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릉과 노송이 어울어진 월악 북바위산(772m)- 박쥐봉(782m)
산행일자;2013년9월10일(화). 날씨; 맑음. 산행거리;9.0km. 산행시간;4시간00분 (산악회 허용시간;6시간30분)

 
 
 
 
 
■ 북바위산 772m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916m봉(부봉이 가지치는 봉) 북쪽 동암문에서 마폐봉(927m)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 755m봉이 있다. 이 775m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지름재를 지나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빚어놓은 산이 북바위산이다.
북바위산은 정상에서 북동으로 가지를 친 암릉 상에 북(鼓)을 닮은 기암이 있어 지어진 산이름이다. 송계계곡 중간쯤인 팔랑소와 와룡소에서 서쪽으로 솟아 있는 북바위산 암릉에서는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동쪽 방향 월악산(1,094m) 남릉이 마주보인다. 그리고 남릉에서 송계계곡 방면으로 가지쳐 나온 덕주봉(893m)과 용암봉(892m) 암릉미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다 북쪽 동산계곡 건너인 말미봉(687.3m)과 남동쪽 사시리계곡 건너 박쥐봉(782.1m) 바위지대도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암릉코스로 사계절 인기 있다.
 
■ 박쥐봉(782m)
월악산국립공원에 있는 바위산이다. 산세가 아름다우나, 경사가 급하고 절벽 지대가 있으므로 등산할 때 주의해야 한다. 동쪽으로 만수봉(983m), 서쪽으로 북바위산(772m)이 있고, 이외에도 월악산에 속한 많은 봉우리들이 주변에 많다
 
암봉이 많고 바위 틈과 굴이 많아 박쥐가 많이 살았다는 충북 충주 상모면의 박쥐봉(782m)은 국립지리원 5만분의 1지도에는 이름없이 782봉으로만 나와 있을 뿐이다.
 
때론 연내골의 이름을 따 연내봉이라 불리기도 한다.송계계곡에서 바라본 모습은 박쥐가 날개를 펴고 나는 듯하며 이때문에 주민들은 박쥐봉이라 부르고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중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국립공원 다음으로 4번째 입니다. 면적 287.977㎢입니다. 1984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소백산 국립공원보다 넓이가 작으면서도 크게 느껴지는 것은 월악산 국립공원내 유명한 산들이 많은 탓일 겁니다.
 
월악산국립공원의 중심을 이루는 월악산(1,097m)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과 한수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지만, 국립공원은 제천시·충주시·단양군, 경상북도 문경시 등 4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북쪽에는 충주호가 공원 북쪽면을 휘감아 돌고, 동쪽에는 단양팔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서쪽에는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월악산은 삼국시대에는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렸고, 군대가 주둔하기도 한 전략상의 요충지였습니다. 소백산맥의 포암산(布岩山:962m) 부근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의 끝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영봉(靈峰:일명 국사봉)에 오르면 사면의 절경이 발 아래로 보입니다.
 
공원 안에는 월악산 영봉과 문수봉(1,162m),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산(夏雪山:1,028m)을 비롯해 황장산(黃場山:1,077m)·대미산(大美山:1,115m) 등 1,000m가 넘는 고봉이 많습니다. 또 남한강의 지류인 광천(廣川)이 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가로질러 충주호로 들어가고, 달천(達川)이 월악산 서쪽을 흘러 역시 충주호로 들어갑니다.
 
명승지로는 동서로 8km에 이르는 송계계곡과 16km에 이르는 용하구곡(用夏九曲), 선암계곡 등이 꼽히며, 월광폭포(月光瀑布)·자연대(自然臺)·망폭대(望瀑臺)·수경대(水境臺)·학소대(鶴巢臺) 등도 유명합니다.
 
