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종주기난에 올리려 했으나 본문이 짤려나가고 파일첨부 기능도 안되어 부득불 이곳에 올렸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운영자님 관리자님*^_*~~~  

 

한남앵자태화단맥종주기

 

한남앵자태화단맥이란?

 

한남금북정맥이 속리산에서 분기하여 안성 칠장산에서 남으로 금북정맥을 떨구고 북으로 한남정맥이 이어지는데 용인시 원삼면 문수봉에서 정맥은 남으로 가고 북쪽 곱등고개로 한줄기가 줄기차게 흘러 천주교 성지 천진암이 있는 앵자봉을 지나 해협산 정암산을 지나 한강변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앵자지맥이 우리 산하를 굽이굽이 돌아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다

그 앵자지맥을 따라 용인시 양지면 마수고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밑을 통과해 총신대학원 왼쪽 산줄기를 타고 도면상 421봉을 지나 금박산 북쪽 일대가 모조리 탄약대대인 산줄기를 타고 앵자지맥은 가고 바로 421봉을 오르기 전에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타고 10분 정도만 내려가면 도면상 정수리와 양지를 이어주는 기남이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이 산줄기는 시종일관 경안천과 곤지암천을 동서로 가르며 그 두 개울이 만나는 지점에서 경안천이 되는 것이다

 

도면상 363.2봉 사기점과 정수리를 이어주는 44번 국지도 정수리고개를 지나 용인시와 광주시의 경계를 따라 시종일관 북진을 하여

말치고개 태화산 전위봉으로 일명 말아가리산이라는 마구산인 595봉

474.7봉 정광산 노고봉 발리봉 이후 광주시 오포면과 초월면의 경계를 따라 백마산 공작현 319봉 3번국도대쌍고개 234봉 278.1봉 경안천과 곤지암천이 만나는 지월리에서 끝이 나는 약21.3 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성 이천

 

언제 : 2005. 3. 20(해의날) 맑음

 

어디를 : 한남앵자태화단맥 약21.3km

 

누가 : 신경수 홀로

 

구간거리: 21.3km 택시종주: 2.1km 실지종주 16.5km 생략구간 2.7km

 

구간시간 7:10 기맥시간 6:30 휴식시간 0:30 헤맴 0:10

 

고도 : 기남이고개(360m), 정수리고개(250m), 말치고개(290m),

       마구산(595m), 시어골고개(390m), 정광산(563m), 노고봉(578.2m),

       독고개(330m), 발리봉(514m), 백마봉(503.2m), 백마산(463m),

       공작현(210m), 대쌍고개(90m), 지월리(30m)

 

거리 : 앵자지맥갈림점-기남이고개(0.3km)-정수리고개(1.8)-말치고개(3)-

       마구산(1.5)-474.7봉(1)-노고봉(2.7)-발리봉(2.5)-백마봉(1.5)-

       백마산(1)-공작현(1.7)-대쌍고개(1.5)-지월리(2.7)

 

시간 : 앵자지맥갈림길-기남이고개-정수리고개(택시종주)-십자안부(10분)-╣자길(05)-        십자안부(05)-╣자길(05)-379.9지점 삼각점(05)-

        ╣자둔덕(05)-십자안부(05)-둔덕(05)-396봉(05)-

        말치고개(10)-430봉(15)-╠자안부-╣자능선(10)-

        태화산갈림길(10)-마구산(05)-십자안부(10)-474.7(15)-

        십자안부(05)-활공장(0-5)-510봉(10)-십자안부(10)-정광산(15)-노고봉(10)-        둔덕(05)-십자안부(15)-독고개(10)-╣자길(10)-

        ╣자길(05)-발리봉(10)-╠자임도(10)-헬기장(05)-510봉(05)-

        ╣자안부(05)-백마봉(10)-십자안부(15)-╣자길(05)-╣자길(03)-

        백마산(02)-╣자안부(10)-447.8봉(05)-╣자길(05)-공작현(15)-

        ╣자길(15)-319봉(10)-삼거리(05)-삼거리(05)-십자길(05)-

        삼거리(05)-둔덕(05)-대쌍고개(05)

