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南의 名山을 찾아서 - 삼인산, 병풍산
(담양 수북면 대방리 심방골 → 삼인산 → 만남재 → 투구봉 → 병풍산 →

용구샘 → 청소년야영장 → 대방저수지 → 심방골(원점회귀)
- 전남 담양군 수북면, 대전면, 월산면, 장성군 북하면 -

 

 


☞  언제, 날씨는 그리고 누구랑 : 09년 3월 7일(토), 맑음, 혼자서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 → 호남고속도로 → 장성분기점 → 고창~담양간 고속도로 → 북광주IC → 담양군 수북면 소재지(24번 국도) → 수북면 대방리 심방골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총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도상 : 약 11㎞, 7시간 1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지나온 흔적
▲ 08:40  전주 출발
▲ 심방골 찾느라 20분 동안 헤맴
▲ 10:40  담양 수북면 대방리 심방골(산행시작, 삼인산 1.8km)
▲ 11:07  학구당 갈림길(학구당 0.6, 삼인산 1, 심방골 0.7km)
▲ 11:58  삼인산(564m)
▲ 12:21  성암야영장 갈림길(야영장 1.5, 삼인산 0.8, 임도 0.5km)
▲ 12:29  임도
▲ 12:55  ▲564.4봉
▲ 40분에 걸쳐서 중식과 휴식 취함
▲ 14:14  만남재
▲ 14:58  투구봉(신선대)
▲ 15:33  병풍산(▲822.2)
▲ 15:55  마운대미
▲ 16:07  용구샘
▲ 16:46  다시 만남재
▲ 17:24  만남재, 청소년수련관 갈림길
▲ 17:40  대방저수지
▲ 17:50  수북면 대방리 심방골(산행완료)
▲ 19:40  전주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50000 지형도, 도엽명 : 담양

 

▲ 삼인산, 병풍산 산행지도 1:50000

 

▲ 삼인산, 병풍산 구글

 

 

 


♬  頭陀行의 삼인산, 병풍산 나들이 

 

전남 담양 땅을 가기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하고.....
산 속으로 터널이 뚫리고 산허리를 잘라 道路가 개설되고 人間을 위한 開發이라고 하지만 이러다가

나라 전체가 파괴되는 것은 아닌지
설마 그런 일은 없겠지
도로가 뻥 뻥 뚫리니 좋긴 좋다고
근데 問題는 산꾼들이 겪는 일이지만 도로 절개지를 내려서다 보면 다리가 후들후들 할 때도 있으니

이럴 땐 X소리밖에 안 나오니.....

 

 


과거에는 全州에서 전남 담양 땅을 갈 때는 순창을 경유해서 가는 것이 빠른 길이었으나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하다 근래에 개설된 고창∼담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북광주IC를 빠져 나와 바로 대나무의

고장 담양고을이라.....
좌측으로 보이는 것은 불태산.....
불태산 밑으로 4km에 가까운 고속도로 터널이 뚫렸다는 사실.....불태산은 온전하겄제.
또 좌측으로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삼인산과 병풍산.....오늘은 저기를 걷는다.

 

 


광주에서도 담양까지 4차선으로 확장이 됐구만
북광주IC에서 담양 쪽으로 조금 가다가 대전면 월본사거리에서 좌회전, 한참 진행하다가 어 이것은

장성 넘어가는 도로잖아
여기는 심방골이 아니다.
되돌아 나가 옛 국도를 타고 수북면 쪽으로 이동, 저수지를 끼고 한참을 오르니 또 낌새가 이상하다
아저씨 심방골이 어디에요.
잘 못 왔어 심방골은 수북면 소재지까지 가야돼.....감사합니다.
쉽게 찾으리라 생각했던 심방골.....
수북면 소재지 하나의원 앞에서 좌회전(광주 쪽에서 진행할 경우)해서 약 3km 진행하면 가로수로

메타세쿼이어가 있고 좌측으로는 민가 두 채가 있으며 또 우측 위로는 수북 송어횟집이 있는데,
도로변이라 겨우 승용차 2∼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삼인산 등산안내도와 함께 민가 사이로 삼인산

들머리가 불쑥 고개를 내민다.
찾고 나면 참 쉬운 것 같은데 찾기 전에는 꼭 보물 찾는 느낌이란 말야.....

