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북암산(804m) | 부산 근교산
2007.03.12 22:38


 

 

 

보신산행의 허실 


□ 산행개요


  ○ 산 행 지  : 밀양 북암산(806m)

  ○ 산행일자 : 2007년 03월 10일(토) /맑은 날씨, 바람 약간

  ○ 산 행 자  : 부산토요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석골사주차장-수리봉-암릉길-억산방향-전망대-문바위-북암산-왼쪽하산길-인골산장

  ○ 산행시간 : 5시간 03분(후미기준)


□ 산행일지


  08:31  부산 서면 영광도서앞에서 출발(산악회 버스)

           부산대구신고속도로로 진입, 밀양IC에서 나와 언양방면 24번 국도를 타고 원서리에 닿는다.

  09:30  석골교앞 주차장 도착

           이곳에서 부터는 대형버스 진입이 불가하므로 도보로 이동한다.

  09:50  석골사 주차장 도착


  09:59  산행 시작

           주차장 바로 위 도로 좌측에 들머리가 열려있다.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널찍한 산판길이다.

  10:02  능선오름길

           오른쪽 능선으로 난 산길로 오른다.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10:26~28  첫 번째 전망바위

  10:32~36  두 번째 전망바위(쉼터바위)

  11:10~12  세 번째 전망바위


  11:17~22  수리봉(해발 765m)

           전에 없던 정상석이 서 있다. 2006.12.17 울산 미봉산악회에서 세운 것. 마른가지 너머로 주변

           산군들이 조망된다. 여름철에는 나뭇잎이 우거져 고개도 수그려야 할 정도였는데...


  11:32  암릉전망대 /문바위와 북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

  11:48  갈림길

           직진하면 능선을 이어가서 바로 문바위 갈림길에 닿게된다. 문바위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지만,

           많은 회원들의 중식장소 확보를 위하여 오른쪽 억산방향으로 향한다.


  12:04~30  전망바위 /점심식사

           점심식사후 왔던 길과 같은 방향으로 능선길을 잇는다.


  12:35  사자봉 갈림길

           오른쪽은 사자봉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향한다.

  12:40  문바위갈림길

           직진하면 수리봉으로 되돌아 가는 길. 오른쪽으로 향한다.


  12:49~56  문바위(해발 884m)

           암봉위에 밀양 한마음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다. 조망이 탁월하다.


  13:03  묘지터

  13:05  암릉능선

           날등같은 암릉에서 뒤돌아 보니 문바위가 우뚝하다. 멋진 조망에 회원들 발걸음은 지체된다.


  13:33~39  북암산(해발 806m)

           정상석은 없다. 작은 돌무더기의 위에 있는 돌에 “북암산 806”라는 매직글씨가 있고, 나무에도

           작은 안내판을 달아놓았다. 하산길은 직진.


  13:40  묘지터

  13:43  갈림길

           직진하는 길은 가파른 너덜이 있는 하산길. 왼쪽길로 내려선다. 가파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너덜은 없어서 위험하지는 않다.


  14:10  묘지터

           묘지터를 지나면 길은 다소 완만해 진다.

  14:16  갈림길

           오른쪽은 가파른 너덜길을 거쳐 북암산으로 올라가는 길. 왼쪽길로 내려선다.


  14:20  묘지터 연속 

  14:41  인골산장

  14:55  인곡마을복지회관


  15:02  후미도착 /산행종료

           인근 얼음골주변 식당에서 염소고기로 보신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갖는다. 

  18:00  부산으로 출발

  19:48  부산 서면에서 하차 /각자 귀가


□ 산행후기


 

  북암산은 가인계곡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구만산과 이웃하고 있는 산이다.

  가인계곡 방향의 8부능선 자락에는 암벽을 병풍같이 두르고 있어서 그 위풍이 자뭇 당당하게 보이는데,

  수 년전만 하더라도 산행로가 확실치가 않아서 많이 찾지 않았던 것 같다.


  2000년 이전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국제신문 근교산 기사에는 북암산을 미답 산으로 소개하면서,

  하산길이 불분명하고 잘못하면 절벽위에서 오도가도 못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하지만, 근래 폭증하는 산행인구와 활발해진 산행문화를 볼 때 아직 근교산에 미답지가 남아 있을까.


  개인적으로 수리봉은 3번째, 문바위는 2번째가 되지만 북암산은 처음이다.

  과연 전에 없던 정상석이 수리봉에 우뚝 서 있고, 북암산 하산길은 뚜렷하여 전혀 우려할 점이 없으니,

  북암산에는 정상석이 없지만 머지 않아 멋진 정상석이 세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악회에서는 오늘 산행을 “보신산행”이라 타이틀을 붙이고 산행후 염소고기를 먹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산행은 수리봉에서 문바위를 거치고 북암산에서 하산하는 것으로서 좀 짧게 잡았는데,

  오후 3시, 중천에 떠 있는 해를 보며 산을 내려서니 이건 마치 직장에서 무단 조퇴한 기분과 같다.


  언젠가 “인삼 5뿌리”라고 쓴 산행리본을 보고 크게 공감한 바가 있는데,

  산행 자체가 “보신”일 것임에도 산행 후 별도의 “보신”을 하였으니 보신과잉이 아닐까.

  아니면, 짧은 산행을 염소고기로 보충하였지만 오히려 손해 본 것은 아닌지...ㅎㅎㅎ...

 

 

▽산행개요도(개요도는 "구름뫼"님의 사이트에서 차용, 표시를 하였습니다.)

 

※ 원문 및 산행사진 보기 : http://blog.daum.net/jameslim/1144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