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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06.11.11 토요일, 맑음, 강한바람, 추위, 시야 보통
장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광주시
인원: 나홀로
코스: 오리역-불곡산산림욕장-휘남에고개-부천당고개-불곡산-형제봉-태재-넘어골고개-봉적골고개-새마을고개-일곱삼거리고개-새나리고개-문형산-일곱삼거리고개-곧은골고개-영장산-매지봉-
-하얀마음선원(이매1동)-농업기술센터버스정류장
교통:
 갈때; 노원역-모란역(3300번시외버스 2,700원),모란역-오리역(지하철)
 올때: 농업기술센터-모란역(택시 2,500원), 모란역-월곡역(친구차), 월곡역-노원역(지하철)


<불곡산(佛谷山), 성덕산(聖德山)>
불곡산(佛谷山): 정자동,구미동과 광주군 삼현리에 걸쳐있는 해발 312.9m의 산으로 정자동에서는
성덕산이라 부른다.
성덕산(聖德山): 웃말 동쪽에 위치한 산으로 광주군 오포면 신현리와 웃말 구미동에 걸쳐 있는 해발
340m의 산이다. 광복 직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산신제(山神祭)를 지내던 곳이다. 산 중턱 큰절골
과 작은절골에 절터가 있어서 불곡산(佛谷山)이라 칭하기도 한다.
-성남문화원-

<문형산(文衡山)>
문형(文衡)은 조선시대 대제학(大提學)의 별칭인데, 유래는 조선조 말에 대제학(大提學)을 역임한
분이 이 마을에 머물게 되었는데, 산세(山勢)가 좋다고 극찬하였다고 한다. 그 뒤 마을 뒷산을 문형산
(文衡山)이라고 바꿔 부르고, 마을 이름을 정할 때에도 문형리(文衡里)로 하였다고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이나 『중정남한지』(重訂南漢志)에는 '문현산'(門懸山)으로 표기
되어 있다.
-성남문화원-


<영장산(靈長山), 맹산(孟山)>
맹산(孟山) : 샛당모루 남쪽에 위치한 산. 이 산에는 신창군을 비롯한 맹씨 선조의 묘가 있다.
영장산(靈長山) : 내동 숲안과 된섬말에 걸쳐 있는 해발 70m의 산으로, 수내동 산1-2번지에 속한다.
숲 안에서는 마을 뒤에 있는 산이라 「뒷뫼」라 부르기도 하고 임진왜란 때 군 인들이 진(陳)을 쳤
던 곳이라 이진봉(壬辰峯)이라 칭하기도 한다. 또한 복정동, 신흥동, 단대동에 걸쳐있는 해발 193.6
m의 산도 영장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남한산성 남쪽 성남시내에 걸쳐있는 일대의 산들이 모두 영장
산으로 기록되었음은 각 성씨 족보에 기록된 묘의 소재명칭에서 알 수가 있다. 수내동 영장산은 한산
이씨 종산으로 이장윤(李長潤), 이증(李增), 이경류(李慶流) 등의 묘가 있다.
-성남문화원-

맹산(孟山) : 곧은골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맹사성의 묘를 이 산에 설치한 후 ‘맹산’이라고 불러왔다
고 한다.
-광주문화원-


<매지봉(梅址峰)>
작은매지봉 : 큰매지봉 남쪽에 있는 산으로 율동과 광주읍 직동리 곧은 골에 걸쳐있다.
큰매지봉 : 옛날 천지개벽때 매가 한 마리 앉을 정도만 남았다 하여 매지봉이라 한다. 율동과 야탑동
에 걸쳐 있으며 석회석이 지질을 이루고 있다.
-성남문화원-

매지봉 : 맹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매지봉’ 이라고 불러왔는데 맹산의 주봉이란 뜻으로 ‘맹주봉’
이 변하여 ‘매지봉’이 된 것 같다.
종지봉 : 옛날 9년 장마(9년 동안 장마가 짐) 때 물에 잠겨 꿀 종지만큼만 남았다 하여 전해 오는 전설
적인 산봉우리이다.
-광주문화원-


