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불모단맥종주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마산 김해


 

낙남불모단맥이란?


 

낙남정맥 龍池봉(743)에서 창원시와 김해시의 경계를 따라 남쪽으로 분기하여 상점령(450, 1.8)-佛母산(△801.7, 2.5/4.3)에서 남쪽으로 熊산(703 단맥)을 떨구고 동진한다


 

花산(△798.4, 2.3/6.6)-屈岩산(△662, 2.7/9.3)에서 잠시 진행하다 동쪽으로 玉女봉(336, 단맥)을 떨구고 남진한다


 

馬峰산(402)전위봉(△357.3, 2.3/11.6)-너더리고개(310)-두동고개(290)-

보배산(△478.9, 2.8/14.4)에서 남쪽으로 夫人堂(△286.3 여맥)을 떨구고 동진한다


 

장고개(70, 2.5/16.9)-봉화고개(230)-峰火산(310, 2.6/19.5)-△122봉-부산시 강서구 성산동 장락나루(3.3/22.8)에서 조만강이 둔치도를 거쳐서 내려와 서 낙동강과 만나는 곳에서 남해 바닷물이 되는 약22km의 산줄기를 창원 김해 진해의 진산인 불모산의 이름을 빌어 낙남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낙남불모단맥이라 부르기로 하고 종주길에 나선다


 

언제 : 2007. 3. 10(흙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상점령에서 용지봉으로 올라 창원시와 김해시의 경계능선을 따라 남진하여 불모산에서 김해시와 진해시의 경계를 따라 서진하여 화산 굴암산 지나 김해시와 부산시의 경계능선은 서진하여 옥녀봉으로 가고 단맥은 남진하여 진해시와 부산시의 경계를 따라 마봉산 보배산 지나 부산시 강서구내로 들어가 봉화산 지나 성산동 끝돌바위 서낙동강 장락나루터까지 약22km


 

龍池봉(743)     :  김해 창원

佛母산(△801.7) :  김해 창원 진해

花산(△798.4)   :  김해 진해

屈岩산(△662)   :  김해 진해

馬峰산(△357.3) :  부산 강서구 진해

보배산(△478.9) :  부산 강서구 진해

峰火산(省火禮山, 310) : 부산 강서구


 

구간거리:29.6km 접근거리 :3km 용지봉 :1.8km 단맥거리 :22.8km 기타:2km 


 

구간 14:10 접근0:40 용지봉1:00 단맥10:40 휴식1:30 헤맴0:20 기타 0:2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불모단맥길에 오르기 위해 강남터미널에서 심야버스로 창원에서 내려 택시로 창원터널 지나 오른쪽으로 군부대 들어가는 도로변에서 내린다


 

김해시 장유면 윗상점 : 5:20


 

포장길로 잠깐 오르면 “공군제8135부대” 안내판 있는 곳에서 비포장도로로 바뀌며 음식점인 불모산 초막골농장 철탑을 지나간다


 

철탑 : 5:35


 

한없이 구불거리는 도로를 따라 상점령에 이르면 고개 좌우로 철탑이 넘어가고 있으며 지나온 길은 그래도 군부대 오르는 길이라 웬만한 버스도 오를 수 있는 길이지만 창원으로 넘어가는 길은 이미 관리가 안되어 차량 통행은 불가할 것 같다


 

그래도 이 길이 지금은 묵어서 갈 수는 없는 길이지만 창원터널이 뚫리기 전까지만 해도 1020번지방도로인 이고개를 넘어 창원에서 김해로 다녔을 것이라 옛것은 그전 옛것으로 되돌아가고 새것은 이미 옛것을 잃어버리게 한다


 

낮은 사각스텐휀스 안에 키 작은 가지들이 마치 수많은 팔을 휘두르고 있는 듯한 묘한 고목나무 2그루가 있으며 그 사이로 수많은 이름들이 새겨진 “불모산약사사주지혜담합장” 자그마한 오석 상석이 정갈하게 놓여있다


