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홈통바위, 수락산 태극기와 정상 풍경-

 

 

불암산-수락산(999년 살고 있는 인도 아기 코끼리)

 

2013022022호        2013-05-05()

 

자리한 곳 : <불암산: 서울 노원구, 경기 남양주시> <수락산: 서울 노원구, 경기 남양주, 의정부시>

지나온 길 : 상계역-불암공원-청암계곡-불암산-덕릉고개-도솔봉안부-코끼리바위-수락산-홈통바위-도정봉-의룡봉-만가대초소

시간및거리: (09:25~15:32) 6시간07: 산행거리: 15km (진출로 스틱과 씨름시간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날       씨 : 맑음(아침안개, 연무와 박무 뿌연 날)

 

우리의 미래와 희망인 어린이날 축제와 행사

집에서 조금 거리가 멀어 접근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소원했던 불암산과 수락산 연계산행을 계획하고 조반을 먹고 점심

(식수500CC, 사과반쪽, 요구르트 3)을 챙겨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려는데, 집식구 눈에도 부실한 식사(점심)가 걱정이 됐던지 지폐

(만원권) 한 장을 건네주며, 식사 거르지 말고 꼭 챙겨먹으란 당부와 함께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덕담까지 첨가한 전송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07:55)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와 수많은 축제가 곳곳에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많은 인파를 끊여 들일게 분명하기 때문에 다른 휴일이나

일요일 보다는 산을 찾는 사람이 적으리란 생각을 역으로 표현하면 자동차를 그만큼 많이 이용할거란 예상으로 망설임 없이

전철(6호선-3호선-4호선)로 상계역1번 출구 의자에서 산행복장을 갖추고 산행을 시작한다.(09:25)

 

갑자기 말썽부리는 레키 스틱과 10여 분간의 씨름도 헛수고

사거리 신호등을 건너 아파트 숲길을 따라 콘크리트구조물과 불암산 공원 사이 경사로에 올라 공원입구 성광사 갈림길 안내판

(4등산로, 5등산로)에서 청암능선길(4등산로)을 택해 수락산. 불암산 등산안내도가 자리한 잘 다듬어진 능선에서 산새들이

노래하는 산으로 들어선다.(09:34)

 

 

-불암산 청암능선 스틱 고장, 박무와 연무에 안개까지 시계불량-

 

 

청암약수터입구 정자에서 구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레키스틱 하나가 고정되지 않고 헛돌아 10여분의 씨름도 헛수고로 시간만 날려

보내고 길이가 서로 다른 절름발이 상태로 청암능선을 이어간다.

 

정상으로 몰려드는 인파 때문에 더디게 불암산 삼각점 확인

계곡과 능선갈림에서 계곡 길로 향방을 잡아 능선에 올라서며 상의는 교복과 하의는 추리닝 패션으로 꾸린 여중생 3명이 지그재그로

앞서가며 조잘거림에서 젊음의 싱그러움을 맛보다, 바위구간에 들어서며 앞서가며 장애물들을 헤치고 쥐바위와 두꺼비 바위를 넘어

2등삼각점이 자리한 불암산에 닿는다.(10:35)

 

 

 

 

-불암산 정상에 서서 불암의 웅비를 낭송하며 음미해 본다-

 

 

 

불암산(佛岩山)

서울특별시의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510m). 조선 시대에는 양주목에 속하였다.

형상이 송낙(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조선 세조가

명명하였다는 천보산과 먹골 · 벼루말과 함께 땅의 기운을 꺾는다는 문방사우의 이름을 빌린 풍수지명(風水地名) 필암산(붓바위산)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양주목에 "주 남쪽 40리 지점에 있다."산경표'한북정맥에 속하는 산'

으로 기술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종 1(1453)에 건원릉(健元陵)의 내맥인 도로도 사람이 통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불암산 밑의 옛길에 구덩이가 된 곳도 또한, 흙을 메우고 박석을 깔게 하소서."라고 언급되어 있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좁은 바위로 무조건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인파들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정상풍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후에야

복잡하고 소란스러워 정신없는 정상을 뒤로하고 다람쥐광장에서 불암산 풍경을 원거리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뒤돌아 보며,

요소요소에 설치된 이정목의 안내로 한적한 능선길을 따라 덕릉고개 동물이동통로에 내러선다.(11:33)

 

 

 

 

-불암산 정상, 수락산 풍경, 덕릉고개 동물이동통로-

 

 

덕릉고개에서 수락산 전망바위 휴식과 가벼운 중식 도솔봉안부

덕릉고개는 임진왜란으로 알려진 선조(14)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의 이초의 묘지 때문에 일대 지명에 덕릉이 붙여졌으며,

고갯마루에서 별내면 방향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행정구역(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으로, 198062일 경기도기념물

55호로 지정되었다.