<고개>
태재(泰峴, 台峴, 秋嶺, 楸嶺) : 가실고개라고도 하며 분당동 안말과 광주군 오포면 신현리에 걸쳐
있고 분당 신도시 지역내에서는 가장 험준한 고개이다. 이 고개의 명칭은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지지
자료에는 추령(酋領), 광주읍지와 남한지 및 경주김씨 상촌공파 세보에는 추령(秋嶺), 한국지명총람
에는 태현(台峴), 일반지지자료에는 태현(泰峴)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개 마루터기에는 고려 우왕때
현신인 김자수(金子粹)의 묘가 있다.
-성남문화원-

태재(台峴) : 분당과 신현리의 경계에 위치한 마을인데, '태재'란 큰 고개라는 뜻인데, 조선시대 『중
정남한지』(重訂南漢志)에도 태재는 군사요새지(軍事要塞地)로서 남한산성을 방어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마을에는 고려 말 충신인 상촌(桑村) 김자수(金自粹)의 묘가 있는
데, 경기도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은 웃태재, 아래태재로 두 개의 마을이 되었다.

상태(웃태재): 태재 마을의 위쪽에 있는 자연부락을 말한다.

태재고개(台峴): 『여지승람』에는 추현(秋峴)이라고 표기 되어 있고, 『중정남한지』에는 추령(秋
嶺)이라고 표기되어있다. 신현리에서 분당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새마을고개.설고개: '서울고개'가 변하여 '설고개'가 되었다. 새말에서 분당으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이 지역에서 서울을 가려면 이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림골고개 : 수레실 마을에서 성남시 분당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조선 개국공신 계림부원군
(鷄林府院君) 김 균의 묘소가 있는 고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곧은골 : 직동의 중심 마을이다. 이 곳에 맹사성의 묘가 있고, 의령 남씨의 선대묘역이 있다. 의령 남
씨들의 세거지로 집성촌이다. 맹씨의 후손들도 몇 집이 살고 있다. 맹산(孟山)에서 발원하여 흘러오
는 하천이 있고, 이왕현(이앵이고개)골짜기에서 흘러 내려오는 개울이 이 마을 어귀에서 합수하여 직
리천(直里川)을 이루어 태전동에서 목리천(木里川)과 합쳐져 경안천으로 유입된다. 지금은 전원주택
(田園住宅)이 많이 들어서서 도시사람들이 많이 와서 거주하고 있다.

탑골고개 : 곧은골에서 성남시 야탑동(탑골)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새나리골 : ‘새나리’라는 어원(語源)은 초가집의 지붕을 農家에서 볏짚으로 엮어 덮는데, 억새풀이나
갈대로 엮어 덮은 지붕을 새나리지붕이라고 한다. 목동은 예전부터 논농사가 부족하여 볏짚이 부족
한 관계로, 山에서 억새를 베어다가 엮어서 지붕을 덮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곳에 억새풀이 많아 ‘새나
리골’이라고 불려왔다고 한다. 조선조 말에 천주교인이 박해를 당하여 숨어 다닐 때, 이 곳으로 교인
들이 들어와 화전을 일구며 살았다. 새나리골은 현재 강남골프장 부지로 편입되었다.

새나리고개 : 목동에서 새나리골을 거쳐 오포읍 신현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예전부터 이 길
이 있었는데, 지금의 골프장이 있는 곳으로 고갯길이 있었으나,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새로 고갯길을
뚫어, 지금의 고갯길이 생기게 되었다. 새나리골을 통하는 고개라서 이름 지어진 것이다.
나무골고개 : 신현리의 새말과 광주시 목동을 잇는 고개를 말하는데, 목동이 속칭 '나무골'이라서 붙
여진 이름이다. 새나리고개 라고도 부른다.
-광주문화원-


<산행기>
지난주 산행을 하루 빼먹고 오늘 명성산-각흘산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일행중 한명이 몸살감기로
인하여 산행 계획을 취소하고 오늘 다시 양평군으로 가야 하는데 급작스럽게 산행지를 변경하였다.
오늘 친구들과 모란역에서 갑작스럽게 모임약속이 잡혀서 부득이 분당쪽으로 산행지를 잡았다.

