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산 너머에는....     백화산 (2008/05/18)

그리운 남쪽,
저 산 너머 어느 곳.
그 곳은 어디련가...

어둠을 뚫고 일어나는 상쾌한 새벽 일출, 그냥 그대로 정지된 시간이고 싶은 아름다운 석양 노을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과 같은 야경, 구비구비 물결치는 산그리메

끊임없이 파도치며 이어지는 능선길, 산등성이를 타고 올라오는 구름들
목마른 나의 가슴을 채워주는 그 곳..

백화산..

아래에서 보면 평범하나 올라가면 상어지느러미의 암릉, 숨겨진 보석같은,   

360도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한  하늘에 떠가는 범선의 능선길

땀을 흘린뒤 멀리 떠있는 산그리메를 바라보며 걷는 숲속,
다소 피곤한 우리를 맞이하시는 관세음보살님.

보거라, 소년이여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나니

다시 신발끈을 조이면 되리니.. 

네가 가야할 곳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도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정처없이 떠다니는 구름과 같은 나그네.

언제나 그곳에 묵묵히 있는 산과 바다를 향해...

저기 저 산 너머에는,

나의 마음속에 있는 그리움을 일깨워주는, 
또다른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08, 05

** 백화산  - 환상적인 날씨속에서 하늘에 떠가는 범선의 능선을 타고가는 암릉길

*  산행일자  :  2008/05/18 (일)  날씨 : 흐림

*  산행구간  :  반야교~전망대~주행봉~755봉~백화산~남능~반야교

*  산행시간    10:12 ~17:22  (약7시간10분, 식사와 휴식 포함)

* 사진들

*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