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최고봉 면봉산(1121m)과 보현산(1124m)-남도산행 마지막산

 

 

일시:10.03.26(금)

일행: 역시 박교수와

 

산행코스및 시간

 

09:25 두마리 마을 고목있는 곳에 주차(해발 442m)

09:35 도로를 따라 농산물 직판장 건물있는 삼거리로 되 나옴

09:48 대태고개(진짜 들머리, 좌측은 수석봉 가고 우측은 작은보현산거쳐 보현산으로 )

10:30 거동사에서 올라오는 등로 합쳐지는 삼거리(이정표)

10:48 작은 보현산(835m, 정상표지판)

11:00 12분 휴식

11:30 갈미봉 갈림 삼거리(이정표)

11:38 두 마리와 정각리가 연결되는 고개마루 도로(이정표)횡단

12:03 보현산 천문대 오름차도 몇 번 만났다 헤어지길 반복

12:23 면봉산 갈림 삼거리(직진 보현산)

12:41 천문대 정문앞 대형주차장

12:50 천문대

12:53 정상석(청송에서 세운 정상석, 1124m)

13:16 면봉산 갈림삼거리

13:46 20여분 우측으로 잘못 내려가다 밤티재로 올라옴(해발 800m)

14:35 면봉산 정상(정상석 두 개(경주,청송), 1121m), 이정표 곰내재 3km

14:40 5분여 휴식

14:44 월매봉 갈림삼거리 헬기장

15:13 곰내재(이정표 두마리 3km)

15:38 폐교(생태마을)

15:40 주차한 고목옆

 

산행시간: 6시간 15분(휴식 20여분)

산행거리: 약 1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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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그려본 산행 발자취


 

산행기

 

청도 남산을 타고, 삼랑진에서 만어산을 타고 김해로 내려와 무척산과 봉화산을 답사하고 일박을 한후 다시 김해의 산 분성산 신어산과 백두산을 탄후 박교수 저녁 강의 시간에 맞추기 위해 올라 가던중에 치술령 들머리라도 보고 가자는 박교수의 의견을 좇아 박제상 유적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여전히 비는 오는데(사실 비오면 산 안타려고 했거든요) 멋진 치술령 능선미에 이끌려 우산쓰고 산행을 하고 포항으로 올라가 일박을 하고, 미리 예정된(사실 박교수가 타고 싶다고 함) 포항의 최고봉 면봉산을 향해 갑니다.

 

전날 뉴스에 강원도에 대설경보라고 하고 경북 내륙도 눈이 많이 온다고 했지만 그래도 남도지방인데 하며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죽장면을 지나고, 들머리인 두마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결국은 사단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동안 산야에 눈이 보이기 했지만 도로는 괜찮았는데, 마지막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두마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은 빙판입니다. 차량들이 몇 대가 오도가도 못하고 도로에 멈춰서 있고, 내차도 오르는데 미끄러지니 어찌 해야 할런지,,,,

포기 할려고 뒤로 백하다가 체인을 싣고있는걸 생각하고, 몇 년만에 처음으로 그것도 삼월하고도 하순에 스노우 체인을 타이어에 채우고 두마리로 들어섭니다

 

마을입구 도로변에 “하늘아래 첫동네 별 만지는 마을” 이라는 커다란 마을 표석이 우리를 반겨주니 한시간 이상 고갯길에서 실갱이를 한것이 보상이 되는듯 합니다

 

전면에 면봉산 정상이 둥그런 기상관측소 시설물을 이고 있는것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 보현산도 보이고 그 우측으로 베틀봉과 곰바위산도 보이는데, 정말 멋진 풍광을 선사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들머리인 농산물직판장을 지나쳐 조금더 마을쪽으로 들어가 고목이 서있고, 베틀봉 등산 안내도가 서있는 근처에 주차를 하고 농산물직판장이 있는 들머리로 되 내려 옵니다.

 

농산물 직판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남으로 시멘트 도로를 가며 삼월말경의 눈산행이 새롭습니다. 산 능선에 쌓인 하얀 눈들로 산야는 더욱 싱그러워 보이지만, 오늘 산행이 그리 순조로웁지 않을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 듭니다.