그 밖에 덕주사(德周寺)·산성지(山城址)·동문·남문·신륵사(神勒寺)·중원미륵리사지 등 문화재와 사적도 풍부합니다. 충주댐, 문경새재도립공원(문경관문), 제천 의림지, 단양수양개선사유적, 청풍문화재단지, 수안보온천, 단양팔경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2013년9월10(화)07;00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안내산악회‘좋은사람들’(산행참가회비;17,010원) 40인승버스에 탑승합니다. 또 주1회 산행 원칙을 깨고 당일 장거리산행 (천삼산-감악산-석암산-용두산 21.5km 8시간30분)여독도 남아있는데 계절이 산행하기 좋은 탓 월악산 국립공원내 북바위산 산행에 참가합니다. 북바위산과 박쥐봉은 송계계곡길이 포장되기 전에 암릉을 좋아하는 후배 따라 가본적이 있는 산입니다. 지금은 철계단으로 범벅이되어 통과 할수없지만 잊지못할 코스가 북바위산 산부인과바위로 기억됩니다.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1012번지 물레방아휴게소 (043-651-7115) 주차장에 09;30도착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0km 0분[물레방아휴게소주차장] (09;30)
주차장물레방아휴게소 주차장 오른쪽 화장실 옆으로 난 산길로 들어가 완만한 목책 계단길 올라가면 숲길에 이어 바윗길이 시작된다.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바윗길로 올라가면 협곡 건너로 첫번째 명소인 북바위가 마주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0.8km][25분]
 
1.2km 25분[전망바위](09;55)
전망바위에서 약 50m 전방으로 마주보이는 북바위는 미국 요세미티 하프돔 축소판같이 보인다. 폭 40여m에 높이 80m 가량으로 마치 칼로 두부를 베어낸 듯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다. 전망바위를 뒤로하면 안내판(해발 480m/ 북바위산 2.2km/물레방아0.8km)이 있다. 안내판을 뒤로하면 곧이어 15m 길이 밧줄이 매어져 있는 슬랩 하단에 닿는다. 왼쪽 아래가 가파른 슬랩인 15m 밧줄을 지나면 10m 길이 밧줄이 연이어진다. 10m 밧줄을 지나면 북바위 상단부가 오른쪽 아래로 멀어지는 암릉 꼭대기인 노송군락 아래로 이어진다. 이 암릉을 타고 가면 600m봉 암봉에 닿는다. 10;15 이정표(북바위산1.5km/물레방아1.5km)통과한다. 이 암봉에서는 동산계곡 건너로 하얀 화강암으로 빚어진 말마산 주능선이 마치 백마 등허리인 양 미끈한 자태로 마주보인다. 말마산 오른쪽으로는 하늘금을 이룬 월악산 정상도 조망된다.
600m 암봉을 뒤로하고 평지 같은 능선 길로 가면 노송군락으로 뒤덮인 암봉으로 올라선다. 왼쪽 사시리계곡 방면 대슬랩이 장관을 이루는 암봉에서 30m 가량 내려가면 이 산의 두번째 명소인 [산부인과바위]가 나타난다. 산부인과 바위를 통과하는 재미로 북바위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은 관리사무소에서 바위를 뒤덮어 버리다시피 철계단을 설치해 구멍바위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산부인과 바위 위에 걸린 철계단을 내려서면 두번째 철계단이 있다. 철계단을 내려서서 7 - 8분 거리에 이르면 또 철계단이 나타난다. 10;30 이정표(북바위산1.0km/물레방아2.0km) 통과한다. 예전에 세미클라이밍으로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었던 바위지대에 설치된 철계단은 지그재그로 약 70m 길이로 이어진다. 철계단을 지나 10;45 이정표(북바위산0.5km/물레방아2.5km) 더 가면 10여 그루 소나무가 숲그늘을 드리운 북바위산 정상이다. [2.2km] [65분]
 
 
3.0km 90분 [북바위산 정상](11;00)
이정표(북바위산정상/뫼악동1.9km/물레방아3.0km) 서있다. 반대편에 자연석 돌맹이에 매직글씨로 정상석을 가름한 정상석이 서있다. 정상에서는 사시리계곡 위로 만수봉과 용암봉이 마주 보인다. 용암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박쥐봉이 멀리 포암산, 월항삼봉 등과 함께 조망된다. 월항삼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부봉(일명 가마봉)과 주흘산이, 남으로는 사문리 골짜기 건너로 마폐봉과 신선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 멀리로는 박달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하산은 일단 서릉을 탄다. 서릉으로 3 - 4분 가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정표(뫼악동1.7km/북바위산0.2km)서있다.(cf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석문봉과 꼬부랑재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뫼악동 1.7km 방면인 남동쪽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내려서면 11;10 알수없는 곳에 방위표시만 있는 삼각점 만나고 이정표(뫼악동1.4km/북바위산0.5km) 통과하고 사시리고개(해발 약 550m)에 닿는다.[1.0km][20분]
 