분당쪽 산하면 어디로 갈까, 청계산,광교산,남한산성등은 유명하여 언제든지 갈수 있으므로 오늘은
불곡산에서 영장산까지 산행계획을 잡았다. 아침에 기상하여 먹는둥 마는둥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서 노원역 시외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졸린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노원역 시외버스정류장(도봉면허시험장앞)에 도착하니(08:20)서 분당가는 시외버스가 막 도착했다.
얼른 올라타니 만원이다. 얼른 빈자리에 앉았는데 자리가 비좁아서 잠을 이룰수가 없다. 버스가
잠실역에 도착하니 승객의 절반이 하차한다. 얼른 널찍한 자리로 옮겨 다시 잠을 청하는데, 어느샌가
버스가 정차하는 것 같더니 모란역이다(09:20).

베낭을 들고 시외버스요금 2,700원을 지불하고 하차하니 등산객들이 줄을 서있다. 잠시 한숨을 돌리며 살펴보니 청계산 가는 마을버스 정류장이다. 모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인 오리역으로 향
한다. 오리역에 하차(09:50)하여 불곡산 들머리를 향하여 걷는다. 성남시에서 만든 성남시계종주
등산지도를 따라서 산행할 예정이다. 다리를 건너서 공원을 지나니 산림욕장입구이다. 약수물은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한명이 물을 받고 있다(10:17).

산행을 시작한다. 곧 떡봉고개 이정표가 나온다(10:25). 고개인지 아닌지 잘모르겠다. 이정표는
떡봉고개,표고 125m에 휘남에고개 450m 7분, 오리역 1800m 18분을 가리킨다. 체력단련장을 지나
고 송전탑을 지나는데 송전탑옆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곧 휘남에고개가 나온다(10:45). 벤취2개가 있는데 이정표는 성남 용인갈림능선 600m 7분, 떡봉고
개 450m 6분를 가리킨다. 길따라 진행하니 성남 용인갈림능선이 나온다(10:57).

갈림길능선 이정표는 표고 200m에 부천당고개 900m 15분, 휘남에고개 600m 8분을 가리키며, 옆에
는 119표시판(불곡산 3-2 송전탑)과 벤취가 있다. 좌측 능선으로 진행하니 5분후 안부사거리가 나온
다(11:02). 이정표는 표고 318m에 불곡산능선 400m 6분, 휘남에고개 1400m 20분를 가리키는데 지나온 갈림길능선이 이곳보다 높은데 표고는 여기가 더 높게 표시되어 있는데 이지역은 육산인 관계로
산악자전거가 많이 지나간다.

널찍한 길만 보고 진행하다보니 쉼터가 나온다(11:08). 삼거리 이정표는 불곡산 약수터입구 400m
6분, 능평리 1400m 20분을 가리키는데 민가가 보인다. 계곡을 건너서 다시 능선에 합류한다.
널찍한 길만 보고 진행하다 보니 능선에서 벗어나서 잠시 우회한 모양이다. 왜 능선을 놔두고 많은
사람들이 우회하였는지 궁금하다. 10여분후 쉼터사거리가 나온다(11:17). 이정표는 부천당고개 300
m 4분, 갈림능선 800m 12분을 가리킨다. 그리고 다시 5분후

부천당고개에 도착한다(11:22). 벤취겸용 식탁1개, 벤취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사거리이정표는 불곡
산정상 700m 12분, 불곡산약수터입구 300m 4분, 골안사 900m 20분, 광주신현리 900m 10분을 가리
킨다. 다시 길따라 불곡산을 향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11:30).
산불감시초소옆에는 쉼터와 정자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이날 유일하게 조망한 구역이다.
이정표는 표고 330m에 불곡산정상 200m 10분, 부천당고개 500m 10분을 가리키는데 불곡산 정상이
많이 틀리다. 전망사진 몇장을 찍고 나서 산행을 재촉하니,

불곡산(성덕산) 정상에 도착한다(11:40). 불곡산 정상에는 정상석(불곡산 정상 312.9m), 정자와
쉼터, 체력단련기구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많은 주민들로 북적거린다. 정자옆 이정표는 수내 정자동
경계능선 500m 8분, 주택공원 1500m 30분, 광주사 비객골 700m 20분, 광주시 숙골 500m 15분을
가리킨다. 슬슬 배가 고파진다.

