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봉수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산

 

금북봉수단맥란?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안흥진으로 가면서 각흘고개에서 올라간 아산시 송악면 예산군 대술면 공주시 유구읍의 삼면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鳳首산(△534.4, 0.2)-鳳首봉(430, 1.2/1.4)-

배틀바위-오형제고개(190, 2/3.4)-삼각봉(245)-곽씨봉(△245.3, 1.4/4.8)-

645번지방도 납은들고개(110, 2.2/7)-도고산 갈림지점(270, 1.7/8.7)-安樂산(△424, 2.5/11.2)-

土城산(406.2, 1/12.2)-△197.3봉를 지나 구32번국도 삽티고개(110, 2.2/14.4)로 내려선다

  

신32번국도 터널 위-자라봉(176)-예산산업대(90, 1.7/16.1)-형제고개(90, 1/17.1)-△246봉-

예산환경사업소 하마동 도로 고개(150, 1.5/18.6)-대전~당진간고속도로 지곡터널위(3/21.6)-대흥면 지곡리 지율마을 고개(0.6/22.2)-3번군도 하탄방 도로 고개(50, 3.4/25.6)-도로(50, 1/26.6)-도덕굴 도로(0.8/27.4)를 지나 예산군 대흥면 송지리 송지못길 신양천이 무한천을 만나 만들어진 예당저수지(50, 1.6/29)에서 끝이나는 약2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봉수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산

언제 : 2011. 1. 16(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아산시 송악면 송학리 실상사에서 금북정맥으로 올라 봉수산 전위봉에서 북쪽 봉수산으로 뻗어나간 금북봉수단맥을 시작하여 예산군 예산읍에서 대술면 시산리를 넘는 구32번국도 삽티고개까지

  

鳳首산(△536.2) : 아산시 송악면, 예산군 대술면

鳳首봉(430)       : 아산시 송악면, 예산군 대술면

삼각봉(245)       : 아산시 송악면, 예산군 대술면

곽씨봉(△245.3) : 아산시 송악면, 도고면, 예산군 대술면

安樂산(△423.3) : 예산군 예산읍, 대술면

土城산(406.2)    : 예산군 예산읍, 대술면

 

구간거리 : 17  접근거리 : 1.8  단맥거리 : 14.6  하산거리 : 0.6

 

구간시간 11:30 접근시간 1:10 단맥시간 8:20  휴식시간 2:00

 

영등포역에서 천안가는 6시50분 기차를 타고 1시간만에 내려주에 시내버스 정류장에 있는 24시김밥집서 잔치국수로 아침을 하고 수시로 있는 온양가는 버스를 타고 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버스편을 알수 없으니 할 수 있나 택시를 타고 39번국도를 따라 남진을 아산시 송악면 송학리 종곡가든이라는 음식점 바로 옆에 길상사를 알리는 팻말이 있다 즉 오른쪽 마을로 들어가는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절 밑 마지막 민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를 못해 걸어서 올라가기로 한 

 

빙판만 아니라면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올라 등산로입구까지 갈수 있으나 도로 형편이 이렇다 보니 더 이상 올라가자고 말도 못꺼낸다

 

아산시 송악면 송학리 길상사 : 9:40

 

택시타고 갈때는 싸락눈이었는데 내리고 보니 함박눈으로 바뀌고 다시 싸락눈이 되었다가 요상한 변화를 해대는데 마음 한구석은 편치를 못하다 아이젠을 하고 첫발자국을 찍으면서 오르는데 제법 큰 사찰인 길상에는 눈온 뒤로 지금까지 인적이 없었다는 이야기라 눈과 추위에는 스님들도 장사가 없었던지 꼼작않고 아랫묵 차지를 히고 칩거하신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저녁 사위와 딸네미가 와서 마눌과 합세하여 요며칠만 산행하는 것을 참아주면 어떠하냐며 거의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는 수준이었는데 그렇다고 산줄기를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라 오긴 왔는데 오늘 추위가 서울 기준 10년만에 찾아온 한파이며 영하15도를 가르키며 체감온도는 영하25도를 넘고 있다는 방송을 들은 것이 생각나니 이런 날씨에 산줄기종주한다고 떠나온 나 자신이 더 이상하게 느껴질지 모른다

 