 

이정목에 “용지봉2.4 불모산”

   

1020번지방도로 상점령 : 6:00


 

오른쪽으로 좋은 등로를 따라 용지봉을 오른다

수많은 돌탑들이 즐비한 너덜지대 돌무지언덕에 이르고 이정목에 “용지봉1.1 불모산”


 

돌무지언덕 : 6:35


 

정상삼거리 119조난위치표시판에 “돌무지언덕0.32 용지봉0.65 장유사0.42”

이정목에 “ 용지봉0.7 장유사 윗상점4.8”


 

정상삼거리 : 6:45


 

이제부터 평탄한 길을 걸어 천혜의 조망을 자랑하는 용지봉 너른터 헬기장으로 올라선다


 

까마득한 예전 낙남정맥할 당시 홀로 산정에 서서 불모산을 바라보며 산경표를 떠올리며 오른쪽으로 능선 사면을 따라 장복산으로 연결이 되는 철탑을 보며 얼마나 안타까워 했는가


 

그리고 왜 그 정상을 지나가지 않는데 불모산이 산경표에 낙남정맥줄기라고 표기가 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바 있고 지금도 내 나름대로는 합당한 해석을 하고 있지만 그 옛날 조상님들의 깊은 뜻은 아직도 짐작할 길이 없어 답답한 심정은 그옛날이나 마찬가지다


 

그날이 그립다


 

대암산 쪽으로 “龍蹄峯 723m” 오석 정상석이 예전 그대로이고 이정목에 “대암산2.7 전경부대5 장유사1.1 윗상점6.4”라고 한다

지도에는 분명히 용지봉인데 왜 정상석은 용제봉일까? 알 길이 없도다

    

龍池봉(743) : 7:00


 

다시 상점령으로 내려가서 잠시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 말어를 가지고 심사숙고를 한다


 

마눌은 도로따라 가는 것이 싫다고 투덜대고 나는 어차피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다시 도로와 만나는데 가는 길이 머니 시간도 줄일겸 도로따라 가자고 하니 시큰둥한 모습으로 따라 나선다


 

상점령 : 7:40 7:55 출발(15분 휴식)


 

임도따라 돌고돌며 지나가는 50년대에나 봄직한 터덜거리는 양철조각을 씌워놓은 듯한 군부대 차량도 만나고 부대 들어가는 자가용차도 만나고 나오는 차량도 만나면서 평평한 등고선상 650봉인 봉우리 하나 넘어온 안부에 이르면 “불모산 등산로”란 이정목을 만난다


 

안부 도로 : 8:25


 

도로따라 화산 방면으로 가도 되지만 김해 진해 창원의 진산인 불모산을 아니 오를 수는 없는 일이라 도로를 버리고 등산로로 들어선다


 

바로 불모산 정상을 찍는 바람에 밤중에 장락나루로 가지 못하고 500m 정도 전방에서 20번국도 성산삼거리 둔치도 들어가는 다리 근방으로 내려오게 된다 


 

오르다가 바위전망대에서 진해 창원 마산 시가지와 낙남정맥 웅산단맥 산줄기를 감상하고 왼쪽 사면길로 잠시 오르면 거대한 북을 매달고 있는 송신탑들이 즐비한 불모산 정상을 바라보는 곳에서 산사태가 난 돌길을 올라간다


 

아슬아슬한 장면이다 중계소가 무너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산사태지역 : 8:50


 

무너진 철조망을 만나면 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길이 나있으니 잘 가늠해서 세맨구조물과 농구골대가 있는 너른터로 나가면 “세계첨단기업한국통신” 대형비가 서있는 정문이 있는 세맨포장길이다


 

이곳을 불모산 정상이라고 한다면 안될까 어차피 정상은 올라갈 수가 없는일인데 말이다


 

불모산 : 8:55


 