무명봉(311.7m)을 우회하고(11:48), 형제봉(285.5m)을 우회하니(11:55) 쉼터겸 체력단련장이 나온
다. 사실 형제봉인지 모르고 우회했다. 그냥 무명봉 이겠거니 하고 우회했는데 쉼터에 와서 알았다.
쉼터에는 119표시판(불곡산1-1 형제봉)과 정자, 평상, 식탁등이 설치되어 있고, 삼거리이정표는
표고 255m를 가리키는데 이정표만 3개가 설치되어 있다. 가야할 태재고개는 1100m 20분을 가리키
는데 능선에는 참나무시들음병 훈증처리중...

태재에 내려서기전에 식사를 해야한다. 광주 뒷골방향으로 등산로에서 벗어나서 점심, 컵라면과
김밥2줄로 점심을 떼우고(12:05~12:27), 다시 출발하는데 어디선가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공사장이 있나, 탱크가 지나가나 생각하며 두리번거려도 보이는게 없다.

웃태재고개에 내려선다(12:34). 이정표는 표고 170m에 넘어골고개 1200m 25분, 분당동뒷능선 1100
m 20분을 가리키며, 성남시계종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길건너에는 송악추어탕전문점 간판이
보인다. 웃태재고개(옛날길이었던 모양)에서 길건너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가니 봉분 2기가 보이며,
아까 들었던 웅웅거리는 소리의 범인을 알았다. 바로 열병합발전소이다. 길은 다시 태재 절개지에
막혀 우측으로 내려가니 음식점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태재(12:37). 횡단보도를 3번건너(직접 건너는 횡단보도 없음) 절개지 옆 계단을 올라가니 봉분군이
나온다. 봉분군 끝에 이정표는 새마을고개와 태재고개를 가리킨다. 능선을 지나가는데 둥근바위3개
를 지나니 우측으로 골프연습장이 능선에 맞닿아 있으며, 골프치는 소리가 딱 딱 들리는데 그물망
까지 날아오는것은 많지가 않다. 태재를 지나면서 길은 소로로 바뀐다. 이 지역은 산이 없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모양이다. 아마도 성남시계를 종주하는 사람만 지나다니는 모양이다.

쉼터를 지나서 넘어골고개에 도착한다(13:10). 119표시판(맹산3-1 넘어골)이 있는데 사거리이정표
는 봉적골고개 600m 10분, 태재고개 1,000m 25분, 광주시 넘어골 300m 5분, 열병합발전소 600m 8분
을 가리키며, 좌우에 봉분이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고개가 아닌것 같다. 능선 우측 바로옆, 즉 광주시
방향으로 전원주택 공사중이다. 공사중인 주택옆 절개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바라보니 마을
건너편에 산하나가 보인다. 지도를 찾아보니 문형산이다.

아싸~ 문형산까지 가자. 그런데 여기서 마을로 내려갔다 문형산으로 가면 시간단축이 많이 될텐데
하면서 능선을 타지 못하는 아쉬움에 일곱삼거리까지 갔다가 거기서 문형산 능선을 타자...시간은
좀 빡빡한데...준비물로 헤드렌턴을 확인했으니 별문제는 없을테고...결정적으로 이지역은 육산이며,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길은 고속도로일테니 길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해서 그냥 능선을 타고
진행한다.

쉼터봉(13:26), 벤취 3개, 원형통의자 5개가 설치되어 있다. 쉼터봉을 지나서 내리막길, 파란 이정표
가 눈에 띈다. 봉적골고개 100m, 현대모닝사이드 610m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봉적골고개에 태재라고 메직으로 써놨다. 이정표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메직으로 표시했을까...

봉적골고개(13:30). 이정표는 표고 200m에 새마을고개 900m 25분, 넘어골고개 600m 10분, 광주시
봉적골 400m 5분, 율동공원 900m 15분을 가리키는데 봉분 2기가 좌측에 있으며, 연인 두명이 식사
중이다. 송전탑을 우회하여 이정표를 지나고 쉼터가 나온다. 간단한 체력단련기구 2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시 송전탑(6번)을 지나는데 우측인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방향은 공장과 전원주택이
어울려 있다.