 

늦잠 자는 바람에 아무래도 오늘 일정을 다 마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을 느끼며 남부터미날로 가서 용인시 양지면을 가는 버스를 탄다

30분이면 터미널없는 길거리에서 내려주고 휑하니 죽산방향으로 달아난다

 

파출소 옆길로 오르면 도면상 기남이고개로 가는 길이란 것을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 확인하고  의무적으로 먹는 아침밥집을 찾아 방황을 한다

택시들이 서있는 곳 길 건너 해장국집서 모래알을 씹는 것 같은 기분으로 저절로 터진 입이라고 꾸역꾸역 밀어넣는다

 

어제 아버님 혈족으로는 단 한분 밖에 안계시는 고모 젊어 너무 고생하셔 이제는 당신의 작은 몸도 다스리기 힘든 그런 노인네가 되었는데 가지많은 나무 바람에 흔들려 잠들 날이 없다고

첫째가 어릴적에 무던히도 속을 썩이더니 이제는 모두 장성해 그런대로 평범한 삶을 누리고 있는데 소원이라면 장가 못간 40이 넘은 막내 녀석이 걱정인데

그 막내녀석이 계단에서 굴러 목뼈가 부러진 채로 구조를 받지 못하고 장시간 방치되어 있다 뒤늦게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신경이 모두 마비된 상태라 목숨은 구했으나 목뼈를 인조뼈로 갈아끼우고 쇠창살로 머리와 상채를 묵어 고정시켜놓았으며 팔과 하반신은 아직 신경이 살아나지 못하여 그저 달려 있는 것에 불과한지라 신경이 살아날지 못살아날지 3개월이고 6개월이고 하세월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보니 눈물이 바다를 이루더라

본인의 의식은 그런대로 있어 살아있어 그 처한 처지와 그 불편함이 극에 달하였더라 차마 계속 쳐다보기조차 민망하고 황당한지라 산사람은 살아야 된다고 고모 내외분을 모시고 나가 저녁식사로 바람을 쏘이고 시간을 보내보아야 답답한 가슴은 열리질 않고 오히려 눈앞이 흔들리며 눈물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아낸다

한시도 옆을 떠나지 못하는 늙은 고모내외분 유난히도 작은 체구가 더 작아져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되더라

 

내 살기가 바뻐 도와줄 능력도 안되고 그런 내가 너무 싫어

도망치듯 산으로 내뺀다는 것이 이곳으로 오게 된 것이다     

 

택시타고 기남이고개로 오르는데 기사아저씨 고향이 정수리라고 한다

이분을 안만났드라면 아마도 이 기남이고개에서 상당히 당혹했을 것이다

 

기남이고개는 박기남이라는 부호가 정수리에서 양지면을 넘는 고개를 사비를 털어 도로를 내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공로가 커서 그 고개 이름을 기남이고개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나저나 기남이아저씨고개에 도착하니 수많은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눈에 보이는 사방천지가 모조리 골프장 뭐라드라 아시아나 골프장이라고 하든가 글쎄???

가야할 능선 좌우가 모조리 골프장이라 내친 김에 골프장 도로를 따라 택시로 단맥종주를 한다 참으로 묘한 일이다

도로따라 죽 내려가면 정수리고개(도면상 정수리와 금곡리를 이어주는 탄약대대가 있는 도면상 정수리고개가 아니고 대대리 사기점에서 정수리를 넘어가는 고개다) 왼쪽 사기점 마을 있는 곳으로 내려가 오른쪽으로 정수리고개로 오른다

얕트막한 고개 정상엔 송신탑이 서 있으며 대대리청중마을 표석이 있으며 오른쪽 바로 아래 그림 같은 집이 있다

 

