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바 위 §

 

▼산행지

경남 밀양 문바위(884M)

  

▼산행일

2006년 06년 04일 (일) 구름 많음

 

▼참가자

ulduri

 

▼가는길

부산서부터미널에서 오전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버스(직행)를 타고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면

인곡마을을 지나가는 석남사행 버스를 바로 갈아 탈수가 있다.

오늘 산행들머리인 인곡마을은 송백 바로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산행코스

인곡마을▶ 북암산▶ 문바위▶ 사자봉▶ 억산▶ 팔풍재▶ 석골사

 

▼산행지도

 

♣산행사진♣

오늘은 모처럼 혼자만의 산행이다.

연이은 부상으로 그동안은 산행다운 산행을 제대로 못했었고,

산행을 하더라도 동료들 도움으로 배낭없이 빈몸으로 다녀왔었는데

 이번만큼은 몸 상태도 테스트해 볼 겸 제대로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 

서부터미널에서 오전7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고 밀양에 도착하니 7시50분.

8시에 출발하는 석남사행 버스를 바로 탈수가 있어 애초 예상했던 도착시간보다

빠른  8시30분경에 인곡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인곡마을 초입에서 바라본 북암산

 

▼담벼락을 붉게 물들인 장미넝쿨

 

▼산장가는길에 바라본 바위전망대  

 

▼인골산장

 

버스에서 내려 인곡마을로 들어서서 인곡교를 지나면 마을회관이 나오고,

마을회관 앞을 지나 좁은 포장길을 따라 가다 조그마한 다리를 지나자

[인골산장] 표지판이 나온다.

표지판을 따라 마을 끝까지 가면 포장길이 끝나는 지점의

좌측에는 인곡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우측에 인골산장이 있다.

 

오늘 산행들머리는 이 인골산장 마당을 가로질러 가면

좌측에 묘지가 있고 묘지 뒤로 산길이 열려있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르막인데다 바람까지 한점 없는 날씨로 인해

시작부터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첫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내면 일대

 

▼맞은편에 위치한 곤지봉

 

▼북암산 동쪽사면의 기암

 

▼두번째 전망대 오름길 (좌측 암봉)

 

쉬엄쉬엄 30여분을 오르니 밀양박씨 묘가 나오고,

묘를 지나 조금 더 가면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 길로 가도

무방하지만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산허리를 돌아서 간다.

 

잠시 후 또다시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직진하는 길에는 시그널이 한개 붙어 있고,

좌측 능선으로는 시그널이 서너개 붙어 있어 이번에는 좌측으로 오르는데

오를수록 산길이 희미해지더니 급기야 그 희미한 길마저 사라진다.

 

사라지고 없는 길을 무작정 10여분 정도 수풀을 헤치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시야가 트이면서 “휴우~”하는 소리와 함께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고,

 힘들게 올라선 첫 번째 전망대에서 물 한잔하며 바라본 산내면일대와 곤지봉은

잔뜩 흐린 날씨로 시계가 썩 좋지는 않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능선을 따라 두 번째 전망대를 지나자

이내 [북암산894m]라 적힌 자그마한 돌탑이 있는 북암산에 닿는다.

 

▼인곡저수지와 산내면일대

 

▼두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곤지봉

 

▼북암산 오름길에 바라본 수리봉과 운문산

 

 

▼북암산 돌탑

 

돌탑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면 능선은 완만하게 이어지고

우측으로 세번째 전망대가 나오는데

암릉으로 이루어진 문바위와 지능선상에 우뚝 솟은 수리봉의 모습에

그만 입을 “쩍” 하니 벌린 채 한참을 멍하니 바라만 본다.

 

전망대에서 내려오자 이내 문바위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5분정도 올라가니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문바위가

정상석 [문바위 884m]와 함께 “떡” 하니 버티고 서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문바위

 

▼지능선상에 우뚝 솟은 수리봉과 그너머 운문산

 

▼구만산~육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바위전망대

 

▼거대한 문바위의 모습

 

▼두쪽 난 바위사이로 문은 열리고

 

▼지나온 능선

 

▼문바위에서 바라본 사자봉

 

시원스레 펼쳐지는 주위의 산들을 바라보다 산행시 마실 요량으로

일주일 전부터 얼려놓았던 캔맥주를 하나 꺼내서 단숨에 마시고는

문바위를 내려오자 우측으로 또다시 바위전망대가 나오기에

문바위를 힐끔 쳐다보고는 사자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잠시후 우측 수리봉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자

또 다른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억산으로 곧장 가는길이라

사자봉을 가기위해 직진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사자봉은 주위 조망도 없어

허탈한 마음으로 갈림길까지 되돌아 나와 억산으로 향한다.

 

▼뒤돌아본 문바위

 

▼위풍당당한 사자봉

 

▼조금 더 가까이서 본 사자봉

 

▼멀어지는 문바위

 

▼깎아자른 듯한 절벽

 

▼사자봉의 돌무더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다시 바위전망대가 나오고,

전망대에 서면 억산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리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두차례의 갈림길을 지나

헬기장을 통과하면 이내 억산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억산

 

▼이무기의 꼬리에 두동강 났다는 억산의 깨진바위


 

깨진바위로 자리를 옮긴 뒤 터미널 앞에서 산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범봉으로 가기위해 로프를 잡고 깨진바위를 조심스레 내려오다

미끄러지는 바람에 전에 다쳤던 어깨와 무릎이 또 시큰거린다.

 

 “아! 미치겠네. 올해는 왜이래 일이 안 풀리지...”

“2월, 4월에 이어 오늘 또 ”  

“올해들어 벌써 3번째다.”

“그렇다고 올해 삼재가 낀 것도 아니고...”

 이렇게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팔풍재다.

 

▼깨진바위에서 바라본 억산

 

▼밀양쪽 대비골 (석골사 방향)

 

▼호거대 능선

 

▼청도쪽 대비골과 대비지

 

▼내림길에 바라본 억산과 깨진바위

 

▼미끄러진 문제의 그 로프

 

▼팔풍재 이정표

 

이런 상태로 범봉까지 가는 것은 무리다 싶은 생각에

오늘산행은 여기서 접기로 하고 석골사가 있는 우측 대비골로 하산한다.

그런데 상류쪽엔 대비골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수량도 적고 볼품도 없다. 

 

골짜기를 1시간가량 내려오니 목장승에 이정표를 붙여놓은

갈림길이 나오고 석골사를 지나 왼쪽으로 내려서니

 아담한 석골폭포가 오늘 하루 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대비골 하산길

 

▼대비골 상류모습

 

▼수정같이 맑은 물

 

▼대비골 계곡모습




 

▼대비골에서 바라본 기암



 

▼목장승 이정표

 

▼석골폭포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산으로 가는 울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