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자 : 2008년 3월 8일
 산행장소 : 백덕산(해발 1,350미터)

3학년이 되어 첫번째 노는 토요일에 아빠와 산악회 버스를 타고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어제 밤에 준비해 놓은 배낭을 메고 복정역으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버스를 타고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아빠와 저도 버스를 타고 백덕산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로 우동을 먹고 차에 올라서 엄마가 싸주신 사과랑 곶감도 먹고
초코렛도 먹으면서 갔습니다
문재터널을 지나자마자  9시 50분쯤 버스에서 내려서 산행준비를 하는데 앞에 계시는 분들이 스패츠와 아이젠을 해야 한다고 하시며 준비를 하셨습니다
아빠도 제 배낭에서 스패츠와 아이젠을 꺼내어 신겨 주셨습니다
눈도 많았고 처음부터 오르는 길이 힘든 오르막 길 이었습니다
앞에 가시는 분들이 만들어 놓은 좁다란 길만 있고 바로 옆은 발이 쑤욱 빠지는 눈길
이었습니다
애들은 저 혼자였고 모두 어른 들이셨는데 저 보다는 빠르게 올라 가시고 있었습니다
조금 오르다 덥고 땀이 나기 시작해서 자켓을 벗어 아빠에게 드리고 능선과 만나는 길로
올라 가는데 아이젠을 신은 발 밑으로 눈이 가득 달라붙어 자주 나무를 발로 차며 계속
걸어 가는데 뒤에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먼저 가시라고 길을 비켜 드리고 천천히 갔습니다
등산로 좌우에는 나무들이 많아 멋진 경치는 잘 못보았습니다
뒤에 가던 아빠와 저는 일행들과 차이가 많이 나서 앞에 가시는 분들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한참 올라가니 헬기장이 나왔는데 간식으로 소시지와 곶감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 정상으로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빠 아직 정상이 멀었어요 하고 여러번 아빠께 말씀을 드리니까  승현이 힘드니하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 힘들어요  신발에 눈도 달라붙고  미끄럽고....아이 힘들어
오늘 산행은 우리만 온것이 아니어서 시간 약속을 지커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도착지인 묵골에서 3시30분에 출발 하기로 약속을 했으니 지켜 줘야 한다고 하시며 힘들지만
조금만 힘내라고 하셨습니다
백덕산 정상 0.5Km 앞에 도착햐였는데 아빠는 정상을 포기하고 가자 하시며 정상은 다음에
올수 있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드려서는 안된다고 하신다
내려오는 길에서 아빠는 약속의 중요성도 알려 주시고 지켜야 할 예절도 알려 주셨습니다
정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니 잘 지켜라 하시며 다음에 다시오면 그땐 꼭 가자 하신다
내려오는 길도 무척 가파른 길도 있고 엉덩이 썰매를 타는 재미있는 길도 있습니다
한참을 내려 와서 묵골 들꽃가든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아빠와 저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인사를 드리고 버스로 가려 하는데 배고플테니 얼른
밥을 먹으라 하신다 아빠는 휴게소에서 먹으면 된다고 출발하세요 하시니 기디리시던 분들
께서 좀있다 가도되니 얼른 밥을 먹고 가자고 말씀하신다
저는 두부된장국이 너무 맛있어 1공기 반이나 먹었습니다
차에서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늦게 왔는데도 친절하게 대해주신
어른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문재터널 출발지
 
 
 
 
 
 


헬기장에서 
 
 
 
 




신발에 붙은 눈
 
 

정상 가는 길
 
 
 
 



눈사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