4.0km 110분 [사시리고개](11;20)
이정표(뫼악동0.9km/북바위산1.0km) 서있다.(cf 남쪽 임도길로 15분 내려서면 마역동 매표소 앞이다. 사시리고개에서 마역동 반대쪽인 사시리계곡 방면 오솔길을 따라 약 30분 내려서면 수백 평 너럭바위로 이뤄진 합수점이 나타난다. 너럭바위 가운데 깊이 2m 넓이 20여 평 물웅덩이가 볼 만하다. 너럭바위를 뒤로하고 5분 내려서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를 건너 시계바늘 방향으로 휘어져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나오면 물레방아휴게소 주차장이다.)
 
사시리고개에서 급경사 오름길을 올라 녹색철망 임도를 나와 오름길을 올라 능선에 붙는다. 완만하게 능선길 이어 가다가 급경사길을 힘겹게 약 1.0km 거리를 오른다. 705봉이다.
다시 완만한 부드러운 능선길을 10분 진행하면 지름재에 올라온 길 만나고 첨성대 바위=725봉에 선다. 첨성대바위라 불리는 이 바위에서 5분 정도 오르면 주릉에 서게 된다. 내림길은 우측으로 내리다가 좌측으로 우회하여 주능에 다시 붙고 오름길 오르면 773봉이다.[1.5km][40분]
 
5.5km 150분[773봉](12;00)
박쥐봉은 북동쪽 능선으로 암릉길을 세미클라이밍으로 오르면 첫 봉우리다. 1봉의 바위 낭떠러지를 내려서서 암릉을 타고 오르면 두번째 봉우리다. 전망이 일품으로 2봉에서 정상까지는 약15분 거리다.[1.0km] [30분]
 
6.5km 180분[박쥐봉](12;30)
좁은 공터 자연석에 매직으로 쓴 박쥐봉 정상석이 반긴다. 박쥐봉정상은 월악산과 주흘산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증명사진 남기고 정상에서 하산은(cf 남동쪽 암릉을 타고 가 노송지대에서 남쪽의 계곡으로 급하게 떨어져 오른편 연내골하산길이다.) 1~2mBack하여 삼거리에서 우측 서북쪽 능선을 탄다. 급경사 내림길이 완만한 능선길이 되고 비교적 양호한 능선길과 암릉 우회길 내려 직진 팔랑소길 버리고 좌향 내림길 내린다. 능선길 내리다가 허리길 지나 능선 버리고 좌측사시리계곡으로 내린다. 송계계곡 만나 좌측 물레방아 수로 따라 물레방아휴게소로 원점 회귀한다.[2.5km][60분]
 
9.0km 240분[물레방아휴게소](13;30)
서울 출발시간 16;00 까지는 2시간 30분이나 남았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실천할 시간입니다. 산악회 버스에 배낭 정리하여 두고 시원한 캔맥주와 견과류 안주가 든 옷가방 들고 시원한 암반에 맑은 물이 흐르는 송계계곡에서 알탕합니다.
 
넓은 반석바위에서 새옷 갈아입고 캔맥주를 음미하듯 즐깁니다. 물소리 바람소리 모든게 청아 합니다. 침대보다 넓은 바위반석에 수건 깔고 낮잠도 청해 봅니다. 생애 이처럼 한가롭고 풍류스런 시간은 처음 접해 봅니다. 그러나 혼자 한자리에서 먹고 마시고 물소리에 취해보는 것도 1시간 30분이 한계인 듯 합니다.
 
