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백덕지맥종주제2구간


 

종주를 위해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안흥 평창

 

언제 : 2007. 10. 27(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성우리조트에서 평창군 방림면을 잇는 소새목고개에서 횡성과 평창의 경계를 따라 오봉산 문치 사자산 백덕산 지나 영월군 수주면과 주천면의 경계를 따라 신선바위봉까지 치악백덕지맥 약14.1km와 수주면 법흥리 관음사 주차장으로 탈출한 하산거리 약2.5km


 

오봉산(五峰山, △1126.2) : 횡성군 안흥면, 평창군 방림면 

사자산(獅子山, 1130)      : 횡성군 안흥면, 영월군 수주면, 평창군 방림면

백덕산(白德山, △1350.1) : 영월군 수주면, 평창군 평창읍

신선바위봉(神仙, 1089)   : 영월군 수주면, 주천면


 

구간거리 : 16.6km  지맥거리 : 14.1km  하산거리 : 2.5km


 

구간시간 9:00  지맥시간 6:30  휴식시간 1:00  하산시간 1:30


 

4시40분에 집을 나선다

상봉터미널에 6시10분 도착 6시30분 첫차를 탄다

횡성에 8시30분에 도착 9시5분 군내버스로 둔내면을 간다

둔내에 9시40분에 도착 막바로 대기 중이던 둔내택시를 타고 10분만인 9시50분에 소새목고개에 이른다(10000원)


 

참고로 이곳 택시 가사들에겐 성우리조트에서 평창 방림으로 넘어가는 고개라고 해야 알지 소새목이라면 모르니 구체적으로 설명이 필요하다


 

소새목고개 : 9:50


 

평창군 대형안내판 있는 입도입구에서 내려 막바로 오를 수 있는 지점을 물색해 본다 도면상으론 이곳이 고갯마루가 아니므로 고갯마루라고 추정이 되는 지점으로 살짝 오르니 “안녕히 가십시오 횡성군” 대형 지주 간판이 있는 곳에서 낮은 옹벽을 올라서 잠깐 오르면 오른쪽에서 오는 흐릿한 길과 만나 그 흐릿한 능선길을 따라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안부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임도를 따라 잠시 가다 능선과 제일 가까운 곳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붙는 것이 조금은 편안한 접근 방법이나 원칙은 고갯마루서 붙는 것이 정도일 뿐이다

  

완만한 능선을 진행하며 하얀 자작나무군락지 둔덕에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있어 계속되는 자작나무군락지를 따라 살짝 오른 둔덕 정상 잡목 속에 기판이 묻혀 판독이 불가능한 대삼각점이 나온다


 

도면보고 확인 결과 △896.6봉으로 그 정상을 거치지 않음으로 그 전 둔덕까지 잠깐 빽을 해서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896.6봉 : 10:20


 

흐린 십자안부인 절고개로 내려선다 : 10:30  10:35 출발(5분 휴식)


 

너른 초지에 가시가 박혀 조심스러운 눈부신 억새를 감상하며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해서 천천히 오르면 세상은 적막강산 바람 한점 들리는 소리도 없는 고요한 길을 명상에 잠기며 오른다


 

때깔없는 삭막한 단풍을 쳐다보며 빗물이 앗아간 본래의 단풍 고유의 그 빨려들어갈 듯이 불타오르는 투명한 빨간 단풍은 전부 어디로 가고 누런 황토빛으로 물든 단풍사이로 올라 너른 억새밭인 헬기장에 이른다


 

헬기장 : 11:15


 

왼쪽으로 오봉산을 바라보면서 동쪽으로 휘면서 살찐 왕토끼 한 마리 눈맞춤하고 산죽밭인 등고선상 1030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 1030봉 : 11:20


 

내려선 안부에서 또 산죽능선을 오른다 : 11:35


 

짧은 암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고 이번에는 커다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여 또 거대한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오른 등고선상 1050봉 둔덕에서 동진한다


 

등고선상 1050봉 : 12:05


 

바위를 왼쪽으로 오르면 이 일대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로 보여 이 봉우리가 오봉산이 맞는 것 같은데 아직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는 아니다   


