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11(김해 분성산)

일시: 2012년 6월 6일(수)

코스: 활천고개->봉수대(만장대)->정상(천문대)->옥선봉->나밭고개

 

낙남정맥 구간인 활천고개에서 나전고개까지 완주를 했다. 날이 더웠지만 바람이 불어줘 나름 여유롭게 다녀왔다. 김해시의 보배 같은 산으로 신어산과 경운산 사이에 위치한 분성산 낙남구간은 높낮이가 별로 없어 수월하게 다녀 올 수 있지만 천문대를 지나서는 조금 지루할 정도로 밋밋하다. 그렇지만 호젓하게 숲길을 걷는 사람한테는 참 좋은 코스이다.

 

봉수대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김해 시가지와 그 너머 임호산, 함박산 그리고 경운산 까지 조망된다. 반대쪽은 웅장한 김해의 진산 신어산이 딱 버티고 있다. 그러고 보니 김해도 산으로 둘러싸인 복 받은 도시다.

 

등산로 군데군데에 쉬어가는 쉼터가 많아 참 좋다. 천문대 휴게소에는 갖가지 음료수와 먹거리를 파니 무거운 짐을 싸서 올라갈 필요가 없다. 요즘 같은 더위에는 그저 부채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천리교 본산에 내려서면 길 건너 김해가는 버스 정류소가 있다.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김해로 돌아오면 된다. 들머리 활천고개 가는 버스는 8번이나 8-1번을 타면 된다.

 

분성산 설명(김해시청에서 인용)

 

분성산은 경남 김해시 북부(北部), 삼안(三安), 활천(活川) 3개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서쪽 사면에서는 해반천(海畔川)의 지류가 발원하고 동쪽 사면에서는 신어천(神魚川)의 지류가 발원한다. 또한 산의 남쪽 산중턱에 분산성(盆山城), 수로왕비릉(首露王妃陵), 해은사(海恩寺), 금성사(金城寺), 성조암(聖祖庵) 등이 있으며, 남쪽 기슭에 시가지가 전개되어 있다

 

 

김해 중심부의 이 산에는 가야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분산성이 위치하며 분산성은 사적 제66호. 산성주위 둘레 약 900m. 산꼭대기에 있는 평탄한 지형을 둘러서 그 주위에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 성벽으로, 수직에 가까운 석벽은 높이가 약 3~4m인데 무너진 부분이 적지 않다. 이곳에 세워진 ‘정국군박공위축성사적비'에 의하면, 이 산성은 조선 초기에 박위가 고산성(古山城)에 의거하여 수축한 뒤 임진왜란 때 무너진 것을, 1871년(고종 8) 다시 현재의 성벽으로 고쳤다고 한다. 성기(城基)의 선정법은 삼국시대 산성의 주류를 이룬 테뫼식[鉢卷式]을 따른 점으로 미루어 그 시축(始築) 연대가 삼국시대임을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산성 서쪽의 삼산리(三山里)에 있는 고분군의 유적으로 보아, 가야의 중심 근거지를 이룬 산성으로 짐작 된다.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가락국으로 건너와 창건한 해은사, 흥선대원군 만세불망비 등을 모신 충의각, 그리고 분성산 봉수대 등이 산자락 곳곳에 있어 가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산 정상에 김해천문대가 위치하여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민의 명소가 되고 있다.

봉수대에선 김해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시가지는 물론 김해평야 남해고속도로 서낙동강과 부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해은사(海恩寺)도 연이어 나타난다. 지금은 범어사의 말사인 조그만 해은사는 허 왕후와 장유화상이 가락국에 무사히 도착한 후 풍랑을 막아준 바다의 은혜에 감사의 의미로 지은 사찰이며, 영산전 옆 대왕각에는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해은사 입구에서 우측으로 열린 산길로 내려서면 얼마 가지 않아 분산성을 만난다. 가야 때 축성된 이 성은 고려 말 당시 김해부사 박위가 왜구들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재 축성했다. 시내 쪽 경사면에 현재 900m가량의 성벽이 남아있고 높이는 3~4m에 달한다. 산성마을 왼쪽은 경사가 아주 심한 봉수대 오르는 길이며, 10분쯤 땀을 흘리면 마침내 분산성 봉수대에 닿는다.

 

1코스:활천고개- 성조암-분산성-산성마을-분성산(천문대) - 1시간 30분 정도 소요

2코스:유토피아아파트-산성마을-분성산(천문대) - 1시간 정도 소요

3코스:서재골-남재골약수터-분성산(천문대) - 1시간 정도 소요

연두색 라인을 따라서

봉수대 방향으로 갑니다

가는 길

나무

 

 

봉수대(만장대)

분성산 성곽

해은사

 

가야테마파크

청설모

뒤돌아본 분산성

정상

가운데 경전철

 

산을 오르는 여성 산객

남성 산객

나전 가기전 옥선봉

내려선 곳

버스타고 다시 김해로 리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