정수리고개  :  9:20

 

묘 있는 곳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가는데 길은 없다

둔덕을 올라 왼쪽(서쪽)으로 내려가면 밭이 나오고 오른쪽 바로 아래가 정수리마을이고  좌우길이 확실한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9:30

 

단맥은 왼쪽 길 따라 한동안 무심코 가면 된다

 

╣자길  :  9:35

 

묘에서 좋은 길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기맥은 흐릿한 길 흔적을 따라 오른다

확실한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오르는 길이 좋다

미리 밝히자면 진행하다 보면 이 보다도 더 좋은 길이 오늘 산행을 접는 3번국도 대쌍고개까지 이어져 산림욕코스로는 양자단맥 관산단맥길과 다를바 없으며 무슨 암호를 표시해 놓은 듯한 하얗고 작은 나무 팻말이 수시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산줄기 전부가 군훈련코스인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십자안부  :  9:40

 

오름능선상 ╣자길  :  9:45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79.9지점  :  9:50

 

제2정상 나무팻말이 있는 ╣자 둔덕  :  9:55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  10:00

 

제3정상 팻말이 있는 둔덕  :  10:05

 

396봉  :  10:10

 

좌측으로 잠깐 가면 난간줄이 쳐진 자작나무길이란 팻말이 나온다

앞으로 이러한 난간줄 용도(???) 밧줄이 심심하면 나오니 일일이 열거하는 것을 생략한다

도면상 태화산 가는 전위봉인 595봉까지 오른쪽으로 우람한 태화산을 내내 보며 진행하게 된다

확실한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말치고개 팻말이 달려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한터캠프가는길이란 팻말도 하나 달려있다

 

말치고개  :  10:20

 

오름능선상 삼거리 오른쪽으로 430봉을 오른다  :  10:35

 

곧 이어 ╠자안부를 지나 오름능선상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서남방향으로 뻗은 도면상 포곡면과 양지면을 갈라주는 능선으로 가는 길인 것 같다

 

╣자길  :  10:45

 

실하게 고생 좀 하면 태화산 갈림길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1시간 정도면 통신시설을 잔뜩 이고 있는 태화산 정상을 올랐다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지만 갈 길이 머니 태화산 정상은 눈과 마음으로만 간다

여기서부터 가끔씩 등산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다

 

이 산줄기가 태화산 정상을 비록 지나가지는 않지만 동쪽 한쪽으로 비껴나 우람한 체격으로 뭇 산들을 호령하고 있는 폼이 과연 단맥 이름에 걸맞다 하겠다

 

태화산 갈림길  :  10:55

 

작은 돌탑위에 초라한 이정목이 서 있는 작은 암봉 “마구산 595m”라고 한다 한문을 해석해보면 다른 산님들이 말하는 말아가리봉이 이 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빨간 표시기 하나 “2020개산 등정 마구산 05. 1 이종훈”

에고 이러면 우리 1500산 김정길 선배님은 어찌 되는가?

 

마구산  :  11:00

 

한없이 내려가면 확실한 십자안부 좌측으로 임도가 휘돌아 가고 있다

 

십자안부  :  11:10

 

쳐다보는 마구산이 급경사로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고생 좀 하면 “이천463 1987재설” 삼각점이 있는 ╣자 474.7봉이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면상 용인공원묘원 내려가는 길이다

 

474.7봉  :  11:25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 십자안부  :  11:30

 

바퀴자국이 선명한 임도따라 오르면 풍향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조망좋은 활공장이다

 

활공장  :  11:35

 

산길로 바뀌며 작은 바위위에 또 하나의 풍향기가 펄럭이고 있는 곳을 지나 재미있는 바윗길을 오르면 작은 암봉인 도면상 510봉이다

 

510봉  :  11:45

 

조망좋은 너른 헬기장을 지나 잠깐 내려가면 십자안부다  :  11:55

 

