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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 가족투어 - 능선의 흐름이 힘찬 산 ▲② 방장산
산행일시 : 2011년 2월, 볕이 좋아 겨울이 멀어진 것 같은 날
산행팀원 : 천지인, 천지연 가족
산행코스 : 전북 고창, 정읍, 전남 장성 소재 방장산(▲743m) 일원
방장산자연휴양림 기점 원점 회귀 산행
오늘 산행은 방장산이다.
원래 계획에 없던 산인데, 숙소와 가까운 편이어서 그렇게 정한다.
어제 선운산 산행도 사실 집에서 나올 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주어진 여건에 맞추다 보니 어제와 오늘 산행이 이렇게 진행된다.
집에서 나올 때 오늘 산행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나오는 것이 물론 바람직하지만,
가끔은 블라인드 테스트처럼 이런 산행을 하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다.
그렇다고 방장산이 나에게 금시초문인 산은 아니다.
가끔씩 이 지역을 드나들 때 눈여겨 본 산이다.
인근에 있는 내장산, 백암산, 선운산 등이 모두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방장산은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방장산은 백제시대부터 방등산으로 불려지며 그 후로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호남 삼신산에 속하는 명산(지리산, 무등산, 방장산)이라고 한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차량회수가 편리한 방장산 휴양림이다.
원래 어제 저녁에 이 휴양림에서 머물고자 했는데, 예약없이 온 상황이라 난방문제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보통 장성갈재에서 양고살재로 능선길을 이어가지만, 늘 능선만 타는 것도 사실 재미없다. 골도 좀 섞어서 타야 재미있는 것 같다^^.
양고살재를 통과한다.
저 위 방장사는 규모가 크지 않은 암자 같은 사찰이다.
전북 고창과 전남 장성을 넘나든다.
양고살재(▲300m)
사실 어제 저녁 양고살재 주변을 좀 가볍게 거닐어 보았다. 고창 야경도 좀 보면서...
방장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간다.
오늘 산행로는 임도와 산길이 섞여 있다.
눈이 녹아 내려 무척 질척이고 미끄럽다.
임도와 만난다.
임도 따라 조금만 올라 가면 벽오봉과 그 옆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나온다.
패러글라이딩장은 옵션이다^^. 가 보면 고창 벌판이 잘 보인다.
아빠가 여기서 능선을 따라 한 번 북진해보자고 하신다. 여기 지도상으론 현 위치에서 방장산 쪽으로 약간 우회하도록 표시되어 있다.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길 상태가 좋지 않다. 잘못 밟으면 무릎까지 빠지는 곳이 많다.
더 가 보니 큰 송전 철탑이 나온다.
건너편에 방장산이 펼쳐진다.
아빠는 여기가 방장산을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신다^^.
계속 가다 보니 묘도 나오고...고도는 점점 떨어진다.
다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갈림길 쪽으로 간다.
바로 여기가 방장산으로 갈라지는 지점이라고 한다.
산꾼들이 대부분 우회해서 저 아래로 눈 위에 발자국은 없으나, 표지기와 칠 자국이 더러 눈에 띈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보인다. 그 왼쪽은 벽오봉이다.
바로 이렇게 산 사면을 트래버스하듯이 고창고개로 향하게 길이 나 있다.
음지 쪽은 제법 미끄럽다.
고창고개 - 문득 어디선가 본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가 연상되기도 한다^^.
이정목을 제대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방장산 정상 쪽 나무판을 실제 진행방향으로 돌려 놓아야 쓸데없는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까 가 보았던 반대편 지능선에서 연결되는 송전 철탑이다.
건너편 송전 철탑이 아까 가 보았던 바로 그 것이다.
지네(?)
여기를 올라 서면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나온다.
조망처에서 주위를 둘러 본다. 아까 다녀 온 지능선이 보인다.
가운데 벽오봉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보인다. 그 오른쪽에 큰솔1(▲631m)이 있다.
벽오봉 쪽을 조금 당겨 본다.
방장산 정상부
거의 다 왔다.
방장산 정상이다.
방장산 정상 높이 표기가 ▲748m로 되어 있다. 지도에 따라 ▲743m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도 있다.
방장산 정상에서 봉수대와 ▲734봉 거쳐 장성갈재로 이어지는 마루금이다. 능선의 흐름이 힘차다.
▲734봉을 조금 당겨 본다. 지도에 따라 쓰리봉이라고 표기된 것도 있다.
내장산 국립공원 쪽이 보인다.
전남 장성군 북이면 쪽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쪽은 나무에 좀 가려졌다.
전북 고창 들판
조금 당겨 본다.
봉수대 방향으로 갔다가 다시 휴양림으로 원점회귀한다.
방장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석정온천을 거쳐 고창읍내로 가 본다.
방장산 줄기를 돌아 본다.
고창 여기저기를 둘러 보다 오늘의 일몰을 맞이한다.
해질 무렵 방장산
고창읍성을 야간에 둘러 보기로 한다.
정말 멋진 분위기의 고창읍성이다.
난간 같은 안전장치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음주 후 탐방 절대 주의^^!!!
판소리 신재효 명창의 고택
맛있게 먹은 곳
뜻하지 않게 숙소가 된 곳
멋과 맛의 고장에서 즐긴 방장산 산행은 여기까지다.
다음 산행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청소년산꾼 천지인,
어린이산꾼 천지연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