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안된 산행

과일 몇개와 물한병의 배낭을 매고 차를 탄다 어디로 갈까?

아무런 결정도 하지 않고 여기서 내릴까? 저기서 내릴까?

망설이다가 양평에서 길게 용문산을 한번타보자고 전철역 잠실에서 내려 

직행버스표파는 아저씨에게 양평가는 버스가 어디에 정차하는가? 헸더니 자기는 처음 듣는 소리다고

그런데 지난번 용문산에서 올때 이곳까지 왔으니 말이다. 좌석버스 번호는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래서 덕소가는 좌석버스를 타니 덕소역까지 몇번 서지않고 가서 내렸다.

많은 등산객들이 서서 차를 기다리고 있다. 예봉산가는 사람들인것 같았다.

한참을 기다린끝에 2000-1번버스 양평방향이라고 간판이 보이길래 탔는데,

어떤사람이 물으니 슬그머니 간판을 양수리 간판으로 바꾸는것이었다.

그래서 양수리 다리를 건너기전에 사람들이 내리길래 따라서 내렸다. 시간은 11:00 시계는 가져가지 않았지만 차안의 시계가......

멀리 운길산이 보이고 정상가까이 수종사가 보인다. 지도도 없었고 전부터 생각해온 머릿속의 지도로 간다.

버스에세 내린 사람들의 이들의 뒤를 따라갔더니 대부분이 등산복차림으로 들나물 하러 온사람들이었고 ,

산으로 가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았다. 쑥이 제법 올라왔고 냉이와 꽃다지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벌써 꽃이피었다.   

그래서 나는 들판을 가로질러 마을길을 따라 올라가면 외딴집하나가 있고 옆으로 운길산의 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길은 사람들이 잘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이다.

중간쯤 올라가니까 사람들이 한두 사람보이고 부부로 보이는 낯선사람는이 나에게 딸기 하나먹고 가라고 하면서 말을 걸었다.

마음속으로 무척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서 거절하고 올라가다가 수종사들려 부처님 한번보고 우측으로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올라와 정상까지 갔다가 가는 모양이었다.

운길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크고작은 돌들이 조금있고 해빙기라 길이 질퍽그린다.

많은 사람들이 운길산(610)과 예봉산(688)을 오간다.

나는 지난번 예봉산을 갔다왔기에 오늘은 예봉산 3km를 남겨두고 갑산(546)으로 향했다.

그리고 생각한것이 천마산(812)까지 가면 안될까?

오늘 버스에서 내린시긴이 11시가 지났으니 산행시간이 짧아 불가능할것 같기도 해서

고개까지 내려와서 그만두나 하다가 다시 갑산으로 오르긴 했지만

사람들은 거의 없는 한가한 코스였다. 이정표도 없고 한참 오르다가 보면 의용소방대의 간판이 보이는데 내려갈때는 좌측으로 유혹하는 길이 있고 이것을 보고 계곡가면 마을로 간다. 만약에 마을로 내려갔다면 묘적사계곡으로 오르면되고 아니면 우측으로 빠져 고개의 도로를 건너 철탑만 보고 능선을 따라 계속가면 백봉산(590)과 천마산(812)으로 갈수 있다.

백봉산도 평내쪽에서 보면 별로이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상당히 덩치가 큰산이다.길도 괜찮고...

마석넘어가는 마치고개가기 직전에 라디오에서 17시라고 한다. 어떻하나 해는 길어 아직도 조금 있는것 같아서 고개를 지나 천마산(812)을 올랐다.

내려올때는 평내에서 산입구까지 오는 165-1청량리행 버스를 타고 왔다.

생각만 해도 까마득한 거리 오늘도 욕심을 너무 부렸나 보다.

어제도 산에 갔다왔는데,

이렇게 해야 1주일은 직장에서 보낼것 같다.

  

 


 

마을앞에서 바라본 운길산

지은 연도는 잘모르고 14??세조때의 부도 만이 그때 당시에 짓은것으로 추정할 뿐


수종사건립당시 기념식수로 세조가 심었다는 은행나무 500년이 훨씬넘없다고

지나온 운길산의 능선

운길산에서 오다가 보면 고개가 나오고 이곳에 세갈래길이 있다. 약수터쪽으로 가서 올라가는곳과 직진해서 올라가는방법과 좌측으로 돌아서 가는 길이 있는데 나는 직진을 택했다.

갑산은 약수터 쪽으로 가서 고개에서 올라가면 힘이 조금이나마 줄어들듯........

예봉산이 보인다.

 


 

 


 

백봉산오르면서 길가에 있는 바위


 

눈녹은 스키장 정상의 모습

평내쪽에서 바라본 파헤쳐진 스키장의 모습

 

몇만평의 산을 골프장으로

마석넘어가는 구도로

천마산스키장의 모습
스키장에서 바라본 천마산

 

이구간은 산의 높이가 별로 높지 않아서 봉우리에서 뚝 떨어지더라도 그렇게 힘든 구간은 아니다.

고지가 높을수록 고개나 마을길까지 내려왔다가 올라갈려면 힘이 많이 든다.

이구간에는 포장도로 3곳이며, 갑산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면 마을로 내려가서 묘적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묘적사 옆으로 올라가던가 아니면 산장쪽으로 올라가서 백봉산 방향으로 가는것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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