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1 (일) 10:10 - 15:10
용문산 백운봉의 가을맞이
(새수골 -> 백년약수 -> 백운봉 -> 두리봉 -> 새수골)
백운봉 정상
9월 하순이라지만 연일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토요일 낮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뿌려 더위를 식혀준다.
주말 산행을 계획한 터라 일요일까지 비가 예고되어 걱정을 했는데
날이 밝으니 말끔한 하늘 표정에 마음이 놓인다.
각자의 바쁜 일정 때문에 한동안 홀로 산행을 하다가 오랜만에
양평의 백운봉으로 함께 가을맞이 산행에 들게 되니 모두들 반가운 표정이다.
08:20 집을 나서 심상오네 부부와 이병식을 태우고 09:00 원주를 출발.
만종을 거쳐 횡성 서원 - 용두리 - 용문을 지나
10:00 백운봉 들머리인 양평의 새수골에 도착하다.
비온 끝에 개인 하늘이 마냥 파랗게만 보여 두 달 만에 찾은 우릴 반긴다.
백년약수터까지 가파른 등로를 올라
바위 틈에 괴어 있는 샘물로 목을 축이고
안부에 오르니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리는 940m의 백운봉이 나타난다.
철계단과 암릉을 타고 삼십 여 분을 더 올라 두 시간 만에 정상에 서니
사방으로 조망이 터지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다 햇볕이 따가워
12:30 하산에 들어 거대한 바위 아래에 터를 잡고
일행과 점심 후 헬기장과 가파른 내리막길의 두리봉을 거쳐
산행을 시작한 지 다섯 시간만인 15:10 새수골 주차장으로 돌아오다.
횡성군 서원면의 코스모스 곱게 핀 꽃길을 감상하며
16:30 원주에 도착해 감자바우에서 퇴임하신 함** 교장님을 모시고
지난 8월 치악산 시명봉에서의 아픈 추억(?)을 반추하며
정상주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을 하산주로 달래며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었던 가을맞이 백운봉 산행을 마무리 하다.
들머리의 약수사에도 가을이 왔다
새수골 계곡 등로변의 구절초 군락
빨간 꼬투리 속에 까만 열매가 맺힌 송장나무
가을 가뭄으로 가늘게 흐르는 새수골 폭포
가파른 오름 끝에 만난 백년약수터
헬기장 아래에서 본 백운봉
정상을 500m 앞둔 형제 약수터 갈림길 표지판
철계단 전망대에서 본 풍경 - 가운데 두리봉(575m), 오른쪽 성두봉(443m)
정상에서의 조망(유명산쪽)
정상에서의 조망(양수리쪽)
정상에서의 조망(두리봉, 성두봉)
정상에서의 조망(연수리쪽)
벡두산에서 가져온 통일암
정상에서 일행과 한 컷
백운봉 아래의 기암에서 올려다 본 하늘
떨어진 도토리가 지천인 참나무 숲
헬기장에서 본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
두리봉으로 하산 길에 만난 멋진 소나무
두리봉 정상의 돌탑
두리봉에서의 양평쪽 조망 (1)
두리봉에서의 양평쪽 조망 (2)
단풍으로 물드는 산벚나무
두리봉에서 본 오늘의 하늘 풍경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이루는 도둑고개에서 잠시 쉬며
코스모스 핀 꽃길(횡성군 서원면 서원리) 1
코스모스 핀 꽃길 풍경 풍경(횡성군 서원면 서원리) 2
### 감사합니다.
언제한번 같이 동행하면 좋으련만 산을좋아하는 사람은 오래살고 건강하게살고 아름답게살고
배려하면서 삽니다 이지면을 통해 자주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