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보은산(우두봉) 산행과 가족테마여행(영랑생가, 청자도요지, 정남진, 보성차밭)

산행일 : 2008. 1. 13(일).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 고성사 (12:53)

  ☞ 능선삼거리 (13:15)

  북동쪽 봉우리 (13:21)

  ☞ 우두봉 (13:32~14:04. 439m. 점심식사)

  약수터삼거리 (14:30)

  ☞ 약수터 (14:34~14:40)

  ☞ 약수터입구(날머리) (14:45)

  ☞ 고성사 (14:48)

산행시간 : 약 1시간 55분 (속보로 쉬지 않고 산행을 할 경우 1시간 정도 소요)

구간별 거리

고성사→(1.35km)→능선삼거리→(약0.2km?)→북동쪽봉→(0.45km)→우두봉→(1.55km)→약수터삼거리→(0.2km)→약수터→(0.6km)→고성사

총 산행거리 : 약 4.35 km

산행안내도


 

산행기

  강진 테마여행만 하자는 아내를 겨우 설득해 강진의 우두산에 가게 되었다. 낮은 산부터 데리고 다니면 언젠가는 산을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일부러 택한 산이다.

산행속도도 아내의 걸음걸이에 맞추다보니 황소걸음이다.

  

고성사 주차장 왼쪽의 들머리

  

  보은산은 멀리서 보면 소가 풀을 뜯어먹는 형상이라 우두산이라고도 불리어지는 산이다.

우두봉에 오르기 전 북서쪽 능선(높이로 보면 실제 정상)에 올라서면 서에서 북에 걸쳐 은적산, 흑석산, 별매산, 가학산, 월각산, 문필봉, 주지봉, 월출산이 눈에 들어오고, 우두봉에 올라서면 동에서 남에 걸쳐 장흥 수인산, 제암산, 사자산, 억불산, 천관산, 부용산, 완도 상황봉, 강진 천태산, 만덕산, 덕룡산, 주작산, 해남 두륜산 등 남도의 명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천혜의 조망지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보이는 흑석, 가학, 별매산

 

왼쪽부터 월각산, 문필, 주지봉, 오른쪽에 월출산

 

남도 최고의 산 월출산 (줌 촬영)

 

왼쪽 뒤에 은적산, 앞쪽 암봉 산이 월각산,  오른쪽 월각산 정상 뒤로 문필, 주지봉

 

왼쪽부터 흑석, 가학, 별매, 월각, 월출산

 

북동쪽으로 보이는 수인산과 제암산, 억불봉 (왼쪽부터)

 

우두봉 정상(실제로는 북쪽에 제일 높은 봉이 있다. 지도상의 우두봉)

 


강진만과 맨뒤 중앙에 완도 그 앞에 만덕산, 오른쪽으로 덕룡산, 두륜산 (왼쪽부터)

 

 멀리 왼쪽에 수인산, 오른쪽에 제암산과 억불산이 보인다.

 

왼쪽부터 만덕산, 주작산, 석문산, 덕룡산, 두륜산. 맨 왼쪽 뒤에는 완도 상황봉과 숙승봉도 보인다.

 

정상석 동쪽에는 금릉(강진의 옛 이름)8경이 새겨진 석물이 있다.

 

영랑의 고향 강진과 강진만

 

왼쪽 뾰족봉이 부용산, 가운데 맨 뒤의 봉이 천관산, 그 오른쪽 봉이 지난주에 갔었던 천태산

 

하산길에 보이는 고성사

 

약수터 삼거리

 

약수터

 

고성사가 보이면서 아스팔트도로가 나온다.

 

고성사에서 바라본 만덕산과 덕룡산

 

고성사

 

고성사의 발바리. 너무 순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기까지 했다.

 

메주. 저게 진짜인데...

 

주차장까지 따라온 발바리. 아이들이 귀여워서 어쩔줄을 몰라한다.

 

  산세가 수려한 산은 아니지만 조망이 빼어나고(필자가 다녀본 남도의 산 중 최고의 조망지로 추천하고픈 산), 주변의 다른 산(화방산, 천태산)과 연계산행을 하던지, 아니면 남도 답사 1번지 강진 테마여행을 곁들인다면 괜찮을 것이다. 동네 뒷산같이 작고 아기자기한 산이라서 고성사에서 원점회귀산행을 한다면 1시간이면 족한 초보산꾼에게 권할만한 산이기도 하다.

  

여기서부터는 테마여행 사진만 올립니다.

  

 "북에는 소월, 남에는 영랑"이라 불릴 만큼 우리나라 서정시단의 거성인 영랑 김윤식의 생가(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2호. 전라남도 기념물 제89호).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나 잘 가꾸어져있어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게 의아할 정도다.

  

생가 입구에 있는 영랑 불후의 명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비. 시비 뒤의 나무들은 모란

  

 

영랑 초상화

 

장독대 앞의 시비 '오~매 단풍 들것네' 로 유명한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 생가에는 영랑의 시비가 모두 5개 있는데 5편의 시를 모두 읽고만 나와도 마음의 부자가 돼서 나올 수 있다.

 

 

영랑생가 윗쪽에 있는 금서당(영랑이 한때 수학했던 곳). 강진만이 내려다 보이는 강진 최고의 조망지이다.

 

청자도요지(박물관) 가다가 전망좋은 양이정에서 바라본 강진만과 두륜산

 

청자박물관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가능. 입장료 1,000원)

 

청자박물관의 장독대

 

청자박물관 왼쪽 819번 지방도 옆에 있는 천연기념물 35호인 푸조나무. 밑둥만 8.16m에 수령 500년의 거대한 나무다.

 

정남진. 식당 몇개만 있을뿐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썰렁하다. 마지막 행선지인 보성녹차밭으로 급히 발길을 돌리게 된다.

 

보성 녹차밭의 야경(2월말까지 빛의 축제가 계속된단다.). 실제로 보는것보다 사진이 훨씬 못하다.

 

녹차밭 한 가운데의 빛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