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봉/병풍산/삼인산-전남 담양] 대방저수지(송정)→묵묘→전망대→천자봉→병풍산→806봉(돌탑)→신선대 안부→만남재→삼인산→대각동(8.620 Km)
 
병풍산과 이웃한 천자봉을 먼저 오르려면, 전남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의 대방저수지 옆의 소형주차장을 산행기점으로 해야 하며, 천자봉까지는 약 9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담양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8km 지점에 있는 병풍산은 담양군 대전면, 수북면, 월산면 장성군 북하면에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담양군 수북면 소재지에서 병풍산을 바라보면 왜 이 산을 병풍산이라 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오른쪽 투구봉에서 시작하여 우뚝 솟은 옥려봉, 중봉, 천자봉을 거쳐 정상인 깃대봉과 신선대까지 고르게 뻗은 산줄기는 한눈에 보아도 틀림없는 병풍이다. 병풍산은 높이가 822.2m로 노령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산중에 가장 높은 산이다. 또한, 북동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은 병풍산은 등줄기 양옆으로 무수히 많은 작은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 사이에 일궈진 골짜기가 99개에 이르는데 이 중 한 개 골짜기만 빼고 나머지의 골짜기는 항상 물이 흐르고 있다. 


 
 
 
 
 
 
 

 
 
 
 
 
 
 
 
 
 
 
 
이 곳 안부에서 일행들과 하산로를 따라서 만남재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마는, 신선대(투구봉)에 오른 뒤 능선을 타고 만남재로 향하는 게, 보다 보람있는 산행이 틀림없을 거라는 마음에서 미련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삼인산은 대전면 행성리와 수북면 오정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564m이다. 산 북쪽에는 삼인동(三人洞)이라는 마을이 있다.
삼인산(三人山)은 몽선암(夢仙庵)으로 불러왔다. 지금부터 1천2백여 년 전『견훤 난』때 피난온 여인들이 끝내는 몽선암에서 몽골(蒙古)의 병졸들에게 붙잡히게 되자, 몽선암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몽골 병졸들의 만행을 죽음으로 항쟁했다는 것이다. 
그 후 이성계(李成桂)가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자신(自身)의 등국(登國 = 임금의 자리에 오름)을 위해 전국의 명산(名山)을 찾아 기도하던 중 이성계(李成桂)의 꿈에 삼인산(三人山)을 찾으라는 성몽 끝에 담양의 삼인산(三人山)을 찾아 제를 올리고 기도하여 등극하게 되자 꿈에 성몽하였다 하여 몽성산(夢聖山)이라 하였다고 전해오고 있어 몽선산(夢仙山)이 오랜 세월 동안에 변하여 몽선산(夢聖山)이 되었다는 일설도 있어 주민들의 판단에 맡긴다. 애초 三人山 의 명칭은 산의 형태가 사람人자 3자를 겹쳐 놓은 형국이라 하여 三人山이라 이름하였다.산 북쪽에 아래 있는 三人洞 마을은 1750년경(英祖) 무안(務安)에서 함양인(咸陽人) 유학자(儒學者) 박해언(朴海彦)이 풍수지리설을 따라 명당을 찾았던 곳이 삼인산(三人山이)다. 산세가 좋고 산 아래는 만물이 태생하는 터가 자리 잡고 있어 정착하였다는 것이다. (또는 1800년경의 설도 있음) 三人山 아래의 중앙에 위치하여 三人洞이라고 이름하였다는 것이다. 

 
삼인산을 등정한 산행인들 대부분이 선답자의 트랙을 무턱대고 따르므로써, 대방저수지 윗 마을인 대각동(북향)으로 향하는 하산로의 극심한 경사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산행 말미의 만족도를 반감시키게 되므로, 서두의 위성지도에 표기한 삼방골(동향)을 향하는 능선을 따르게 되면, 오히려 시간이 단축되기도 하거니와, 능선 좌우의 풍광을 즐길 수 있게 됨을 참작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담양의 병풍산이라 하면 널리 알려 진 산은 아니다만병풍산 북서향의 '감투봉깃대봉', 북향의 '징군봉', 멀리 북동향의 '추월산', 남서향의 '불태산등 등 주능선을 걸으며 그 풍광들을 가슴에 담을 수 있음에 좋은 산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천자봉-병풍산-삼인산을 잇는 능선을 걷는 것만으로도 손색없는 산행지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