잠깐 오르니 길상사라 좌측으로 있는 날아갈 듯한 법당은 보통 대웅전으로 표시를 하는데 여기는 조금 달리 "큰법당"이라는 한글로 써붙인 편액을 보고 있자니 아마도 그렇게 많은 절들을 다녀 보았지만 법당의 당호를 한글로 써붙인 곳은 이곳이 유일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보덕원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팻말을 따라 보덕원으로 가니 햇살이 비치는 중에 눈이 내리니 오늘이 아마도 호랑이 장가가는 날인 모양이다

 

양옥집으로 잘 지은 보덕원이라는 암자를 지나 비포장으로 바뀌고 제법 어지럽게 발자국들이 짐승발자국과 함께 찍혀 있어 러쎌하는 불편함을 반감시켜준다

 

보덕원 : 9:45 9:50출발(5분 휴식)

 

길상사 전경

 

길상사 큰법당 전경

 

길상사 보덕원 오르는 순백의 길

 

조금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아무쪽으로나 올라도 되지만 좌측으로 조그만 계곡을 건너는 다리위를 지나가는데 회오리바람 한줄이 빙빙돌며 내 옆으로 지나가니 하얀 눈가루가 허공장천을 휘돌며 산자락에 흩뿌려진다

 

좌측 각흘고개에서 온 좋은 임도길을 만나고 우측 봉수사로 가는 방향으로 발길을 놓으며 좌측 산으로 붙을 곳을 찾는다

 

임도 삼거리 : 10:05

 

눈이 온뒤 지나간 자동차 타이어 자국이 있어 한결 수월하게 진행을 하며 임도 우측 절벽가로는 아름다운 길을 만들기 위해 심어놓은 측백나무들이 세월만 기다리고 있다 

 

등성이를 돌아가는 지점에 생각지도 않은 이정철주가 무쟈게 반갑다 "현위치 길상사입구 직진하면 봉곡사(임도)4.2km 온길 각흘고개4.1km 길상사 임도1.0km 좌측 능선으로 오르면 봉수산0.8km" 그나저나 도면을 보면 거의 절벽수준인 급경사인데 오를 수나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봉수산 등산로 입구 : 10:15 10:20출발(5분 휴식)

 

아무도 올라간 흔적이 없으나 짐승 발자국이 찍혀있어 이제는 짐승의 도움을 받는다 짐승들도 약아서 사람하고 똑 같이 능선을 걷기를 좋아하며 장애물들을 피해서 다니기 때문에 눈길에 발자국이 없다면 짐승 발자국을 따라가면 100%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능선길은 정확하게 맞아들어가고 조난당할 염려는 없는 것이다

 

잠깐 오르면 T 자길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잠시 가면 : 10:25

 

길은 더 이상 돌지않고 오른쪽으로 산비탈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오래전에 눈온뒤 딱 한사람이 지나간듯 찍힌 발자국이 있어 생짜로 러셀을 항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잠시 가다 우측능선 급경사를 난간줄 잡고 오르는데 아마도 이 난간줄이 없었다면 눈쌓인 급사면을 오른다는 것을 포기햐 했을 것이다 고생께나 하고 오르니 이정철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각흘고개3.8 길상사1.7 금북정맥0.1 봉수산0.3" 이라는 뜻이 애매모호한 금북정맥이 0.1km 내려가야 한다는데 이게 무시기냐 이곳이 바로 금북정맥인대 참 얄궂기도 해라

 

구조목과 이정석이 놓여 있다 

 

금북정맥 : 11:00 11:05출발(5분 휴식)

 

조금 오르면 쉬어가기 좋은 약간의 공터에 Y자길이 나오는 봉수산과 거의 같은 높이인 등고선상510m 지점인데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 구조목과 이정석 그리고 이정목에 "좌측 천방산3.5km 우측 건너다보이는 봉우리가 봉수산0.1km"

 

봉수산 전위 삼면봉 : 11:10

 

한사람이 오른쪽에서 올라와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길이 안나있어 엄청 고생했다며 자기는 각흘고개쪽으로 간다고 한다 즉 오형제고개에서 올라온 일반산꾼인 것이다 어쨌든 그양반 러셀해놓은 곳만 딛고 가면 한결 수월할 것이다

 

내렸다 오르면 쉬어가기 좋은 길쭉한 공터가 있는 봉수산 정상으로 장의자와 이정석 그리고 얼음이 얼어붙어 판독할 수 없는 삼각점이 있으며 정상석에 "봉수산 해발536m" 이정목에 "오형제고개3.1km" 이정철주에 어머어머한 방향지시판이 달려있는데 근동에 있는 이름이 아니라 머나먼 곳까지 산줄기를 연장해 표시를 해놓아 아산시의 정성이 갸륵하다 "배방산24.7 설화산20.4 광덕산11.7 각흘고개4.0 오형제고개3.5 도고산12.8" 적어도 이정도는 되어야 이정표 노릇을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있으리라 