 

 


들머리 이정표에는 삼인산 1.8km라고 적혀 있고.....
길도 호젓하고 좋고 간혹 이정표도 만나고 우측으로는 병풍산과 벗하며 오른다.
삼인산 정상을 앞두고서는 길이 좀 가파르다고 해야되나.....
삼인산 정상에서는 수북면과 대전면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병풍지맥 큰 병풍산에서 분기한 삼인산,
個人이 세운 이정표가 있고....
산 북쪽에는 삼인동(三人洞)이라는 마을이 있고 삼인산(三人山)은 몽선암(夢仙庵)으로 불러왔다고.....
그 유래를 들어보면.....
지금부터 1천2백여년전 견훤난 때 피난 온 여인들이 끝내는 몽선암 에서 몽고(蒙古)의 병졸들에

붙잡히게 되자 몽선암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몽고 병졸들의 만행을 죽음으로 항쟁했다는 것과
그후 이성계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임금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전국의 명산을 찾아 기도하던 중

이성계의 꿈에 삼인산을 찾아가라는 성몽 끝에 담양의 삼인산을 찾아 제를 올리고 기도하여

등극을 하게 되자 꿈에 성몽하였다 하여 몽성산(夢聖山)이라 하였다고 전해오고 있는데

몽선산(夢仙山)이 오랜 세월동안에 변하여 몽성산(夢聖山)이 되었다는 一說도 있다고.....
또 삼인산의 명칭은 산의 형태가 사람人자 3자를 겹쳐 놓은 형국이라하여 三人山이라 불렀다고.....
산에서 풍기는 삼겹살 냄새.....이런 文化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삼인산에서 만남재로 가는 길은 외길이니 독도가 필요 없고
임도에 내려서니 막걸리 한 잔 하고 가라고 부르는 아저씨,
산에서는 술을 잘 안 먹는 편이라 정중히 거절하고.....
임도에서 좌측으로 가면 대전면 행성리 쪽으로,
우측으로 가면 편안한 길을 따라 만남재를 거쳐 병풍산을 오를 수가 있다고.....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가기로 하고
미끄러지면서 오른 산이 삼각점이 있는 564.4봉
좌측으로 불태산이 지척이고
양지바른 묘지에서
어르신, 밥 좀 먹겠습니다.

 

 


나타나는 갈림길, 만남재는 우측으로
밤사이 얼었던 땅이 녹아버리니 질퍽거리고
만남재를 향해 내려서는 길은 짧지만 가파르고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넘어지는 날에는 그야 말로 보기 좋을 것이다.
간이매점이 있는 만남재,
여기에 나 있는 임도가 웰빙산책코스라도 되는가
사람이 많네 그려

 

 


만남재에서 병풍산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

직등을 타고 투구봉을 거쳐 오르는 길과 또 하나는 용구샘 쪽으로 오르는 길,
산님한테 여쭈어보니 투구봉 쪽으로 오르는 것이 났다고
하지만 이 코스도 코가 땅에 닿을라나
다행히도 질퍽거리지는 않구먼
투구봉에서 헥 헥......
투구봉을 신선대라고도 한다고
야 투구봉 밑에도 묘지가 있는데
우리 조상님들, 명당이라면 어딘들 못 가랴
투구봉 옆에 있는 것이 병풍산 정상 같지만 정상은 그 뒤로 있고 전위봉이라고.....

 

 


담양군 수북면 쪽은 단애를 이루고 장성군 북하면 쪽은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그래서 병풍산이라고 했구먼
호남정맥 도장봉에서 분기한 병풍지맥의 병풍산,
병풍산을 용구산이라고도 한다고.....
그런데 용구산이란 地名을 가진 산이 따로 있는데 이거 확실한 거야
또 금학봉, 천자봉(옥녀봉), 깃대봉, 투구봉(신선봉) 등이 있는데 병풍산 정상을 깃대봉이라고

이 것도 확실해.....
병풍산 바로 아래 바위 밑에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 평 남짓한 깊은 샘이 있어 이 샘을

용구샘이라 하는데 지금도 이 곳에서 솟아오르는 깨끗한 생수가 등산객들의 귀중한 식수가 되고 있다고
천만의 말씀,
가본 결과 식수로는 부적합......
근데 여기에서 이어져 가는 산이 작은 병풍산이라고........
용구산을 가까이로 또 멀리 정읍, 장성, 순창, 담양 등 섬진강과 영산강을 가르는 호남의 건각들이

즐비하고 그림 좋다.
용구산,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산행 길도 좋을 것 같고.......