쉬엄쉬엄 오르니 “정광산 해발563m 2004. 1. 1 용인시 왕산초동심회”에서 설치한 납작한 정상석이 있다 삼거리길로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갈담리 가는 길이다

 

정광산  :  12:10

 

잠시 내려갔다 오르면 도면상 약간의 공터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는 노고봉이다

“노고봉 해발 573.6m 2004. 3. 6 한국외국어대학교 직원산악회”에서 세운  오석 정상석이 서 있으며 판독불능삼각점이 있다 긴급연락처 팻말도 하나 서 있고 작은 돌무더기 위에 초라한 정상목이 서 있다

도면에는 578.2봉이라는데 뭔가 통일된 결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많은 산님들이 모여 앉아 막걸리잔을 권커니 잣커니 활기찬 모습이다

 

노고봉  :  12:20    12:25  출발

 

좌측 서쪽으로 잠깐 내렸다 오른 둔덕에 지도에도 없는 기반없이 삼각점만 하나 달랑 있다 조금 더 가면 둔덕 양쪽으로 좋은 길이 나있다

 

갈림길  :  12:30

 

왼쪽 길은 아무래도 왕산리로 내려가는 길일테고 오른쪽 북쪽으로 동아줄이 쳐진 썩은 통나무 계단길을 질척거리며 미끄러지며 한없이 내려간다

우산같은 멋진 소나무 쉼터를 지나 등산로 팻말을 지나 오른쪽 길이 임도 수준인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2:45

 

도면상 410봉을 넘어서 오른 둔덕 공터에 또 기반없는 삼각점이 있고 내려가면 녹슨 철망이 쳐진 확실한 십자안부다 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와 광주시 도척면 궁평리 독고개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다

 

십자안부 독고개라고 불러본다  :  12:55

 

오름능선상 흐릿한 ╣자길  :  13:05

 

또 오름능선상 ╣자길 : 13:10

 

또  오름능선상 좌측으로 가면 공원묘원 가는 길이란 초라한 나무 팻말이 있는 ╣자길 아마도 도면상 광주시 오포면과 용인시 모현면의 경계를 따라 광주공원묘원으로 가는 능선인 것 같다

 

잠시 오르면

참나무 숲속 약간의 공터에 초라한 나무팻말 하나 “발리봉 514m"

 

발리봉  :  13:20

 

둔덕 넘어선 ╠자임도  도면상 광주공원묘원이 있는 매산저수지와 산이리를 이어주는 고개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은 없다

 

╠자길  :  13:30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길따라 앞에 보이는 철책은 도대체 무엇인가 불안한 마음으로 몇m 오르니 군련용 로켓포가 장착된(?) 군사시설물이며 이어서 타이어 훈련초소 지나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  :  13:35

 

잠깐 내려가면 군 훈련용인 통신시설 중계탑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좋은 도로는 왼쪽으로 돌아서 내려가고 이후 좋은 산길따라 도면상 510봉을 왼쪽 사면으로 돌아 나간다 물론 올라서 내려가도 된다

 

510봉  :  13:40

 

잠시 내려가면 한남공원묘원과 쌍동리 백운암을 이어주는 고개인 것 같은데 길은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 밖에 없다

 

╣자안부  :  13:45

 

오름길 중간에 ╣자길을 지나 몇m 오르면 둔덕 삼거리에 좌측 내림길에 경고판이 하나 보이나 무시하고 갈길을 오른다

둔덕을 내려선 ╣자안부에 좌측 아래로 임도가 지나가고 있다

 

이어서 잠깐 오르면 특전교육단장경고판이 나오고 “제2산악구보코스2.8km 707특수임무부대” 철재 안내판이 서 있다     

철깃대가 하나 서있고 판독불능 삼각점도 있다

“현재 백마산에서 503고지 일대 방향으로 사격을 실시중이니 민간인 및 병력 출입을 통제합니다”라는 47교육대장 경고판도 하나 서있다

 