 

봉수산 : 11:15 11:30출발(15분 휴식)          

 

봉수산 정상 

 

잠깐 내려가면 Y자길이 나오고 이정석에 있으며 이정철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봉곡사2.3 봉수사2.1 우측으로 내려가면 느릅실1.15" 난간줄 잡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어자길이 나오면 그리가도 되지만 정상으로 오르면 장의자 구조목 이정석이 나오고 이정목에 "현위치 봉수봉갈림길 직진하면 봉수사1.0 어자길 배틀바위100m"

 

이정철주에 "어자길 봉곡사1.0 오형제고개2.3 광덕산12.9 봉수산1.2"

 

봉수봉 : 12:20 12:2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엄청나게 많은 바위군락들이 있는데 안내판에 "베틀바위 큰 전쟁이 있었던 당시 이 마을에는 극히 초라한 아낙네가 베를 짜고 있었다 다시 살아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이 남편을 전쟁터에 내보내고 그나마 어려운 살림에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낙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도 오직 한가닥 남편과의 재회를 믿으며 어려운 살림을 꾸려갔으며 이렇게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쟁의 열기도 점점 식어갔다 남편이 오기를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은 여러해를 거듭했다 이렇게 세월이 흐를수록 아낙네의 희망은 조금씩 꺼져 갔으며 이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를 가름할 수 없는 지경에도 아낙네는 남편의 생존만을 믿으며 온 정성을 다해 불골까지 드렸다 하지만 세월은 아낙네의 머리를 백발로 덮었으며 이 풀수 없는 한은 베틀에 담아져 지워지지않은 염원만 바위로 변했다 이 바위가 베틀과 흡사하여 "베틀바위"라 칭하기도 하며 아낙네의 ..........그 다음은 눈이 덮혀 판독이 안된다

 

나는 아무리 살펴보아도 왜 베틀을 닮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베틀바위 : 12:30 12:35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 아자길로 내려가면 봉곡사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석이 있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수골1.0 우측으로 내려가면 봉곡사(0.9) 어떤 사람이 X표시를 하고 0.6으로 덫필을 하였다 온길 봉수산1.9 오형제고개3.5 어떤 사람이 X 표시를 하고 1.7로 정정하였다 

 

십자안부 : 12:50

 

채고 오르면 등고선상390봉 정상은 솔숲으로 구조목에 "오형제고개1.2"

 

등고선상390봉 : 13:00 13:05출발(5분 휴식)

 

또 다른 등고선상390봉으로 오르면 이정석과 평상이 있으며 Y자길 이정철주에 " 좌측으로 가는 길은 표시가 안되어 있고 우측으로 가면 노에마을1.0 신성강정1.7 배방산27 설화산22.7 광덕산14각흘고개6.3 봉곡사1.1"

 

등고선상390봉 : 13:10 13:10출발(5분 휴식)

 

솔숲 낮은 둔덕으로 으르면 구조목에 "오형제고개0.6 " : 13:25 13:30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으로 살며시 오르면 이정철주에 "현위치 전망대 쉼터 "봉수산3.1" : 13:35 

 

우측으로 직각으로 꺽어서 가는 밧줄을 잡고 줄줄 미끄러지며 급경사를 내려가 절개지가에 이르고 이정목에 "봉수산3.1 좌측으로 내려가면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 대술송악0.2" 우측으로 난간불 잡고 눈으로 덮힌 각목계단을 내려가면 616번 지방도로 오형제고개 2차선 도로에 내려선다

 

입구에 커다란 철제 팻말에 "봉수산3.5km" 이정철주에 "배방산28.2 도고산9.3 등 등" 바로 오른쪽으로 길건너 황토집이 있고 "하수오 오골계집" 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좀 더 내려가면 추어탕집도 있다 

 

오형제고개 : 13:45 13:50출발(5분 휴식)

 

616번 지방도로 오형제고개

 

616번 지방도로 오형제고개 황토집 하수오 오골계집

 

황토집 옆 묘지 옆으로 오르는데 조금 오르다 급경사를 가는 밧줄을 잡고 올라 완만해지는 곳에 이른다

 

14:00

 

한동안 편한 길을 따라 시나브로 오르면 이정철주에 "현위치254봉 오형제고게0.5 봉수산4 좌측으로 내려가면 납은들고개3.5"