철문짝 1개가 떨어져 나간 문으로 나가 머리에 불모산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시설물을 이고 신음하고 있는 화산을 향해 전봇대와 나란히 비를 머금은 세찬 바닷바람에 웅웅거리며 큰소리로 우는 전봇대의 아우성을 들으며 도로를 따라간다


 

안부에 이르면 상점령에서 오는 비포장도로와 만나는 삼거리로 각종안내판들이 세워져 있다


 

온곳은 “해군불모산중계소”이며 스텐안내판에 “KBS한국방송불모산송신소”

갈곳은 철그물 안내판에 “공군제8135부대”라고 한다


 

군사도로삼거리 안부 : 9:10


 

비포장도로 따라 잠깐 가면 좌측으로 너른 헬기장을 지나 간이화장실이 있는 너른터를 지나 좌측으로 세맨구조물이 있는 “지상사격장”을 지나 운치있는 길을 지나간다


 

하여간 이 일대는 모조리 군부대 훈련장인 것 같다


 

축구골대가 있는 너른터를 지나 커다란 북을 달고 있는 송신탑이 있는 군부대 때문에 민둥산이 되어버린 화산 정상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표시기 몇 개가 붙어있는 ╠자 도로삼거리를 지나 “위험지대 지뢰” 팻말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몇m 내려가면 헬기장이 있고 도로따라 계속가면 군부대 정문에 이르기 전에 초병이 나오며 저지를 한다 


 

╠자길에 있는 표시기가 내려가는 길인 줄 알고 계속 진행을 했으나 군부대 정문 이외엔 들어갈 곳이 빽을 하면서 살펴보았지만 어디에도 없다


 

일단은 ╠자길까지 빽을 해서 방법이 없으니 그길로 내려가며 좌측으로 붙을 만한 곳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자삼거리 : 9:20 9:30출발(10분 헤맴)


 

임도따라 잠깐 내려가면 “위험지대 지뢰” 팻말과 안내판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안내판에 

“이 지역은 과거 지뢰매설지역으로 2004년도 군에서 지뢰제거를 실시하였으나 혹 확인되지 못한 지뢰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있어 출입시 주의를 요하며 의심물체 발견시는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군부대 055-263-9867, 055-262-7819 경찰서 055-336-1972”


 

세 번째 그런 팻말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원형 철조망이 나오면서 길은 패여서 망가진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경운기길이 되며 철조망따라 내려간다


 

원형철조망 : 9:35


 

또 그런 팻말과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을 잘 보면 원형철조망이 좌측 산사면으로 이어지고 잘 찾아보면 표시기 몇 개도 찾아볼 수 있다


 

경운기길을 버리고 원형 철조망을 따라 좌측 사면으로 진행을 하는데 길은 생각보다 좋아 널널 산행이 된다


 

갈림길 : 9:36  9:40분 출발(4분 휴식)


 

위험을 알리는 팻말과 안내판이 화산 군부대 건너 능선으로 올라붙을 때까지 수도 없이 반복이 되며 나타난다


 

조그만 지계곡이 3번 나오며 어김없이 구멍이 숭숭 뚫린 철판을 가로질러 놓아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놓았다


 

산줄기 산행을 하면서 만나는 숫한 군부대들 대부분은 군시지역이라는 이유로 통제구역 내지는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을 하고 강력하게 지나가는 것을 금지시켜 산사면을 트레버스하거나 아예 지나가지를 못하고 하산을 하고 그 구간은 종주를 한 것으로 가름하고 그 다음 구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곳 불모산과 화산의 부대는 산꾼들의 심정을 충분히 읽어 이같은 시설을 해놓아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게 하고 군부대 지난 능선으로 가는 길을 밝혀놓았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자리를 빌어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부대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철판 3개를 지나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아마도 대장동으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대장동 갈림 삼거리 : 10:05


 

계속 원형철조망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서면 군부대 뒤로 팻말 안내판 경고문이 세워져 있는 단맥능선길이 나온다


 

등성이를 넘어서 원형철조망 옆으로 좋은 길이 계속된다


 