대형 오석정상석에 “백마산백마봉 502.9m 뒷면에 백마산의 유래 통일 신라말 도선대사께서 답산길에 이 산 모양을 보시고 고려 태조가 될 왕건장군이 천하를 지휘할 때 타실 백마와 같다 하여 백마산이라 칭하고 이산 요소요소마다 말과 관련된 여러 지명을 붙인 후 근처에서 왕건을 비롯하여 많은 무사를 모집하여 병마를 훈련켰다 하여 백마산이라고 하였다” 라는 내용의 정상석인데

글쎄 내용상 논리적으로 안맞는 부분이 있으며 도면상으로 백마산이라고 표기된 463봉이 아니며 그전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03.2봉인데 또 고도가 통일되지 않고 있다 누차 느끼는 것이지만 지도와 지도끼리 그리고 지도와 현존하는 실제적인 표현 즉 정상석이나 안내문 등의 관계에 있어서 그리고 이론적으로라도 일치가 되었으면 혼란이 없을 것이라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백마봉(503.2봉)  : 13:55  14:00  출발

 

작은 바위들이 있어 제법 재미잇는 길을 한참을 내려가면 십자안부다 

돌골과 백운암을 이어주는 고개다

“제3산악구보코스 4km" 철재 팻말과 좌측으론 47교육대장 경고판과 녹슨  철망이 좌측 일대가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군부대임을 알려준다

  

십자안부  :  14:15   14:20  출발

 

오름길 ╣자길 “4산악구보코스 4.8km" 안내판  :  14:25

 

빡씬 백마산 오름길도 끝이나고 좌측으로 군사도로가 내려가는데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다

 

╣자길  :  14:28

 

도로따라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있고 잠깐 진행하면 “작은 돌무더기가 길옆에 있으며 ”백마산 표고408m 광주동원산악회 백마산의유래 조선조말 도공이 그릇을 굽기 위해 산으로 가던중 안개 속에서 백마를 보았다 하여 백마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라는 화강암 정상석이 서 있다

또 글쎄요다 우선 백마봉과 백마산에 있는 유래가 틀리며 이 산 높이 또한 도면상 463m 하고는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이다          

아 백마라는 이름과 너무 걸맞지 않은 백마산이여!

 

백마산  :  14:30

 

좀 가면 조망좋은 잘 관리된 헬기장이 나오며 잠깐 내려가면 장의자 몇 개가 잘 나오고 오른쪽 산비탈에 은닉소(?)라는 철재 안내판이 서있다

내려서면 ╣자안부 나무 팻말에 직진하면 “초월면사무소(대쌍령리)”라고 한다

 

╣자안부  :  14:40

 

너른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이 서있다 온길 “산이리방향 5.5km”라고 한다 헬기장 오른쪽 끝에 작은 "이천454 1987재설“ 삼각점이 있고 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다 ”정상 448m" 나무팻말이 달려 있다

백마산의 유래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내용이 백마의 등허리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ㅎㅎㅎ 어찌 하오리까???

좌측  장의자 몇 개가 있는 끝에 있는 이정목에 좌측 “양벌3리 3.2km” 오른쪽 대쌍령리 “1.8km"

어느 의인이 있어 간벌해논 나무들을 모아모아서 길이에 맞게 갈고 다듬어 모일모시부터 모월모시 까지 등산로 정비작업을 해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산행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하니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코팅지도 보고 너무나도 불편한 살기도 싫을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진 상황에서 그런대로 조그만 미소를 지을수 있는 여유도 가져본다

이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래도 인간사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들 하지 않던가 말이다

   

이곳이 바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47.8봉이다 

 

447.8봉  :  14:45   14:50  출발 

 

좌측(서쪽) 양벌리 쪽으로 진행한다

통나무계단을 한없이 내려간 ╣자길 이정목 온길 백마산 0.4km 이건 거짓말이다 백마산이 아니고 447.8봉에서의 거리를 나타낸 것 같다

직진 대쌍령리 1.4km 장의자 몇 개가 놓여 있다

 