 

등고선상 250봉 : 14:10

 

한동안 내려가 비석들이 많은 잘 가꾼 가적묘지가 있는 경운기길 십자안부 묘지에서 고구마와 따끈한 커피 한잔으로 에너지를 약간 보충하고 편한 길을 오른다 제일 큰 오석비 뒷면이 재미있어 한번 적어본다 "김해김씨 경파 칠십이대손 종규(예명 천봉) 출생지 아산시 송악면 동화리1구 장재울에서 사시다가 칠세가 되던해에 송악면 강장리2구 지래마을로 이주하여 사시며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1940년대에 예산 대술 송석리 권곡리  일대에 마을 77정부 25만평을 매입하여 목상일을 하시고 서울 돈암동 일대 조선한옥 연재를 내셨다 또한 벼장사도 하시는 등 많은 일을 하셨다 팔남매 뿐만아니라 조카와 팔촌 동생도 건사하셨다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굳건하게 사셨다 서기 2006년 4월 손자 영주"

 

십자안부 : 14:15 14:35출발(20분 휴식)

 

 

편한 길을 올라 둔덕 : 14:40

 

등고선상250봉을 좌사면으로 나가 이정철주에 "현위치 삼각봉 245m 납은들3.0 오형제고개1.0"

 

삼각봉 : 14:45 14:5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25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오르다 또 나오는 등고선상250봉을 이번에는 왼쪽 사면으로 나가 뒤로 올라도 되고 능선으로 오르면 등고선상250봉 정상이며 잠깐 내려가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245.3지점인데 삼각점은 찾지 못하고 이정철주에 "도고산7.7 납은들 2.4 오형제고개1.6" 이곳이 바로 곽씨봉이며 북쪽으로 금북봉수황산단맥을 분기하는 지점인 것이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오던 발자국은 황산단맥쪽으로 가버리고 이제부터 하얗게 싸인 순백의 살속에 첫발자국을 남기며 내려간다 

 

곽씨봉 : 15:00

 

내려가 오르면서 좌측 사면으로 가도 되고 낮은 둔덕을 넘어도 된다 : 15:10

 

아자길 안부에 이르면 이정철주에 "현위치172봉 갈림길 오형제고개2.2" 이곳에서 직진하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니 바로 아자길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붙어 능선으로 연결이 된다

 

172봉 갈림길 : 15:15

 

T자 경운기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르면 좌측이 바로 밭이다 : 15:20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 150봉 정상에 이르면 이정철주에 "현위치152봉 갈림길 납은들1.2 오형제고개2.8"

 

152봉 갈림길 : 5:30

 

아자길 지나 십자안부 : 15:35

 

765000볼트 73번 웅장한 철탑이 있는 곳이 나오고 이정철주에 "납은들고개0.7" 등고선상150봉을 넘어 임도를 따라가다 철탑 가기전 아자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철주에 "납은들0.4"

 

아자길 : 15:45

 

바로 좌측이 공장인 십자안부 지나 둔덕을 넘어 아산시 도고면 커다란 교통안내판이 있는 2차선 645번지방도로 남은들 고개에 이른다 워낙 펑퍼짐해서 절개지가 없는 특별한 고개인 것이다 우측 조금 아래는 산마루라는 식당인데 이집 쥔장이 앞으로 가는 도고산 능선에 음식점 표시기로 거의 도배를 해놓았다

 

아산시 도고면 커다란 교통안판이 있고 커다란 철주 팻말에 "봉수산 정상7.5km (곽씨봉2.3km) 이정철주에 "도고산5.3 배방산32.2 오형제고개4"

 

645번 지방도로 납은들고개 뒤로 보이는 집이 산마루 음식점 길건너 도고산 오름길에 똑같은 이정팻말이 보인다

 

산마루 음식점 앞 길건너서 대형 팻말에 "도고산5.3km 도고온천역9.4km 안내지도에는 도고산482m 5km라고 하는데 양자가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납은들고개 : 15:50 16:00출발(10분 휴식)

 

경운기길로 오르다 갈림길에서 좌측 묘지로 가 등성이가 단맥능선이며 우측으로 능선을 오른다 89번철탑 지나 둔덕에 이르면 이정철주에 "현위치 158봉 도고산5.1 ........."