본능선 : 10:10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는데 철쭉 능선이 계속되어 철쭉꽃 필 무렵 오른다면 환상의 색깔에 향기에 굴암산 지나서 까지 취해 볼 수가 있는 그런 길이다


 

“화산679m" 팻찰이 붙어있는 헬기장에 이르면 ╣자길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곳 사람들은 화산 정상을 오르지 못하니 이곳을 통상적으로 화산이라고 칭하고 다녀들 가는 모양이다


 

헬기장 : 10:15


 

보도블럭 몇장이 흑과 억새 잡목 속에 묻혀 있는 과거 헬기장 흔적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 : 10:20


 

진해쪽 조망이 끝내주는 바위전망대를 오르고 : 10:22


 

앞으로 진행하는 동안 이런 전망대 구실을 하는 바위 암봉들이 수시로 나타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바다와 섬 웅동항구의 다소곳한 아름다움 시루봉의 젖꼭지 마치 대형 산수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능선에 마음속의 족적을 남긴다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나가 십자안부에 이른다 : 10:45


 

또 암봉을 왼쪽으로 넘어 오르면 ╣자길에 이정목이 반긴다

“굴암산정상0.5km 신안마을1.8km 화산방면”


 

╣자길 : 10:45


 

수시로 바위전망대를 오르내리며 천혜의 조망처인 굴암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돌단을 쌓은 위에 “굴암산662m“ 정상석이 반기고 ”306건설부 73.8“ 쏙 박힌 삼각점이 있다


 

이정목에 “전망쉼터0.4 화산방면,신안마을2.3”


 

오른쪽으로 직접 내려가는 ╠자길에도 표시기 몇 개가 있으나 현혹되지 말고 전망쉼터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굴암산 : 11:00


 

잠시 가면 장의자 2개가 있는 조망이 최고인 낮은 둔덕에 이른다

이정목에 “옥녀봉 신안마을2.3 굴암산정상0.4”


 

불어오는 바람을 피해 신안마을 쪽으로 살짝 넘어서 전을 피고 따끈한 커피로 추위를 녹이며 긴휴식을 취한다


 

전망쉼터 : 11:05  11:30 출발(25분 휴식)


 

옥녀봉쪽으로 잠깐 가면 내려가는 곳에 두개의 산줄기로 분기가 되는데 왼쪽으로 가면 옥녀봉으로 가는 길이고 단맥은 오른쪽 남쪽으로 작은 잡관목이라 조망을 즐기며 가야할 능선을 가늠해가며 내려간다


 

암봉을 오르면 바위전망대로 좌측 아래로 보이는 빨강 파랑 대형 건물들은 농장인지 공단인지 모르지만 도면상 너더리마을은 없어지고 나중에 알고보니 “지사과학단지”라고 한다


 

암봉 : 11:45


 

“장천NO27” 철탑을 지나 : 11:55


 

╠자길을 지나 : 12:00


 

바위 둔덕 하나 넘어 내려간 푹꺼진 십자안부가 너더리고개다 : 12:15


 

힘좀 쓰고 오르면 판독불능 쏙 들어간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357.3봉이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마봉산이다


 

마봉산어깨 357.3봉 둔덕 : 12:30

      

철탑부터 가시 섞인 잡관목길이라 성가신 진행이 계속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오른쪽 사면으로 묘로 연결을 하다 왼쪽 능선으로 올라 흐릿한 십자안부에 이른다 너더리에서 안평을 이어주는 고개다


 

여기서 산줄기의 흐름은 왼쪽 도면상 388봉을 향해서 명확하게 흐르지만 단맥은 오른쪽 두루뭉술한 지형으로 완만하게 오른다


 

십자안부 : 12:40


 

둔덕을 넘어서 쓰러진 나무를 앉아서 비비적거리며 나가 낮은 둔덕을 넘어 한없이 내려가면 경운기길 수준의 십자안부인 두동고개에 이른다

강서구 지사동에서 진해시 두동을 이어주는 고개다

 

