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봉~고당봉~파리봉~백양산 능선 이어 걷기 그건 무리수 였나???

 

**산행일시: 2013.05.22~23

**홀로

 

***산행코스및 시간

 

23:00  양산시 다방동 계석마을 표석

23:40  질메쉼터(정자, 산행안내도,전망대)

00:10  다방봉(538m, 이정목에 장군봉까지 2.1km,지나온 들머리 다방동 대정그린아파트까지 2.1km)

00:50  금륜봉(726.7m, 돌무더기)

01:25  장군봉(746m, 정상빗돌, 이정표에 고당봉까지 2.5km)

01:40  15분 휴식

중간 40여분 등로 이탈로 헤멤

03:40  고당봉 (801m, 대형 정상석, 이정표 북문까지 1.1km, 올라온 다방리까지 8km)

04:46  원효봉(687m, 정상석)

05:10  의상봉(620m, 의상봉 안내판)

05:40  제3망루(535m, 망루를 최근에 복원해 세워 놓은듯)

06:10  30여분 휴식

06:52  산성고개

07:10  대륙봉 (520m, 정상석)

07:20 10여분 휴식

07:42  남문(이정표에 갔다와야할 상계봉 1.7km, 파리봉 2.4km)

07:55  망미봉(605m, 정상석)

08:30  상계봉(640m, 정상석)

08:40  제1망루 (638m, 망루 기초부만 복원, )

09:00  파리봉(615m, 정상석)

09:10  10여분 휴식

10:00  남문으로 되돌아 옴

10:45  만덕고개(남문마을 통과해 둘레길 이용)

11:10  산어귀전망대(안내판에는 쇠미산 360m로 표시됨, 이정표에 백양산 4.7km)

12:00  만남의 숲(본격적인 백양산 오름 시작점)

12:45  산불초소봉(초소  돌무더기)

12:54  불웅령(불태령, 616m, 정상석)

13:14  20여분 휴식

13:33  백양산 북봉(614m, 돌무더기)

13:45  백양산(637m, 정상석, )

14:00  애진봉(565m, 대형 정상석, 전망대)

14:07  유두봉(589m, 정상석)

14:33  삼각봉(454m, 정상석및 전망대)

15:00  갓 봉(406m,  )

15:45   개명초등학교로 하산

 

산행시간 : 16시간 45분(휴식 1시간 30분, 등로 이탈 알바 40여분 포함)

산행거리 :대략 30여 km

 

 

 

 

 

*** 산행전 이야기

 

작년 이맘때 귀여븐앙마님이 올려주신 산행기를 보고 금정산~백양산 종주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말 술끊님이 올려주신 종주 산행기를 보고 다시 코스를 검토했습니다

 

내 산행 실력으로는 술꾾님 따라서 새벽 4시경에 산행을 시작해서 도저히 불가능 할것 같아서, 귀여븐앙마님의 오밤중 산행을 참고 하기로 하였지요

여하튼 귀여븐앙마님과 술끊님의 산행자료를 복합한 결과가 되었네요

 

다방동 대정그린 아파트에서 오름길 시작해 장군봉~고당봉~원효봉~의상봉~산성고개~대륙봉의 정상석을 친견하고 남문으로 내려가 상계봉과 파리봉을 갔다가 와야 하는 왕복 산행은 그 시점 시각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그 다음은 만덕고개~산어귀 전망대(쇠미산)~만남의 숲 까지 비교적 평탄한 등로를 걷고, 금용봉을 갔다 올수 있으면 해보기로 하고, 만남의 숲에서 가파른 등로 백양산의 들머리 오름을 오르면 불웅령이고 여기서 우측 그러니까 북쪽으로 주지봉(낙타봉)도 갔다오고,,,그렇게 계획을 야무지게 했지요

백양산에서 애진봉~유두봉~삼각봉~갓봉은 어차피 하산을 하려면 거쳐야 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을걸로 생각하고 준비를 해 봅니다

 

어차피 가야할 등로 그렇다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천천히 걷는 방법을 택하기로 합니다

간단하지만 식사는 두끼분, 식수는 2500cc를 준비하고

인천 송도 집앞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남부 터미널 입구에서 내려 남부터미널에서 오후 6시 버스로 양산으로 갑니다  28인승 좋은 버스에 달랑 3명을 태우고 가고있는데 괜시리 버스회사 적자를 염려하게 되니(인당 23000원이니,,)

 

양산에 4시간 만에 내리니 밤 10시, 달은 보름달이 비춰주니 조금은 위안이 되려나,,,

터미널 근처에서 간단히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택시를 타고 다방동 계석마을 표지석 앞에 하차하여 랜턴을 이마에 매달고 이번 산행을 시작합니다. 현재 시각 밤 11시,,,

 

 

 

다방동 대정그린 아파트로 올라가는 언덕길 초입에 서있는 표석이고, 여기서 언덕길로 올라가면 전면에 아파트가 되고,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돌면 산행도있는 들머리인데, 정면은 봉우리를 넘는 길이고 우측의 넓은 길은 둘레길로 유순한 길 됩니다

 

 

 

장군봉까지 4.3km 라 알려주는 이정표겸 길 안내목이, 장군봉은 물론이고 고당봉까지 잘 준비되 있어 오밤중 홀로 산행 이라도, 그리 어렵지는 않지요

 

 

질매재 고개의 정자.