 

암봉 둔덕 : 12:20 


 

그럭저럭 힘 안들이고 오르면 가시 잡목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1126.2봉 정상이다 조망이 좋아 좌우사방을 둘러보니 지나온 산줄기 청태산이 우뚝하고 가야할 하늘에 떠있는 이 근방에선 제일 고산준령을 이루고 있는 사자봉에서 백덕산으로 연결된 산봉들이 제법 우악스럽게 펼쳐지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오봉산 : 12:25


 

오른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어져 자연스럽게 길따라 남진으로 내려간다

이 산중에 웬 사람이냐 먼저 내려간 마눌과 이야기하는 사람들과 만나 간단히 인사말을 주고 받는다


 

시골사람 냄새커녕 어느 도시에서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부부는 귀여운 애완견과 같이 점심을 먹기 위해 안흥면 상안리에서 올라오는 중이라고 한다


 

조망은 계속 좋아 내려가는 내내 하늘에 삐죽삐죽 떠있는 백덕산줄기에 기죽으며 내려간다


 

바위 무더기 몇군데 지나 폐묘 : 12:50


 

폐묘 오기 바로 전에 우측으로 틀어서 내려가야 했는데 폐묘까지 오는 바람에 내려가다 우측으로 잠깐 트레버스 해서 본능선으로 올라 내려간 너른 묘에서 30분간 김밥먹고 출발한다 

잠깐 내려가면 비포장 임도삼거리 문치이며 예전에 터널이 생기기전에 버스가 다니던 구길로 42번국도 표시판이 지금도 건재하게 살아 숨쉬고 옛 영화를 알려주고 있다


 

“백덕산5.8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안흥 왼쪽으로 내려가면 임도”라는 얄궂은   빛바랜 이정목이 서있고 “문재-갈림길2.4km-당재2.2km-정상분기점0.7km-정상0.5km”라는 백덕산등산로 안내석이 삐딱하다


 

문치 : 13:00  13:30 출발(30분 휴식)


 

"KTF SK" 송신탑 정문 앞으로 가 오른쪽으로 오르는 등로가 좋다

오르다가 길은 자연스럽게 왼쪽 사면으로 진행이 되며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곳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고 우측 산등성이를 타고 오르는 길도 좋다

이정목에 “백덕산5.6km”


 

╣자길 이정목 : 13:35


 

오르면서 정사각형 이정석주가 나오고 “당재4.1km 정상5.3km” : 13:40


 

오르면 잡초속에 “평창401”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925.0봉인 둔덕이다


 

△925.0봉 : 13:50


 

또 오르며 여기는 “백덕산3” 지점을 알리는 구조목이 있는 잘 관리된 보도블럭 헬기장이 있는 등고선상 1010지점 둔덕에 오르게 된다

등산로 안내석은 잘 보이지를 않는다


 

헬기장 : 14:10


 

바위덩어리 앞 “백덕산4" 구조목 : 14:25


 

“백덕산5” 구조목과 이정목에 “사자산정상 백덕산3.4km”에서 오른쪽으로 몇m 만 오르면 사자산 정상이며 직진하는 산줄기 그 넘어로 조금 높아 보이는 1166.9봉과 또 다른 사자산인 1160봉이 아름답다


 

스텐 이정팻말에 “치악산 성우리조트 운교1리 백덕산” 방향이 그려져 있으나 단순히 방향표시일 뿐 현실감은 없다


 

사자산 : 14:35 14:45 출발(10분 휴식)


 

멀리서 보았을 때 험악하리라고 생각한 바와 같이 계속되는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얇은 빈대떡을 쌓아올린 것 같은 바위들이 계속된다


 

“백덕산9” 구조목 : 15:00


 

암봉 넘어 정상에 “백덕산10” 구조목 : 15:05


 

잠시 필요없는 가는 밧줄을 잡고 내려가 또 나오는 암릉을 좌측으로 오르내리면 도면상 당치라는 ╣자길에 이정목에 서 있다

“좌로 내려가면 비내소골3.0km 백덕산 2.0km”


 

