위봉으로 향한다.
안부를 지나니 좌측으로 하산로가 나오고 전위봉에 오르려니 바위가 두개가 나온다.(15;13)
서봉과 동봉이라나??



 
<암바위봉>

전위봉을 지나 좌측에 있는 서봉을 먼저 오른다.
서봉을 좌측으로 오르니 암릉이 위험해 보인다.
어렵게 올라 정상에 서니 사방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바위를 어렵게 내려서니 안전하게 내려갈수 있는 등로가 나온다.
표지기도 있고...



 
<서봉에서의 조망>


 
<선바위님의 인도로 무사히 암릉을 내려서고>


 
<서봉에서본 정상>

다시 동봉정상을 향해 오른다.
다행이 이곳은 밧줄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수 있다.
그래도 초보자는 이코스는 피해야 할 듯...
정상 바로 앞에 폐무덤이 한기 있다.
어떻게 이 높고 위험한 곳에 묘를 설치하였다니...신기할 따름이다.
정상에서 마지막 간식을 털어넣고,  하산을 시작한다.(15;56~16;10)

줄잡고, 계단을 타고 급하게 내려서니 월암사라는 작은 암자가 있고, 시멘트 도로가 나온다.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를 올라오게 하며 오늘의 산행을 접는다.(16;50)
(한번 놀러오시지요^^,,,www.oksada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