╣자길  :  14:55

 

길 좋다고 아무 생각없이 앞으로 웅크리고 있는 319봉을 바라보며 한참을 가다보니 이게 웬일 대쌍령리 내려가는 능선으로 한없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이구 빽이다 그렇지 않아도 늦잠을 자 한번도 쉬지 않고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 무슨 변고란 말인가 이래저래 아무래도 마지막 부분은 아마도 생략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제길 찾아 내려가면 ╣자안부 이정목에 “대주아파트 0.6km 백마산 0.9km 양벌3리 2.8km"

 

잠깐 더 내려가면 양벌리와 대쌍령리를 이어주는 푹꺼진 십자안부 도면상 공작현이다 이정목에 "백마산 1.3km 초월면사무소 2.6km 양벌3리 1.9km" 적당히 믿으실 것만 믿으면 됩니다

 

공작현  :  15:25(15분 헤맴)

 

장의자 ╣자길 이정목 “백마산 1.9km 백련암 1.3km 쌍룡아파트 1.3km"

 

╣자길  :  15:40

 

통나무 계단을 올라 ╠자길 지나 ╣자길 지나 319봉 삼거리 이정목 좌 “쌍룡아파트1.2km” 온길 “백마산 2km”

갈길 백련암방향으로 세맨사각삼각점이 있다

 

319봉  :  15:50

 

우측 북쪽으로 잠시 가면 삼거리로서 무심코 가면 길이 자연적으로 휘는 왼쪽길로 가게된다 그리가면 도면상 광주시 경안교로 내려가는 길이다

단맥은 오른쪽 북동 방향으로 간다

 

삼거리  :  15:55

 

내림 능선상 삼거리 오른쪽으로 대쌍고갯마루에 있는 아파트를 보며 방향을 잡는다

 

삼거리  :  16:00

 

잠깐 내려가면 또 삼거리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십자길이다

 

십자길  :  16:05

 

녹슨 철조망을 따라 가다 세맨 기둥이 몇 개 널부러져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삼거리  :  16:10

 

╣자안부 지나 둔덕을 오르는데 이곳에서 ╣자길로 내려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나는 둔덕을 넘어 흐릿한 길을 따라 왼쪽으로 내려간다 직진 능선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둔덕넘어  :  16:20(5분 쉼)

 

지저분한 밭이 있는 고갯마루 절개지로 내려가니 고가도로가 길 건너 동성아파트 단지내로 넘어가고 왼편으로 (주)서울물류 엄청난 창고가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니 무명도공의비 비석과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름없는 도자기 굽는 이를 추모하는 비인 것이다

 

광주시 2번 시내버스가 고가도로를 건너간다

광주샘물교회 앞에서 고가도로를 건너가 아파트 입구로 내려가니 조그만 도시 상가를 형성하고 있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은 도면상 278.1봉을 지나 곤지암천이 경안천으로 흘러드는 지월리에서 단맥능선이 그 소임을 다하는 약 2.7km를 남겨두고 그냥 산행을 접기로 한다

 

대쌍고개 :  16:30(5분 쉼)

 

하루종일 떠나지 않는 고종동생의 모습이 아직도 자꾸 어른거리며 가슴을 아프게 한다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답답하고 짜증만이 온몸을 휘감는다

왠지 마구마구 먹고 싶은 마음이 동하는 것이다 그것도 하얀 삼겹살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서 2인분을 시켜보나 다 먹지도 못하고 일어서고 만다

 

도면상 3번국도 대쌍고개는 아무 것도 없는 산고개일뿐인데 실지로는 커다란 도시를 형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행하여야 할 능선 상당부분이 아파트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남은 구간 충분히 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웬지 서글프고 게으름을 피우고 싶고 그리해 보았자 무얼 얻을 것이란 말인가?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동서울행 버스에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