 

눈을 즐기며 한편으로 염려도 하며 10여분 오르니, 대태고개입니다. 두 마리와 영천 자양 보현리를 잇는 고갯마루입니다. 이곳이 실질적인 들머리가 되는 것이지요

 

부산일보 리본표지기가 이곳부터 자주 나타나, 눈이 많이 쌓여 헷갈리는 등로를 깔끔하게 안내해 주니 다행입니다.

발자욱 하나 없는 깨끗한 눈길을 박교수가 앞장서 나를 배려 해주는군요. 형님은 육십대 노인이니 오십대인 자기가 러셀하겠다고 말입니다.

 

거동사 갈림길이 있는 이정표 지점까지 대태고개부터 42분이 걸렸는데, 부산일보 기사에서는 24분 걸린다고 했으니 오늘 산행이 눈산행으로 생각보다 지체 될듯 합니다

 

작은 보현산에는 작은 정상표시판이 걸려있어 박교수 다행이랍니다

눈은 점점 많이 쌓인곳이 나타나 산행은 점점 더뎌지고 작은보현산에서 9분이면 오른다는길을 우리는 18분 걸렸으니 애초에 세운 목표시간 4시간을 6시간 정도는 잡아야 할듯합니다. 포항시내로 6시 까지만 귀환하면 박교수 강의에 지장이 없으니 그리 크게 서둘르지 않아도 될듯합니다만,,,,

 

작은보현산 정상아래 바위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좌측으로 갈미봉 가는 능선이 갈리는 삼거리(이정표)를 지나니, 전면 좌측으로 보현산이 나를 오라 하는듯하고 전면 우측으로는 밤티재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일으켜진 면봉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오름길이 얼마나 힘들런지는 아직 모른체 무심히 멋지다고 눈맛을 즐기며 걸으니, 이번에는 바로 도로가 나타나는데 두마리와 정각리를 잇는 포장도로 입니다(이정표)

 

천문대 오르는 포장도로를 만나 몇 번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드디어 보현산길과 면봉산길이 갈리는 삼거리봉에 올라섰습니다. 대태고개에서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아마 눈이 아니면 2시간이면 될듯한 등로인데 말입니다.

 

박교수는 보현산 갔던산이라 안간다고 우측으로 내려서고, 혼자 직진합니다

눈이 정말 엄청납니다. 스패치도 없어 그냥 무릅까지 빠지니 등산화속으로 들어가 이미 양말과 등산화, 그리고 바지 밑단은 다 젖었지만 그래도 바람이 그리 세차지 않고 기온도 견딜만 하니 다행입니다.

 

쌓인 눈속을 헤쳐 나가니 천문대 정문앞 주차장이고, 이곳부터 도로를 타고 10여분 가니 천문대시설이 있는 보현산 정상입니다. 정상석은 영천에서 세운게 아니고 청송에서 세워 놓았습니다. 사방으로 조망은 멋집니다. 그냥 박교수와 면봉산으로 갈까하다 혼자서라도 올라오길 잘했습니다. 이런 조망이 있는 멋진 보현산을 여기까지 와서 빼놓고 간다면 후회 많이 했을겁니다. 언제 보현산만 따로 타러 오겠습니까

 

뒤돌아 올때는 능선을 타니 ,눈에 푹푹 빠지며 장난이 아닙니다

박교수 너무 오래 면봉산에서 기다리게 할수 없으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뛰다시피 내려와 주차장을 가로지르고 면봉산 가는 갈림봉에 되돌아 왔습니다.

 

박교수가 족적을 남겨놓아 무심코 따라 내려 가다가, 가만이 보니 우측 능선으로 잘못 가고 마는군요. 밤티재 고개가 좌측으로 보이는데 이 능선은 우측 두마리쪽 방향이니,,,

나혼자 빽하여 제길을 가야할지, 아님 박교수가 무슨 연유로 하산하는지,,,

몇 번의 휴대폰 시도에 통화가 되어 확인하니, 나중에 잘못을 알고 밑에서 밤티재로 다시 올라가 지금 면봉산 오름길 이라는 군요.

