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백이산-벽암산-곰봉-계봉(15km 정도)
일시 : 2005. 8. 6(토, 05:42 ~ 15;40, 10시간)
인원 : 다수

갈때, 올때 : 버스임대(00;25~23;10)

 

후기 : 사북이 가까운 아리랑식당에서 새벽밥을 먹고 선평으로 들어가 인적이 직원이 없고 역사만 있는
선평역사 뒤로 산행을 시작한다(05;42)

 

잠시 급오름을 시작하는가 싶더니 임도가 나오고 마을 입구가 보이며 동남천이 흘러간다.
우리는 왼쪽의 능선을 따른다.

 

구름이 걷혀서 모처럼 맑은 날씨에 조망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날이다.
물론 찜통더위에 고생길이 쫙 펼쳐지지만^^

멀리 백이산이 뾰쪽하게 올려다 보인다.

이제는 정상이겠지 이겠지 하면 다음 봉우리가 보이고를 몇번 반복하다가, 조망이 트인곳에서 앞서
등반한 류정수님을 만난다. 날등을 따라 암릉과 육산을 반복하며 초반부터 힘들게 정상인듯 올라
서는데 뒤에서 류정수님이 그곳은 정상이 아니라는 말에 뒤를 돌아다 보니 정상인 저만치 멀어져 있다.
뒤돌아서 능선에서 잠시 쉼을 하니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감싼다.(06;45)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선두가 쉼을 하고 있는 백이산 정상에 이른다.(07;14)
맑은 하늘에 사방 조망이 훌륭하다.
이름모를 산하를 운무가 덮고 있어 더욱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따가운 햇빛아래 삼각점(정선313)만이 정상을 외롭게 지키고 있다.
정상주로 막초한잔 마시며 조망을 즐긴다.

 

정상을 뒤로하고(07;57) 벽암산 방향으로 향한다.
가야할 능선은 첨봉으로 진행하기가 험할 듯..

잠시 내려서서 능선의 암봉을 직등하려 올라서니 도저히 내 실력으로는 진행이 불가하여 백을 하여
우회를 한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그냥 내쳐 진행을 한다.
와중에도 더덕을 캐느라  바쁘신 분도 있고^^
선두에선 도봉거사님이 능선으로 오르지 말란다.
칼날등으로 왼쪽은 직벽이란다.
능선 바로 아래에서 측면으로 어렵게 진행한다.

 

절벽옆으로 어렵게 어렵게 내려서서 주능에 도착하니(08;20) 많은 시간이 잘잘 흘렀다.

이제부터는 오르내림이 별로 없이 원시의 능선이 이어진다.

 

편안하게 진행을 하니 우측으로 분기하는 삼거리봉에 도착을 하니 직벽을 우회하여 온 선두가 쉼을
하고 있다.
30여분이나 쉬고 있었다고..-_-
물한모금 입에 털어넣고 좌측으로 진행한다.(09;00)

 

다시 20여분을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고 남서쪽으로 방향을 튼다(09;25)
완만한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12분 후 동쪽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일부는 더덕도 채취하면서 여유있게 진행한다.
한 고비를 지나고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듯 한다.^^

 

다시 직진과 남서방향로 분기되는 능선(10;05)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계속 오르내림을 반복하니
잡초가 무성한 벽암산에 도착한다.(삼각점 진천462  ??)
삼각점만 확인하고 땡볕을 피해 숲속으로 들어가 이른 점심을 한다.(10;20~11;10)

 

정상을 뒤로하고 계속 내려서니 우측으로 분지형밭을 만나고, 좌측으로는 도로가 가깝게 보인다(11;45)
조금더 진행을 하니 마차치에 다다른다.
농부 3명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다.
농가가 가까와서 식수를 보충하러간다.(11;55~12;10)

 

다시 곰봉을 향해 오름짓이 시작된다.
헬기장에 도착하나 잡목으로 사방이 막혀있어 조망을 없는 곳이다.
땡볕을 피해 재빨리 숲속으로 들어간다.(12;25)

잠시 쉬다가 잔잔하게 힘겨운 오름짓을 하니 곰봉에 도착하고 삼각점을(정선12)확인한다.
가야할 계봉(닭이봉)이 멋진 암릉을 선보인다.(12;50~13;00)
병풍바위로 둘러싸인 계봉이 오늘의 하이라이트라는 높은산님의 말씀...

정상에서 내려서서 10여분동안 눈감고 쉼을 청하니 피로가 약간을 가신듯 부드럽다.

 

곰봉을 내려서니 솔밭이 나오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준다.(13;28)
준치회장님은 졸려서 이곳에서 한숨 청하신다고^^
물한모금 먹고 계봉을 향해 오른다.

 

힘겹게 힘겹게 계봉에 오르니 조망이 좋은 계봉정상에 다다른다.(13;52)
사과한입 깨물고 조망을 즐긴다.

계봉을 내려서서 마지막 봉우리인 988.5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낸다.
어려운 오르내림 속에 삼각점봉을 우회하고, 마지막봉인 988.5봉에 아래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표지기가 다수 메달려 있다.(15;00)

 

햇볕을 맞으며 하산을 하니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급한 하산길을 동강을 바라보며 내려서니 계곡이 있으나 물이 말라 있다.
먼저 하산한 동료가 샤워를 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씻으니 하루의 피로가 말끔이 날아간다.(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