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2005.09.04

산행지  :밀양 향로산

산행인원:11명(산정산악회와함께)

산행구간:배내골고점교-향로봉-백마산-달음재-향로산-쌍봉-표충사입구(시전교)

산행시간:성불암출발(0950)

         전망대   (1000)

         향로봉   (1050)

         산성터   (1210)

         백마산   (1220)

         향로산   (1305)

         쌍  봉   (1400)

         전망대   (1415)

         시전교   (1500)총산행시간5시간10분(휴식및식사포함)

안개에 묻힌 정상에는 크다란 정상석이 산객을 맞는다 영남알프스 전체를 조망할수있는  향로산 정상에서 볼수있는것은 오직 짙은안개뿐이다 더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다 오늘의 산행종착지 장선마을로 하산하기위해 빠른 발걸음으로 암봉지대를 벗어나 경사길을 내려간다

안부에 도착하고 향로봉을 묻는 두사람의 산객을 만나고 다시 오름길 안개속에서 연이어 두곳의 헬기장을 통과할때까지 지도에 표기된 917봉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다시 내림길을 내려간다 그러나 고도는 이상하리 만치 팔백 다시 칠백단위로 내려간다

걸음을 멈추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안개가 걷히면서 나타나는 풍경에 아연질색한다 여기가 어디야? 구름에 반쯤가린 산세 산밑을 지나는 도로가 분명히 배내골 장선쪽은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란말인가 혼란의 순간이 지나고 대충 윤곽이 잡힌다

표충사 그렇다 발밑 절벽아래로 보이는 도로가 표충사 진입로였다


 

산행후기

달리는 차창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낮은 구름이 산허리를 감돈다

산행하기 부적합한 날씨지만 언제 산꾼이 좋은날만 찿아 산행했든가

11명의 인원이 두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들머리 고점마을 전원주택앞에 내려 간단한 채비를하고 부처님 궁전이라는 암자옆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머리>(전원주택마을)

오늘 산행하는 이구간은 지방 일간지에도 소개되고 하여 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것 같다

등로에 표지기가 많이 걸려있고 산행로도 뚜렷하다

초입부터 경사가 심해 속도조절이 필요한 구간이다

한참을 올라가면 묘지가 나오고 뒤돌아보면 고점마을 풍경과 밀양댐 순환도로와 댐 상류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름길에뒤돌아본 마을풍경>

<밀양댐상류와 순환도로>

산행시작 한시간여만에 고도상 향로봉에 도착하지만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표시는 없고 삼각점만 박혀 있다

이후 산행로는 능선을 가지 않고 산사면을 돌고돌면서 백마봉을 향해 올라간다

백마봉을 눈앞에두고 바드리 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난다

두어시간을 힘겹게 올라왔는데 임도에서 만나는 승용차량을 보니 기분이 약간 묘해진다

임도를 건너 올라서면 묘지를 지나고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며 산성터 가기전 전망대에 닿지만 안개 때문에 보이는 것이 별로 없다

백마산성 터에는 성곽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지만 성곽 복원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백마산성 표시기 나무에 조그맣게 걸려있다>


 

성의 축조연대나 전략적 이용에대한 설명이 전무한 것으로 보아 사료적 가치가 별로없는그런 성터인가 보다

성터산행로 좌우에 잡목을 벌목하여 산행하기가 수월하다 성터를 지나면 절벽끝에 노송이 서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발아래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구름이 걷히면서 펼쳐지는 골짜기 풍경들이 지금까지의 답답함을 씻어준다

<전망대에서 본 밀양댐>


 

백마산 정상에는 산아래 팜스테이마을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정상표지판은 기둥아래 조그맣게 놓여있다



<백마산표지판><이것마져없다면 정상확인 불가>

정상에서 향로산  방향은 우측으로 휘어져 작은 습지를 지나며 급하게 아래로 내려가다 안부에도착하고 안부에서 다시 급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다시 밀려오는 안개와 안개비 바지와 신발이 젖어오고 아무것도 분간할수 없다 오름길에 바위전망대는 무용지물이 되어 그냥 지나친다

향로산을 안내하는 코팅된 종이표지판을 보며 설치한 분께 감사드리며 정상에 선다

<갈림길표지판>

<정상석 뒤로 안개만보인다>


 

안개에 묻힌 정상에는 크다란 정상석이 산객을맞는다 영남알프스조망 제일순위 향로산 정상에서 볼수있는것은 오직 짙은안개뿐이다 더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다 오늘의 산행종착지 장선마을로 하산하기위해 빠른 발걸음으로 암봉지대를 벗어나 후미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통화하니 정상적인 산행을하고 있으며 점심식사도 이미 마친 후란다 원래 계획이라면 향로산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었다

정상을 벗어난 어느지점에서 안개비속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다시 안부에 도착하고 향로봉을 묻는 두사람의 산객을 만나고  오름길 안개속에서 연이어 두곳의 헬기장을 통과할때까지 지도에 표기된 917봉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다시 내림길을 내려간다 그러나 고도는 이상하리만치 팔백 다시 칠백단위로 내려간다

걸음을 멈추고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안개가 걷히면서 나타나는 풍경에 아연질색한다 여기가 어디야? 구름에 반쯤가린 산세와 산밑을 지나는 도로가 분명히 배내골 장선쪽은 아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란말인가 혼란의 순간이 지나고 대충 윤곽이 잡힌다

표충사 그렇다 발밑 절벽아래로 보이는 도로가 표충사 진입로였다

후미와 다시 통화시도 어렵게 연결된다

현재위치 어딥니까? 예 선리로하산했습니다  선리로요  왜 거기로 하산합니까?

후미도 중간에 길을 잘못잡아 출발지 가까운곳으로 하산했단다

우리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고 정상적인 산행로를 벗어났음을 통보한다

이미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와 버렸기 때문에 도로까지 내려가서 위치 확인후 통화 하기로하고 하산을 시작하지만 하산길이 급경사에 절벽이고 표시기도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걸려있어 어느곳이 산행로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이 쌍봉 가기전 칼등바위란 곳이였다)

어렵게 절벽 구간을 통과하여 내려오니 사유지인지 철책이 처진 초지를 통과하니 표지기가엄청 걸려있는 들머리가 나타나고 산행로는 긴 너들길로 연결되어 있었다

도로 로 내려서 조금 걸어 내려오니 섬들이란 민박집겸 식당건물이 보여 혹시하여 현 위치를 확인하니 예상되로 표충사입구 란다

<구름에 가려진 재약산>

<개울가 갈대) 억새와 확연히 구분된다

후미팀에게 현재의 위치를 확인시킨후 집뒤 개울로 내려가 대충 씻고 초가을의 시골풍경을감상하며 바드리마을 입구까지 걸어 내려오니 길가에 대추들이 풍성한 가을을 알려준다

< 시전교>

<바드리입구>

바드리입구에서 본 백마산(봉)>
 




<가로수대추나무>

큰태풍이 온다는데 조놈들이 잘 매달려 있을지 걱정도 해보며 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