 

 

 

질매재에서 조금은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 다방봉에 장군봉까지 절반을 왔다고 알려주네요

 

 

 

금륜봉 오르는 가파른 계단

 

 

금륜봉 정상의 돌무더기와 삼각점

 

여기서 부터 장군봉 가는길은 바윗길 캄캄해 위험 합니다

게다가 지난 3월 1일 남해 창선도 대방산 종주산행시 빗길에 미끄러질때, 뒤로 짚은 오른손목이 골절되 한달여 깊스헸다가 풀른지 50여일 됬는지라, 아직도 조심해야하는 손목인지라 조심 조심 램턴 불빛에 의지해 장군봉에 올라 섭니다

 

 

 

장군봉에서 양산시내 야경도 보고, 가야할 장군평과 그 뒤로 달빛덕에 그 모습을 외곽선 만이라도 보여주는 고당봉도 보고, 잠시 간식과 휴식을 합니다

 

 

 

고당봉까지 2.5km라니, 밝은 시간이면 금방 일텐데, 그 잘 서있는 안내 이정목을 놓쳐 생고생을 40여분 하면서 정규 등산로 찾기까지 서두르다 더 많이 지쳐가며 고당봉에 도착 합니다

 

 

 

고당봉 정상부 오름 나선형 철계단에 오르니,,

 

 

새벽 3시 40분에 이렇게 이른 시간에 찾아 주었다고 정상빗돌이 반겨 줍니다

 

지난 2005년 5월 다른일로 부산에 왔다가, 범어사에서 석탑을 답사하고, 고당봉 만이라도 올라 보았습니다

그때 사방의 조망을 담았던 그림을 몇장 올려 봅니다

 

 

 

고당봉 정상부

 

 

 

조금전 어둠속에서 앞만 보고 지나온 다방봉~금륜봉~장군봉~갑오봉 그리고 이곳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이렇게 보이고, 뒷쪽은 천성산?

 

 

가야할 북문과 원효봉~의상봉, 그리고 뒤로는 장산이 보이고

 

 

 

이어지는 능선으로 상계봉~파리봉, 그 뒤로 우측에 백양산, 좌측에 황령산 같습니다

 

 

낙동강 건너의 김해 신어산

 

 

양산 시내뒤로 오봉산 능선과, 그 뒤로는 토곡산능선

 

 

낙동강

 

 

 

 

 

 

원효봉~의상봉 그리고 산성고개 그리고 광안대교도,,

 

오늘은 어둠으로 보지 못한 금정산 고당봉 정상부

 

 

 

고당봉 정상에서 어둠속에 아무것도 눈에 담지 못하고, 북문으로 내려와 이제부터 산성을 따라 가기 산행을 합니다

 

 

 

 

 

 

드디어 날이 새어 의상봉의 멋진 자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의상봉정상에서 지나온 원효봉과, 그리고 그 뒤로 고당봉 정상부도 보여 주네요

 

 

 

의상봉 바로 옆의 멋진 암봉

 

 

 

의상봉 정상에서 가야할 제4망루 건물과, 좌측의 제3망루 그리고 산성고개로 떨어 졌다가 다시 올르는 등로를 잘 보여 줍니다

 

 

제4망루와 뒤로는 상계봉~파리봉 암릉이 보이고,,,

 

 

 

제4망루로 가며 뒤 돌아본 의상봉

 

 

 

저 곳에 제3망루도 복원을 했습니다.

 

 

 

제3망루로 오르며 뒤 돌아 본 조망이 멋집니다

제4망루 건물과 의상봉 그리고 멋진 암봉까지,,

 

 

제3 망루가 서있는 암봉

 

 

 

제3망루

 

 

 

제3망루에서 본 제4망루~의상봉~원효봉, 그리고 고당봉은 아주 희미하게 머리부만 살짝,,

 

제3망루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6시가 되어 가니 허기가 집니다. 도시락을 준비했으니 밥에 김치 그리고 참치캔 쌈채소 이만하면 괜찮은 아침상 입니다

일행이 없이 혼자 도시락을 까니, 그게 좀 궁상 맞긴해도 어쩌겠습니까

전에 같이 산행하던 50년지기 친구들 , 이제는 긴 산행에 동참해 주지를 않으니

이렇게 혼자라도 해야합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시 힘을 내고 출발 합니다

땀이 나는 체질이니 머리띠도 하고, 모자도 챙이 큰걸로 쓰고,,

 

 

 

동문 가는길에 파리봉 정상부 암봉을 ,,,

 

 

 

동문

 

 

 

산성고개

 

 

산성고개에서 힘들게 올라오니, 대륙봉 정상석이,,

정상석은 나에게 힘을 보태 줍니다. 넓은 평평한 바위에 벌렁 들어 누워 하늘을 보며, 남문에서 상계봉~파리봉을 갔다 올건지 말건지를 가늠해 봅니다