새마을고개(13:44). 119표시판<맹산(영장산)3-2 새마을고개>가 있으며, 사거리 이정표는 율동뒤능
선 900m 12분, 봉적골고개 900m 25분, 광주시 새말 300m 3분, 율동공원 1100m 20분을 가리킨다.
우측으로 토속음식점 새나리가 보이고 선전 플랙카드가 걸려있다. 다시 길따라 진행하니 8번 송전탑
을 지나니 삼거리이정표가 나온다(13:53). 삼거리이정표는 율동뒤능선 표고 222.6m에 일곱삼거리
1800m 28분, 새마을고개 400m 5분, 율동공원 900m 13분을 가리킨다.

다시 길따라 진행하니 소나무숲 쉼터를 지나는데(13:58), 정자와 체력단련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등산로를 따라 참나무 밑둥에 비닐을 씌워놓고 참나무시들음병 훈증처리중이다.
다시 이정표가 나온다(14:02). 이정표는 표고 272m, 일곱삼거리 1400m 25분, 새마을고개 900m 12
분을 가리키는데 이윽고 전원주택 절개지를 지나간다(14:07). 어디선가 나타난 아줌마 뒤를 쫓아서
열심히 따라간다. 아줌마와 바싹 붙으면 사진찍느라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따라 붙고를 반복하다가
일곱삼거리쯤에 도착한다. 전원주택용지를 지나면 하얀 전원주택이 능선꼭대기까지 올라와있다.

그지역이 일곱삼거리인데, 마지막 하얀전원주택 뒤쪽 소로로 들어서니 철망(펜스)가 앞을 막는다.
(14:23). 등산로는 펜스를 따라 이어져 있다. 여기서 아줌마와 헤어진다. 아줌마 속 시원하겠다~
산적같은 놈이 따라와서 겁나 죽을뻔 했는데~ 아줌마는 영장산으로 가고 나는 여기서 문형산으로
간다.

자~ 그러면 문형산으로 한번 뛰어볼까...하고서 골프장철망과 전원주택 담벼락 사잇길, 폭이 1m
남짓...을 따라 내려가는데 갑짜기 집채 만한 개 두마리가 나에게 달려든다.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 나는 거의 죽는줄 알았다~ 그런데 전원주택 담장에 막혀 나오질 못한다. 어쭈! 까불어! 개를 째려
보면서 옆에 골프장 철망을 바라본다. 저놈이 튀어 나오면 철망을 넘어가야 한다. 근데 잘될까~
제대하고 나서 담치기한 기억이 별로없다. 등산할때 한두번 했나~ 등산화가 두꺼워서 철망구멍에
끼일까 걱정도 되고, 그래서 얼른 무기를 꺼내든다. 침대는 과학이고, 지팡이는 곧 무기다.
지팡이를 꺼내드니 마음이 조금 안심이 되는데, 그 놈이 하도 커서 감당이 안되겠다. 이거야 웬
똥개나 상대해야지~ 여차하면 철망 위로 튀어야지~

길은 골프장 철망과 전원주택 담장의 좁은 틈새로 얼마 안가서 끝나고 전원주택 옆쪽으로 내려서서
두집을 지나서 다시 등산로로 이어진다.
*이길이 싫은 사람은 능선꼭대기 전원주택과 전원주택용지 사이길로 내려와서 골프장입구에서
올라가면 될것임. 시간차이는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됨.

새나리고개인 강남 300CC 골프장정문으로 내려선다(14:33). 화단의 바위를 밟고 내려서서 맞은편
바위를 밟고 올라가다가 잠시 휴식, 바람이 씽씽불어 한기를 느낀다. 10월의 삼복더위에 고생하다가
갑자기 날씨가 변하니 적응이 안된다. 아래쪽 골프장에는 라운딩하는 골퍼들로 북적(?)거리는데
산 속에는 외로운 산적 하나...

