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끝자락 산행 - 강원도 설경산행지 백덕산(1,350m) (2/21,토)

- 언 제 : 2009-Feb-21(토)(11:30 ~ 17:30)
- 어 디 : 강원도 <횡성군.평창군.영월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1,350m)
- 누 구 : (마산.창원지역 안내) 오선산악회 일일회원 saiba 나홀로
- 코 스 : 문재(800m) ~ 1,125봉 ~ 당재 ~ 백덕산(1,350m) ~ 신선바위(1,189m) ~ 관음사 ~ 사자교 주차장
            (약14km, 6시간 정도 좀 빡~빡~산행)


▶ 들어가면서

2월 중순을 접어들자 왠지 겨울분위기가 안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는데, 어느샌가
봄이 게릴라 전술을 쓰면서 슬금슬금 산자락에 숨어드는 듯한 느낌이다. 남녘에 거주하는 saiba 로선
갑자기 매서운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느껴보면서 산행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시기적으로 눈꽃산행의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것 같고 해서, 주말 날씨가 상대적으로 무조건 제일 추운 산행지를
고르다 보니, 여차저차(?) 해서 인터넷 산행지 서핑으로 열~씨미 찾은 결과, saiba 에겐 이름도 좀 생소한
강원도 소재의 백덕산(1,350m)이라는 산행지를 발견했다. 강원도 지역 <횡성군.평창군.영월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기에 겨울철엔 설경산행지로 산님들에게 제법 잘 알려진 산행지라고 한다. 주초에 무조건 미리
예약을 해두고,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변화무쌍한 주말 날씨에 혹시하는 마음으로 곁눈질하면서 신경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by saiba ^^*)



▼ 산행코스개념도 : 문재(800m) ~ 1,125봉 ~ 당재 ~ 백덕산(1,350m) ~ 신선바위(1,189m) ~ 관음사 ~ 사자교 주차장 [약14km]





# 엄~청 추운 산행을 하고 싶어서... 창원에서 멀~리 강원도까지 왔는데, 들머리 문재에서 느껴지는 날씨는 예상과는
달리 포~근한 상태...ㅠㅠㅠ 전날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나뭇가지엔 전~혀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산행길엔
잔설이 제법 남아있어 눈을 밟는 소리가 뽀드득~♬ 뽀드득~ ♬... 산님의 울적한 마음을 위로하는 듯 들린다.



▼ 산행들머리 풍경... 오른쪽으로 평창과 횡성을 연결하는 문재터널(해발 800m)이 위치해 있다 - (11:30분경)



▼ 들머리에서 바로~ 급경사 된비알이 시작된다.



▼ 이어지는 급경사... 아마도 초보 산님들에겐 좀 당혹스런 들머리가 아닌가 생각된다ㅎㅎㅎ



▼ 백덕산(1,350m) 정상까지 약5.6km 라고 하는 이정표



▼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오면 임도를 만나고... 또 다시 된비알이 이어진다ㅠㅠㅠ



▼ 임도길에서 또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 오름길 풍경이 뒤에서 보니 장관을 이룬다ㅎㅎㅎ






▼ 이런 산행길 주변이 만약 상고대 풍경이라면 얼마나 좋을까ㅎㅎㅎ 하고... 상상하면서 올라간다.








# 들머리에서 약30분정도 가픈 숨을 몰아쉬고 올라오면 조망이 탁~트이는 헬기장 조망터에 도달한다.






▼ 조망터에서 (1) - 평창방면으로 왼쪽 방면 아래에 문재터널이 위치해 있다.



▼ 조망터에서 (2) - 평창방면



▼ 조망터에서 (3) - 진행방향 오른쪽의 횡성(안흥 찐빵으로 유명한 곳)방면 조망



▼ 백덕산 방면으로 좀 완만한 능선길 따라 나아가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능선길 주변에 제법 분위기 있는 산죽설경이 펼쳐지고ㅎㅎㅎ



▼ 모처럼 빠드득~♬ 빠드득~♬ 눈을 밟는 소리를 들으면서... 느~긋하게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 이정표가 위치한 곳에서 약1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사자산(1,160m) 방면으로 이어지는 조망터(1,125봉)가 위치해 있다 - (12:30분경)



▼ 조망터(1,125봉)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분위기인데... 다들 어딜 보고 있을까여ㅎㅎㅎ 넘 협소하고, 주변 조망이 나무 잔가지에 막혀서 별로이다.



▼ 또 다시 백덕산 방면으로 Let's Go !!!



▼ 산행길 음지 지역엔 제법 잔설이 많이 남아있어 산님의 울적한 마음(?)을 위로해 준다.



▼ 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1) - 백덕산 정상 방면



▼ 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2) - 법흥리 방면의 계곡



▼ 오름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3) - 사자산(1,160m) 봉우리 방면












▼ 아름다운 소나무 풍경



▼ 산행길 주변엔 산죽이 주~욱~이어지는 구간이 이어진다.



▼ 작은 당재의 이정표



▼ 작은 당재에서 올라오고 있는 산님 모습



▼ 오름길 분위기... 겨울꽃 분위기를 연상해 본다!



