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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따라 가버린 가을 - 평창/영월 ▲백덕산



산행일시 : 2010년 10월 24일 일요일 흐리다 갬
산행팀원 : 천지인 가족 (주능선 산행은 엄마와 나)
               아빠와 동생(천지연)은 여기 저기 다녀옴
산행코스 : 강원도 평창군/영월군 소재 백덕산(▲1,350m) 일원
               문재-925봉-헬기장-당재-1280봉 갈림길-백덕산 정상(▲1,350m)-1280봉 갈림길-헬기장-먹골재-먹골



어제 정선 백운산 산행을 마치고 난 뒤, 원주의 어떤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오늘은 또 다른 강원의 명산 백덕산에 오르기로 한다. 이 멀리까지 와서 그냥 귀가하기도 그렇고 해서 원주에서 그나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백덕산에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아침 일찍 차를 타고 들머리인 문재에 도착한다. 문재는 강원도 횡성군과 평창군의 경계가 되는 고개인데, 지금은 터널이 뚫려 있다. 문재 앞에 전재라는 고개도 있는데, 거기도 지금 터널 공사가 한창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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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빠는 산행을 못 하시고 동생(천지연)도 아빠와 같이 있겠다고 한다.
오늘도 엄마와 산행이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좀 급경사가 몇 분 동안 이어진다. 초반 급경사라 힘이 꽤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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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가 끝나고는 어느 비포장 임도에 올라선다. 임도를 타고 가나 했더니 이내 다시 산길로 가야한다. 이정목이 나타난다.
[백덕산 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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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얼마간 계속 약간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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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동생은 한동안 우리를 따라오다가 925봉 조금 지나서 다시 문재 쪽으로 내려 가신다. 이따가 다시 만나자고 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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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자 조금 편한 길이 나타난다. 바닥에 잣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걸을 때마다 메뚜기나 여치들이 발에 밟힐 정도로 많다. 그것도 색깔별로...
가끔 다람쥐나 청설모도 볼 수 있다.
사진 가운데 쯤을 유심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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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이 나타난다. 답답하던 조망이 시원하게 뻥 뚫린다. 주위를 둘러보며 잠시 쉬다가 발걸음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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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에서 올라 온 방향
시계방향으로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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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뒤로 멀리 백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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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사자산 갈림길에서 백덕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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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사자산 갈림길에서 사자산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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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목 뒤로 멀리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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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벌써 낙엽이 진 건지 문재에서 올라오는 코스에서는 단풍을 거의 볼 수 없다. 아무래도 후자 쪽이 더 가까운 것 같다. 발 아래 낙엽이 거의 발목까지 쌓여 있다. 
 
조릿대길도 나타난다. 육산에서는 익숙한 풍경이다. 웬지 모르게 지리산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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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가 써 있는 구조목이 계속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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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끝에 갈림길에 선다.
오른쪽은 사자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당재를 거쳐 백덕산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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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조금 가 보니 [현위치 사자산 정상]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준비해간 지도를 보니 이 부근 능선이 벌써 해발 고도 1,100m가 넘는다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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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이 쌓인 낙엽 때문에 길을 찾기 어려운 곳도 종종 있었는데 산악회 표지기가 용케 붙어 있어서 길을 이어 간다.
구조목도 꾸준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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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은 전형적인 육산인 것 같다. 하지만 약간의 암릉도 있다.
어느 암릉 조망처에서 영월군 법흥리로 흐르는 백년계곡 쪽을 바라본다.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법흥사가 저 아래에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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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뒤로 멀리 치악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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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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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재와 작은당재를 차례로 지난다. 비네소골과 법흥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다. 정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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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봉(혹은 1275봉)이라 불리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설악산 공룡능선의 중간 봉우리와 높이가 비슷하다^^.
왼쪽은 먹골 쪽이고 오른쪽이 백덕산 정상 쪽이다. 정상으로 향한다. 길이 조금 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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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N"자 모양의 특이한 나무가 나타난다. 정말 신기하다. 저런 나무가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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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자주 볼 수 없었던 바위들이 정상부에 다 모여 있는 것 같다. 높이는 낮지만 경사가 수직에 가까운 바위도 나타난다. 튼튼한 밧줄이 매여져 있어 큰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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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백덕산 정상(▲1,350m)에 도착한다. 산님들이 여럿 보인다. 사진을 찍고 간단히 간식을 먹는다. 아빠와 통화를 하기도 한다. 아침에 많이 흐리더니 좀 개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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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정상에서 주위를 조망해 본다.
왼쪽 멀리 문재 쪽에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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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먹골 갈림길이 있는 능선 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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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읍 원당리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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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덕산 정상과 거의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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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법흥리 백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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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산 제1봉 너머 치악산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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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은 평창군 방림면 먹골로 하기로 한다.
1280봉(혹은 1275봉)을 다시 지나고 여기서 먹골로 향한다. 이쪽은 낙엽이 더 쌓여있는 것 같다.
백덕산 정상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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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 도착한다. 이정목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여기서 다시 비네소골과 먹골로 갈린다. 우리는 계속 먹골 쪽으로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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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멀어진 백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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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 때는 힘든 급경사 길이지만 내려가려니 편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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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공병효님 추모 동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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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사가 점점 완만해진다. 낙엽송이 곧게 뻗어있는 흙길을 지난다. 햇빛이 그 사이로 들어오며 어떤 평화로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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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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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잠깐 나오더니 계곡길로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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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돌들을 밟으며 계곡을 따라 내려가기가 쉽지는 않다. 게다가 돌들이 까딱거린다.
그렇게 계곡을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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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골에서 올라오신 아빠와 동생을 하산길에 다시 만난다. 아빠와 동생은 치악산 입구까지 다녀오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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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으로 향한다. 정말 길이 많이 막힌다.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국도로만 이용하여 집으로 온다. 대한민국이 점점 산꾼화 되어가고 있나보다^^. 어디선가 듣기로 우리나라 산행인구가 1,50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먹골에서 문재로 오르며 바라 본 백덕산 능선
문재에서 계속 왼쪽으로 마루금 조망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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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백덕산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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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동생은 치악산 입구를 다녀오셨다고 한다.
동생도 사진을 제법 찍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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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은 아름다운 단풍은 별로 볼 수 없었지만 편안하고 시원시원한 산행이었다. 마지막에 먹골 내려가면서 본 낙엽송 길이 기억에 남는다. 바닥에 뛰어다니던 메뚜기들도 기억에 남는다. 오늘 날씨는 산행하기에는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대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산행으로 기억하고 싶다. 백덕산은 심설 산행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겨울에도 한 번 와 보아야겠다.

아빠께 백덕산 낙엽 밟으며 산행하고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낙엽 따라 가버린 가을이구나!"
하신다.
그리고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엘비스 프레슬리 원곡을 번안(?)한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이란 노래를 들려 주신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여러분 고운 단풍이 아쉬운 산행에서는 바닥에 깔린 낙엽을 바라 보시는 산행은 어떨까요^^?
물론 산행 안전에 유의하시면서...



천지인 천지연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