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산행일자: 2006년 6월 17일(토요일)

산행코스: 불암산공원  -  약수터  -  정상  -  정심사  -  불암산공원

산행시간:  12:45   ~   14:45(2시간 소요)

함께한 이: 홀로

  

어중간한 시간에 집사람과 업무교대를 하고 헬스클럽을 나서니 정오가 조금 넘고,

테니스장에 먼저 들러 눈도장 찍고, 오후 4시쯤 다시 오기로 하고 불암산공원으로

향합니다.

늘 다니던 길을 벗어나 좌측 나무계단쪽으로 올라봅니다.
    

  

조금 오르니 약수터가 나오고, 내일 가볼 도봉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거대한 앙릉의 정상엔 산님들이 보이고
 

 

아기자기한 오름길 릿지연습삼아 오르니
 

 

잘 생긴 정상이 자태를 뽐내고
 

 

정상에 올라 수락산을 바라보고
 

 

하산길에 남양주쪽의 풍경도 담아보고
 

 

계곡쪽으로 내려오니 아이들은 물장구치며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코스가 짧아 땀한방울 나지않고 다음 운동을 위해 테니장을 향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둘째 날)

산행일자:  2006년 6월 18일(일요일)

산행코스:  송추매표소  -   포대능선  -  자운봉  -  오봉  -  여성봉  -  오봉매표소

산행시간:  10:00  ~  16:00 (6시간 소요)

함께한 이:  홀로

  

지난주 내내 월드컵경기에 여러가지 핑계로 엄청나게 술을 마시다보니 몸의 상태가

말이 아니고, 일요일아침 일찍 일어날 이유도 없어 선잠을 자며 마냥 침대에 누워있

습니다.  8시가 넘자 평생 이시간까지 자리에 누워 있은적이 거의 없어 집사람이 놀라

우고, 이제 점점 나이가 듬에 몸도 그만 혹사시켜야겠습니다.

군에 가있는 아들이 외박을 나와, 집사람을 테니장에 내려주고 송추로 향합니다.

오봉매표소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송추매표소로 향합니다.
 

 

산은 온통 신록으로 뒤덮히고
 

 

일찍 산행을 마친 산님들은 계곡옆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고
 

 

여기서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송추능선으로 길을 틉니다.
 

 

길은 더없이 이쁘고
 

 

시원해 보이는 물살도 담아봅니다.
 

 

온몸에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마지막 힘든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어느듯 능선에 이르고
 

 

포대능선쪽으로 가니 멀리 삼각산의 사모바위도 보입니다. 

 

5산 종주길에 가장 힘들었던 나무계단이 나오고 중간쯤 오르다 잠시 쉬며

참외 하나로 원기회복을 합니다.
 

 

아래로 내려보니 멀리 회룡사가 보이고
 

 

다시 오름을 시작하자 도봉산의 멋진 암릉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지나온 능선은 산님들로 가득하고
 

 

오늘은 가보지 못한 사패산이 위용을 자랑하고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있는데 한 산님이 도봉산의 흔들바위를 아느냐고 묻습니다.
 

 

도봉산에도 흔들바위가 있는냐고 되물으니 조금 내려가 바위를 흔듭니다.

엄청 큰 각도로 흔들리는 바위를 보며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뜨 오릅니다.
 

 

멋진 암봉에 취해 가는 길은 더없이 즐겁고
 

 

신선봉, 만장봉, 자운봉이 서로 잘났다고 뽐내고
 

 

쇠줄타고 가는 등산로는 정체가 심하고
 

 

시원하게 뻗은 만장봉을 다시 담아봅니다.

 

작은 신선봉에는 산님들로 가득하나 아직 내 실력으론 힘들고
 

 

잠시후 90살이 넘은 할아버지가 내려오자 모두들 박수로 답하고
 

 

또 가야 할 봉우리쪽를 바라보며 길을 잡습니다.
 

 

나무계단이 시작되기전에 적당한 곳에 자리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장거리산행이 아닌

경우에는 물은 가지고 다니지 않고, 대신 잘 얼린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데 오늘은 날이

더워서인지 벌써 녹아버려 제맛이 아닙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이제 오봉을 향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바위 곳곳에 산님들이 쉬고있고
 

 


 

 

멀리 손가락 엄지 모습의 우이암이 뚜렷이 보입니다.
 

 

이제 오봉이 그 자태를 나타내고
 

 

산의 골도 엄청 크게 느껴집니다.
 

 

오봉은 언제 보아도 멋지고
 

 

지나온 도봉산을 바라보며
 

 

여기서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네모진 봉우리에도 산님들이 보이고
 

 

이제 여성봉에 다달아 다시 한번 그시기를 음미해봅니다.  어느 산님은 그 모습이

너무 이쁘다하며 같이 온 여성 세분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니 여성분들은 어쩔줄

몰라합니다.
 

 

이 모습보다 더 이쁘게 보이는  설악산 흘림골의 여심폭포를 떠 올려봅니다.

 

그시기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배경삼아 오봉을 다시 바라보고
 

 

여기서 폼잡고 사진 한장 남기면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벼 자라는 모습을 보며 세월의 유수함을 느끼고
  

 

주차해 놓은 곳을 바라보며 오늘의 흐뭇한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