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누르면 확대 됨)

강원도에 10cm의 눈이 내렸다고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심설 산행 준비를하여 무박 산행에 나섰는데
차에서 자는것도 노가다인지..밤찬이 나왔도다!



-06;25 한보 광업 사택앞 도로.


밤새 달려와 눈길에서 비틀 거리던 차에서 내리니
눈쌓인 숲이 바짝 다가와 있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눈이 쌓여 그런지 긴장이 감도는 듯하다.


-06;40 임도.

눈폭탄을 맞으며 825봉 남쪽 사면 길로 올라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 고개로 올라가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면 삼거리 둔덕이다.
다시 우측으로 올라가면 북쪽 원통골에서 주등로가 올라오는 삼거리이다.

-06;55 주등로 삼거리.

이제부턴 길이 뚜렷하며 등산리본도 간간히 나온다.

뒤 돌아보니 햇볕에 빛나는 연화산과
그 아래 깔린 운해가 나무가지사이로 멋지게 보여
마음이 설래지만 좀처럼 전망이 트이질 않는다.


(연화산)

완만하던 능선길에서 밧줄을 잡고 급하게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7;25 삼거리 둔덕.


이정표가 있는데 서쪽 931.9봉에서 지능선길이 올라온다.

앞에가던 상녹수님의 감탄사가 멀리서 들려온다.
아마도 멋진 전망대가 있는 모양이다..

-07;33 전망 바위.
길 좌측에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온다.
사용법도 모르는 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본다.

(태백산)

(함백산)

-07;43 전망 바위봉(촛대바위).
암봉이 나오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나
높은산님의 '강추' 때문에 눈쌓인 암봉을 떨면서 올라가니
삼면이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다.


(서남쪽.운해 좌측은 면산 우측은 태백산)(누르면 확대 됨)


(서북쪽.태백산 우측은 함백산,우측 멀리 허연 매봉산이 보인다.)(누르면 확대 됨)


하산후 4년전의 백병산 산행기를 들춰보니
전망바위봉이 촛대바위가 아닐까 의심하며 그냥 하산하였다.
이번에도 그냥 지나 갈뻔 한 촛대바위를 높은산님 덕에 구경 하였으니
아무튼 산행시 고수와 동행하고 볼 일이다.



(병풍 바위의 바위 절벽)

촛대바위를 지나면 병풍바위가 나오는데
성벽같은 병풍 바위 절벽 우측으로 돌아 능선으로 올라가면
다시 암능이 나온다.


(마고할미 바위 직전의 암능)

가파르고 눈이 쌓여 위태로운 암능 좌측 사면을
밧줄에 의지하여 올라가면 마고할미 바위가 나온다.

-08;02 마고할미 바위

(돌아다본 마고할미 바위와 암능)

할미바위를 지나서 가파른 흙 계단길을 올라가면
표지판(ㄱ 병풍바위,촛대바위)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08;11 삼거리.

-08;15~25 백병산 정상.


전에는 군용 삼각점만 하나 있었는데
정식 삼각점이 생겼고 동쪽 공터에는 정상비가 서있다.
대여섯명의 낙동정맥꾼들을 만나고 막걸리 마시며 휴식.




(나무 사이로 보이는 동해 바다)

-08;32 낙동정맥3거리. 면산쪽으로.


펑퍼짐한 능선이 좁아져 능선 본디 모습이 되고
남족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를 지나 내려가면
능선 분기봉인 1074봉이다.

-08;59 1074봉. 능선 분기봉.

낙동정맥을 벗어나 흐린 길을 따라 북쪽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오십천기맥탐사'리본이 보이면서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는데
좌측능선으로 리본과 뚜렷한 길이 있어 내려가보니 방향이 다르다.
다시 능선 분기 둔덕까지 10여분 빽한다.

-09;12 능선 분기 둔덕.

사면같은 우측 능선의 산죽을 헤치며 내려가니 능선 모습이 나오면서
좌측능선에서 트래버스 하여 오는 흐린 길이 보인다.

-09;24~34 고압철주 둔덕.

후미를 기다리며 가야할 마루금을 살펴 보는데
지도상 백산으로 표시된 밭 우측으로 절묘하게 마루금이 이어진다.


-09;38 밀양 박씨묘. 길이 뚜렷해진다.

-09;42~48 새넘을재/백산안부.


