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바위산 풍경들

 

 

■ 날짜 : 2012년 9월 9일(일요일)

■ 날씨 : 흐림/맑음

■ 산행 길 : 송계계곡(물레방아휴게소)▶북바위▶신선대▶북바위산▶ 사시리고개▶

                사시리계곡▶물레방아휴게소

■ 산행거리 : 약 5km

■ 산행속도 : 느리게

■ 산행시간 : 4시간 25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 함께 한 사람 : 진등회원님들과(진주개척산악회와 함께)

■ 구간별 산행시간 : 물레방아 휴게소(11:35)▶북바위산(14:20)▶사시리고개(14:29)▶

                            물레방아휴게소(16:00)

 

 

여원치에서 수정봉. 그리고 구룡계곡으로 이어지는 산행은 참으로 나와는 인연이 없는가? 봅니다.

8월 정기산행지로 정했으나 손님이(?) 없어 취소하였고, 9월 산행지로 또 다시 정했으나 내리는 비로 인해 취소하고…….

이제 언제 갈련지 기약이 없습니다.

 

사실 난 비가와도 전혀 문제가 없으나 일행의 안전이 최우선이라 부득이 비가 오지 않는 북바위산으로 산행지를 정하고 남의 산악회에 기생하여 오랜만에 충청도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요즈음 일기예보는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이며, 북바위산 건너편의 월악산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왼쪽은 북바위산으로 향하고 오른쪽 송계계곡을 건너면 월악산으로 향하지요.

 

월악의 영봉. 중봉. 하봉들께서 간만에 충청도에 들린 촌놈에게 고개를 내 밉니다.

 

물은 힘차게 내리지만 물레는 꿈쩍도 않습니다. 이것도 물레방아인지??? 물레방아가 아니라 물방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북바위산은 아름다운 소나무가 지천을 이루고 있었지요.

 

월악의 주능들이 위용을 들어 냅니다.

 

 소나무의 군상(1)

 

소나무 군상(2)

북바위 전경입니다. 깍아지른 절벽이 북의 단면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소나무 군상(3)

 

소나무 군상(4)

 

소나무군상(5)

소나무 군상(6)

 

멀리 만수봉(893m)도 보이고

 

가느다란 소나무 가지 아래 걸쳐진 월악은 그저 아름답기만 하고...

 

이 상처!

우리나라 대부분의 큰 소나무는 이와 같은 고통을 공통으로 겪고 있기도 하지요. 일제시대 때 일본녀석들이 송진을 재취하기 위해서 이러한 짓을 했고, 해방이후 먹고 살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짓을....

다시는 이러한 상처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소나무 군상(7).

김연아도 이 정도의 다리 벌리기는 힘들 듯 합니다.

 

소나무 군상(8)

소나무를 건너는 저 여인은 배낭도 없습니다. 다 신랑 잘 만난 덕이지요. 제 신랑 짐 무거운 줄도 모르고....ㅉㅉㅉ...  도대체

 그의 신랑은 누구일까요?

 

소나무 군상(9)

 

진등회의 미인들과 미남들

 

 

소나무 군상(10)

 

소나무 군상(11)

 

북바위산의 정상 봉우리 입니다. 뒤에는 박쥐봉(782m)도 보이고....

 

소나무 군상(12)

 

소나무도 멋있지만 바위도 멋있습니다.

 

북바위산에서 바라 본 월악의 그림입니다. 월악주능선 너머로 부봉(917m)과 주흘산(1,106m)이 삐끔 인사를 합니다.

 

소나무 군상(13)

 

비록 월악산에 가려 유명세는 못 타지만 정상석이 없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사사리 고개를 넘어오니 금새 가을이 왔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달린 사과는 풍요를 기약하고....

 

억세 너머로 비친 북바위산과 월악산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사사리 계곡(1)

 

사사리 계곡(2)

 

사사리 계곡(3)

 

사사리 계곡(4)

 

사사리 계곡(5)

 

사사리 계곡(6)

 

사사리 계곡(7)

 

사사리 계곡(8)

 

사사리 계곡(9)

 

물레방아 휴게소로 되돌아 오니 월악산은 벌써 구름을 이불 삼아 잠들 준비를 합니다. 나도 하산주 한 잔 먹고 오늘의 추억을 더듬으며, 진주로 내려가야 하겠지요. 그래야 돈 안내고 잠 잘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