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바위봉


-2004.5.16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치악산자연휴양림)


-원주에서 제천방면으로 5번국도를 따라 원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15km정도 가다보면 가리   파재를 넘기전에 우측으로 치악산자연휴양림 돌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진입하여 1km정도    경사면을 오르면 매표소에 다다름




매표소 11:11


취사장 11:23


고개(차량통제선) 11:34


삼거리 11:41


벼락바위봉 12:07


점심식상후 출발 12:25


헬기장 12:42


관리사무소 13:09


1시간 58분 소요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좌측으로 조그만 다리를 건너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다리에 힘 들어가게 하는 가파른 길이다. 휴양림측에서 도로가에 차량 1단기어 사용이라고 표지판을 세워놓았다. 표지판이 아니더라도 1단 기어 넣지 않고는 오르기 힘들겠네.


 200-300m정도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대광장이 나오고 이곳에 화단을 조성해 놓았는데 특이하게도 이곳에는 할미꽃을 서너평은 족히 될 정도의 화단에 가득 심어 놓았다. 무덤가 양지바른 곳에서나 한 두개 보던 할미꽃을 이렇게 무더기로 보니 할미꽃도 꽤 볼만하군.


 취사장까지는 계속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취사장 사거리에서 좌측 임도로 접어드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흙길을 첨 밟는다. 이 임도를 계속 따라 올라가면 고개부근에 차량통제선이 설치되어 있고 통제선 좌,우측 능선 양쪽으로 모두 등산로가 나 있다. 이곳에서 우측 등산로로 접어들어야 벼락바위봉으로 오르게 된다.


 이곳 차량통제선 너머 임도로 계속 내려가면 신림 금창리에 다다른다. 금창리 계곡에는 군부대가 하나 있는데 풍문에 의하면 군사정권시절 이 계곡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하여 군장성들만의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았다고... 믿거나 말거나... 지금은 물론 출입가능하다.


 능선길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무릎관절의 압박이 덜해져 걷는데는 수월타. 이 능선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오르락 내리락 가다보면 취사장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벼락바위봉까지는 25분가량 땀을 쏟아야 한다. 벼락바위봉 바로 전에는 구멍바위(산파바위)라는 곳이 있어, 기어서 바위사이를 지나야 정상에 오르게 된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오르며 소나무 구경하기가 힘들었는데 정상부근에는 소나무가 그래도 몇그루 서있다, 정상에 올라 점심을 먹으며 서쪽의 백운산, 북쪽의 금대계곡과 치악산 주능선, 동쪽의 감악산, 구학산 등을 조망하며 잠시 쉬는데 헬기장 쪽 능선으로 웅성웅성하며 수십명의 중년의 산악회원들인 듯한 분들이 정상쪽으로 하나둘 오르기 시작한다. 이분들에게 자리를 내주며 하산길로 접어든다.


 주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다보면 헬기장을 지나 관리사무소까지는 50분 정도면 내려올수 있다.


 그러고보니 등산로 상에서 만난분들은 모두 중년이상의 분들 뿐이었다.  젊은 사람들은 모두 대광장이나 물가에서 쉬고 있다.


 젊은 사람들 우스개소리로 “가늘고 길게 살아 뭐하냐, 짧고 굵게 살자 ”라고 흔히들 말한다. 짧다고 다 굵을까? 길고 굵게는 살수 없을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킵시다 !!!




가늘고 길게 살고 있는  -비무장공비




▣ 김정길 - 보름갈이봉 벼락바위봉 구학산 백운산 능선산행 중 아직 시설물들이 없는 보름갈이봉에서 벼락바위봉까지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벼락바위봉의 정상은 등산의 피로와 피로의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좋은 산 잘 다녀오셨습니다. 가늘고라도 기필코 길게사시려는 비무장공비님의 안산 즐산을 바랍니다.
▣ 산사랑 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