남쪽 빙수촌과 북쪽 샛터로 넓은 길이 넘나든다.
남쪽 길로 잠시 내려가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몸단장을 하는데..
앗 차가워라..눈폭탄이 쏫아진다.


(간간히 떨어지는 눈 폭탄..)

안부부터는 다시 좁은길이 능선에 이어진다.

-09;55 안부 삼거리. 우측 사면으로 빙수촌 하산길이 갈라진다.

-10;05 능선 삼거리.
우측 사면으로 빙수촌 하산하는 능선길이 갈라진다.

빙수촌쪽으로 갈라지는 능선 분기 둔덕을 지나
능선 우측으로 무덤 한기를 보며 봉우리로 올라가면 973봉이다.

-10;10 973봉. 능선 분기봉.

973봉에서 능선길은 동쪽으로 진행하여 복두산으로 향하고
북서쪽으로 향하는 사면같은 능선에는 길이 안보인다.
눈을 헤치며 안부의 무덤 한기를 지나 올라가면 1029.3봉이다.

-10;31~45 1029.3봉.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전망 좋은 바위가 있는데
눈을 헤치며 열심히 삼각점을 찾아 봐도 보이질 않는다.
바위 위로 올라가 북동쪽 전망을 구경하며 휴식.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매봉산)

(1=응봉산,2=육백산,3=1156.3봉)

암봉인 1029.3봉을 좌측으로 돌아서 힘들게 내려갔는데
내려가서 보니 우측으로 돌았다면 좀 수월했을 듯.

-10;53 능선 분기 둔덕.
능선은 북서쪽 구사교방면의 계곡으로 내려가고
마구금은 우측 사면으로 향한다.

둔덕에서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고
사면을 내려가니 펑퍼짐한 안부가 나오고(11;00)
오르막은 다시 제 능선 모습이다.

능선의 벌목 지대를 지나 올라가면 978봉이고
5분정도 더 서북족으로 가면 능선 분기 둔덕이다.

-11;20 둔덕 삼거리.(969m)
서쪽 구사교 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라진다.

둔덕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면 북서쪽에 광업소가 보인다.
고압철주를 지나면 427번 국도가 넘어가는 신리고개이다.


(광업소)

(신리고개의 빈집)

-1;32~12;15 신리고개


때아닌 눈때문에 진행이 많이 늦엇다.
정차라치에서 점심 준비를 하고 있던 봉고차를 부르고
바람을 피해 빈집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는다.





날이 더울지 알고 얼음물을 준비해온 안모님은
빈집에서 버려진 고무 장갑을 주웠는데
더덕에 더 열중 할수있어 입이 귀까지 찢어진듯하다.


점심후, 도로를 따라 정치라치로 가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삼각점이 있는 연유로 978.1봉을 오르기로 한다.

이동통신 기지국을 지나 급사면을 올려치는데 아고곡...
망할 삼각점 때문에..... 진하게 먹은 점심탓은 안하고
죄없는 삼각점만 원망한다.

-12;35~38 978.1봉.


서쪽 탄광에서 요란한 기계음이 들려오는 978.1봉에선
북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고 동쪽 마루금 능선은 펑퍼짐하다.

입춘이 지났는데 웬 횡재랴?
숫눈을 밟는 재미로 완만한 능선을 앞서 나간다.


(13;03 남서쪽에 복두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동통신 안테나와 경주 이씨묘를 지나 내려가면
대기했던 봉고차의 바퀴 자국이 보이는 정차라치이다.


-13;07 정차라치.


진행이 많이 늦은듯하여 쉬지않고
절개면 우측 지계곡에 난 뚜렷한 등로로 올라가는데
일행들은 여유 만만.. 도로가에 앉아 쉬고 있다.

가파르게 올라간 뚜렷한 길은 능선을 넘어 묘로 이어지고
한번 더 올려치면 묘가 있는 주능선 둔덕 삼거리인데
능선에는 벌목을 해놔 길이 어지럽다(13;17).

북서쪽으로는 도계읍이 멀리 보이고
북쪽으로는 가야할 1156.3봉이 멀리 보인다.


(나무에 가린 1156.3봉)



(북동쪽 전망.좌측의 허연 매봉산에는 풍력발전소가 보인다.)(누르면 확대 됨)


(도계읍)

남쪽으로 능선이 분기 되는 둔덕에 올라
복두산 주변에 보이는 산 공부를 하다가 올라가면 941.0봉이다.