배는 고프지 않지만 심심하고 지루해서 물레방아휴게소를 들어가 봅니다. 고풍스런 외관 때문에 노부부가 주인으로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젊은 학생같은 부부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도토리묵밥(7천원)에 병맥주 1병(3천원)으로 시간을 죽입니다. 정갈한 산채 밑반찬에 음식맛도 그만 입니다. 만원의 행복을 40여분 즐기고 소변보고 양치질까지 끝내고 차에 탑승합니다.
 
16;00 물레방아휴게소를 출발 합니다. 2시간 동안 먹느라 과식인데 한자리 건너 옆자리 60대 ~80대 모임 여자 회장님이 생일이라고 케잌을 사양해도 받아 먹으랍니다. 고구마도 주고 식빵도 줍니다. 고역(?)이지만 고맙게 받아 먹습니다. 그리고 옆자리 짝궁 일산 윤사장님은 귀한 꼬냑 나폴레옹(?) 30년산을 독한 술이라 하면서도 몇잔을 권하니 주거니 받거니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병 비우고 한잠 자다가 깨니 고속도로 달리는 차창에 빗물이 흐릅니다. 죽전부터 비가 제법 굵어 집니다. 18;30 비내리는 양재역에 도착 지하철 3.9호선으로 19;30가양역 도착 다행히 비가 멈춰줘 쉽게 귀가합니다. 신기하게 가을비가 뒷날까지 이어지는데 그때만 잠시 그칩니다. 주중산행은 처음 만나도 인심이 후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암릉과 노송이 어울어진 월악 북바위산(772m)- 박쥐봉(782m)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행 들머리 물레방아휴게소 입간판입니다. 우측 화장실 옆으로 등산로 열립니다.
화장실 지나 좌측 숲길입니다.
숲길에 들면 목책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우측으로 월악 영봉이 보입니다.
암릉과 노송의 만남입니다.
말미봉 암릉미가 압권 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바위입니다.
 
 
이정표(북바위산2.2km/물레방아 0.8km) 만납니다.
가야할 박쥐봉과  능선들입니다.
철계단입니다. 국립공원에서 안전을 위해 설치한 시설입니다. 옛날의 세미클라이밍 맛은 반감됩니다.
조망1.월악산 방향입니다.
조망2.
조망3.
스랩구간입니다. 픽스로프 잡지 않아도 쉽게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조망입니다. 박쥐봉방향.
 
이정표(북바위산1.5km/물레방아1.5km)입니다. 북바위산 중간지점입니다.
노송들입니다.
조망입니다.
 
 
 
 
암릉과노송
 
 
이정표(북바위산1.0km/물레방아2.0km)입니다.
바위와 노송의 만남입니다.
 
 
이정표(북바위산0.5km/ 물레방아 2.5km)입니다.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북바위산(772m) 정상입니다. 이정표(북바위산/ 뫼악동  1.9km/물레방아3.0km)서있습니다.
자연석을 이용한 북바위산 정상석이 멋집니다.
인증사진입니다.
하산길입니다.
이정표(뫼악동1.7km/북바위산0.2km) 서있습니다. 90도 좌향 뫼악동1.7km 방향 입니다.직진은 석문봉/꼬부랑재 가는길입니다. 비법정 탐방로로 묶인듯 합니다.
내려오다 평지 능선길에서 만난 방위표지만 있는 삼각점입니다.
이정표(뫼악동1.4km/북바위산 0.5km)만납니다.
사시리고개 입니다.
사시리고개 이정표(뫼악동0.9km/북바위산1.0km)입니다. 뫼악동방향 오름길 올라 녹색 펜스 열려있는 대문을 좌측으로 나가 바로 우측 능선으로 붙습니다.
 
박쥐봉가는 능선길이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운 능선길에서 오름길 시작전 만난 바위 입니다. 좌측으로 우회 합니다.
705봉입니다.
725봉에서 조망입니다.
 
 
773봉에서 조망입니다.
 
 
 
박쥐봉 암릉길입니다.
 
 
 
박쥐봉 정상 입니다.
박쥐봉 정상 인증사진입니다.
 
박쥐봉에서의 조망입니다.
 
 
사시리계곡에 도착합니다.
송계계곡입니다.
 
등산지도입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