잠시 진행하여 거대한 암봉은 : 15:20


 

오를 수가 없으니 왼쪽으로 우회하여 돌아가서 또 필요없는 밧줄잡고 짧은 암릉을 내려 둔덕을 넘어 이번에는 암릉을 우사면으로 가다 나오는 암릉을 치고 오르면 조그만 공터에 소나무밑 쉬기좋은 곳에 이른다


 

쉼터 : 15:40


 

암릉을 우사면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백덕산12” 구조목 : 15:45


 

잔파도 타며 약간의 공터인 “작은당재” 이정목에서 말하는 당재로 내려서면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고 표시기들도 휘날리고 있다

이정목에 “백덕산1.2km 좌 비네소골3.1km 우 관음사3.2km 법흥사4.0km"


 

"백덕산13“ 구조목과 정사각기둥이 하나 반겨준다


 

당재(작은 당재) : 15:55


 

올라가다 “백덕산14” 구조목 : 16:05


 

작은 암릉을 우사면으로 나가 오르면 암봉 직전 이정목에 “직진 먹골4.3km 헬기장0.3km 오른쪽 백덕산0.5km” 뽑혀있는 안내석이 보기 안좋고 “백덕산15” 구조목이 기다리고 있다


 

원당치 갈림둔덕 : 16:20


 

멋지게 휘늘어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난 N자형 참나무 쉼터를 지나고 암릉을 우사면으로 오르다 암봉을 우사면으로 오르는데 겨울철 결빙때라면 매우 조심을 해야할 구간이다


 

조심스럽게 우사면으로 암릉 구간을 오르다 약2.5m짜리 절벽을 밧줄잡고 내려가니 앞서 가던 마눌 날 약올린다 이밑으로 돌아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왜 좋은길 놔두고 고생을 하느냐“


 

밧줄 : 16:35


 

정상 몇m 전에 이정철판주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관음사 법흥사3.8km” 잠깐 가니 서너평 정도되는 편편한 암봉 정상으로 지금까지 고생한 대가를 충분히 갚고도 남을 경관을 선사한다


 

두툼한 정상목에 “백덕산 1350m 영월군” 정상석은 자그마치 2개나 있으며 “복구 77.7 건설부” 엄청나게 큰 대대삼각점이 주인장 노릇을 한다


 

좌우지간 0.5km 밖에 안되는 그 얼마 안되는 구간을 암릉구간이라 시간은 엄청나게 걸렸다


 

천지사방 조망이 좋아 지나온 산줄기와 한강정맥 영월지맥 치악기맥 산줄기가 또렷하게 들어오고 구봉대산이 바로 앞에서 살그머니 낮게 무릎을 꿇는데 아홉봉우리가 또렷하지가 않다        


 

이 근방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아무리 휘둘러보아도 이보다 더 높은 봉우리는 들어오지를 않는다 첩첩산중 장쾌한 호연지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눈이 바쁘다


 

해가 빨리 빠지니 넋을 놓고 즐길 수만은 없는 일이라 서둘러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린다

  

백덕산 : 16:40  16:45 출발(5분 휴식)


 

암봉 정상 앞은 절벽이므로 살짝 빽을 해서 좌측 사이드로 암릉을 조심해서 잠시 내려가다 ╠자길에 “흥원사6.2km 이정철판주가 나온다

 

╠자길 : 16:50


 

암봉을 왼쪽 사면으로 오른 등고선상 1330봉 : 16:55


 

둔덕 암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서 암봉을 오른쪽으로 넘어가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을 한다


 

암봉 안부 : 17:10


 

수정봉 갈림 둔덕봉을 오르니 수정봉 쪽은 절벽이라 길이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나중에 수정단맥길을 갈 때는 이 봉우리를 내려가서 좌측 사면을 트레버스해서 능선으로 붙어야 할 것 같다


 

수정봉 갈림 둔덕봉 : 17:15


 

암릉을 조심해서 내려가면 앞에 웬 험한 암봉이 버티고 있으며 지금까지 좋던 길은 없어지고 앞에 금줄이 쳐져 있으며 암릉 넘어가는 길은 어디에도 없고 낙엽만 쌓여 있을 뿐이며 이정목에 간단히 “백덕산2km”를 나타내고 있을 뿐인 것이다