(남서쪽에 보이는 복두산)(누르면 확대 됨)

복두산 좌측 뒤로 검게 보이는 것은 덕구의 응봉산 방향이다.

-14;02 941.0봉. 동쪽 신리로 지능선이 갈라진다.



(임도 삼거리의 선두와 멀리 보이는 1156.3봉)

기울어진깃대와 삼각점이 있건만
앞서 간 선두들은 삼각점의 눈을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갔다.
이런 불경스런 일이라니..

-14;07 임도 삼거리.

나중에 잘록이로 올려칠 약싹빠른 계산을 하고
임도 삼거리부터는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진행한다.


(바위 절개면위의 소나무)

서쪽으로 분기 되는 지능선을 넘어서 북동쪽으로 휘어지는
임도를 따라 가보니 우측 절개면은 계속 높아만 가고
이만 오천 지도에 나온다는 잘록이로 가는 도로는 안보인다.

할수없이 무대뽀로 10여분 올려치는데...
나무를 잡지 않으면 그냥 미끌어지는 가파른 사면이다.
혀를 빼 물고 마루금으로 올라가 지도를 정치 해보니
잘록 안부를 두개나 지나 올라온 봉우리이다.
말이 필요 없다. 10분간 휴식(14;49~56).

동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를 넘어거니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15;00 안부 사거리.


(가파른 바위 오르막길)

암봉인 1156.3봉 오름길은 완만히 시작되지만
나중엔 매우 가팔라지며 눈도 쌓여 있는 바위 사면이라
제법 고생을 하며 500m 거리인데 20여분 올라간다.

-15;20~30 1156.3봉


제법 시원하게 트이는 남서쪽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 됨)

좌측 하단에 복두산이 내려다보이고 오른쪽 첫번째 나무뒤로
흐리게 보이는 면산에서 낙동정맥이 가운데 백병산쪽으로 이어지고
백병산 우측 나무 두개 오른쪽으로는 매봉산이 보인다.


날이 갑자기 안좋아지며 간간히 눈이 내리기 사작하나
이제부터 더이상 힘든 오름길은 없다 생각하니
육백산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라도 지난듯 후련한 마음이다.

-15;40 임도 고개.
육백산 이정표가 있고 서쪽 황새터 마을에서 임도가 올라와
리본이 달린 동쪽으로 넘어간다.
리본은 '오십천기맥탐사'리본을 본 후로 처음 보는 것이고
정규 등로를 만났다는 반가움에 동쪽으로 임도를 잠시 따라가다
아무래도 많이 돌아가는 것 같아 고개로 빽하여 마루금을 탄다.

-16;04 1164봉.

-16;12 임도 안부.
벌목한 나무를 쌓아놨고 황새터 마을서 올라온 임도가 올라온다.


(육백산 안내판과 벌목한 통나무)

-16;20 삼거리.육백산 갈림길.


눈이 제법 굵어져 마음이 바빠지지만 설국이 따로 없다.


-16;28~30 육백산.


넓은 공터에 나무 탁자 두개가 있고 전망도 나쁘다.
리본만 요란히 달려있을뿐 아무런 표지가 없다.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서둘러 삼거리로 빽하여
동쪽으로 임도를 따라 가는데
안개까지 자욱하여 사방의 봉우리가 구분이 안된다.

-16;51 임도삼거리.
북쪽 1126봉으로 임도가 갈라진다.


-17;01 삼거리.

등산 안내도가 있고 동쪽 응봉산으로 임도가 갈라진다.

응봉산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마루금 능선은 펑퍼짐하여
능선의 좌측 사면의 임도는 마치 평지에 나있는 듯하다.
아무튼 길 양쪽 나무에 눈이 쌓여 벗꽃 축제라도 온듯하다.



-17;20 황새터 안부

마교리 4.6km 이정표가 있는데 좌측 골짜기로 탈출을 한다.


(골짜기 초입의 멋진 나무들)

역시나 펑퍼짐한 골짜기 초입엔 길이 제법 뚜렷하지만
내려갈수록 골짜기는 좁아지고 길도 없어져 감으로만 간다.

갑자기 몰려오는 허기를 참아가며 지루하게 50여분 골을 따라 내려가니
포장도로 끝부분이 나오고 함박눈을 맞고 있는 봉고차가 보인다.

-18;10 황새골 도로 끝.


2007.3.03 일요일. 오전 흐림, 오후늦게 눈.

높은산님 육백지백 탐방에 따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