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미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례봉, 용문산  

춘천고속도로 설악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물어 물어 가평군 설곡리 성곡 버스종점을 찾아갑니다.

봉미산은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에 있는데 더욱 더 한적한 가평군 쪽에서 올라가 원점회귀합니다.

가평군이라서인지 잦나무 숲이 많습니다.

임도길을 한참을 오르는데도 운치 있는 길이라 별 지루한줄 모릅니다.

이제 좀 지루해질 무렵

문례봉에서 오는 임도길을 만나고 봉미산은 좌측 능선으로 접어듭니다.

812봉까지는 매우 가파르게 올라야 합니다. 바위를 돌아가기도하고

아침에 안개가 제법 끼었었는데 조금씩 걷히며 뒤돌아보니 문례봉과 용문산이 안개위에 떠있습니다. 

 봉미산 정상으로 착각한 812봉입니다. 이제는 좀 평탄하게 800m 정도가면 정상입니다.

안개는 조금씩 걷히어 가고

 정상인줄 또 속았습니다.

이제 진짜 정상입니다.

봉미산 정상 (855m)

안개로 산그리메가 환상적입니다.  

용문산 우측으로는 유명산과 중미산이 보이고(서쪽)

북쪽으로 좌측 앞쪽으로는 봉미산에서 흐르는 피나무목쟁이 능선이고 짤룩한 널미제넘어 장락 왕터산이 이어지고

그뒤로 명지산 화악산 응봉이  떠있습니다.

명지산 좌측으로는 국망봉도 뽀족합니다.

봉미산 정상은 남쪽 조망이 압권이고 서쪽과 북쪽 일부는 조망이 잘되나 동쪽은 조망이 안됩니다. 

전망좋은 바람도 없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정상에서 점식식사 맛있게하고

우측으로 능선을 좀 타다 하산하려고 하였으나 선두가 좌측길로  벌써 내려가 걍 곧바로 하산하지만

이 길 아주 나쁩니다.

가파른 낙엽쌓인 희미한 돌길

정상에서 500m 라지만 발목다치기 쉬운 희미한 돌길입니다.

이제 좀 길이 나아지고

물을 만납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빛을 카메라가 잡아내지 못합니다. 

조리로 내려간다며 기다려주고

하산길 1.7 km, 오르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이제 길은 좋아지고

닭 키우는 민가가 나오고

봉미산을 뒤돌아 봅니다.

아침에는 우측 길로 갔지만 좌측길로 내려오고

아침의 그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