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녀봉에서 내려다 본 두물머리, 273,3m봉에서 6번 국도와 팔당호

 

천마지맥 2차<마치고개-백봉산-예봉산-팔당댐>

 

2010022022호     2010-06-08(화)

 

◆자리한 곳 : 경기 남양주

◆지나온 길 : 마치고개-백봉산-수리넘어고개-고래산어깨-먹치고개-갑산-새우젓고개-적갑산-예봉산-예빈산-천주교묘지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약 21km (07:42 ~18:36) 실시간 10시간54분 <23km, 11시간:13분 들머리 발품 포함>

산행 날씨 : 아침 짙은 안개와 안개비 오후 흐림

◆함께한 이 : 단독

◆교 통 편 : 갈 때 =시내 전철-좌석버스(1330번 청량리역-구룡터), 올 때 = 경기버스(167번 천주교공원묘지-청량리역)-전철

 

山行 前이야기◆

천마지맥 1구간에서 체력이 바닥나 원기를 회복하느라 요가로 심신을 단련하고 있는데 외국(대만)에서 공부중인 딸아이가 지금까지 학교기숙사에서 생활했었는데 불편함이 많다는 장문의 메일을 보내와 여름방학이 끝난 다음 학기부터는 학교부근으로 독립시켜 달라는 간곡하고 강력한 주장에 밤잠을 설쳐 2가지 걱정 하나는 딸아이지만 취사문제와 부모로써 노파심이고 다른 하나는 원룸이라도 얻어주어야 하는데 백수로 전략한 아비의 경제적인 무능으로 심란한 심경을 환기시키는 특효약이 산행이란 결론에 도달한다.

지난 산행에 식수와 먹거리 부족으로 고생했던 교훈으로 평소보다 많은 3,100ml의 물과 빵을 추가해 배낭을 꾸려 조용히 현관을 나서려는데 집식구가 행선지를 물어와 알려주고 집을 나서 버스정류장에서 24시간 영업하는 분식집에 들려 김밥을 사들고 버스를 기다려 종각역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해 청량리역에 하차했다.(06:05)

청량리역 환승1번 정류장에서 조금이라도 먼저 도착한 버스를 타려는 생각으로 목이 늘어지게 장시간을 기다려 좌석버스 1330번에 올라 자리를 잡았다.(60:30)

 △구룡터 정류장 풍경

 

◆구간특성정리◆

이번구간은 마치고개에서 백봉(589.9m)에서 동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수레넘어고개(86번지방도)를 넘어서며 송전탑 공사용으로 건설했다가 용도 폐기된 임도를 따라 골프장주차장으로 단절됐다 생태통로건설로 연결된 능선을 따라 고래산어깨에서 끊어질 듯 이어지는 먹치고개(10번 지방도)에서 갑산을 넘어 새재고개에서 운길산 갈림길 새우젓고개에서 비단결 같은 대로를 즐기며 미덕고개를 넘어서 적갑산에 이르고 남진하여 활공장을 지나 철문봉에서 억새밭 능선의 헬기장을 지나면 오늘의 최고봉인 예봉산(683.2m)에서 율리봉에서 직녀봉과 견우봉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 짧은 암벽지대 험로를 내려서 승원봉과 273,3봉에서 천주교공원묘지 우측으로 최대한으로 붙어 팔당댐에 이르는 얼마 전에 남양주시에서 이정표를 적소에 설치해 독도와 이정표를 확인하면 마루금잇기에 어려움이 없으나 끝자락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갈무리 부분에 이견이 많으나 의미가 미약하다는 사견에서 팔당댐에서 갈무리한다.

 

山行記◆

입석승객으로 가득해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한정거장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하차준비를 하고 구룡터정류장에 내려서자 신호등에 파랑불이 들어와 무심결에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다음신호를 기다려 산행복장을 갖추고 계단에 올라선다.(07:23)

차량동행이 빈번한 구도로(2차선) 경사로에 오르며 짙은 안개가 포근함을 안겨주는 고갯마루에는 호평동과 화도읍의 경계를 알리는 안내판과 마치고개 이정목에서 일주일 만에 마루금 잇기를 시작한다.(07:42)

 

 △마치고개 들머리, 벌목으로 조망은 시원한데 시계는 짧기만 하다

절개지에서 부드러운 능선에 올라서 가파른 벌목지대에 올라서 아파트단지를 내려다보지만 갈수록 안개가 짙어지며, 비가 온다고 그렇다고 안온다고 말할 수도 없는, 안개비로 습기 가득한 산마루에서 비가내리지 않기를 기원하며 안테나와 돌탑이 자리한 봉우리에 올라서자 시계는 불량하지만 전방의 바위봉은 시시각각 안개가 삼켰다 토해 내기를 반복하고 우측의 리프트는 밝은 달밤처럼 아른거린다.(08:24)