두동고개 : 13:05


 

이름처럼 예쁘지 않은 우악스런 보배산 오름길 능선을 죽었다고 복창을 하며 올라 바위전망대 지나 잠깐 오르면 예쁜 두아줌마와 만나 예쁜말 하고 잠깐 가면 조망좋은 암봉인 등고선상 350봉이다


 

등고선상 350봉 : 13:30 13:35 출발(5분 휴식)


 

거대한 산 보배산으로 오르면 삼각뿔 모양의 철구조물 밑에 “21복구 건설부75” 쏙 들어간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조망이 거침없는 보배산 정상이다


 

누군가가 깨뜨려버린 부러진 사각기둥 모양의 화강암 정상석 네 개면에 남아있는 글씨를 열거해보면 도저히 짐작이 가지않은 글자들이 있어 매우 혼란스럽다


 

“제일봉 명산, 남정맥남단, 蓋山478.9m , 10. 27 의회세움”


 

무슨 뜻일까 누가 어떠한 뜻을 가지고 세우긴 세웠는데 제일봉, 남정맥, 개산(蓋山)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


 

머리 아프니 그냥 잊어버리고 먼산을 바라보니 지나온 산줄기와 가야할 산줄기들이 일목요연하게 들어오는데 가야할 산줄기상에 도면에는 없는 고속도로같은 도로가 하나 있는데 과연 그 도로가 어디에서 어디로 새로 개설된 도로냐


 

걱정 하나 싣고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보배산 : 14:00  14:10 출발(10분 휴식)


 

소나무가 멋있는 낮은 둔덕을 넘으면 ╠자길이 나오고 그리로 산줄기를 따라가면 부인당 드넓은 산자락이 누런 잔디를 안고 있는 용원골프장이 사납고 그 너머로 안골포를 안고있는 욕망산으로 가는 능선이 조망이 된다


 

착찹한 마음으로 다음에 욕망산 갈 때 어떻게 이 난국을 헤칠거냐 용원골프장을 내려다보며 김밥먹고 휴식을 취한다


 

욕망산 갈림둔덕 : 14:15  14:35 출발(20분 휴식)


 

╠자길에서 : 14:50


 

좌측으로 산정상부까지 까버린 도면상 가덕광산을 보며 등고선상 410봉 정상 직전 Y자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등고선상 410봉 : 15:00


 

잠깐 가다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며 좌측으로 급경사를 흘러내린 너덜과 나란히 내려가다 보니 급경사길이라 무릎이 접고 필시 신음소리가 절로 튀어나오니 이일을 어이할꼬 삐치적 뻐정다리

              

“아<<<! ......”


 

급경사를 다 내려와 펑퍼짐한 소나무 안부에 이르러 길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지 말고 직진을 해서 능선을 가늠해야 한다


 

15:20


 

서서히 길이 없어지면 동남방향으로 능선을 가늠하고서 내려가면서 해가 잠깐 인사를 하고 사라지고 좌측으로 가건물이 보이는 곳에서 살펴보니 아뿔사 왼쪽 능선이 단맥능선이 분명하다

지금까지 보아온 표시기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에고


 

좌측으로 무질러서 내려가면 의외로 좋은 길이 나오고 그길 따라 왼쪽 능선으로 작은 논밭을 트레버스 하다 길이 없어지고 능선으로 올라서 내려가면 도면상 비포장길인 장고개인데 실제로는 8차선 준고속도로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와 보니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어 무단횡단 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질 않는다


 

장고개 8차선도로 : 15:50(10분 헤맴)


 

이곳에서 지하로 흘러드는 박스형 하수관이 있는데 발견을 못하고 도로를 통과하는 지하통로를 찾아 오른쪽으로 한참을 내려가면 옥포마을 마을석있는 곳에서 옥포마을로 가지말고 도로와 나란히 가다 지하통로로 길을 건너 다시 고갯마루로 오른다


