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백암산에서 갈라져서 꽃잎처럼 이어지는 영산강 울타리 

 

언   제 : 2012.6.23(토)  맑음

어디로 : 장성갈재-쓰리봉-봉수대-방장산 정상-벽오동-방장산 휴양림

얼마나 : 산행거리 약 9km/산행시간 약 5시간 42분(식사및 충분한 휴식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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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봉 내림길에서...꽃잎처럼 이어지는 방장산 정상부>

<산림청 선정 100명산> (98번째) 

옛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려져 왔으며,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옛이름은 방등산으로 백제가요중 "방등산가"의 방등산이 바로 방장산임.

정상에서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임

 

<고창벌판에 우뚝 선 호남정맥의 망대>
호남고속국도를 타고 남으로 가다보면 호남평야가 끝나면서 길이 산으로 들어간다.

왼쪽에서는 입암산 정상의 농바위가 문인화처럼 인상적인데 오른쪽으로는 포장(布帳)처럼 장대한 산이 솟아있다. 방장산이다.
평지에서 불쑥 솟구친 데다 능선들이 일필휘지로 그린 듯 단순하다.

그만큼 전망이 좋아 고창읍내와 주변 평야는 물론이고 그곳의 명소 모양성까지, 그림지도처럼 생생하게 보인다.

 

'절집의 원로'라는 뜻의 이름이지만 관련은 없다.

백제때는 방등산(方等山)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그게 구개음화되어 방증산, 모음동화되어 방장산으로 바뀐 듯하다.

'모 방'자니 원래는 모등이었을 것이다.

고창의 옛이름이 모양부리니 '모양의 등'이라는 뜻이었겠다.


상봉 서남쪽의 벽오봉을 방문산이라고도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오류다.

국립지리원이 만든 5만분의 1 지도 '고창'과 '담양'의 경계가 두 봉우리 사이로 지나가는데

상봉이 있는 '담양'지도에는 이름이 제대로 되었지만

옛날 '고창'지도에는 식자공이 '어른 장'과 비슷한 '글월 문'자를 쳐넣어 방문산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산으로 알고있는 바

변산 의상봉의 '의(倚)'자를 잘못 읽어 최고봉이 오랫동안 '기상봉'으로 불려왔던 것과 비슷한 처지다.

... 산림청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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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26일 호남정맥 산행때 백암산에서 바라본 방장산 설경>

 

산행기록

09:49  장성갈재/1번국도(전북 정읍-전남 장성)/통일공원/수준점/통합기준점

10:56  소갈재 능선 분기점/묘소1기/좌

10:59  쓰리봉(734m)

11:47  안부 사거리

12:12  용추폭포 갈림길/이정표

12:20~13:05  봉수대(715m)/헬기장/점심

13:20~13:32  방장산 정상(742.8m)/삼각점[담양21]/좌 백암능선 갈림길/우

13:37  전망데크(공사중)

13:50  송전탑(#134)

13:53  고창고개/좌 휴양림임도,우 용추폭포(2.5km)/직

14:03  분기점/휴양림 임도위/이정표

14:09~14:40  활공장/벽오동(640m) 왕복후 휴식

14:46  분기점 원위치/우측 휴양림 등산로 방향으로

14:59  휴양림 임도 합류

15:03~15:19  계곡 휴식

15:31  휴양림 관리사무소/산행종료

         * 휴양림-장성갈재: 장성 개인택시(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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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토요일 모처럼 시간을 내어 죽마고우들과 산행에 나선다.

100대명산 탐방 98번째는 호남정맥 내장산과 백암산 사이에서 분기해서

영산강의 서쪽울타리를 이루며 목포의 유달산까지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대표산 방장산이다.

2년전 겨울날 호남정맥 산행중 하얗게 눈덮힌 방장산의 의젓한 자태를 본후 반대로 한여름의 녹음속에 찾는다.

 

장성갈재에 차를 주차시키고 한여름의 불볕더위를 피해 숲속으로 스며든다.

쓰리봉까지의 오름길이 힘들지만 등로길에 열린 오디와 복분자 따먹으며 천천히 오른다.

정면의 방장산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꽃잎처럼 느껴진다.

뒤로는 내장산과 백암산 그리고 입암산이 연무로 희미하게 조망된다.

 

멀리서 반쪽만 이발한듯 보이던 봉수대 정상에 도착한다.

햇빛을 피해 얼음맥주를 곁들여 점심상을 편다.

점심식사후 눈앞에 지척인 방장산 정상에 올라 뒤돌아보니

출렁거리는 능선과 쓰리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좌측능선은 백암방향으로 내려서는 능선으로 주의해야하며

우측 아래 고창고개를 향해 내려서야한다.

 

고창고개를 지나 620봉을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방장산 임도와 나란히 진행하고

억새봉이라고 불리는 활공장 정상에 오르니 바람도 불어주고 탁트인 시야가 시원하다.

벽오동 정상을 왕복한후 활공장 정상에서 술한잔 하면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한다.

 

뒤돌아 휴양림으로 하산을 하면서 가뭄속에서도 계곡에 남아있는 계곡물로 간단한 의식을 치룬후

휴양림 정문에서 장성 택시를 불러 갈재로 이동하는것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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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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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차단기 우측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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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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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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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재 능선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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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방장상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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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내려다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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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뿌옇게 내장산과 백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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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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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으로 이어지는 능선 허리를 구비구비 임도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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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로 올라와 원점회귀하려다 가뭄때문에 용추계곡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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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 오름길에 뒤돌아본 쓰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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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에서 바라본 방장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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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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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정상 오름길에서 바라본 봉수대와 쓰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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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살재로 이어지는 영산기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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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휘어졌다가 좌측으로 틀어 오르는 벽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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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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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가 620봉을 사면으로 우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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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공장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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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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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방향을 당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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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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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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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바람,한잔의 술 그리고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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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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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런 물도 감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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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탐방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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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은 말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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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복숭아는 익어갑니다