 

금줄에는 “위험지역 등산로 없음” 팻찰이 붙어 이 험한 암봉인 신선바위봉을 직접 넘어가는 길은 없는 것 같다  


 

신선바위봉 : 17:25


 

서서히 해는 기울고 지는 해를 안타까워하며 이후부터는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해서 밧줄 있는 곳으로 희미한 길 흔적을 조심스럽게 따라가 오른쪽 능선으로 붙으면 이정철주에 “백덕산2km” 거리상으로 맞지 않은 이정표가 서있다


 

이정철주 : 17:30


 

급경사 능선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서 주위를 많이 해야 하나 잘 찾아보면 최근에 수주면사무소에서 달아놓은 표시가 한몫을 단단히 해 별 어려움이 없이 너덜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곤두박질친다


 

너덜계곡 : 18:00


 

해는 완전히 빠져버리고 일찍 어둠이 찾아온 첩첩산중은 암흑 그 자체다

가도 가도 너덜길이라 랜턴을 밝히고 수주면 표시기를 잘 확인한다

“마지막계곡입니다 물을 받으시오”라는 고마운 안내팻찰이 있는 지점에서부터 계곡수가 흐르기 시작한다


 

마지막 계곡수 : 18:10


 

이후 계곡을 수없이 건너며 수주면 표시기가 없으면 상당히 곤혹스럽게 될 수도 있는 어려운 계곡 너덜길을 끝까지 큰 실패없이 나오니 민가가 있는 너른 곳에 이정철주가 맞게 내려왔음을 알려준다

“백덕산6.2km 법흥사입구2.1km”


 

법흥리 관음사 주차장(법흥 주차장)  : 19:00


 

그후 


 

너덜길을 한시간 이상 내려왔더니 발바닥은 화끈거리고 무릎은 아작이 다 난 것 같다 에구 고생만 엄청하는 내 다리가 불쌍하게 느껴지지만 산행은 내 삶 그자체인 것을 어이할거냐


 

멋진 민가 마침 개 한 마리를 안고 있는 아저씨가 있어 몇마디 물어본다

이곳이 어디냐? 민박을 할수 있느냐? 식사는 되느냐? 등등


 

민박은 되지만 식사는 안된다고 하니 어떡해야 하나

이곳에선 영월군 주천면 택시를 불러 면소재지로 가서 여관에 들어야 하는데 민박이 된다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나 오늘 거의 하루 종일 굶고 내일은 진짜로 아무것도 없이 산행을 해야하는데 에라 염치불구하고 밥을 해달라고 사정을 한다


 

그냥 집에서 먹는 반찬에 밥만 좀 많이 주면 마침 빈 도시락이 있으니 먹다남은 반찬하고 도시락을 싸서 아침겸 점심겸 산에서 먹으면 그만인 것이다


 

주는 방을 들어가니 아예 민박용으로 별도로 만든 집으로 너른 방에 대형 냉장고 TV 주방시설 목욕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펜션으로 한가족 여름 피서지론 제격인 것 같다


 

즉 집을 지으면서 살림집과 민박용으로 구분하여 건축을 한 것이다         


 

이곳은 법흥계곡 최상류로 더 이상 갈수가 없는 곳으로 1년반전에 평당 무려 4십만원씩 주고 사서 집을 짓고 안산에서 이사를 왔다고 한다


 

이곳은 더 이상 오염될 곳이 없는 청정지역이어서 땅값이 비싸며 하류 수주면 일대는 평당 5만원이면 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북적거리는 대도심보다는 이런 높은 지형에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 있는 곳을 더 선호하게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는 아저씨다  


 

이곳 일대 계곡은 모래계곡이 아니고 전부 평평한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피서지로는 최상급이라고 한다


 

지병인 당뇨를 관리하기 위해서 이곳으로 들어 왔다며 직접 기르거나 백덕산의 정기를 흠뻑 먹은 산채들로 식단이 구성되었는데 나열을 해보면


 

조를 섞은 밥, 배추김치, 민들레를 뿌리채 담근 민들레김치, 파김치, 산초절임김치, 그리고 각종 버섯으로 끓인 버섯매운탕 등 등 ...