다시 길따라 올라가니 널찍한 등산로와 합류한다(14:47). 뭔길이 이렇게 넓은가 싶은데 맞은편에서
산악자전거 2대가 내려온다. 그리고 부부 한쌍이 지나간다. 15번 송전탑의 억새를 바라보고 지나가니
공터가 나온다(14:55). 공터에는 119표시판(현위치1-1 이정표), 사거리 이정표는 정상, 목동, 고산리(주차장),신현리를 가리킨다. 나무다리를 건너서 완만한 오르막길, 길은 다시 소로로 바뀌었는데
힘이든다. 무명봉을 넘어가니 산악자전거 한대가 내려온다. 이동네는 산악자전거 판이네~
산꾼보다 산악자전거가 더 많은것 같다.

문형산 일출단에 도착한다(15:14). 위험표시판(사고다발지역 현위치 정상)과 나무기둥에 문형산
정상-우측 화살표 표시가 있는 오디캠프의 조그만 안내판이 걸려있고, 이정표는 신현리, 헬기장,
일출단, 떨어진 이정표 날개는 신현리, 능평리를 가리키며 한쪽에 교육원가는길 200m 표시판이
보인다. 남쪽으로 50m쯤 떨어진 곳에 일출단표시석(2005.5.4 신현리내고장발전협의회)와 삼각점,
돌탑(쌓는중?)이 있으며, 광교산,백운산,바라산 일부가 조망된다. 정상으로 가기 위하여 빽하여
위험표시판 앞, 되돌아오니 마을주민이 개를 데리고 산책나왔다.
다시 한번 문형산 정상에 대하여 물어보니 동쪽방향으로 좀더 가라고 한다.

문형산 정상 도착(15:29).
정상석(문형산 해발 497m), 정상석 뒤에 큰바위, 바로 옆에 중간정도 바위가 있고, 긴 타원형 공터에
벤취4, 운동기구1, 훌라후프2개가 나무에 걸려있다. 동쪽으로 밧줄과 나무에 고산,추자,문형리 표시판이 걸려있고 신현리 50분 표시판은 내가 올라왔던 방향을 가리킨다.
정상에서는 서울시가지 일부가 조망이 되는데 시야가 보통인 관계로 멀리 삼각산, 도봉산이 희미하
게 보이고 아차산도 보인다.

하산을 시작한다(15:40). 안부지나서 위험표시판으로 되돌아와서 방풍자켓을 입는다. 늦은 가을부터
는 오후 2시~3시를 지나면 바람이 강해지고 추워진다. 봄에도 이시간이 지나면 바람이 강해지고,
시야가 흐려진다. 산을 다니면서 터득했다.

공터를 지나서(15:56), 85번 송전탑이 나온다. 뒤쪽은 15번이라고 써있다. 번호 앞뒤가 영~
삼거리에서 우측 소로로 접어든다(16:04). 다시 배가 고파져서 골프장을 내려다보면서 휴식을 취하
며 빵한개를 꿀꺽~ 기온이 낮아져서 물이 약간 넉넉하다. 오늘도 빵빵하게 지고 올라왔다.

사실 오늘 산행하면서 사~알~짝 쪽팔렸다. 베낭이 그리크지는 않지만...대략 중간정도 크기인데~
이동네는 베낭을 메고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 메더라도 쬐깐한 베낭을 메고 다니는데~
나는 무식하게 큰 베낭, 거기에 지팡이 2개를 꼽고 다니니~~~
근데 내 베낭속에 물있다!!!

다시 골프장정문인 새나리고개, 일명 나무골고개에서 이번엔 아까 지나온 전원주택을 우회하는
길로 올라간다(16:19). 개도 그렇고, 남의 집 마당을 지나가는 것도 그렇고...
길따라 내려오니 넓은 공터, 강남300컨트리클럽 커다란 간판앞에 신현3리버스 종점이 있다.
전원주택 진입로를 따라서 올라간다.

일곱삼거리에 도착(16:34)하여 길따라 진행하니 골프장 철망끝에 정자 하나가 있다. 시간이 늦어
사람은 없다. 근데 아무리봐도 고개는 아닌것 같은데~

곧은골고개에 도착한다(16:48).
이정표는 표고 300m에 영장산정상 900m 20분, 일곱삼거리 900m 13분, 광주시 곧은골 1800m 30분,
율동,중간말 2100m 40분을 가리킨다. 무명봉을 우회한다. 올라가고 싶지만 지치고 시간도 늦고해서
봉우리 하나 공짜로 먹는셈 치고 우회한다.

