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정수월명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산청


 

진양정수지맥 둔철산 지나 대성산을 내려간 안부에서 올라간 등고선상530봉에서 오른쪽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소둔철마을 십자안부 도로(410, 1.7)-△471.3봉-수월고개(250, 2.7/4.4)-도면상 月明산(310, 2/6.4)-

실제의 月明산(330, 1.1/7.5)-白馬산(270, 1.4/8.9)-백마사지나

갈전천과 경호강이 만나는 곳 동측(50, 1.3/10.2)에서 끝나는 약10.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0. 2. 7(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진양정수월명단맥 약5.8km와 하산거리 약1km


 

白馬산(270) : 산청군 신안면

月明산(330) : 산청군 신안면

月明산(310) : 산청군 신안면(도면상)
 

 

구간거리 : 6.8km 단맥거리 : 5.8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3:30 단맥시간 3:1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0:10


 

아주 늦게 게으름을 피울대로 피우다 일어나 우선 버스터미널로 가 저녁5시40분 원지에서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아침 먹을 곳을 찾아도 마땅한 곳이 없어 결국에는 마눌은 짜장 나는 우동으로 이과두주를 반주 삼아 늘어지게 앉아 아침겸 점심을 들고 오늘 산행지로 향하는데


 

걸어가도 되지만 도로따라 걷는 것이 싫어 기본요금 나오는 거리인 어제 저녁 정수지맥 마지막 3번국도를 건너는 곳인 신안면 중촌리 모리마을 갈전천과 경호강이 만나는 백마사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백마사입구 : 12:50


 

콘크리트 포장길로 올라 대웅전에서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포장도로따라 잠깐 가면 T자길 경운기길이 나타나고 좌측 절뒤로 오르는 초입에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맨발 선배님의 표시기가 걸려있어 반갑게 나도 하나 걸어본다


 

너른 길이 계속되며 산불조심 사각프래카드가 걸려 있고 이후 계단식 돌길을 한없이 오르면 오름능선상 ╣자길이 있는 곳에 세워진 이정철주에 “좌측으로 가면 망춘대300m”라는데 처음에는 가볼까 했으나 오늘 산행은 반타작 산행도 아님으로 역시나 시간은 아껴야 하니 그냥 그대로 직진으로 오른다


 

망춘대 갈림길 : 13:10 13:15 출발(5분 휴식)


 

무너진 성곽 흔적을 올라서면 아마도 옛날에 성내부였던 그런 모양새의 너른 평지가 나오고 길은 산책로 수준으로 노인네들의 실버산행지로는 최적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좌측으로 바위벼랑이 계속되며 ㄷ자로 꺽이는 경호강의 흐름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지경이다 너럭바위들이 계속 나오고 운치있는 산책로 같은 장송숲길을 걸어 펑퍼짐한 정취있는 그런 길을 시나브로 오르며 작은 너럭바위에 무슨 기둥을 세우려고 뚫었는지 동그란 구멍들이 뚫린 그런 바위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쉬어가기 좋은 반석들이 많은 너른 소나무숲 백마산으로 오르면 좀 특이한 “백마산 진주상봉산악회 296m" 사각기둥 정상석이 있으며 그 앞으로 "면민안녕기원제단” 상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면민 안녕 기원제라도 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작은 너럭바위에 뚫린 둥그런 모양의 구멍들은 옛날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인 곽재우장군이 백마산 정상에는 물이 나오는 구멍이 있어 항쟁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여기고 이 산으로 올라와 1달간 항쟁을 할 당시 말타고 다닐때 생긴 발자국이라고 하며 그 전쟁에서 곽재우장군이 승리로 이끌었다고 하는 전설인지 실화인지 그런 이야기가 남아있는 산이기도 하다


 

백마산 : 13:35


 

급경사 암릉을 조심스럽게 밧줄도 잡고 한없이 내려가 푹 꺼져버린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명동마을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산성마을로 가는 길이다


 

산성고개 : 13:50


 

뾰족한 암봉인 등고선상310봉을 급경사 암릉을 오르며 짧은 밧줄도 있고 급경사를 계속 오르며 조망이 죽여주는 능선을 가다가 오른쪽 아래 가래마을 민가에서 개들이 우릴 쳐다보며 그들의 임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


 

나묘를 지나 잔솔길을 가는데 몇사람을 만나고 끝없이 바윗길을 올라 낮은 둔덕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310봉 : 14:10


 

좌측으로 나지막한 석대단맥 뒤로 장쾌한 산줄기가 웅석산에서 뻗어내려 평평한 달뜨기능선을 만들어 백두대간 꼬리를 이어가 진양호로 빠지는 중후한 산줄기가 장쾌하면서도 아름답게 흐른다


 