 

16:10

 

성긴 십자안부 지나 구조목이 나타나고 도고산5 라고 한다 : 16:15

 

경운기길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우측 아래가 바로 동네다 이정철주가 나오고 "현위치 쉼터갈림길 납은들고개1.0 도고산4.3 

 

십자안부 :   16:25

 

둔덕 넘어 십자안부 : 16:30

 

철탑 지나 왼쪽에서 올라와 도고산쪽으로 달아빼는 임도 십자안부에 이르고 이정철주에 "현위치 임도 203갈림길 도고산3.9 납은들고개1.4

 

임도 : 16:45

 

눈 때문에 약간은 위험한 낮은 절개지가로 올라 좌측에서 오는 경운기길처럼 넓은 길을 따라 철탑을 지나 잠깐 오르면 이정철주에 "현위치 274m 지점 안락산 갈림길 직진하면 도고산3.5 온천역7.6 배방산34 설화산30.7 광덕산21 봉수산9.3 납은들고개1.8"

 

도고산 갈림길 : 17:00

 

좌측 묘지까지 가면 이제까지 있어온 발자국이 없어지고 순백의 눈위에 첫발자국을 찍으며 진행을 하여 등고선상290봉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290봉 : 17:10

 

길은 없다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다 우측에서 오는 길을 만나 안부에 이른다 : 17:20

 

둔덕넘어 어자안부 : 17:25

 

등고선상310m 지점으로 올라가는데 너무 급경사라 길 흔적이 사실상 짐승 발자국이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안나있었다면 십중팔구 분명히 직진으로 오르다가 엄청 혼났을 것이나 우측 사면으로 돌아올라 등성이에 이른다

 

17:45

 

솔숲 등고선상 350봉 : 17:55

 

살그머니 둔덕으로 오르니 서쪽으로 어둠을 몰고오는 노을이 걸리고 이내 어둠의 장막이 드리운다 : 18:05

 

달그림자가 냐앞으로 먼저 가고 있어 뒤를 돌아 하늘을 목을 길게 빼고 쳐다보니 달그림자가 내 얼굴을 덮고 나서며 안부에 이른다

 

18:10

 

이제 완연한 어둠으로 들어가 조심에 조심을 하며 진행을 하는데 안락산이란 편안하고 즐거운 산이란 뜻인데 안락사하기 딱 알맞는 길이 나타나고 둔덕을 몇개를 넘어도 안락산이 나올 생각을 안하고 속을 터지게 만들더니 그디어 암릉구간이 나타나고 짐승발자국이 좌측사면으로 돌아나가길레 나도 따라갔더니 빨래판 같은 급경사가 기다리고 있어 올려다보니 한숨만 절로 나온다

 

그렇다고 어디로 탈출할 길이 있는 것도 아니요 그놈의 짐승발자국을 믿는 수밖에 다른 묘안이 없으니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별짓을 다해가며 한땀한땀 오르는데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며 팔 다리가 안아픈 곳이 없다 좌우지간 그렇게 올라서니 드디어 안락사를 안하고 무려 1시간이 더걸려 안락산으로 오르니 약간의 공터에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삼각점이 있다 그동안 고생한 팔다리에 탄력을 불어넣기 위해 널부러져 꼼짝을 안하고 눈을 감는다    

 

안락산 : 19:15 19:25출발(20분 휴식)

 

다음봉이 토성산인 줄 알았는데 봉우리 2개를 넘고 토성산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난 짐승발자국을 따라 트레버스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토성산 : 20:00

 

오른쪽 토성산 사면으로 관모산에서 오는 좋은 길은 사람들이 하도 다녀 눈이 전부 뭉그러져 있으며 그 좋은 길을 따라 무려35분을 내려가니 생각지도 않은 "관모00번" 구조목이 나타난다

 

구조목 : 20:35

 

잔파도를 타며 다시 "관모00번" 구조목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면 서진으로 내려가 예산향교 앞으로 나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진행을 하다 서쪽이나 서북쪽으로 좋은 산길이 계속되면 빽을 해서 남진하는 산줄기를 찾아 내려가면 까마득한 절개지가 나오고 좌측 사록이 전부 과수원인데 갓길로 내려가면 민가 개들이 난리부르스를 춘다 

 

32번국도 삽티고개 : 21:10

 

그후

 

택시를 불러 역근방에 가니 식당은 전부 문을 닫아 걸었으며 주교식당이라고 24시 영업하는 해장국집이 있으나 음식이 마땅치 않아 그옆 소머리국밥집으로 갔는데 흔쾌히 드시라고 하면서 22시에 문을 닫는다며 축객을 할 심산이라 하산주 한잔으로 언몸을 데우는데 15분만에 그모든 일을 치루고 22시 정각에 식당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