우회하니 거북터에 도착한다(16:58). 119표시판(맹산1-1 거북터)과 사거리 이정표는 영장산정상 300
m 7분, 곧은골고개 600m 16분, 새마을연수원 700m 25분, 사기막골유원지 1400m 25분을 가리킨다.
서쪽에 해는 광교산-백운산-바라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
육산의 특징이 조망권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러 벌목을 하지 않으면 조망을 할수 없다. 하남 검단산
이 그 본보기이다. 오르막길은 계단과 바위길, 계단이 반복되다가 영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영장산 정상(17:10),
정상석(영장산 해발 413.5m), 삼각점, 긴공터에 벤취 6개, 허리운동기구 2개와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는 곧은골고개 900m 20분, 솔밭쉼터 800m 20분, 야탑 도촌동 경계능선 700m 20분, 새마을
연수원 1000m 30분을 가리킨다. 한명이 갈마치고개 방향에서 올라와 나에게 뭔가를 묻는데 내가
알수가 있나~ 첨 왔는데~

서쪽하늘에서 일몰이 끝났다(17:16). 영장산 정상에서 분당쪽인 서쪽 능선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중간중간 암릉구간을 지나서 내려간다. 쉼터를 지나고 밧줄구간을 내려서니 소나무밭이다. 떨어진
솔잎으로 길이 부드럽다. 우측으로 원적정사 안내판이 보이고 좌측에는 철조망이 이어진다.
잠시 후 우측 아래쪽에도 철조망이 이어진다. 노루목표시판(17:33)을 지나는데 쉼터와 체력단련장
인데 잠시후 큰바위봉이 나오고 여기도 체력단련장이다.

매지봉 정상(272m)에 도착(17:41).
광주문화원 자료에는 영장산(맹산) 정상이 매지봉이라고 했는데, 성남시 산행자료에는 매지봉이
영장산 정상에서 서쪽능선으로 45분 거리에 있다고 표시를 해놨다. 여기가 그 매지봉이다.
산불감시초소가 어둠속에 서있다.

안부사거리를 지나는데 연인이 앞서간다. 그들을 뒤에 두고 무명봉을 향해 올라간다. 길이 어두워져
바닥과 나무뿌리와 돌맹이가 구분이 안된다. 헤드렌턴을 꺼내서 손에 들고 진행하니 이내 헬기장
표시판이 나온다(17:52). 119표시판(맹산 2-1 헬기장)을 지나서 다시 119표시판(2-2 매봉약수)를
지나니 전신주 4개를 사각형으로 묶어 놓은 무명봉을 지나서 내려간다(18:11).
부부가 벤취에 앉아 있는데 철조망이 처져있고, 철조망 안과 밖이 등산로이다. 안부에 내려서나
좌우 모두가 마을이다(18:15).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빌라촌을 지나서 마을 공터, 가로등 아래에서 짐정리를 하고 한숨을
돌린다. 길따라 내려가는데 좌측에 하얀마음선원이 보이고, 우측에는 무슨교회 교육관, 무지크다,
를 지나니 또 무슨교회 교육관, 또 교회를 지나서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니 마을광고판에 이매1동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주유소를 지나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바라보니 농업기술센터 버스정류장이다. 가만히 살펴보니
몇년전에 와봤던 버스정류장이다(18:40).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인 모란역으로 향한다(2,500원).

약속장소인 모란역에서 모임을 가진후 대리운전을 불러 친구 차를 타고 가는데 나를 월곡역에서
내려준다(22:10). 월곡역에서 6호선을 타고 태능역에서 7호선 환승후 노원역에 내리니 23:00 이다.
오늘 하루 일과를 마감한다.

-불곡산 산림욕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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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봉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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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남에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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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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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조망구역. 산불감시초소와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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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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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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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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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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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 절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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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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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고개(설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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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민가가 일곱삼거리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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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삼거리에서 문형산가는길, 골프장 펜스와 전원주택 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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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리고개, 골프장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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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산 일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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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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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산에서 바라본 영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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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삼거리 전원주택 입구인 신현3리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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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산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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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산 정상. 정상이 매지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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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매지봉이라고 성남시 산행자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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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 헬기장 표시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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