잔솔 바윗길을 계속 오르다 오른쪽으로 흐르는 진양정수지맥이 나지막하게 흐르고 있다 작은 나묘 오르면 바위 위에 “月明山 해발320m 삼일산악회” 정상석이 있으며 판독불능 삼각점과 삼각점안내판이 서있다


 

월명산 : 14:20


 

조망이 환상적인 암릉이 계속되며 정상 바위를 좌사면 길로 돌아 암릉 능선위에 서게 된다


 

상사바위 : 14:40


 

암릉을 내려가다 우사면으로 돌아나가 썩은 밧줄을 잡고 : 14:45


 

작은 스텐 촛불함이 있는 작은 바위밑을 지나고 오른쪽으로 내려 묵은 경운기 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간다


 

14:50


 

오석비에 “처사문씨 합장묘”라고 쓴 묘를 지나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55


 

또 잔솔 바윗길을 걸어 오른쪽으로 저멀리 진양기맥 산줄기가 풍요하게 뻗어있고 원지쪽 적벽산의 정자까지도 조망이 된다


 

안부에서 오르며 ╠자길 지나 82번 철탑 지나 천지사방 조망 최고인 암봉 정상이며 도면상 월명산으로 올라서면 앉은뱅이 초소가 있어 안을 들여다보니 버너 라면 물 음료 소주 댓병 등 비상식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평일날은 근무를 하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쉬고 있는 듯하다


 

도면상 월명산 : 15:10 15:15 출발(5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흔적이 나오기 시작하고 잔솔이 귀찮은 그런 길을 가다보면 길이 조금 좋아지며 벌목된 나무들이 귀찮은 펑퍼짐한 흐린 십자안부에 이른다


 

15:30


 

등고선상250봉인 작은 암봉에서 좌측으로 둔덕을 넘어 작은 쌍묘가 마치 숫소녀의 바짝 약이 오른 젖퉁이처럼 귀엽게 고추서있는 곳에 이른다


 

11:35


 

오른쪽이 밤밭인 능선을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고 : 15:40


 

좌우 사면이 밤밭인 능선은 계속되고 ╣자길에 이른다 : 15:45


 

오석비가 있는 쌍묘를 지나 밤밭길 끝에서 오른쪽 산으로 오른다 : 15:55


 

등고선상 290봉 : 16:05


 

잠시 내려와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오른쪽으로는 과수원 길로 내북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그리로 탈출할가 하다 좌측 수월마을로 내려가는 것이 거리가 가까워 좌측으로 가니 그길은 내려가는 길이 아니라 능선 바로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져 잠시 오르면 경운기길 십자안부인 수월치에 이르게 된다


 

수월치 : 16:10


 

좌측으로 내려가다 다락논이 나오며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원지택시를 부르고 내림짓을 계속한다


 

16:15


 

밤밭 사잇길로 내려가면 좌측 아래로 작은 암자가 하나 있는 동네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산모퉁이를 돌아 수월마을로 가면 저멀리서 부른 택시가 때맞추어 들어오고 간디마을로 넘어가는 2차선 도로에서 택시와 상봉한다


 

수월마을 : 16:20


 

그후


 

택시를 타고가며 백마산에 얽힌 곽재우 장군의 이야기를 들으며 좌측으로 적벽산 바위 벼랑 밑으로 지나가는데 경호강 푸른물과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하며 어느덧 원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아 좀 더 산행을 할 걸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으나 참고 하산주 한잔할 장소를 찾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장모님통닭 호프집을 들어가 반마리 주문을 했으나 안된단다


 

그래서 한 마리를 시켰는데 서울서 시킨 닭보다 2배는 큰 닭이었는지 양이 엄청나 먹고 또 먹고 반마리가 종래 남아 포장을 해서 아들네미 주려고 챙겨간다 계산을 하려니 이런 닭한마리에 무려15000원 이래서 통닭으로는 가장 비싼 통닭을 먹은 것 같은데 카드는 사절이라니 별볼일 없어 현금으로 주고나니 지갑은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다


 

시간이 되어 진주에서 17시20분에 떠난 차가 17시40분이 되어도 들어올 생각을 안하고 있으니 마음이 불안해지는데 무려 7분이나 늦게 도착한다


 

기다리는 동안 무료하여 길거리에 죽 늘어선 홍보판을 보니 뭐 산청9경이라나 그림하고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제목만 간단하게 한번 옮겨본다


 

제1경 : 지리산 천왕봉

제2경 : 대원사 계곡

제3경 : 황매산 철쭉

제4경 : 구현왕릉(왕산)

제5경 : 경호강 비경

제6경 : 남사 예담촌

제7경 : 조식 남명유적

제8경 : 정취암 조망(대성산)

제9경 : 한방휴양지(산청 한의학 박물관 금서면)


 

이번에도 배낭을 짐칸에 넣고 타라면 전번처럼 이유를 달지 않고 그리 하리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이야기는 고사하고 배낭에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결국은 그런 사단은 기사님 마음대로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