 

 


병풍산에서 천자봉을 거쳐 대방저수지 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버리고 다시 투구봉 쪽으로 되돌아

나가 용구샘 쪽으로 내려서기로 하고.....
시간이 주어지면 오르는 산님들.....
늘 산에 대한 생각은 같으리라.
마운대미 쪽으로 내려서다가 길 좌측으로 20미터쯤 비켜 있는 용구샘이라는 곳을 둘러보는데
옛날에 암자가 있었던 자리라고.....
지금도 암자가 있었다면...... 글쎄
왜냐구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병풍바위들.....
가보면 안다고.....
용구샘은 석수인데 들여다보니 먹는 물로서는 금물.......

 

 


다시 만남재에 내려서서 생각해보니
만남재에서 투구봉을 오르거나 내려올 때 용구샘 쪽보다는 직등을 타고 오르는 것이 더 났겠다는 생각...........
만남재의 간이매점도 파장을 했나보다.
하기야 시간이 그렇게 됐지
만남재에서 청소년수련관 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좋지만 좀 지루하다는 생각과 이 길로 오를 때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
한동안 林道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만남재 1.9km라고 이정표가 있고 만남재와 청소년수련관이 갈리는 곳,
도로를 따라 조금 걷고 음 이곳이 대방저수지에서 천자봉 쪽으로 오르는 들머리이군. 표시기도

붙어 있으니 쉽게 찾겠구먼.....
대방저수지 너머로 병풍산은 몇 폭짜리 병풍일까

 

 


다시 심방골 삼인산 들머리
원점회귀 산행코스로는 딱 좋군
특별하게 갈리는 길도 없으니 좋고 또 한적하고 좋고 그리고 조망도 좋고 단 질퍽거리는 길만 없었더라면.....
먼지를 탈탈 털고 핸들을 잡는다.
기름 값비싼데 경제속도로 달리자.
오늘 걸었던 병풍산은 지금 지나가고 있는 황룡강으로 끝을 맺는 산줄기라고........
황룡강하니 꼭 중국에 있는 강 이름 같구먼.

 

▲ 저게 병풍지맥의 불태산이라고......

 

 

▲ 대방저수지 그리고 아득히 추월산이......

 

 

▲ 천자봉이라고......

 

 

▲ 병풍산 전경.... 그 아래 청소년수련관

 

 

▲ 내려다 본 담양 수북면과 대전면 일대

 

 

▲ 임도에서 올라서면 564.4봉이라고......

 

 

▲ 여기가 만남재야, 직등을 타고 올라서면 투구봉이지

 

 

▲ 투구봉 옆의 병풍산 전위봉이지

 

 

▲ 가운데 임도를 두고 좌측은 삼인산, 우측은 564.4봉 - 저 멀리 무등산이.....

 

 

▲ 불태산(좌측)과 투구봉

 

 

▲ 투구봉과 작은 병풍산(우측)

 

 

 

 

 

▲ 병풍산에서 천자봉으로 가는 길이지....

 

 

 

 

 

 

 

 

 

 

 

▲ 병풍산에서 내려다 본 대방저수지와 수북면 일대라고.....

 

 

 

 

 

▲ 불태산(좌측)과 작은 병풍산(우측).....

 

 

 

 

 

▲ 투구봉, 신선대라고도 한다고.....

 

 

▲ 용구샘에서 올려다 본 병풍바위 - 낙석이 도사리고 있다.

 

 

▲ 용구샘에서 본 투구봉......

 

 

▲ 이게 병풍바위 밑의 용구샘이지

 

 

 

 

▲ 대방저수지 넘어로 만남재와 병풍산

 

 

 

 

 

 

 

 

 

 

▲  삼인산 정상이지....

 

 

▲ 투구봉

 

 

 

 

 

 

▲ 만남재, 청소년수련관 갈림길

 

 

▲ 이곳이 수북면 대방리 심방골 삼인산 들머리라고 - 가운데 전신주 있는 쪽으로 오르면 된다고.....

 

 

▲ 병풍산 전경

 

 

▲ 만남재와 투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