 

 △눈대신 안개비가 리프트를 감싸고, 안개비는 봉우리를 삼킨다

바위봉을 돌아서 조망이 훌륭한 바위에 오르지만 가까운 골프장만 흐릿하게 어른거림을 뒤로하고 2층 전망용으로 건설한 원두막 형태의 정자 2층에 올라서 흐르는 산줄기를 가늠해 보고 싶었지만, 반겨주는 것은 짙은 안개 뿐으로 산그리메만이 그리운 가슴에 아련히 다가온다.(08:40)

 △백봉산의 원두막형 팔각정

안부에는 넓은 헬기장과 아담한 백봉산(589.9m)정상석 삼각정(양수 316/ 1988 재설) 마치고개에서 산행해 2.51km를 진행했다는 이정표 그리고 119구조, 등산 안내도가 자리한 갈림길에서 남동방향 헬기장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며 만나게 되는 이정표는 산행안내보다는 안전한 하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음을 참고하여 독도에 신경쓰면 발품파는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며 송전탑에서 잘 나있는 등산로를 따르지 않고 능선으로 올라섰다 좌측으로 꺾어지며 직진하는 길과 만나는 길목에서 동네산객을 만나 쉼터(339m봉)에서 수리넘어고개 갈림길까지 동행하며 백두대간을 졸업하고 지금은 호남금북정맥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이정표(←하산길(청구아파트)2.40km, 하산길(수리넘어고개)1.15km ↑ 정상(백봉)2.58km →)에서 서로에게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작별인사를 고한다.(09:36)

 

 △짧았지만 고마운 분과 함께한 길림길, 지그재그 고갯길 (수리넘어:아리랑 고개) 

잠시진행하자 생태계복원으로 등산로를 폐쇄한다는 푯말 옆으로 등산로 안내판을 따라 우회하자 자동차 엔진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오며 구불거리는 86번지방도가 지나가는 수리넘어고개에 이르러 와부읍과 화도읍 경계지 고갯마루로 이동해 진입로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별다른 길이 없어 우측능선으로 송전탑공사용으로 건설해 용도 폐기된 길을 따르자 군데군데 산림을 복원하려는 현장의 묘목들을 만나며 흐릿하고 갈림길이 많아 혼란스러운 능선을 올라서 338.4m봉 안부 이정표(←정상(백봉)4.46km/하산길(수리넘어고개)0.76km, 정상(고래산)2.40km →)에서 좌대판독이 곤란한 삼각점을 확인하는데 군부대 사격장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와 사격통제소에서 사선을 통제하는 스피커소리가 가까이서 계속해서 들려온다.(10:19)

 

 △338,4m봉 삼각점에서 올라서자 총소리는 요란하고,  준,희 선배님의 보살핌으로 마음이 편했지요

봉우리를 내려서며 오래전에 다녀가셨는지 세월이 묻어 있는 “준,희”선배님의 천마지맥 시그널의 격려를 받으며 식수로 갈증을 달래고 진행하는 동안 사격장에서 들려오는 총소리는 멈추지 않다가 골프장 주차장 절개지 생태터널에서 부터는 총소리가 들리지 않고 골프장을 들락거리는 자동차 소리를 들으며, 절개지를 벗어나 능선을 따르자 가파른 오르막을 거친 호흡으로 올라선 고래산(531.9m)어깨안부 이정표(←고래산0.44km, 하산길(먹치고개)1.15km ↑ 정상(백봉)6.50km →)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11:30) 

가파른 내리막 능선을 따라 송전탑을 지나 견공들이 짖어대는 소리를 들으며 먹치고개(포스이레앞) 버스정류장에서 차량통행이 뜸한 2차선 도로가 지나는 먹치고개에 이르러 좌측능선으로 내려서야 했는데 길을 잘못 들지 않았는가? 자신이 없어 지적도를 살펴보니 착오가 없어 길을 건너자 나뭇잎사이로 표시기가 눈에 들어와 돌담을 넘어서 야외결혼식장을 지나며 먹치고개를 뒤로한다.(11:56)

 

 △고래산어깨에서 먹치고개로 안내하는 이정표, 먹치고개 야외 결혼식장

묘지를 넘어서 능선에 올라서 넓은 공터에 싸리나무가 심어진 평탄하고 뚜렷한 등산로를 이어가자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며 이마에는 땀이 흘러내리며 능선에 올라서 적당한곳에 자리 잡고 아직도 흐릿한 실루엣을 바라보며 빵과 바나나로 점심을 때우고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니 통신안테나와 태양전지 시설물과 무인감시카메라가 자리한 갑산(546m)에 이른다.(13:15)

