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암 산 (894m)  경남 밀양 산내면

 

 


산행지: 북암산 (894m)  경남 밀양 산내면


산행일자 :  2005년 3월 27일(일)

날씨 맑음 후 비
참가인원 :
창원51 회원 9명(4 부부 + 1 싱글) 


산행코스 : 석골사입구-수리봉-능선-사자봉-문바위-북암산-인골산장


참고산행기 국제신문   산행기   구름뫼


산행지도 (원전 : samna)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남동부지역  "북암산" 자료모음 참조

 

 

산행시간

08:15 : 창원 출발
09:50 : 석골사 주차장 도착

10:00 : 산행시작
10:55 : 제1전망대(10:55)
11:20 : 제2전망대

11:30 : 수리봉

12 :10 : 능선삼거리 도착 : 심한 운무와 비방울 떨어지기 시작 함
12:30 : 사자봉
12 :55 : 문바위
13:35 : 북암산
15:00 : 인골산장

총 산행시간 : 약 5시간 

 

산행후기(창원 51k)


오랜만에 넉넉하게 회원이(9명) 모였다. 석골사 주자창에 도착하니 10시가 가까웠다. 지도를 보아 가며 산행 초입을 찾느라 고심하다가 석골사 정문 조금 못미쳐 왼쪽으로 철조망을 살짝 넘었다.


 

산행 초입 : 석골사 앞 다리 건너 낮은 철조망을 건너서.....


예상 밖에 산행로가 선명하고, 안내 리본도 더러 달려 있다. 바로 가파른 경사였다. 얼마 안가 모두들 숨을 헐떡인다.


시엄 시엄 오르다 보니 원서리 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국제신문 산행 안내 리본도 찾았다. 산행로를 제대로 찾아 안심이었다. 가파른 능선 길은 계속 이어진다. 한참을 오르다가 길을 벗어나 조금 오른쪽으로 나가니 전망이 좋다.

 

올라가는 방향으로 쳐다보니 수리봉이 바위산으로 솟아 있다.


 

제1 전망대서 바라본 수리봉 방향

 

20여분 올라가니 산내면 일대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다. 여기가 제2전망대인 듯 하다.


  

 

전망대서 바라본 원서리 전경


10여분 올라가니 수리봉이다. 돌더미 위에 초라한 표지석(수리봉 776m)이 얹혀 있다.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수리봉 정상과 차후에 가게된 사자봉의 돌탑들

 

아쉬워하면서 조금 지나니 시야가 확 트이었다. 진행 방향으로는 문바위 봉우리가 선명하고, 오른쪽 방향으로는 운문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이 아래로 이어지고 가장 낮은 부분에 커다란 너럭바위가 버티고 있다. 능선길 좌우의 계곡 풍경들도 멋지다.

 

 

운무에 휩싸여 가는 수리봉과 운문산

 

 

수리봉 능선에서 본 문바위

  

너럭바위를 내려가는 길이 좀 험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능선길을 조금 더 가니 능선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 직진하는 길이 갈라졌다. 망설이다가 국제신문 리본이 있는 직진길을 택했다.


예상 밖으로 오랜 산행 후에 한 능선에 도착했다. 지도상으로는 분간할 수 없는 능선이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문바위쪽 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안개가 끼이기 시작해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다.

3거리에 우측으로 봉우리인 듯한 곳에 도착했다. 표지석이 없는 조그마한 돌무더기를 카메라에 담고 하산길을 재촉했다. 앞서 가던 CH가 더 나아가기가 곤란하다고 했다. 갑자기 급경사인데다가 안개 사이에 언뜻 보이는 곳에 마을이 있는데, 봉의 저수지의 위치를 가늠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딴 산님들에게 물어보니 여기가 사자봉이었다.  결국 능선 직전에 우측으로 난 길은 지도에 없어 약간 혼동했다. 

사자봉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행을 계속했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방향을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산행로가 선명하여 안심이 되었다. 가까이 보이는 바위들의 생김새로 보아 제법 절경일텐데....

봄비는 주룩 주룩 세차게 내리고 점심 먹을 장소와 시간을 잡지 못했다. 각자 준비해온 어설픈 비옷들을 입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행을 계속했다. 빗속에서 문바위 표지석을 확인하고 정상 등산로라 안심이 되었다.

 

 

문바위-짙은 운무와 비속이라 시계가 영 아니였다

 

얼마간의 오르내리막을 거쳐 오늘의 산행 목적지인 북암산에 도착했다. 돌무더기에 얹혀 있는 북암산 표지석은 수리봉 표지석보다 더 초라했다. ‘그래도 이게 어딘데’ 하고, 우스운 몰골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북암산 정상



점심을 건너뛰어 배가 고프고 옷은 젖어 축축하고, 배낭을 무거웠지만,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 다행이었다.

바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그야말로 급경사였다.  4~5분 급 경사를 지나 거의 90도 정도로 우측으로 내려가는 하산 길은 밧줄이 매여 있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등산화에는 덕지덕지 진흙이 묻어 오르고, 빗물은 온몸 속으로 쓰며들고, 길은 미끄럽고..... 중간 중간 너덜지대와 평탄한 길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험한 길이었다.

인곡(골) 산장 안마당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북암산에서 인골산장까지의 85분간의 패잔병들의 사투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사족을 달면서 (산행에 참가 못한 창원51z)

 

1주일 출장인데 일요일 떠나 일요일에 돌아오니 2주째 산행을 빼먹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북암산'이란 산에 궂은 날씨인데도 9명 씩이나 다녀온 산이 어떤 산인가 산행기를 읽어보니 고생 좀 한 것 같다.

 

그래도 매주 꾸준히 산을 찾아 우의를 다지는 우리 회원들이 자랑스럽다.

 

출장 중에도 주변에 산이 있으면 짬을 내어 올라가 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주변에 산을 찾아볼수가 없다.

대신 이동 중에 하늘위에서 눈 덮힌 알프스 구경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 누르면 확대)

 

이태리와 프랑스 사이의 알프스 산맥... 몇개 나라에 걸쳐있는 거대한 산이다.

 

 

눈 덮힌 스위스 상공의 알프스 (영남 알프스보다 크군)

 

 

 

 

에펠탑 야경
...  플래시를 끄고 찍었는데 제법 그럴듯 하게 나왔다


 

 

 

 

요즘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문제의 "최후의 만찬" 벽화 (밀라노 그라치에 수도원)
...
안 읽어보신 분들은 거저 재미로 한번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