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모락산 연결 산행기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수원 안양


 

언제 : 2007. 12. 22(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白雲山(△564.2) : 성남시 수지읍, 수원시 장안구, 의왕시

           帽洛山(385)      : 의왕시


 

산줄기의 흐름

 

의왕시 왕곡동 왕림마을 끝(130)-백운사(210)-백운산(564.2, 1.7)-과천터널(170, 2.1/3.8)-232봉-

모락산(385, 2/5.8)-237봉-△163.4봉-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130, 2.1/7.9)-내손동(50, 0.6/8.5)


 

구간거리 : 8.5km  접근거리 : 1.7km  여맥거리 6.8km


 

구간시간 4:40  접근시간 0:50  여맥시간 3:10  휴식시간 0:40 


 

요즘 너무 게을러져서 오래간만에 마눌 포터로 내세우고 먼길 가기로 작정을 하였는데 한국의산하 관리자님께서 전화가 울려 금년이 다 가기전에 한국의산하 님들과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참석하실 수 있는지 의사를 물어오시는데 지금까지 배너 하나없이 개인이 비용을 들여가며 순수한 산악싸이트를 운영하시는 한국의산하 싸이트를 무상으로 이용하여 항시 죄송스러운 마음인데 평소 보고싶은 산님들까지 먼길을 오신다 하니 그 아니 참석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갑자기 반타작 산행지를 급조하는데 만나는 장소인 영등포구청 근방을 가장 가깝게 갈수 있는 산줄기를 찾아보았으나 정맥 지맥 단맥은 이미 모두 답사한터라 갈 곳이 한군데도 없고 모락산 하나가 지형도 한켠에 조용하더라


 

여맥은 산줄기가 아니더냐

지도 찾고 마루금 그어 영등포역에서 전철을 타고 군포에서 내려 택시로 의왕시 왕곡동 왕림마을 끝까지 들어간다


 

그후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백운사까지 들어갈 수 있으나 찡얼거리는 기사를 가자 할 수없어 내려서 포장도로따라 오른다

 

왕림마을 종점 : 9:10


 

1차선 포장도로로 오르면 고색창연한 백운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백운산이 있어 백운사냐? 백운사가 먼저 있어 백운산이란 이름이 생겼는가?


 

백운사 : 9:20


 

장의자가 나오고 위험표시판이 나오며 굵은 동아줄이 매여진 바위지대를 기어서 잠깐 오르며 통나무 계단을 지나면 유순한 좋은 능선길이 나온다


 

흰금을 긋는 은빛비행기를 바라보며 “NO15-2” 사각이정목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백운산850m 바라산3300m 오매기마을1400m 왕곡동2750m”


 

이정목 : 9:40


 

길은 오른쪽으로 물이 없는 계곡을 건너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오른쪽 산사면으로 진행하면 한남정맥상으로 가게 되는 길인 것 같다


 

Y자길 : 9:50


 

╣자길 지나서 나오는 사각이정목에 “백운산정상200m 바라산2630m 좌측 오매기마을"

”백운1-3 119“구조판에 이곳이 공동묘지분기점이라고 한다 즉 왼쪽으로 가면 공동묘지라는 뜻인 것이다


 

공동묘지분기점 : 10:05


 

흐린 ╣자길 지나 송신탑이 있는 한남정맥상 백운산 정상으로 오르면

기단있는 커다란 정상석에 “백운산567m” 사각이정목에 올라온길 “오매기마을2200m 백운사1200m"


 

청계산에 어벌쩡하게 늘어선 막걸리행상과는 달리 비닐로 바람막이를 하고 탁자 하나 달랑 차려진 곳으로 들어가 마늘쫑에 막걸리 한잔으로 정상주를 하고 올라온 곳으로 다시 내려간다


 

올라와서 본 백운산은 정상은 서거리길로 그대로 직진하면 수원 광교산으로 가는 길이고 송신탑을 끼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한남정맥 지지대고개로 가는 길이고 좌측길로 내려가면 바라산 청계산 관악산 가는 길이다


 

아주 오래전에 관악지맥 할 당시 달아논 내 표시기를 찾아보았으나 세월에 녹아내렸는지 찾을 길이 없다


 

백운산 : 10:10 10:20 출발(10분 휴식)


 

잠깐 내려가면 좀 전에 보았던 갈림길 이정목에서 왼쪽 올라온 길을 버리고 직진 서북쪽으로 오매기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 사암길로 꼬꾸라질 것 같은 급경사를 밧줄잡고 엉금엉금 긴다


 

한참을 꼬꾸라지면 밧줄도 끝나고 십자길 지나 산줄기는 평온을 되찾는다


 