 

철쭉꽃이 붉게 물들어 오늘이 立夏절기임을 일깨워주는 통로 건너서 수락산으로 들어서자 수줍은 듯 피어있는 수달래꽃이 영접

나와 기다리고, 때맞춰 의전도우미로 활동 중인 주요시설물보호 철망펜스의 안내를 받아 한산한 육산인 흙길을 불편없이 진행해

능선 안부까지 같이하던 철조망과 헤어지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송전철탑을 지나 잠시 뒤 372.6m봉에서 삼각점(성동 409/

1994 복구)을 확인하고 시야가 트인 널찍한 마당바위에 배낭을 내러놓고 휴식을 갈망한 육신에게 안락함을 제공한다.

지나온 불암산과 수락산 능선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바위에 편히앉아 점심(식수150CC, 사과반쪽, 요구르트 2)을 때우며 쉬어가기

참으로 좋은 곳이라 생각 한다.(12:29)

 

 

 

 

 

-국가시설 펜스와 작별한 경계문,수락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불암산-

 

 

 

짧은 쉼을 끝내며 식수 한모금으로 양치하고 곰바위와 동막골로 길게 이어지는 도솔봉아래 갈림길을 경유해 눈썹모양의 기암에

이르러 수락산의 바위 절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리며 위치(산악사고와 산불발생시)표시판 코끼리바위에서 갑자기 불어난

등산객들로 당황했으나 곧 안정을 찾아 코끼리가 잘 보이는 바위능선에 선다.(13:11)

 

수락산 바위에서 999년째 살고 있는 아기 인도코끼리

인도에 살고있던 임신한 암코끼리 한 마리가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전에 세계유람을 하고싶은 꿈을 꾸다 동물곡마단원이 되어 공연장

따라 북으로 흘러흘러 고려국에서 공연도중 엄마코끼리가 산통을 견디지 못하고 수락산으로 도망쳐 바위에서 새끼를 출산하고

사라진 때가 고려현종5(1014)이라 전해오고 있으니 정확히 아기 코끼리는 수락산 바위에서 999년째 살고 있는데 고증자료를

찾을 길이 막막해 필자의 가슴은 오래전에 까맣게 타버림은 두말할 필요조차 않다. 대식가인 코끼리가 장수하는 이유는

소식(등산객들이 이따금 던져주는 비스킷이 전부)인 까닭이다. (믿고 안 믿고는 각자의 몫이다)

 

 

 

 

-매월당을 10여년간 잡아둔 수락절경, 999년째 살고 있다는 인도 코끼리-

 

 

길게 늘어선 꼬리뒷줄에 서서 암벽에 설치된 철심구간을 벗어나 능선에 올라서자 뛰어난 기암들로 눈이 마음껏 호사를 누린다.

산객들 틈에 끼어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삵이 살고 있다는 안내판에서 풍성한 상상력까지 제공받으며 산객들과 상인(시원한

음료로 호객행위에 열중)들이 뒤엉켜 발디딜틈 없는 좁은 수락산 정상의 바위에는 태극기가 바람에 힘차게 휘날린다.(13:36)

 

수락산(水落山)

서울특별시의 노원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641m). 조선 시대에는 양주목에 속하였다.

내원암 일대 계곡에 바위가 벽을 둘러치고 있어 물이 굴러 떨어지므로(水落) 이름 하였다는 설과 산봉우리 형상이 마치 목이 떨어져

나간 모습(首落)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한자 표기는 달라도 모두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골짜기 물이 맑아

금류(金流) · 은류(銀流) · 옥류(玉流)라 하는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산의 자태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불암산 서북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경표에는 '한북정맥에 속한 산'으로 수록되어 있다.

여지도서보유편에서 "둔야면에 있다. 포천 축석령에서 남쪽으로 뻗어 나온다."는 기록이 보인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골산인 수락산은 어디서나 뛰어난 바위절경이지만 정상능선에서 도정봉까지가 백미가 아닐까? 생각이 미치자 매월당 김시습도

수락산의 이런한 매력들 때문에 10년이 넘는 장시간을 머물게 하지 않았나 생각하며 높이가 달라 바위능선 산행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 스틱을 접어 배낭에 고정한다.

  

수락산(水落山) - 매월당(梅月堂) 인연

김시습(金時習, 1435~1493) : 조선전기 학자로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호는 매월당(梅月堂), 동봉(東峯), 법명은

설잠(雪岑), 주요저서는 "금오신화"(金鰲新話) "매월당집"(梅月堂集) "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 등 조선전기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 (). () 3교의 영역을 넘나든 사상가요 당대 정치의 폐해와 민생의 현실에 주목했던 비판적 지식인이었다.

세조(世祖)의 왕위 찬탈(계유정난,1453)이후 출세의 길을 단념한체 전국을 방랑하며 2천여 편의 시()와 문()을 남겼고,

경주 금오산에 머물던 30대 시절에는 소설 "금오신화"를 저술하였다.

