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2년9월20일(木)

산행지:전남 영광,함평의 佛甲山(518.2m)

산행코스:불갑사-노적봉-영실봉-불갑산-구수재-용천사-모악산-나발봉-주차장

산행시간:約4시간

산행거리:約13km

 

 

 

얼마전 老母가 병원에 입원해 계시기에 病 수발을 위해,

청주 성모 병원에서 며칠간(4일간) 어머니 곁을 지켰다.

지난주 목욜(9/13) 입원하셨다기에,

 다음날 곧바로 달려가 하룻밤 함께 지내고 일이 있어 올라왔지만,

마음이 편치 못해 다시 찾아가 며칠을 지내고 나니,

病院이란 곳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곳이지만,

看病을 하는 사람들은 병을 들게 만드는 곳인것 같기도 했다.

옛말에 "긴 病에 孝子없다"란 말이 맞는듯 하다.

특히.

老母는 약간의 치매끼에 귀까지 어두우셔서 看病 하는데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

하지만,

"내 어머니인것을 어찌 하랴"

연세(86歲)가 많으셔서 몸도 야위어 가시고,

그 聰明하던 머리는 어디 가셨는지요?

참으로 세월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5인실 病室에 이런 저런 사연으로 入院한 환자들이 있었는데,

나이(초등 1학년부터 80代까지)에 상관없이,

세상사 무슨 事故가 그리 많은지요.

老母는 집안 텃밭에서 넘어지며 왼쪽 손목이 골절되어,

두시간의 수술을 받으시고 아마도 보름(15일)은 입원해야 하시고,

초등학교 1학년 미루라는 여학생은,

 학교 앞 school zone에서 사고가 났는데,

 그 아이는 몇개월 진단이 나왔다 하니 어린 나이에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항상 이야기 하는 거지만 우리나라 교통 문화는 참으로 잘못돼 있다.

선진국이라 함은 이런類의 교통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미국이나 유럽,일본같은 경우에는 사람 위주의 교통 문화가 정착돼 있는데,

우리 나라는 어떠 한가?

사람보다 차량 위주의 교통 질서가 자연히 생기다보니,

이런類의 교통 사고들이 줄어 들지 않고 모두가 피해자가 되는 것이다.

제발 국민 소득이 2만불,3만불 떠들어 대지 말고,

국민들 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나라에서나 국민들 모두가 제대로 된 질서 인식들이 필요하다 하겠다.

 

며칠을 病室에 있다가 "산바"라는 태풍이 오던 날 귀가를 했는데,

어찌나 비 바람이 거세게 불어 오던지요?

다음날 잘 아는 隊長님과 함께 오랜만에 만나 낮에 穀茶 한잔 나누고,

가까운 산을 찾아 땀을 흘리고 노폐물을 빼 낸뒤,

山中 약수터(飮用 不可)에서 션~하게 알탕(?)을 하고 내려오다,

잘 아는 양봉장에 들러 관절 몇곳에 다섯대의 蜂鍼을 맞고 귀가해,

다음날 먼산(강원도 평창 대미산)을 가기 위해,

새벽 4시부터 분주히 움직여 대미산 藥草 산행을 떠났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비를 맞으며 조릿대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藥草와,

貴한 노루 궁뎅이 버섯 몇개 수확하고 일찍 하산을 마치고 귀가를 서둘렀다.

 

또 다시 다음날(9/20)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

엊그제 맞은 봉침의 자리를 확인해 보니 붉게 물들고 부었지만,

산행하기엔 괜찮을거 같아 대충 배낭을 챙겨,

평소 잘 알고 지내는 某 산악회 회장께 전화를 하니,

다행히 자리가 있다 하여 갑자기 동참 하게 됐네요.

상사화(꽃무릇)의 3대 군락지(불갑사,용천사,선운사)로 유명한,

전남 영광,함평의 佛甲山으로 향하며 눈 가리개와 이어폰을 꽂고,

잠시 잠에 들어 서천 휴게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 들머리에 오전 10시30분쯤 도착을 했다.

참고로 相思花 축제 기간은 9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한다.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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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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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운전을 하고 먼곳을 찾아 갔건만 이렇게 조릿대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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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 버섯이 있었지만 먹지 못할 정도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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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더덕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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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귀한 노루 궁뎅이 몇개 수확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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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中에 대미산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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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산 산행 내내 날씨도 좋지 않았고,

큰 멧돼지도 한마리 만났고 약초와 버섯 수확도 별로 였지만,

오랜만에 깊은 山中에서 하루를 즐거이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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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랭지 밭 뒤로 雲霧에 가려 있는 대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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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온통 고랭지 밭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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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에 풀어 놓은 토종닭들이 즐거이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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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路에 만난 가을의 꽃(코스모스)

 

<다음 사진들은 불갑산의 꽃무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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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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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진 있으면 공모 한번 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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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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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9/23일까지 제12회 상사화 축제 기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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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와 호랑이(뒷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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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가 대단히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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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와 부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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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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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甲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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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돌담 옆의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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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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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대웅전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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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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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옆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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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는 키가 크고 늘~씬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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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고개(덫고개) 3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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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호랑이와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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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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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에서 바라본 불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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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봉(前)과 장군봉(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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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와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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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와 저 멀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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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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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등로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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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에 이렇게 꽃무릇을 조성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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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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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목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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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路와 안전한 길을 표시해 놨는데 별로 위험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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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돌 계단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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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암릉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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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완전 직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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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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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정상으로 가는 通天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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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정상의 ko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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視野가 좋지 않아 멀리 보이지 않네요.(함평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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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불갑사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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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정상은 영광군과 함평군의 경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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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도 조릿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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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사까지 다녀 오려면 시간이 좀 급해 부지런히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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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재로 향하다 바라본 불갑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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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가 편한 길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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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의 3대 군락지인 용천사에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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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 몇장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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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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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泉寺 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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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泉寺 대웅전과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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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꽃이 진것도 있네요.

이 빨간꽃의 相思花는 우리나라것이 아니라 일본이 원산지라 하네요.

진짜 우리나라 相思花는 진 노랑색으로 여름에 피는데,

불갑산 구수재와 불갑사 사이에 군락지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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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방향인 용천사까지 내려갔다(約1km) 다시 올라와야 용봉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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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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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岳山이라 씌여 있지만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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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하나 없는 모악산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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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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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봉 정상도 실망만 남은채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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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등로는 편할길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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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봉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굉장한 된비알(급경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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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바라본 축제장과 불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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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고 식사후에 잠시 굴비의 고장 법성포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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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의 고장답게 멋진 대리석에 굴비를 엮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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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포는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은 곳이였지만,

자동차들이 다니는 대로에 굴비를 엮어 말리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니,

사고 싶은 생각이 완전히 없어졌고 가격도 금값(?)이였다.

이왕이면 이곳까지 멀리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서라도,

깨끗하게 말리는 장면들을 볼수 있게 해 주길 기대 해 본다.

 

-ko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