▼ 백덕산 아래의 안부 삼거리 이정표



▼ 오름길 주변엔 제법 우람한 나무들이 있어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 좀 기기묘묘하게 생긴 이 나무는 백덕산을 대표하는 산님들의 기념찰칵 명소인 듯 하다ㅎㅎㅎ



▼ 청명한 창공엔 비행기의 하이얀 괘적이... 엄청 춥다는 의미인데...ㅎㅎㅎ



▼ 또 다시 백덕산 정상을 향하여



▼ 마지막으로 혼신의 있는 힘을 다하여 된비알 올라가기




▼ 드뎌~ 백덕산(1,350m) 정상에 도달하다!!! - (14:30분경)



▼ 안내산악회의 회장님의 굴욕(^^)... 에고고~ 힘들었다앙ㅠㅠㅠ



▼ 백덕산 정상에서의 saiba 와 함께 한 후미그룹 기념찰칵을 남기다.



▼ 정상의 주변 조망 (1) - 평창방면



▼ 정상의 주변 조망 (2) - 신선바위봉로 이어지는 하산길 능선 방면



▼ 어느 산님의 무아지경의 찰칵 포~즈



▼ 정상의 주변 조망 (3) - 사자산(1,160m) 방면



▼ 후미그룹을 챙기시느라고 왕고생하시는 안내산악회 부대장님 기념찰칵



▼ 백덕산 정상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saiba 녀석(^^)





# 산님들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한 후에 정상에 오르면 오래동안 머무를 수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연이어 올라오는 산님들에게도 방을 빼주어야 하는 미덕을 알고 있고, 그리고... 하산지점에서 후미그룹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산님들의 마음도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덕산 정상에서 날머리 관음사까지
약6.2km(허걱~@~@!!)의 긴~긴~ 하산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서 내려가야 한다.



▼ 백덕산 정상에서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면서 뒤돌아 보고 담아본 백덕산 정상 방면



▼ 하산길 음지지역 산행길 주변엔 잔설이 제법 남아있어 겨울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 하산길 삼거리에서... 센스 있는 완~죤 자연식 하산길 방향 표시 방법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 으흠... 저런 나뭇가지에 겨울꽃이 활~짝~ 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ㅎㅎㅎ



▼ 급경사 하산 로프 구간도 제법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조심 조심하면서 내려가고 있는 산님들 모습



▼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 룰루~ 랄라~ ♬ 아름다운 하산길 풍경



▼ 남아있는 잔설의 두께를 봐라 @~@!!!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신선바위봉(1,089m)... 꼭대기에 산님이 앉아있는데... 넘 멀어서 개미처럼 보이네ㅎㅎㅎ






▼ 신성바위봉 방면으로 Let's Go!!!



▼ 신선바위봉(1,089m) 정상에서 백덕산 정상 방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어느 산님의 뒷모습



▼ 신선바위봉 정상에서의 조망 (1) - 백덕산 정상에서 신선바위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 신선바위봉 정상에서의 조망 (2)



▼ 신선바위봉 정상에서의 조망 (3)



▼ 신선바위봉 정상에서의 조망 (4) - 법흥리 주차장 방면



▼ 신선바위봉 정상에서의 조망 (5) - 이어져내려가는 능선



▼ 신선바위봉 정상에서의 조망 (6) - 저~ 멀리 보이는 2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이 백운산이라고 하는데...



▼ 신선바위봉(1,089m) 정상에서 백덕산을 배경으로 기념찰칵을 남기는 후미그룹 산님들



▼ 신선바위봉 정상에서 백덕산을 배경으로 saiba 도 머~찌게 뽀~옴 잡고 기념찰칵을 남겨보다.
... 아무래도 살이 좀 찐 것 같다ㅎㅎㅎ 곁님에게 구박받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지ㅋㅋㅋ - (15:50분경)



▼ 하산길 분위기... 표면상으론 녹아있지만 바로 아래는 얼어있어 아이젠을 차지 않으면 미끄러워... 벗었던 아이젠을 다시 차고 있는 모습



▼ 날머리 관음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1)



▼ 헬기장 조망터에서 바라본 백덕산 정상 방면 조망



▼ 관음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2)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1) - 저~아래에 보는 건물이 날머리 관음사 방면이다.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2) - 법흥리 계곡



▼ 하산길 어느 조망터에서 (3) - 저~ 아래 사자교 주차장까지 임도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 암름구간 하산길이 지루하게 이어지기도 하여, 산님의 심신을 지치게 만든다ㅠㅠㅠ



▼ 고도를 낮출수록 과거에 산불이 난 듯한 음산한 분위기의 풍경도 연출되고






▼ 드뎌~ 하산하다!!! 날머리 관음사 입구의 이정표 - (17:00분경)
...여기서 다시 법흥리 계곡의 임도길을 따라 지루하게 약2.1km를 내려가야 한다.




▼ 계곡의 임도를 따라 법흥사 입구 주차장 방면으로 내려가면 뒤돌아 보고 담아본 풍경으로 해그림자가 산자락에 드리우고 있다.






▶ 마무리하면서

아마도... 이것으로서 이번 겨울의 아름다운 설경산행은 마무리하고,
내년으로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아쉽지만, 자연의 이치를 거스릴 수는
없는 법(!)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그 동안의
산행 경험을 통해서 온몸으로 알고 있는지라... 마음의 기대감을 벗어
버리고, 지금부터 연두색 향연의 봄맞이를 위한 워밍업 산행을 당분간
이어가야 할 것 같다.

한국의 산하... 산우님 여러분!
봄을 맞이하는 설레임으로 아름다운 산행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