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년 6월 11일(일요일)

소재지: 경기도 양주시 주내면

산행코스: 양주시청  -  상봉(정상)  -  상투봉  -  임꺽정봉  -  대교Apt

산행시간: 08:40  ~  12:15(3시간 35분 소요)

  

우리는 테니스가 주 운동이고 등산은 가끔씩 하는 편이라, 어제 비로 운동을

못해 집사람은 은근히 테니스장에 마음이 가 있는듯 하나, 가까운 곳에 갔다

금방 올것이라 하니 바쁘게 짐을 꾸립니다.

  

몇년전만해도 잠시라도 시간이 나면 테니스가 전부였는데, 이제 산행은 점점

생활의 일부가 되어갑니다.

산행을 나설때의 기분은 어릴때 소풍갈때처름 들뜨고 즐겁습니다.

  

양주시청 주차장에 주차를 한후 건물의 좌측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은 흐리지만, 어제 일기예보에 오전에 비가 그친다는 정보에 날은 점점 맑아져

좋은 산행을 할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갖고 오름을 시작합니다.

들머리 등산길엔 쉼터와 운동기구도 보이고
 

  

이 코스는 처음인데 가족이 함께하기에도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햇볕이 조금씩 나기 시작하고
 

  

편안한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정상이 보이지만, 아직은 짙은 운무에 쌓여 있고
 

 

마치 융탄자의 위를 걷듯 좋은 길에 집사람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이렇게 멋진 길을 걸으며, 즐거운 사색에 빠져듭니다.  이제 정상인 상봉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날은 변덕스럽게 비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비에 젖은 로프를 타고 상봉에 올라 보니 운무로 시야는 거의 없고
 

 

다음 봉우리를 향해 내려가는 길은  조금 위험해 보입니다. 쇠줄은 홈이 파진 곳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절벽 바로 위에 설치되어 있어 한순간 미끌하면
 

 

저 아래로 떨어 질것 같고...   안전사고에 대비 지자체에서 조금 더 신경을 쓰야

될것 같습니다. 

 

상투봉 오름길에 10분정도 알바를 하고 우리 보다 앞서 가던 부부도 알바를 해

다시 만나 함께 상투봉에 오릅니다.  지나온 상봉은 아직도 짙은 운무에 쌓여 있고
 

 

가야할 임꺽정봉은 멋진 운무에 쌓여 있습니다.
 

 

바위틈을 타고 올라가는 산님들도 보이고
 

 

임꺽정봉을 오르며 뒤를 돌아 보고
  

 

물개처름 보이는 바위도 보입니다.
  

 

바로 눈앞에 임꺽정봉이 보이고 여기를 오르니 집사람이 점심을 먹자고합니다.

아침을 거의 먹지않은 집사람은 허기가진듯 하여 같이 점심을 먹지만 이른 시간이라

거의 먹히지 않고 막걸리 한병 나눠 마십니다.  

오늘의 제일 난코스가 기다리고 있기에 한병은 보류해 둡니다.
 

 

이제 하산을 시작하고

 

바위가 미끄러워  쉽게 보이는 길도 만만치않고
  

 

이제 내림을 시작하며 조심을 당부하고
 
 

 

내림을 시작합니다.
 

 

밧줄도 물기를 머금어 미끌하고, 경사도 심해 먼저 조금씩 내려가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비온 직후엔 이길을 오름길로 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봉우리인 저곳은 출입통제구역이고
 

 

뒤를 돌아보며 이곳에서 남은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기분좋게 하산을 합니다.
 

 

날머리는 들머리에 비해 바위가 많고
 

 

잠시후 대교Apt도 보입니다.
 

 

배나무 옆길을 따라
 

 

올라 오는 여자아이들이 대견스러워 한컷 남기고
 

 

양주시청쪽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의 즐거웠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