 

나도 결국 박교수 족적대로 잘못된길 더 내려가다 다시 밤티재 오름길 만나 밤티재로 올라갑니다. 10분이면 내려설 길을 30분 걸려 힘만더 썼습니다

 

이곳 해발이 800m라 하니 정상까지 324m 고도차이고, 위에서 볼때도 그리 힘들것 같지 않았는데 이등로 산사면에는 왜 이렇게 눈이 많이 쌓였는지 무릅까지 빠지고, 또 두껍지 않은 눈길은 밑에서 녹아 미끄러지니 힘은 두배로 더 들도,,,,

그렇게 고도차 320여m를 오르는데 꼬빡 50분 걸렸습니다. 지쳤습니다

 

그래도 정상에는 포항에서 세운 정상석과 청송에서 세운 정상석이 위치를 달리해 두 개가 세워져 있고, 이곳에서의 조망은 가히 압권입니다. 모든 고생과 힘든것이 싹 다 날라 갑니다. 보현산도 멋지게 보이고, 올라온 작은보현산 능선과 뒤로 갈미봉 그리고 더 뒤로 영천의 기룡산도 멋지고, 이어서 갈 베틀봉과 곰바위산도 멋집니다.

이 맛에 산타는 것이지요. 추위에 떨며 박교수 나를 기다려 주었습니다. 한번갔드라도 보현산 같이 탔으면 알바도 안하고 좋았을텐데,,,,

 

눈길 내림길은 오히려 좋습니다. 그냥 미끄러지며 내려와도 눈두께 때문에 별로 위험하게 걸려 넘어지지도 않고 정상의 이정표에 3km라 쓰여있는 곰내재까지 35분만에 내려 왔습니다. 곰내재의 이정표에 베틀봉 1km, 두마마을 3km라 쓰여 있는데 현재 시각이 오후 3시13분 이니 베틀봉을 더 오르는것은 시간상 무리일것 같고, 사실 나도 보현산 갔다 오느라 1시간여를 더 산행했고 하여 그냥 우측 넓은 임도를 타고 마을로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총산행시간 6시간 15분 걸렸는데 보현산 갔다온걸 빼면 5시간 20여분 소요 되었고 눈길이 아니라면 4시간 남짓이면 가능할듯 합니다.

 

그래도 박교수가 포항의 최고봉 면봉산을 가고 싶다고 제안했기에 내가 산행 자료를 준비했는데, 나는 덤으로 보현산까지 수확을 했으니 행복한 오늘 산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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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입구에서 보이는 좌측 보현산과 우측 면봉산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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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마동 마을표석(하늘 아래 첫동네 별 만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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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후 농산물직판장으로 되나오며 뒤돌아본 면봉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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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우측 포장로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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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태고개로 가는 포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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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곰바위산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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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태고개 다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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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 시작입니다. 이정도라면 괜찮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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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동사 갈림삼거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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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보현산 정상표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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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미봉 갈림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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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건너에 나무사이로 면봉산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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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멀리 보현산이 버티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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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두마마을 건너편에 베틀봉과 곰바위산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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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쌓였지만 아직 등로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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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서야 보현산과 면봉산이 갈리는 삼거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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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 있는 이정표(두마리와 정각리를 이어주는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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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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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산 천문대 오름용 도로를 이후 몇번을 더 만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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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현산-면봉산 갈림봉에서 면봉산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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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이 마련된 천문대 정문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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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로 우측에 능선길 있지만 눈이 무릅까지 빠져, 도로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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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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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석은 저 우측 작은 봉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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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에서 세운 보현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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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갈미봉, 우측 영천의 기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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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 좀하고 밤티재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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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800m의 밤티재에서 보이는 면봉산 만만해 보였는데 50분이나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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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를 높이니, 면봉산 정사의 기상대 오름용 도로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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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본 삼거리봉과 보현산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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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의 최고봉 면봉산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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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에서 따로 세운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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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내재까지 3km라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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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 베틀봉과 곰바위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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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마리 동네가 저아래 보이고 그 우측에 작은보현산 뒤로는 수석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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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아래 헬기장에 세워진 월매봉 갈림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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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석봉-대태고개-작은보현산-갈미봉, 뒤로 기룡산-꼬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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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에 보이는 베틀봉과 곰바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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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 하산은 오히려 더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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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 하산로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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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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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내재에서 베틀봉 1km, 두마리 마을 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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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교를 이용해 생태마을 시설로 운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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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한곳에 도착해 뒤돌아 보니 좌로 보현산은 머리부만, 우로 면봉산이,,,

 

 

이렇게 2박3일 남도산행 아홉 번째 산으로 마무리하고 박교수 강의 끝나는 대로 인천으로 올라 가야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