십자길 : 10:30


 

╣자길에 나무에 달린 팻말 하나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매기가는길”이라고 한다


 

╣자길 : 10:45


 

또 급경사 굵고 긴 밧줄잡고 내려가 고속도로를 바라보며 제법 규모가 있는 공동묘지 따뜻한 보금자리를 지나가며 글씨가 없는 대삼각점도 지나고


 

대삼각점 : 10:50


 

공동묘지 끝 “희망을 주는 도시 살고 싶은 의왕시” 안내판이 있는 ╣자 안부 콘크리트길 옆 잘 마른 묘지 잔디에 앉아 따뜻한 햇빛을 온 몸으로 받으며 휴식을 취한다


 

공동묘지 끝 ╣자안부 : 10:55 11:00 출발(5분 휴식)


 

“신시흥NO22” 철탑을 지나고 돌무더기 등 성황당 흔적이 있는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1:05    


 

곧 이어 “NO30” 철탑 지나 오르며 보도블럭 헬기장인 과천터널 위를 지나간다


 

과천터널 위 : 11:10


 

너른 묘지 앞에서 능선으로 넘으면 절개지 밖에 없으니 넘지말고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면 마을버스 등 차량들이 제법 다니는 2차선 포장도로에 이르게 된다

능안마을에서 오매기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다


 

오매기고개 : 11:15


 

오르는 능선 중간 참나무 숲속에 높다란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어 이해가 안되는 사항이다 조망좋은 곳에 있는 것이 상식인데 그게 좀 그렇다


 

산불감시초소 : 11:20


 

설설 오르면 도면상 232봉이다 : 11:25


 

백운산 정상에서 만난 자전거부대를 이정철주가 있는 십자안부에서 다시 만난다

“좌측 오매기마을1km 우측 능안마을1.5km"라고 안내를 하고 있다


 

십자안부 : 11:35

  

좌측으로 아마도 잣나무 숲을 보전하기 위해 설치된 듯한 4줄로 된 와이어철책을 만나 철책을 따라가는 길이 된다


 

철책 : 11:40


 

철책은 계속되고 바위지대를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훌륭한 바위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관악지맥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굿인 그런 곳이다


 

바위 전망대 : 12:00


 

좌측으로 잠깐 가면 다시 철책을 만나고 십자안부에 커다란 문이 항시 개방되어 있으며 그리로 많은 산님들이 오르내리고들 있다


 

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며 다시 돌아 정상으로 가게 되어 있으나 나는 직접 능선으로 치고오르는 흐릿한 길을 발견하고 그길을 따라 오르는데 다른 길보다 흐릿하단 이야기지 사실상 길은 좋다


 

4중 철책이 낮은 두줄 철책으로 바뀌며 오르다 아예 좌측 철책 안으로 들어가 잠시 오르다가 다시 철책을 오른쪽으로 나가면 바로 돌아오르는 길이 너른 통나무계단 길이다


 

계속해서 오르면 너른 공터에 초소가 한동 있으며 큰바위들이 군데군데 있고 “자동음성방송기기”철탑이 있으며 “모락산전투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6.25전쟁시 치열한 전투가 바로 이곳에서 있었음을 알려준다


 

좌측으로 비껴있는 정자로 가면서 “모락산성” 스텐 안내판을 둘러보고 정자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은 명실공히 의왕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방에서 올라오는 길들이 있으며 약간 올라간 남봉 정상은 암봉으로 소나무 몇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고 있다


 

남봉을 넘어가면 험한 암릉을 넘어 의왕시내로 떨어지는 길이다


 

모락산성 : 12:10  12:25 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나오면서 가끔 “군사보호구역 민간인 출입금지” 하얀 팻찰들이 붙어 있으며 모락산 진짜 정상은 너른 잔디밭 “유인곤양배씨지묘” 토성위가 되겠으며 군부대 작은 쪽문이 있는 곳이다


 

모락산 : 12:30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가끔 얼음이 박혀 있으니 조심하고 동아줄 잡고 “위험 사고다발지역” 안내판이 있는 곳에 있는 표시판에 “현위치 보리밥고개 직진하면 내손동방향”이라고 한다


 

조금 더 내려가면 ╠자길에 “NO36” 사각이정목에 “╠자길로 가면 절터약수터 정상570m 직진하면 포일약수터입구2230m”


 

잠시 더 진행하면 또 나오는 ╠자길 이정목에 “오른쪽으로 가면 포일약수터우회길”이라고 한다


 

╠자길 : 12:35


 