 

 

 

제2망루에서 남문으로 내려가며 건너에 보이는 망미봉을 ,,,

 

 

남문

 

 

남문에 세워진 이정표 상계봉은 1.7km 파리봉은 2.4km라니까, 결국 두 봉우리를 다 찍고 오려면 대략 5.5km는 걸어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이 7시 40분 이니까, 시간은 넉넉 할것 같습니다

단지 체력이 완주를 감당 할런지가 염려 됩니다

그래!  천천히 걷자. 지금까지 천천히 왔듯이 앞으로도 느리게 느리게,,

망미봉 오름은 목조 계단 급오름 힘이 듭니다

 

 

 

 

 

 

망미봉에서 바라본 상계봉, 제1망루 갈림에서 좌측으로 갔다가 되 나와 다시 우측 파리봉을 가야 합니다

 

 

 

이따가 마지막으로 올라야할 불웅령과 우측으로 낙타봉능선 , 그리고 맨뒤로 백양산은 머리부만 보이네요

 

 

상계봉 정상부

 

 

 

 

 

 

 

상계봉 정상에서 되 나온 삼거리의 제1망루

 

 

파리봉 정상부 모습

 

 

 

이제 다시 남문으로 되돌아 가야 합니다

10여분 쉬면서 과일 한조각

 

남문에 돌아 오니, 10시 입니다 . 2시간이 조금 더 소요 됬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시간은 아직 많으니까

 

 

 

 

남문에서 남문 마을로 내려서니, 음식점들이 있어, 식수를 보충하고 시원하게 세수도 하고 넓게 잘 다듬어진 둘레길로 가니, 만덕고개에 도착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길고긴 목조 계단길, 등로중에 제일 힘들다는 계단길을 힘들여 올라가니, 산어귀 전망대가 됩니다

 

 

 

 

 

 

 

 

 

 

만남의 숲에 깨끗하게 운영중인 화장실

 

이제부터 불웅령을 거쳐 백양산 으로 오르는 등로가 시작 됩니다

나무는 거의 없는 넓은 오름길, 땡볕에 더욱 지쳐 갑니다

하지만 이제 12시가 지나고 있으니 급히 서둘러 힘들여 오르지 않아도 되니 다행입니다

아까 오는 도중 금용봉 갈림점을 확인 했지만, 애써 모르는체 지나쳤습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그렇게 얼버무려 가며 금용봉 갔다 오는것은 포기 했습니다

 

그러니까  상계봉~파리봉 갔다온 것만으로 만족 합니다

 

 

 

불웅령 오르다 뒤돌아본 상계봉 능선

 

 

 

힘들여 땡볕에 올라선 산불초소봉

 

 

 

이제 불웅령이 바로 앞이네요

 

 

 

 

 

 

 

불웅령에서 북으로 이어진 능선의 낙타봉

 

 

가야할 백양산 북봉과 백양산 정상

 

 

여름철 이 길은 걷지말아야 하겠지요

저 너무 밑에서 점심 도시락을 꺼내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백양산 북봉

 

 

백양산 정상에서 뒤 돌아 보니, 북봉~불웅령, 낙타봉 그리고 그 뒤로 상계봉 능선과 멀리 아스라이 고당봉 정상도 보입니다.  내가 어찌 걸어 왔는지

 

 

포기한 금용봉

 

 

 

 

 

백양산 정상에서 본 장산

 

 

 

황령산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가까이 애진봉, 그리고 유두봉, 또 삼각봉~갓봉, 그래서 개금에 개명초등학교가 날머리 입니다

 

 

 

 

애진봉과 유두봉

 

 

 

애진봉 정상석, 스마트폰 지피에스로 보니 해발 565m입니다

 

 

유두봉 정상에서 돌아본 백양산과 북봉

 

 

 

또 내려 가야할 삼각봉과 갓봉

 

 

 

 

 

 

 

삼각봉에서 내려서 갓봉 오름길에 뒤 돌아본 삼각봉과 우측의 유두봉

 

 

 

유두봉과 그 우측에 백양산 정상부

 

 

갓봉 정상부

 

 

 

 

개명초등학교 정문에 도착 하여 기나긴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지금 시각 15시 45분

어제 밤 11시부터 이니, 16시간 45분을 산에 있었네요

휴식 시간 1시간 30분정도, 쌩짜 알바 40분 포함 하여 말입니다

 

산행 능력이 뛰어난 산님들한테는 별것 아닐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산행 시간을 늘려서 조금은 천천히 산행 하면 가능 할것 같아 시도해본 오늘 코스 였는데, 역시 이제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봅니다

 

그래도 육십대 중후반을 넘어서는 이때를 이용 못하면, 더 늦어져서는 더더욱 어림 없을것 아닐런지요

 

개금역으로 나가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사상역에서 내리니 서부산 버스터미널

인천 오는 고속버스 5시차로 집에 10시에 귀가하여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다시 한번 귀여븐앙마님과 술끊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님들 덕분에 코스와 산행 시간을 미리 잘 검토하여 산행을 할수 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