 

다른 건 다 좋은데 매운탕이 엄청 짜서 입에 댈 수가 없으나 야생버섯을 그대로 남길 수도 없고 그런다면 밥을 해준 주인아주머니에게 너무 미안 할 것 같아 버섯안주로 소주를 마시며 당뇨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운동이 최고라며 뭔가를 들이미는데 빨간 산불감시원 복장을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참으로 때맞추어서 잘 오셨다며 11월1일부터 산불예방기간으로 올라 갈수가 없다는 것이다


 

산님들 백덕산은 11월1일부터 산불예방 기간으로 입산금지랍니다^^


 

산림청에서 산불감시원으로 고용을 해 그 기간 동안 풀코스로 단속을 하면 월 약130만원이라는 급여를 받는다며 그 직업에 만족을 하는 모양이다


 

귀신잡는 해병대를 제대하고 그동안 자식 농사 짖느라 도시에서 앞만보고 달려 이제 나이 예순 중반으로 들어 자식농사를 끝마치고 결과물로 얻은 당뇨병을 치유하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온 노부부 유난히도 웃음이 많다


 

여기서 정보 하나

산불감시원은 정식경찰이 아니라 적발할수 있는 권한은 없다 단지 계도를 할 뿐인데 만약 무시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군청이나 산림청에 연락을 하면 정식 산림경찰이 들이 닥쳐 수색을 벌려 꼼짝없이 과태료를 물게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보통 2명이 근무를 하는데 하나는 자기같은 산림청에 소속된 사람하고 또 한사람은 면이나 군청에서 나온 감시원으로 같이 근무를 한다며 자기네가 한수 위라는 것이다


 

여기서 말만 잘 하면 즉 아부를 떨면 감시원아저씨가 말 그대로 무대뽀는 아니라 주의할 것 등을 일러주고 입산을 허용도 한다고 하는데 꼭 면이나 군에서 나온 사람은 막무가네로 무대뽀 짓을 하니 같은 감시원으로서 조금은 거리감이 있다고 한다

    

일석이조 

감시한다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돈을 벌고 산에 나는 각종 나물이나 약재를 채취하기 위해 산자락을 쏘다니니 운동도 되고 일용할 양식도 얻고 아주 아주 대만족이란다

  

강원도는 유난히도 잦은 산불로 지레겁을 먹고 다른 곳보다 15일 먼저 15일 늦게 더 많은 기간을 정해 입산을 금지시키는데 어째서 등산인들이 산불을 내는 원흉이 되었는지 나는 이해를 할 수 없다   


 

후식으로는 달개비라고 부르는 닭의장풀이라는 보라색 꽃을 피우는 들판에 흔히 자생하고 있는 마디식물을 말려서 끓인 차가 나오는데 이차를 상음하면 당뇨수치가 정상이하로까지 떨어지는 효과가 있어 적당히 양을 조절하면 정상수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그런 약이 되는 식물을 왜 여태까지 나는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혹여 사람에 따라서 맞고 안맞고 그런 내용이 아닌지 모르겠다


 

내일 아침 5시에 산행을 시작할 예정이니 사용료를 미리 지불하기 위해 가격을 물으니 펜션사용료 5만원 음식값 두끼 1만원 도합 6만원이란다


 

아저씨는 5만원 달라고 하는데 아주머니는 표정으로 보아 아닌 것 같아 두말 안하고 6만원을 지불하고 하루를 접는다


 

이 산줄기를 하시는 산님들 신선바위에서 하산을 하실 경우 좀 비싸긴 해도 이집을 이용하시면 구간 종주를 무사히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확인을 해 본 결과 주천면이나 수주면에는 숙박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비싸다고 주천택시를 불러 나갔다면 아마도 숙박시설을 찾아 또 다른 면이나 영월읍이나 제천시 등으로 이동을 할 뻔 했습니다 비싸더라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