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05.12.11 

산행인원:20명

산행코스 및소요시간 : 백양사~백학봉~상왕봉~사자봉~가인마을 :  (약,10km)

 

백양사주차장(일광정)10:18~쌍계루(10:28)~약사암삼거리(10:40)~약사암(10:56)

~백학봉(11:50)~722봉(12:20,중식)~상왕봉(13:31)~사자봉(13;57)~청류암삼거리(15;03)

~가인마을(15:15)~주차장(15:27) 


 

지난 첫 눈 내릴 때 이곳백암산에도 눈이 많이 내렸나 보다

백양사 매표소를 지나니 차량이 지나가는 길만 눈이 녹아있다.

일광정에서 바라본 백학봉

 

산악회원을 태운버스가 일광정 주차장에 도착하니 꽁꽁 얼은 일광정을 뒤로

백학봉이 위용을 자랑하고 산행객을 맞아준다. 아름드리 갈참나무 가 서있는 길 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약사암으로 오르는 길이 눈으로 얼어붙어있다.

약사암에서 바라본 소나무와 계곡

약사암에서 바라본 백양사 경내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있다

영천굴 입구

영천굴을 오르는 길이 무척 미끄럽다.

백학봉 오르는 길에 백양계곡의 금강암이 반야봉 아래 묘향대 처럼 눈에 와 닿는다.

백학봉으로 가는길에 백암산의 최고의 조망지인 학바위를 눈도장만 찍고간다.

눈 때문에 오를 수가 없다....

바위틈에 홀로 선 소나무

 

백학봉에 가는 길에 경사가 급한 곳에는 예전에는 없던 나무계단 길이 설치되어 있어서

눈길에서 미끄럼 방지도 되었다.

백학봉에서는 지난번 광양 백운산에서 보았던 것처럼 의약품상자 세워놓아서

세심한 곳까지 배려를 해준 분들의 마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구암사 삼거리를 지나 기린봉 아래에서 옹기종기 앉아서 꿀맛 같은 점심을 한다.

이야기꽃을 피워가면서...

상황봉에서 바라본 도집봉과 가인봉

상황봉에서 바라본 내장산 주능선..

상황봉에서 바라본 임암산 주능선..

 

하지만 날씨가 심술을 부리려고 한다. 하늘이 캄캄해진다. 눈이 내리려나 보다.

짐들을 챙겨서 얼른 갈길을 재촉한다. 잠시 후 상황봉에 올라 기념사진 한 컷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북서쪽으로 보이는 임안산, 동쪽으로 보이는 내장산의 까치봉,

신성봉 바로 보이는 사자봉과 아름답게 보이는 가인봉...

우리가 가야할 청류동골, 아름다운 산하의봉우리들이다.

상황봉에서 한컷.

  

안부를 지나 마지막 오르막길인 사자봉에 오른다.

사자봉을 지나 10여분 하산하다 보니 사방이 탁 트여 가인봉 뒤로 들어오는

장성호가 한폭의 산수화다.

사자봉에서 바라본 가인봉과 장성호

사자봉에서 바라본 백학봉

사자봉에서 도집봉으로 하산길은 스팻치와 아이젠 없이는 산행하기가 힘들 것 같다.

한데 이 추위에  동네뒷산 놀이 가는 분들 같지는 안는데,

사자봉을  오르는 산객들이 딱해보였다.

겨울 장비도 없이..(장비도 없이 안되겠는데요 하니 대답은 하던데 고생좀 하셨겠지요)

청류암 삼거리에 내려서니 아름드리 비자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눈의 무게를 힘들어하면서 가인마을에 내려서며 오늘산행을 마감한다.

오후날씨가 조금 맑았으면 더욱더 즐거운 산행을 하였을 텐데하고...

하산후 뒤돌아본 청류동골과 도집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