암봉인 북봉으로 오르면 “안내문 사인암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주의사항 구구절절.........” 안내판이 있으며 잠시 거대한 바위 왼쪽을 넘겨다보면 밧줄이 걸려있는 길이 보인다


 

시간이 급하면 그리 내려가도 되나 영등포 모임에 갈 시간이 아직은 무쟈게 남아있으므로 종주길로 직진한다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가며 긴밧줄 난간이 설치된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철구조물 안에 “모락산에서 바라본 동쪽 전경”이라는 커다란 사진과 실제로 조망이 되는 전경을 비교해보는 맛도 쏠쏠하게 느껴본다


 

저거이 백운산 요거이 바라산 조게 국사봉 청계산 그리고 매봉 그런데 관악산이 어드메뇨 사진으로 보이질 않아 옆을 보니 숲에 가려 그 이상은 보이질 않는구나

전망대 : 12:45


 

이제부터 고무판을 깔아논 급경사 쇠파이프 난간을 박아놓은 현기증이 날 정도의 계단길을 조심스럽게 한없이 한발한발 내려간다


 

계단 끝에 이르면 “위험” 표시판과 이정목에 “╠자길 우회로 정상1100m 포일약수터1700m"


 

╠자길 : 12:50


 

너른공터에 장의자가 있는 ╣자안부 이정목에

“직진 명상의숲1570m ╣자길 계원조형예술대학520m 정상1610m"


 

╣자안부 : 12:55


 

공터 십자안부 “45번” 이정목에 “직진 전망대970m 좌로 내려가면 계원조형예술대학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명상의숲1300m"


 

십자안부 : 13:00


 

두루뭉술한 도면상 237봉 : 13:05


 

북쪽으로 살살 오른 둔덕에 체육시설이 있으며 긴 난간줄을 잡고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면 좌우 양쪽으로 수많은 차들이 들고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터널이 뚫려있는 십자안부에 이르면 잘쌓은 돌탑 5기와 사각정자가 날아갈 듯이 산뜻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위 십자안부 : 13:10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자길 이정목에 “직진 전망대120m 좌 포일약수터580m 온길 명상의숲530m”


 

╣자길 : 13:15


 

잠시 오르면 ╠자길이 나오고 : 13:20


 

정상으로 오르면 체육시설 등이 있는 Y자 둔덕으로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내손동노인회가 만들어놓은 작은 돌탑을 지나 길이 없어지므로 좌측으로 건너가 능선으로 진행한다


 

작은 돌탑 : 13:25        


 

잠깐 가면 도로절개지이므로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면 망가진 약수터를 지나 체육시설 있는 곳에서 옷 갈아입고 출발한다


 

모락산 등산로입구 : 13:30  13:45 출발(15분 휴식)


 

“견공출입금지” 안내판과 “푸른산사랑운동” 안내판 그리고 “등산로안내판”을 지나 “모락산산림욕장” 솟을 대문을 나가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빠져나가는데 그 통로 일부를 막아 배드민탄장이 설치되어 있다


 

지하통로를 나가 내손배수지를 지나 왼쪽 길로 나가면 내손동주택가 포일운동장앞 약수터입구 버스 정류장이다


 

의왕시 내손동 : 13:50


 

그후


 

어떻게 된 일인지 아무리 기다려도 빈택시는 오지 않고 뭐마려운 뭐처럼 왔다갔다 하다가 버스만 몇 대 놓치고 아직도 늦지 않았다며 여유를 부리며 버스를 기다려 안양으로 가는데 이게 완전히 시행착오를 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택시를 불러타고 의왕역으로 갔으면 제시간에 도착하였을 것이다


 

이 아파트 저 아파트 샅샅이 뒤져가며 일일이 다 서며 손님을 태우고 안양역에 가까운 정거장에 내려준다


 

허겁지겁 그렇게 달려가서 전철을 탔으나 이미 약속시간까지 가기는 틀린 것 같다


 

영등포 역에 내려 택시를 잡아타고 영등포구민회관을 가자니 모른다며 내리란다 할 수 없이 영등포구청 앞에서 내려 과일 파는 행상에게 구민회관을 물으니 정반대 방향을 가르키며 그리가면 나온다나


 

그래서 반대로 건너가서 시간을 허비하고 구민회관 팻말 하나 없는 길을 물어물어 구민회관 앞 대포왕갈비집에 도착하니 30분이 늦은 3시30분 벌써들 모여앉아 산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우리 산님들 운영자님 관리자님!


 

1/n도 안통하고 그저 입만 가지고 그렇게 한봉우리를 지나니 또 한봉우리 점점 무너져 가는 몸을 입심으로 버티며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