 △갑산 시설물

갑산을 뒤로하고 우측 조조봉 갈림길을 지나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헬기장을 넘어서 한동안 진행하다 좌측9시 방향으로 꺾이는 곳에 시그널 하나가 매달려 있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흔적이 영력했으나 지적도에 정확하게 마루금을 소화하지 못해 직진해 봤으나 길이 없고 절벽이여서 뒤돌아와 좌측 길을 따라가 넓은 안부에 운길, 예봉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길안내를 하고 있는 새재고개에 내려선다.(13:40)

 △내력은 알길이 없지만 새우젓고개라 부르는 갈림길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에 올라서 새우젓고개안부 갈림길(운길산과 예봉산)에 이르자 넓고 부드러운 산책로가 이어지며 자주 등산객들과 마주치며 예전에는 없었던 적갑산 정상석을 뒤로하고 막걸리 행상이 자리한 활공장에서 한강을 내려 다보지만 조망은 불량하기만 하다.(14:44)

 △석양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활공장 이지만 날씨가 협조해 주지 않으니 진가를 볼 수가 없다.

다산 선생 형제들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철문봉(630m)을 넘어서 억새밭 한가운데 헬기장 안부에 내려서자 이곳에도 막걸리 행상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현장을 뒤로하고 오늘산행에서 최고봉인 예봉산(683.2m)에 올라서지만 평소에는 조망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관계로 바로 앞의 검단산이 형태마저 불분명다.(15:10)

 

 △오늘 산행에서 최고봉인 예봉산과 흐릿하게 조망되는 율리봉

여러 설치물들이 많아 복잡한 정상을 내려서 막걸리행상이 자리한 등산로를 따라 팔당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시설물에서 지적도를 확인해보니 아뿔싸 무심결에 팔당리 방향으로 잘못 내려오고 있지 않는가? 가파르고 험한 바위오름길을 끙끙거리며 땀으로 범벅인 얼굴로 정상에 올라서 발품시간을 확인해보니 42분을 허비해 만회해야겠다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은 점점 지쳐만 간다.(15:57)

 △팔당리 발품팔며 잡아본 팔당대교

율리봉으로 내려서며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는 팔당역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겸해 참외를 깎아 원기를 회복하고 율리봉(587m)에 올라서 호흡을 고르고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을 이어가며 산불로인해 숯덩이가 되버린 나무들을 착잡한 심경으로 지켜 보며 내리막을 이어가 율리고개(상팔당과 조안리를 있는 고갯마루)에서 내리막이 끝나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 능선을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서쪽으론 조망이 장관이며 역사의 향기가 서린 안부 직녀봉(예빈산:590m)에 닿는다.(17:26) 

 

 △직녀봉과 견우봉에서 내려다본 팔당대교와 팔당호 풍경

 

빈약한 돌무더기가 지키고 있는 지척의 견우봉(590m)을 내려서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두물머리와 팔당땜 주변의 해넘이가 압권이지만 오늘은 날씨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발걸음을 재촉해 서서히 고도가 낮아지며 승원봉(474m)을 지나자 제법 유순해진 능선 길을따라 내려서 운동시설과 벤치가 자리한 능선을 내려서 천주교공원묘지 좌측에 두고 기준점이 자리한(273.3m)을 내려서 봉안터널 위를 이어가 팔당 땜으로 내려서며 한북천마지맥을 갈무리 한다.(18:36) 

 △봉안터널로 달려드는 6번국도를 천주교묘지 273.3봉에서 잡아본다

 

山行 이후◆

팔당댐에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봉안터널아래 천주교공원묘지입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먹음직스러운 찐빵을 찌고 있는 분식집 어주머니에게 귀가할 교통편을 알아보니 친정하게 알려주어 잠시 기다리자 167번 버스가 들어와 팔당역에서 전철로 갈아탈 요량 이였으나 자리 잡고 앉기가 무섭게 졸음이 쏟아져 졸다보니 벌써 팔당역을 지나쳐 청량리역까지 이동해 1호선전철로 갈아타고 종로3가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연신내역에서 6호선전철로 바꿔타고 귀가하니 시간은 흘러 9시 뉴스가 끝나는 시각이여서 식사부터 먼저하고 샤워하자 숨어있던 새로운 에너지가 솟구쳐 오른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0-06-18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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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경비◆ : 6,600원

06/16(수) : 조식(김밥):2,000원, 버스, 전철(집-청량리역):1,100원, 경기버스(청량리역-구룡터):1,700원, 경기버스(천주교묘지-청량리역):900+400원, 전철(청량리역-귀가):400원 = 6,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