 

우측으로 산자락을 까고 “부산신항만배후철도제4공구(장유-신항만)” 공사중에 있고, 공사중인 “녹산터널”, “녹산문화조경” 가건물을 지나서 잠시 고속도로변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로 오르면 갓길 삼거리로 오른쪽 무슨 공장같은 건물과 민가가 있는 곳으로 잠깐 가서 왼쪽으로 보이는 묘지와 묘지를 연결해서 절개지가로 오르는 꼴이 된다 


 

장고개 건너편 : 16:10


 

문의골농장 낮은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오르며 ╣자길부터 경운기길 수준의 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자길 : 16:25


 

잠시 가다 왼쪽 산으로 들어가도 되고 경운기길을 따라 계속 올라도 산길과 만나 다시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며 오늘 산행하는 중간중간 소나무를 베어서 잘라 초록천막으로 덮어놓은 무더기들이 산사면에 즐비하다


 

즉슨 소나무가 병이들면 제거를 해서 쌓아놓은 “소나무재선충병 훈증방제용” 소나무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 베어낸 나무들 사이에 수많은 측백나무를 식재해 놓았으나 관리가 되지 않아 거의 고사 직전에 처해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능선 왼쪽 사면으로 돌아 능선으로 오르면 경운기길은 끝이나고 조망좋은 능선길이 시작된다 

 

경운기길 끝 : 16:50 17:00 출발(10분 휴식)


 

산위 산불감시초소를 왼쪽 사면으로 난 길로 한바퀴 돌아서 능선으로 오르면 오른쪽으로 몇m 떨어진 곳에 바위를 등에 업은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산불감시초소 : 17:05


 

왼쪽으로 잠깐 오르면 조그만 바위전망대인 등고선상 210봉이다


 

부산의 낙동정맥 끝자락 산줄기들과 낙동강변으로 늘어선 구포마을과 그 앞으로 엄청나게 너른 평지 둔치도


 

오른쪽 저 밑으로 서낙동강 끝에서 둔치도로 넘어가는 아치형 붉은다리가 운치를 더해주고 그 앞으로 펼쳐지는 한없이 너른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이 아스라하다


 

등고선상 210봉 : 17:10


 

암릉을 잠깐 내려가면서 머리 위로 선회하는 까마귀들의 깍깍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를 들으며 ╣자길 지나 철탑안부에 이른다


 

철탑안부 : 17:25


 

╠자안부인 봉화고개(봉오지고개) : 17:30


 

잠깐 해가 나다가 다시 흐려지고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니 막판에 마음만 심란해진다 그러나 그것도 그것으로 끝이나고 더 이상의 빗방울은 없다


 

운동기구들이 있는 편편한 ╣자안부에 봉화산안내도가 서있고 길이 엄청나게 좋은 산책로로 바뀐다


 

╣자길 : 17:32


 

잠깐 오르면 ╠자길이 있고 오른쪽으로 키큰 산죽지역을 지나 오르면 깨끗한 헬기장을 지나 잠깐 가면 “성화예산봉수대(省火禮山烽燧臺)” 스텐안내판이 서있고 자연석으로 정교하게 쌓은 첨성대같이 생긴 첨성대만한 봉수대 앞에 “김해435 1995재설” 삼각점이 있다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에 산불감시초소 하나가 보이고 정상석에 “옛이름 성화예산은 녹산인의 일체의식의 본향이다 菉山人 1998. 8. 15 녹산산우회 堅立 봉화산 277.8m 鄕土母山”


 

부산 일대가 다 내려다보여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내려서려니 이게 웬일이냐 정상부 일대가 담배꽁초로 마치 하얀눈이 듬성듬성 내려앉은 듯하고 쓰레기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다


 