수락산에 어린 매월당의 발자취

지방을 떠돌던 김시습은 성종(成宗)이 왕위에 오르자 1471(성종2) 37세에 서울로 올라와 이듬해 수락산 동봉(東峯) 에 폭천정사를

짓고 10여년을 생활하였다 하나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간폭정기"라는 고서에 '수락산 옥류동에 있는 옥류폭포 옆에 간폭정을 지었는데, 그 위 5리쯤에 매월당 김시습의 옛 살던 터가 있다'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곳이 지금의 수락산 내원암(남양주시 별내면 소재)인근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에서 모셔옴-

 

홈통바위로 방향을 잡으면서 사람들의 간섭에서 자유로워 호젓하게 사색하며 두꺼운 로프가 안전을 지켜주는 또 하나의 명물인

'홈통바위'를 릿지산행으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기억 속에 남겨두고 석림사갈림길을 넘어서 도정봉능선을 따라 쓸쓸히 야트막한

바위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도정봉에 닿는다.(14:30)

수락산 종주를 제대로 하고 서울에는 없으나 의정부엔 있는 경전철 탑승을 위해서는 북쪽능선을 고집하는 등산로에는 엷게 깔려

있는 마사토가 눈길보다 더 미끄러워 조심하며 의룡봉에 닿아 식수로 목을 적시고 심호흡 한다.(14:47)

 

 

 

 

-멀리서 잡은 홈통바위, 도정봉 정상, 의룡봉 정상-

 

 

박무와 연무가 짙어 시계 불량한대로 멋스러운 수락산

박무(mist)와 연무(haze)가 짙어 시계가 불량한 가운데 북한산 만경대능선과 백운봉 인수봉에서 우이령으로 흘러온 도봉산(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으로 하늘금을 그으며 포대를 지나 사폐산으로 이어지는 그림 같은 능선도 압권인 좌측 동막골능선을 버리고

우측능선을 따라 만가대로 방향을 잡는다.

경사가 급한 험로가 아닌지만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마사토가 잔뜩 깔려 있어서 스키장처럼 미끄러워 두 번씩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며 후들거리는 다리때문에 양손으로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며 경사로에 길게 늘어진 로프에게 통사정하며,

조심스럽게 미끄럼틀 처럼 미끄러운 등산로를 내려서며, 스틱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고단한 씨름을 40여분간의 반복끝에 지겨운

능선에서 탈출에 성공한다.

정성으로 관리한 묘지2기를 지나자 독경소리 낭랑하게 들려오는 암자(수락사)를 뒤로하고 만가대초소에 안착한다.(15:33)

-집이 더 들어 곳이 없다는 만가대 초소-

  

만가대(萬家垈)-龍峴洞

용현동은 1914년 전국 행정구역 개편때 양주시 시북면, 어룡리, 탑석리, 양현리와 둔야면 둔야1리를 합하여 시둔면(柴芚面) 용현리로

개칭됐다. 그 후 196458의정부시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조례를 개정 공포하여 같은 해 61일 동제(洞制)가 실시되면서

지금의 용현동이 됐다. 또한 용현동의 만가대는 집이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는 집을 더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집이 많이 들어섰다고 하여 만가대(滿家垈)였으나, 지금은 만(滿)자가 바뀌어 만가대(萬家垈)가 되었다고 전한다.

만 가 대 (萬家垈)- 국도유지 사무소 아래쪽 마을 원래는 滿家垈로서 집을 더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주택이 많이 들어섰다고 한다. 언제

부턴가 滿자가 바뀌어 萬家垈가 되었다. 집이 너무 많이 들어서서 더이상 집을 지을 공간이 없다는 뜻.          -의정부 인터넷 뉴스-

 

서울에도 없는 꼬마 열차의 도움으로 귀가 수월해

행인에게 물어 만가대앞 버스정류장에서 또 다시 물어물어 경전철 탑석역에 도착한다.

탑석역은 종착역이자 출발점인으로 발곡역까지 15개역을 운행한다. 2량짜리 경전철을 처음타는 설래임으로 앞이 탁 트여 막힘없이

시원하게 달리는 꼬마열차의 색다른 경험으로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14개역을 지나서, 회롱역에 닿아 수도권1호선으로 환승한다.

(알아두기: 경전철 요금은 1,300원이며 일반대중교통과 통합요금제 안됨) 경전철요금을 정산한 후,

다시 매표해 1호선전철로 동묘앞역으로 이동해, 6호선으로 환승해 귀가한다.(18:03)

-서울에는 없으나 의정부에 있는 경전철(꼬마열차) 달리는 모습이 시원하다-

 

오늘산행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돌팔매질 한번으로 3마리(불암과 수락을 온전하게 종주했고, 처음으로 만가대 코스를 진행했으며,

의정부에선 명물인지 요물인지 알지 못하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한 꼬마열차를 체험한) 새를 잡은 의미있는 산행

이였으나 스틱의 말썽으로 다리에 부담이 많았고 마사토의 미끄러움에서 안전을 지키려고 팔 근육이 상당히 무리했으므로

적절하게 풀어주어야 할 과제를 남긴 산행이었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3-05-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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