잠깐 내려가면 장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이르면 쓰레기통은 넘쳐흐르고 그 주변은 또 쓰레기꽃이 만발하였고 그에 덩달아 좌측 산사면 전체를 파헤치고 까뭉개고 있는 채석장인지 무슨 시설물이 들어오기 위한 평토작업을 하는 건지 알 수는 없는 일이지만 어찌했던 안타까운 일이다


 

살짝 오른 둔덕에 장의자 옆에 쓰레기통은 넘쳐나고 그 주위엔 아름다운(?) 쓰레기화가 만발하였다


 

둔덕 : 17:55


 

안부로 내려서니 일부러 찾지 않으면 발견할 수가 없는 수풀속에 작은 하얀팻말에 여기는 녹산고개란다 : 18:05


 

녹산고개 : 18:05


 

등고선상 270봉에서 좌측으로 : 18:15


 

또 나오는 등고선상 270봉에서 역시 좌측으로 : 18:25


 

십자안부 : 18:30


 

장의자와 운동시설 : 18:35


 

250봉 정상 직전에 이르면 부산시내의 야경이 조용한 가운데 낙동강으로 스며드는 모습이 너무 황홀해 탄성을 지르며 떠날 줄을 모른다


 

등고선상 250봉 직전 : 18:40  18:50 출발(10분 휴식)


 

직진해서 잠시 가다가 빽을 해서 우측 송신탑으로 가는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 ╠자안부가 나온다


 

╠자안부 : 18:55


 

너른터에 운동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 오른쪽 둔덕에 있는 송신탑을 버리고 좌측 동북방향으로 내려가면 장의자와 봉화산 안내도가 있는 곳에 이르고 스텐이정판이 맞는다


 

“직진 체력단련장 좌측 사면길 약수터 온길 봉수대”


 

여기서 동북방향으로 능선을 가늠하고 끝돌바위가 있는 장락나루까지 가야하나 이미 밤은 깊어가고 오른쪽으로 아무 표시도 없지만 부산시내를 바라보며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어 무질러서 내려간다


 

십자길 : 19:10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바로 도로로 떨어질 것 같아 탁월한 선택으로 잠시 내려가 민가 사이로 나가니 닫혀있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우물이 나오고 골목길을 나가니 왼쪽으로 노래방이 하나 있고 주차장 터 같은 곳을 나가면 2차선도로 성산주유소 앞이다


 

이래서 끝부분 500m 정도를 하지 못한 것 같으나 어느 산줄기든 그 끝은 가는 사람 임의대로 정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사료가 되어 낙남불모단맥 완주의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


 

부산시 강서구 성산동 : 19:30


 

그후


 

오른쪽으로 한 200m 정도 나가니 성산삼거리로 부산에서 넘어오는 무수한 차량들로 활기가 넘쳐난다


 

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뒷마무리 하고 버스를 타고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빙글빙글 돌아 용원 종점에서 내리니 삐까뻔적하는 도시가 형성되어 있고 하루를 유할 모텔들도 지천으로 깔려있고 골라먹을 음식점들도 진해보다 더 많은 것 같다


 

내일 웅산단맥길에 오르기 위해 부득불 진해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혹시나 잘못 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사에게 진해가는 차가 맞느냐고 물으니 오히려 반문을 하며


 

“여기가 진핸데요 어딜 가시는데요?”

“아 진해요..”

웃으면서 “여기가 진해라 말입니더”


 

이제사 이 기사아저씨가 농담하며 사람을 놀리는 것을 알아차리고

웃으면서 “진해시내요”

활짝 웃으며 “그렇지요 그렇게 물어보아야 맞는 말이지요”


 

이래서 기사아저씨한테 한코 먹고 또 어딘가를 빙글빙글 돌아돌아 진해역앞에 내려놓는다


 

입맛에 맞는 저녁 한끼 때울 집을 찾는데 이게 또 어려운 일이더라


 

아리랑모텔에서 하루를 접는데 내일 낮에 웃지 못할 희극이 이곳에서 벌어질 줄이야 그 누가 짐직이나 하리요^^& 


 

낙남불모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